[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민간기업과 미국 정부가 손잡고 개발한 획기적인 AI 도구가, 핵무기 개발에 AI 챗봇이 악용되는 것을 96%의 정확도로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과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 핵안보국(NNSA, 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은 1년 넘는 협력을 거쳐, 핵 관련 대화를 정당한 연구와 위험 신호 대화로 구분하는 분류기를 공동 개발했다. Anthropic 공식 블로그를 비롯해 FedScoop, The Hill, The Register, Axios, VKTR, FirstPost, SIPRI, Frontier Model Forum 등의 자료와 보도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이 분류기는 AI 챗봇 클로드(Claude) 내에서 이미 실시간으로 동작 중이며, 핵무기 관련 위험 대화를 정확히 감별해 낸다. 앤트로픽은 300개 이상의 합성 테스트 문장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는데, 핵무기 관련 질문을 94.8% 정확히 감지했고, 정상적인 연구 대화를 오탐하지 않는 데 100%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정확도는 96.2%에 달한다. 정부와 민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 내부에서 불거진 성과급 지급 갈등과 관련해 “3000%, 5000%까지 성과급이 늘어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2025년 8월 20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폐막 세션 ‘슬기로운 SK포럼’에서 최 회장은 “성과급 1700%에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2021년 ‘영업이익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노사 합의를 기반으로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 사측은 올해 상반기 1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간 영업이익 37조원 달성을 예상하면서, 기존 최대 1000%였던 성과급 지급율을 1700% 이상으로 상향 제안하고 남는 재원의 절반 이상을 연금이나 적립 형태로 나누어 지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노조는 2021년 합의대로 영업이익 10%를 전액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상한선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노사 교섭은 10차례 넘게 진행됐으나 합의 없이 결렬됐으며, 노조는 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갈등에 대해 “SK하이닉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 여름 천문학계는 우주의 극단적인 폭력성과 근본적인 물리 법칙을 동시에 재확인하는 두 가지 충격적인 발견으로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NASA, ESO, LIGO-Virgo-KAGRA 협력체, University College Dublin, University of Birmingham 등에 따르면, 7월에는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설명도 적용할 수 없는, 하루 종일 반복해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감마선 폭발을 탐지했다. 또 중력파 검출기는 1월에 블랙홀들이 합쳐지는 순간의 가장 선명한 신호를 포착해, 스티븐 호킹의 면적 정리와 로이 커가 제시한 회전하는 블랙홀의 기술을 결정적으로 입증했다. 우선 첫 번째 발견은 2025년 7월 2일 NASA의 퍼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이 최초로 관측한 감마선 폭발 GRB 250702B다. 기존 감마선 폭발은 단발성으로 빠르게 사라지는 현상이지만, 이 폭발은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차례 반복됐다. 이후 추가 검증에서 중국 아인슈타인 프로브의 X선 자료에서 하루 전부터 활동한 확실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이 감마선 폭발은 역사상 처음으로 반복적이고 장시간 지속되는 사례로 기록됐다. 유럽남천문대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의 갈리시아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소(IGFAE,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 연구팀이 2019년 관측된 GW190412 사건을 통해 블랙홀 병합 후 남은 블랙홀의 탈출 속도와 방향을 세계 최초로 완전하게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발견은 중력파 연구가 시작된 지 10년 만에 이룬 중요한 이정표다. 이 내용은 2025년 9월 9일 네이처 천문학저널에 발표됐다. Calderón-Bustillo et al., Nature Astronomy, Phys.org, IGFAE 공식 발표, Albert Einstein Institute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홍콩 중문대 연구진과의 국제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분석 대상인 GW190412는 질량이 크게 다른 두 블랙홀의 병합에서 발생한 중력파다. 연구진은 병합 후 블랙홀이 초속 약 50km로 튕겨져 나갔다는 사실과 그 반동 방향을 고차원 중력파 모드를 활용해 처음으로 정밀하게 규명했다. 이는 구상성단 탈출에 충분한 속도로, 블랙홀의 은하 내 진화와 병합 역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술적으로 이번 성과는 ‘중력 오케스트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이하 ‘카누 캡슐 테일러’)을 운영한다. ‘카누 캡슐 테일러’는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과 타 기기 호환 캡슐 등 다양한 카누 캡슐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치 맞춤복을 제작하는 테일러 숍처럼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맞춤형 커피 캡슐을 발견할 수 있다. ‘카누 캡슐 테일러’ 리셉션으로 입장하면 담당 테일러가 매칭된다. 보유한 캡슐 커피 머신에 따라 제공되는 대표 캡슐 3종을 맛보며 산미, 바디감 등 자신의 커피 취향을 기록할 수 있는 ‘캡슐 테일러링 노트’를 작성한다. 