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글로벌 반도체 강자 브로드컴과 손잡고 10GW(기가와트) 규모의 맞춤형 AI(인공지능) 칩 및 컴퓨팅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는 엔비디아, AMD 등 기존 거대 파트너십에서 한발 더 나가 자체 GPU(그래픽처리장치) 설계와 초대형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전략적 조치로, AI 산업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파트너십의 핵심: 10GW 맞춤형 칩, 자체 설계로 ‘AI 플랫폼 독립’ 시동 WSJ(월스트리트저널), Financial Times(FT), Reuters, CNBC, AP, NYT, 포브스, TechBuzz에 따르면, 오픈AI와 브로드컴은 2025년 10월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10GW에 달하는 맞춤형 AI 칩(가속기) 및 전용 네트워킹 장비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오픈AI는 칩 설계 전반을 책임지고, 브로드컴은 실제 개발과 제조, 대규모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그동안 축적한 AI 모델 개발 및 운영 경험을 칩 하드웨어 수준까지 직접 접목, AI 인프라의 속도·효율·비용구조 혁신을 노린다. 브로드컴 혹 탄 CEO는 “이번 협력은 인터넷이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포괄적인 통합 기상 관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25년 10월 11일 발표했다. Global Times, Bastille Post, China Daily, Chin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CMA News, WMO news에 따르면, 중국기상국은 이 시스템이 9개의 펑윈(Fengyun) 기상위성, 842개의 기상 레이더, 9만개가 넘는 지상 관측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악천후 탐지율이 83%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의 기상 예보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기상 모니터링과 예측 역량에서 글로벌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기상국장 천전린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의 기상 현대화가 급격히 진전됐다고 전했다. 재난성 기상 현상을 3~7일, 전국 단위 주요 기상 현상은 15일, 전 지구적 기후 이상 현상은 최대 6개월 앞서 예측 가능해졌으며, FY-3H 등 5기의 신형 펑윈 위성은 초분광 온실가스 탐지, 1분 단위 250미터 고해상도 영상 촬영, 새벽·황혼 시간대 관측 등 다수 글로벌 최초 기술을 탑재했다. 35기의 상업용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5년 9월 말 군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자는 제안을 다시 꺼내면서 캐나다와의 국제관계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CTV News, Canadian Press, Global News, Arms Control Center, CBC News,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제안을 자신의 야심작인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과 연결 지으며, 캐나다가 이미 이 방어망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몇 주 전 연락해 참여하고 싶다고 했고, 나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51번째 주가 되면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골든 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을 모티브로 한 다층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위성 기반 감시와 우주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을 포함하여 중국과 러시아 등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실시간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년 1월 트럼프가 발표한 이 구상은 초기 예상 비용이 1750억 달러에 이르며, 캐나다는 독립국 신분으로 참여하려면 약 710억 달러를 분담해야 한다고 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인간의 몸은 그 자체가 하나의 경이로운 우주다. 국내외 최신 논문과 매체, 그리고 SNS와 대중문화의 시각을 아우른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신체의 다양한 부분이 어떻게 기능하고 무너질 위기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는지, 철학적·문화적 맥락에서 탐구한다. '면도칼도 녹이는 위산에 녹지 않는 위'의 비밀: 3~4일마다 점막을 바꾸는 셀프 방어시스템 위산은 면도칼도 녹일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스스로를 녹이지 않으려고 위벽은 스스로 자가복구 시스템을 가동해 3~4일마다 전체 상피세포를 교체하며, 강력한 위산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한다. 위 내벽은 1분마다 50만개의 세포가 제거되고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현상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의 그림자가 지표면에 드리워질 때, 하루 중 같은 시각이라도 그 위치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기록하면 마치 길게 늘어진 '8'자 형태를 그리게 된다. 이처럼 태양이 우리 지구 하늘에서 1년 동안 같은 시각에 비치는 위치를 따라 그려지는 특이한 모양, 바로 '아날렘마(analemma)'이다. 이 놀라운 자연 현상은 지구의 자전축 경사와 타원형 궤도에서 비롯된다. StarWalk.Space, Phil Plait, Alejandro Gangui et al., GradesFixer, Yuchen Zhang, Wikipedia, Vito Technology Inc., Scientific American, uni-heidelberg, Sun's Shadow, arxiv.org, unicamp.br, mathematical engineering에 따르면, 아날렘마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첫째는 지구 자전축이 약 23.4° 기울어져 있어 태양이 하늘에서 오르내리는 각도가 계절별로 변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태양의 적위(태양이 적도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각도)가 변하며, 아날렘마의 수직방향(남북 방향)을 결정한다. 