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9월 1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탑승한 항공기가 불가리아 상공에서 GPS 신호 교란을 당해 긴급히 플로브디프 공항에 수동 착륙한 사건이 발생했다. BBC, CNN, 로이터, CNBC, 유로뉴스 등 국제 주요 매체와 유럽연합 공식 발표에 따르면, EU 집행위 대변인은 불가리아 당국으로부터 이번 교란이 러시아의 전파 방해 행위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했으나, 조종사들은 전자기기 대신 종이 지도를 사용해 비상 착륙을 수행했다. 이번 사건은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이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경을 맞댄 동유럽 회원국 방문 중 발생했다. 그는 무기 공동구매 및 유럽 재무장 계획 홍보를 위해 현장을 돌며 러시아 위협에 맞서는 결속을 다지고 있다. EU는 이 사건을 러시아가 수행하는 복합 혼합전(hybrid warfare)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GPS 교란은 항공 및 해상 교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략 무기라고 평가한다. 유럽연합은 GPS 교란 사례가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6월부터 폴란드와 독일에서 수개월간 조사한 결과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 지역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유럽우주기구(ESA)의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가 지난 7월 16일 발생한 약 20시간에 달하는 치명적인 통신 두절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예정된 8월 31일 금성 플라이바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의 공식발표와 The Register, SpaceDaily, Phys.org, NASA Spac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위기는 지구에서 약 2억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한 JUICE와 명령제어센터 간 통신 채널이 갑자기 끊긴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 ESA의 주요 심우주 안테나인 스페인 세브레로스(Cebreros) 지상국은 탐사선과 교신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예비 지상국인 호주 뉴노르시아(New Norcia)에서도 회복하지 못해 우주선 자체 시스템 이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통신 두절 기간 동안 텔레메트리 데이터가 전혀 수신되지 않아 미션 운영자들은 JUICE가 ‘안전모드(safe mode)’로 전환된 것으로 우려했다. ESA 미션운용 매니저인 안젤라 디츠(Angela Di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제철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1892명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안동일 전 대표이사 등을 ‘불법파견 및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8월 24일 통과된 지 불과 3일 만에 대규모 집단행동이 현실화됐다. 법원·정부 판단과 노사의 주장 2021년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에 ‘불법파견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고, 인천지법은 2022년 원청 사용자성(직접고용)을 일부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도 2025년 7월 협력업체 조합원의 교섭 요구를 거부한 것이 ‘부당노동행위’라 판결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자회사 정규직 전환안을 내세우며 협력업체 직고용 집행을 미뤄온 상태다. 2021년 9월 당진제철소 비정규직 180명은 50여일간 통제센터 점거 농성을 벌였고, 이에 현대제철은 약 2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5년 6월 “5억9000만원만 배상하라”며 현대제철 청구액의 2.95%만 인정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노란봉투법” 주요 내용·쟁점 노란봉투법 통과로 교섭 대상이 “근로조건에 실질적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이 9월 13일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에서 ‘어텀 마켓(Autumn Market)’을 진행한다. 어텀 마켓은 청명한 가을 하늘과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남산을 배경으로 평소 회원과 투숙객에게만 제한적으로 개방되는 오아시스를 일반 고객에게도 개방해, K-술 시음과 라이브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가을 축제로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피크닉을 즐기듯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을 정취와 함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어텀 마켓은 전국 각지의 양조장과 전통주 스타트업이 참여해 탁주·청주·증류주 등 약 30여 종의 K-술을 소개한다. 무제한 시음이 가능하고, K-술로 제조한 칵테일도 맛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제품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디저트, 스낵, 음료, 커피 등 식음료 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을 선사한다. 반얀트리 서울은 어텀 마켓을 통해 지역 양조 산업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전통주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특히 호텔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에게도 K-술을 매개로 한국 고유의 문화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가 외계 행성 탐사 및 특성화에 핵심적인 두 가지 혁신적 기술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스토니브룩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정교한 항성 흑점 지도 작성 기술 ‘StarryStarryProcess’이고, 두 번째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추진 중인 팽창식 스타셰이드(별가리개)다. Space Daily, centauri-dreams.org, NASA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Jagran Josh, NASA Science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이 두 기술은 외계 행성 대기 관측과 별빛 간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향후 여러 임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교한 항성 흑점 지도 작성 기술: 별빛 간섭 문제 해결의 열쇠 2025년 8월 25일 《The 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된 ‘StarryStarryProcess’는 NASA의 외계행성 탐사 위성인 TESS와 은퇴한 케플러 우주망원경 데이터를 활용해 멀리 떨어진 별의 흑점을 고정밀로 매핑하는 계산 모델이다. 스토니브룩 대학 사비나 사귄바예바 대학원생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모델이 기존 ‘별은 균일한 빛을 발하는