본인의 취향을 확인한 후 31종의 캡슐 정보가 표시된 캡슐 탐색 존에서 자유롭게 캡슐을 탐색한 뒤 중 원하는 캡슐 하나를 고르면 해당 커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1만5000원 체험권을 구매하면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나카, 마들렌, 휘낭시에 등 원하는 커피에 어울리는 페어링 디저트 2종으로 구성된 ‘카누 한 상’과 함께 맞춤 캡슐 7종으로 구성된 ‘MY 테일러 패키지’, 카누 공식 브랜드 스토어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県) 키사라즈시(市)에 지은 신규 만두 공장이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치바 공장은 CJ제일제당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000㎡)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건설한 일본 현지 생산시설로, 최첨단 생산라인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납품한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현지 업체 ‘교자계획’을 인수해 오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총 4곳의 만두공장을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직접 생산시설을 구축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치바 공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원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 등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여 일본 사업 대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간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은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형태 만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사업 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현지 소비자들의 비비고 만두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늘었다. 같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레알코리아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화장품으로 배우는 생활과학 문해교과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생활과학 문해교육 활동에도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8월 28-29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2025 문해교육 컨퍼런스’에서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평생교육 유공 표창을 받았다. 로레알코리아는 2024년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성인 문해교육 활성화와 뷰티 리터러시(Beauty literacy, 뷰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로레알코리아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올바른 셀프 염색법 ▲올바른 두피·모발 관리법 ▲자외선차단제 바로 알기 ▲기본적인 피부관리 루틴과 피부 고민에 따른 제품 등을 주제로 구성된 ‘화장품으로 배우는 생활과학 문해교과서’를 공동 기획하고 제작 및 보급하는 등 성인 문해교육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로레알코리아는 2025 문해교육 컨퍼런스 및 문해교사 역량강화 연수에도 참여해 ‘화장품으로 배우는 생활과학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00여명의 문해교사들을 대상으로 로레알코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2025년 세계 두 번째 ‘소행성 궤도 편향’ 실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주 제3회 심우주 탐사(톈두) 국제 콘퍼런스에서 우웨이런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 총설계자는 수천만 km 떨어진 소형 소행성(2015 XF261 추정)에 임팩터와 관측용 우주선을 쏘는 최초의 국가 소행성 방어 임무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을 편향(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의 원래 궤도 경로를 인위적으로 바꾸어 위험 지역을 벗어나도록 하는 것)시킬 수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가가 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고, 아울러 행성 방어에 대한 국제 협력 확대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중 우주선 충격 실험…3~5cm 궤도 변경도 ‘1000km’ 효과 china daily, globaltimes, SCMP, Xinhua, NewSpaceEconomy, space.com에 따르면, 중국의 이번 임무는 임팩터와 사전 관측 우주선을 한 번에 발사한 뒤, 소행성 인근에서 분리 이동하는 양동 전략이다. 관측 우주선이 먼저 도착해 수개월간 표면 조성, 궤도 분석 등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제 충돌 순간 및 이후 궤도 변화를 실시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우주과학 연구진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중력파 검출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중력파가 별의 폭발, 블랙홀 병합, 중성자별 충돌 등 거대 우주 사건을 관측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진·바람·온도 등 다양한 외부 요인과 제어 시스템 잡음이 신호 감지에 방해가 돼 왔다. 이번 AI 기반 제어기술은 그러한 잡음을 기존보다 최대 100분의 1로 크게 줄여 관측 민감도와 정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중력파 검출기 라이고(LIGO)는 레이저 간섭계 기반으로 4km 길이의 진공 터널 내부 양 끝에 설치된 거울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중력파를 관측한다. 기존 제어 시스템은 거울 위치 제어 시 발생하는 잡음 때문에 10~30헤르츠(Hz) 저주파 대역에서 신호 탐지에 한계가 있었고 특히 중간 질량 블랙홀이나 중성자별 충돌 초기 신호를 선명히 감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진은 강화학습 기반 AI 기법인 ‘딥 루프 셰이핑(Deep Loop Shaping)’을 도입해 라이고 거울의 위치 제어를 최적화했다. AI는 자체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며 잡음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학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력파를 세계 최초로 직접 관측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확인하고 천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MIT 명예 교수 라이너 바이스(Rainer Weiss)가 8월 25일 향년 92세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병원에서 별세했다. MIT News, Space.com의 보도에 따르면, 중력파 탐지의 개척자이자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 공동 설립자인 그는 2017년 킵 손(Kip Thorne), 배리 배리시(Barry Barish)와 함께 중력파 탐지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며 현대 물리학과 우주과학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의 연구로 아인슈타인의 100년 된 예측이 확인되었고, 완전히 새로운 천문학 분야가 열리게 되었다. 2015년 9월 14일, 바이스가 착안한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는 지구에서 13억 광년 떨어진 두 블랙홀의 충돌에서 발생한 중력파 GW150914 신호를 최초로 포착했다. 해당 신호는 시공간의 미세한 출렁임을 인간이 직접 감지한 첫 사례로, 이는 아인슈타인이 1915년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했지만 감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현상을 일반 관측장비로 확인했다는 의미다. L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