둘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0월 1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만번째 스타링크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 확장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space.com, Benzinga, BroadbandBreakfast, MarketandMarkets, ABI Research,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동시에 팰컨 9 부스터 1067호가 31번째 비행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발사된 28개의 위성을 포함해 현재 지구 저궤도에 운영 중인 스타링크 위성은 약 8610개에 달한다. 팰컨 9 부스터는 약 8.5분 만에 무인 선박 'A Shortfall of Gravitas'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스타링크는 2019년 첫 위성 발사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금까지 150개국, 지역에 걸쳐 7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2024년 말 460만명에서 1년 전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74회의 발사를 통해 약 1800개의 위성을 추가로 궤도에 올렸다. 이로써 지리적 제약과 기존 광대역 인프라가 미치지 못하는 농어촌 및
베트남 진출의 새로운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혼자선 살아남기 어려운' 시장이 됐다. 920억 달러. 한국이 베트남에 누적 투자한 금액이다. 숫자만 봐도 압도적이다. 하지만 숫자 뒤에 숨은 진실은 더욱 흥미롭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베트남 진출 열풍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우리 알스퀘어베트남에 접수된 베트남 입지 상담 문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 패키징 기업 시그네틱스가 지난해 8월 베트남 북부 빈푹성에 1억 달러 규모의 공장 건립을 발표한 이후 관련 업계의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 그리고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 정책이 맞물리며 '베트남 2.0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는 게임의 룰이 완전히 바뀌었다. 다시 열리는 기회의 창, 하지만 문턱은 높아졌다 2000년대 초반 베트남이 '저임금 생산기지' 정도의 의미였다면, 지금은 '전략적 거점'으로 위상이 달라졌다. 단순히 공장을 짓고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동남아 전체를 아우르는 허브 역할까지 요구받고 있다. 당연히 진출 전략도 훨씬 정교해져야 한다. 최근 베트남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자율주행 기술의 선도 기업인 포니.ai(Pony.ai)가 2025년 10월 24일, ARCFOX Alpha T5 모델을 기반으로 한 300번째 로보택시의 출고를 공식 발표했다. GlobeNewswire, StockTitan, PRNewswire, Autonomous Vehicle International에 따르면, 이는 대규모 상용화를 목표로 한 자사 전략 중 결정적인 이정표로, 같은 해 연말까지 총 1000대 자율주행 차량 플릿을 구축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제조 혁신과 원가 절감, 상용화 발판 이번 300번째 생산 차량은 Beijing Automotive Industry Corporation(BAIC)과의 전략적 합작을 통해 탄생했으며, Pony.ai의 7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은 이전 세대 대비 약 70%의 자재 명세서(BOM) 비용 절감에 성공한 점이다. 이는 완전한 자동차 등급 부품의 대량 적용과 생산라인 직접 통합에 힘입은 결과로, 그동안 Level 4 자율주행의 대량 상용화에서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혀온 원가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7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호화 사저 ‘마러라고(Mar-a-Lago)’에 2025년 10월 18일(현지시간) 한국 재벌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만남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2개조(4인 1조)로 진행된 골프에서 각 조는 미국 정부 관계자 1명, 미국 골프 선수 1명, 해외 경영자 2명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는 이재용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조로 편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한미 관세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민간 차원의 지원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그룹이 37년간 유지해 온 전문 경영인 체제에서 창업주 일가의 3세 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43세의 나이로 회장에 승진했다. 정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HD현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으로 입사한 뒤 그룹 내 다양한 경영책임을 수행해 왔다. 이번 승진은 업계에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루어진 것이며,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HD현대는 조선, 정유, 건설기계 부문 등 32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8위 그룹으로, 총자산은 약 88조7200억원에 달한다. 이번 2025년도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두고 조직 효율성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평소보다 빠르게 단행되었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직도 겸하며, 특히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를 포함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는 전략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