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8월 19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에서 위기 상황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2025년 테러 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이 함께 참여해 최근 대내외 안보 상황을 반영, 국가 주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강화에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에는 롯데호텔 서울을 비롯해 중구청, 보건소, 육군 218여단, 남대문경찰서, 중부경찰서, 중부소방서, 한국전력 서울산업본부 등 9개 기관에서 250여명의 인원과 차량 12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호텔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화재 진압, 테러범 검거, 폭발물 제거, 인명 구조, 전기 및 통신시설 복구 등 재난 대응 전 과정을 모의로 시행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상황 전파, 초기 진화, 고객 대피 안내 등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발휘했으며, 참여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완성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자동 심장 충격기(AED) 사용법과 흉부 압박법을 배우는 생활안전 교육도 이어졌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가 미국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와 첫 고객 계약을 체결하며 항공 분야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아마존은 2027년부터 제트블루가 보유한 항공기 약 4분의 1에 카이퍼 위성 기반 인플라이트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현재까지 102기의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했으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일정에 따라 2026년 7월 말까지 위성 1600기, 2029년까지 총 3236기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서비스 상용화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시험 테스트를 시작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카이퍼 위성단말은 최대 1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항공기 내에서 고속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아마존 측 설명이다. 이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약 8000기의 위성 운용) 대비 속도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한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는 이미 에어프랑스, 카타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대형 항공사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4년 기준 미국 내 자산 10억 달러(1조4000억원) 이상 보유한 억만장자는 총 1135명으로 2020년 927명에서 22% 이상 증가했다. 9월 3일(현지시간) 자산정보업체 알트라타의 자료를 토대로 미국 억만장자를 분석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의 총자산은 약 5조7000억 달러(한화 약 7695조원)에 달하며, 이 중 캘리포니아주에만 255명이 몰려 가장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특히 상위 100명의 억만장자가 보유한 자산만 합쳐도 전체의 절반 이상인 약 3조8600억 달러에 이른다. 최고부자 및 연령·성별 구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로, 423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중이며 제프 베이조스(283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순이다. 최고령 억만장자는 9월에 104세가 되는 조지 조지프로이며, 여성 억만장자는 전체의 약 14%인 15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최연소 억만장자는 상속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성 자수성가 1위는 ABC 서플라이 공동창업자 다이앤 헨드릭스다. 산업별 분포 및 출신 배경 억만장자들은 기술 분야 출신이 약 110명에 불과하며, 금융·은행업 출신이 약 300명으로 상대적으로 많다. 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이 2025년 ‘R&D 100 어워드’에서 세계 100대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 1963년 제정된 이 상은 ‘공학의 노벨상’, ‘산학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매년 과학기술 분야에서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100대 기술을 엄선한다. 이번 수상은 삼성 연구진과 글로벌 산학 협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냉매 기반 냉각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친환경 고효율 반도체 박막 펠티어 소자를 최초로 개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노공학 기반의 ‘CHESS’ 박막 소재를 활용, 냉매 대신 전기만으로 냉각을 구현하면서 기존 대비 약 75% 냉각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소형화와 경량화 효과로 소재 사용량을 1/1000 수준으로 줄여 생산 비용과 환경 영향을 대폭 감소시켰다. 펠티어 기술은 전류가 흐르는 반도체 소자의 한 쪽은 냉각되고 다른 쪽은 발열하는 원리를 활용한 친환경 냉각 방식이다. 전통적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체 기술 수요에 부합하며,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해 가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중국과 최대 500대 규모의 상업용 항공기 판매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이번 거래가 최종 확정될 경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대규모 주문을 받는 것으로, 세계 2위 항공 시장에서 장기간 이어진 보잉의 판매 부진이 해소될 전망이다. 중국 항공사, 500대 주문 분할해 수주 전망 Bloomberg, AeroTime, Caliber.az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국영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이 각각 약 100대 규모의 항공기 주문을 계획하며, 샤먼항공과 쓰촨항공 등 소규모 항공사들도 각각 30~40대 수준의 주문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대규모 주문 분할은 올여름 초에 중국 항공사들이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와 협의 중인 최대 500대 규모의 주문과 유사한 양상이다. 중국 민항국은 국내 항공사들에 대한 항공기 수요 조사를 실시하며, 특히 보잉의 주력인 737 MAX 시리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잠재적 계약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성사된 370억 달러, 300대 항공기 계약 규모를 넘어서는 역사적 거래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소금쟁이는 적은 힘으로 어떻게 물 위를 걷는 것일까. 