그대들이 사는 이 시대를 둘러보니 참 묘하다. 내가 한 평생 바친 '지도 만들기'가 이제는 '데이터 구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던 자리에는 하늘을 나는 철새 같은 것들이 사람을 실어 나른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 지도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것 내가 '대동여지도'를 그려나갈 때, 사람들이 자주 비꼬듯 물었다. "죽기 전에 볼 수 있느냐"고. 그때마다 답했다. "지도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고. 오늘날 그대들이 만드는 '프롭테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완벽한 플랫폼, 치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며 출발하지만, 막상 시장에 나가보면 예상과 다른 일들이 벌어진다. 고객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기능을 원하고, 경쟁자는 예상 밖의 움직임을 보인다. 그래도 괜찮다. 내 지도도 처음에 틀린 곳 투성이였다. '청구도'를 만들 때는 백두산의 위치도 정확하지 않았고, 섬의 크기도 실제와 달랐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시 걸었다. 다시 물었고, 다시 그렸다. 그렇게 30년을 거쳐 비로소 '대동여지도'가 나왔다. ◆ 기술을 따르되, 두 발을 믿어라 그대들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가 전북 고창군과 협업해 가을 시즌 한정판 제품인 ’고창 고구마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2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카스타드, 마가렛트, 빈츠, 빵빠레 등 롯데웰푸드 대표 브랜드에 고창 꿀고구마의 달콤함을 담아냈다. 제품 라인업은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 ▲명가 찰떡파이 꿀고구마 ▲마가렛트 꿀고구마 라떼 ▲빈츠 꿀고구마 ▲크런키 더블크런치바 미니 꿀고구마 ▲ABC 초코쿠키 꿀고구마 ▲말랑카우 꿀고구마 우유 ▲ZERO연양갱 꿀고구마 ▲빵빠레 꿀고구마 ▲찰떡아이스 꿀고구마 ▲납짝호떡 꿀고구마 ▲프리미엄 패스츄리 꿀고구마다. 전체 12종으로 지난해 부여 알밤 시리즈 10종보다 2종을 더 늘렸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달콤하기로 유명한 고창 꿀고구마의 특징을 제품에 담아냈다.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와 ‘말랑카우 꿀고구마 우유’, ‘빵빠레 꿀고구마’는 달콤한 고구마와 고소한 우유가 어우러져 고구마 라떼의 풍미를 선사한다. ‘명가 찰떡파이 꿀고구마’는 자색 찰떡에 고구마 시럽을 넣어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고구마 맛의 조화를 살렸다. ‘마가렛트 꿀고구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오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된 획기적인 연구에서 영장류의 엄지손가락 길이와 뇌 크기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University of Reading, Durhum University 보도자료를 비롯해 Phys.org, BBC, Technology Networks, Discover Magazine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94종에 달하는 현생 및 멸종한 영장류를 분석한 결과, 더 긴 엄지손가락을 가진 종이 일관되게 더 큰 뇌를 갖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는 손의 섬세한 움직임 능력과 뇌 진화가 영장류 전체 계통에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연구는 손의 조작 능력 향상과 관련된 뇌 부위가 운동을 담당하는 소뇌가 아닌, 인지와 감각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피질(neocortex)이라는 점을 밝혀내어 이전 학계의 예상을 깨뜨렸다. 신피질은 인간 뇌 용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감각 정보를 통합하고 의식, 고등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복잡한 층상 구조다. 주 저자인 조안나 베이커 박사는 “큰 뇌와 민첩한 손가락은 별개로 진화한 것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영국 시장에서 차량 리스료를 1년 전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배경에는 2025년 7월 기준 극심한 판매 부진과 극단적으로 늘어난 재고 부담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다수의 해외 및 국내 보도에서 확인된다. 리스료, 1년 만에 최대 60% 급감…영국 운전자 체감 ‘역대 최저’ 더타임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 현재 영국 운전자들은 테슬라 모델3를 월 252파운드(약42만원)에, 모델Y는 377~400파운드 수준에 리스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반값 이하로 떨어진 수치로, 불과 1년 전에는 각각 600~700파운드, 700파운드에 육박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리스업체에 제공되는 할인율이 최대 40%까지 치솟았으며, 이 절감폭이 소비자에게 직접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할인정책 외에도 영국 내 부족한 재고 보관 공간 역시 초강수 가격 인하를 단행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체 관계자는 “남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관에 드는 물리적 공간도 한계에 봉착했다”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7월 판매량, 60% ‘폭락’…영국 시장서 존재감 ‘미미’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 ㎡ 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서며 이른바 '국민평형' 84㎡ 기준으로는 17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민간 아파트 공급도 수도권 아파트 공급 증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만가구를 넘어섰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8월 서울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가 2007만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7월에 비해서는 2.8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3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단위면적(㎡ /전용면적 기준) 당 분양가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8월에는 1258만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분양시장 침체를 겪었던 2022년 8월 125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2023년 8월에는 1년 새 14.33% 오른 143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오름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2024년 8월에는 1852만원(29.57%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송파구 ‘잠실 르엘’이 ㎡ 당 2635만원에 분양가가 매겨지면서 서울 분양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