세계 최초로 수면 위를 자유자재로 기동하는 곤충 라고벨리아(부채다리 소금쟁이)를 모사한 초소형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동력의 비법은 근육의 힘이 아닌 다리 끝 부채꼴 구조가 물과 상호작용하며 생기는 표면장력·탄성이다. 모터 없이도 힘을 낼 수 있는 소형 웨어러블 기기 등을 만들 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조지아 공과대학교, 그리고 한국 아주대학교의 공동 연구진이 소금쟁이 중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하는 물장군의 발을 모방한 곤충 크기의 초소형 로봇 ‘라가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스스로 형태가 변하는 부채 모양의 발 구조를 장착해 물 표면을 빠르고 민첩하게 횡단할 수 있다. 이는 과학 저널 'Science' 2025년 8월 20일자 논문에서 상세히 보고됐으며, eurekalert.org, science.org, Rhagovelia, nps.gov, arxiv.org의 자료를 종합취합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봤다. 수동적인 부채 발 전개가 만드는 고속 기동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리플 버그’라 불리는 라고벨리아(Rhagovelia)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의 대표 운수기업 푸타(FUTA) 그룹 계열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을 대규모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5년 8월 28일, 후에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사 임원이 대거 참석했으며, 킴롱모터스는 연간 버스 생산능력 1만대, 새로 지어지는 승용차 공장까지 포함하면 연 5만대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G엔솔, ‘46시리즈’로 베트남 전기차 시장 공략 이번에 공급될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지름 21mm) 원통형 대비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5배 이상 높은 고성능 제품이다. 이 배터리는 셀 하나에 약 300Wh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고, 기존 2170 셀(약 90Wh)보다 월등히 높아 전기버스 1대에 들어가는 셀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킴롱모터스 공급 규모는 연 1GWh에 달하며, 내년 1분기 본격 양산되는 승용차에도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게임체인저, ‘46시리즈’ LG에너지솔루션 46시리즈 배터리는 에너지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누워 있는 것을 진정한 휴식으로 착각하지만, 스마트폰을 스크롤하거나 드라마를 몰아보는 등의 수동적 활동은 오히려 뇌를 계속 각성 상태로 둔다. 진정한 휴식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몸과 뇌가 회복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수면은 회복과 재설정을 위한 필수적인 생리학적 과정이며, 우리가 흔히 휴식이라 여기는 활동은 오히려 과도한 자극, 만성 피로, 장기적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수면과 휴식의 경계는 한국 MZ세대 사이에서 확산된 ‘베드로팅(Bedrotting)’ 현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는 실제로 잠을 자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오랜 시간 영상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스크롤하는 행동을 말한다. 겉보기에 휴식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뇌를 계속 깨어 있게 만들어 결국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동시에 유튜브와 틱톡 등 플랫폼에서는 ASMR, 수면 유도 음악, 자기 전 루틴 등 수면 관련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수면 최적화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며, 다양한 기술, 도구, 서비스를 아우르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여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 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화성 토양 시뮬런트에서 순수한 철과 철-실리콘 합금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화성에 지속 가능한 인류 정착지 건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스윈번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화성의 게일 분화구 토양 특성을 본떠 만든 합성 토양을 1000도에서 1400도까지 고온 가열해 금속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2025년 8월 최근 밝혔다.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CSIRO 공동 연구, NASA MOXIE 프로젝트, Acta Astronautica 발표 논문을 비롯해 Stockhead, mining.com, ssbcrack, citynews.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혁신적인 공정은 화성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추출한 탄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는 ‘탄소열환원법(carbothermic reduction)’에 기반한다. 탄소는 대기에서 생성한 일산화탄소의 냉각 부산물로서, 화성 현지에서 조달 가능해 우주 자원 활용(In-Situ Resource Utilization, ISRU)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는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에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보수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 사건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러한 조치가 미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저해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단속 사태가 미 현지 공장 건설에 2~3개월 지연을 초래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단속이 미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호세 무뇨스 CEO는 지난 9월 11일 “공장 건설 단계에는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며, 미국 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기술과 장비가 많아 최소 2~3개월의 공사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 공장은 43억 달러 규모로, 연간 전기차 30만대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략적 사업이다. 당초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으나, 이번 단속으로 완공 시점이 내년 하반기로 늦춰질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WSJ은 9월 12일자 사설 ‘한국에서의 추방 역풍’에서 “미국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