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지난 8월 18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SK그룹의 3대 전략행사 중 하나인 '이천포럼 2025'가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SK그룹 회장 최태원의 장녀이자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인 최윤정이 '성장 지원 담당' 직함으로 처음 공식 참석해 재계,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SK그룹의 3대 전략행사는 경영전략회의 (매년 6월, 이천 SKMS연구소에서 개최), 이천포럼 (매년 8월), 최고경영자세미나 (매년 10월)를 말한다. 이 세 행사는 SK그룹의 전략 방향성과 핵심 의사결정 과정을 이끌며, 그룹 내 리더들이 모여 사업·경영 혁신을 도모하는 가장 중요한 연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차세대 리더로 부상한 최윤정 최윤정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베이징 국제고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를 거쳤다.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해 2023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에 등극했다. 2019년에는 스탠퍼드대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까지 밟은 이력도 눈에 띈다. 최윤정은 2023년 말 SK㈜(지주사)에서 미래 성장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2025년 8월 2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립박물관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가 중앙아시아에서의 첫 대규모 건축 사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샤브캇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기공식에서 주춧돌을 놓으며 참여한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이 예술과 문화를 국가 정체성의 중심에 두고 추진 중인 대규모 문화 르네상스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Uzbekistan 대통령실 공식 발표와 ArchDaily, Gazeta.UZ, DOMUS, DesignBoom, dezeen.com의 보도에 따르면, 2028년 3월 개관 예정인 이 박물관은 대지 4만38㎡, 전시 공간 8500㎡ 규모를 갖추며, 중앙아시아 최대급으로 10만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소장한다. 현재 타슈켄트 내 30개 박물관에는 100만점이 넘는 유물이 보관 중이나, 전시 공간 부족으로 국립미술관 소장품 중 단 2400점만 공개되고 있다. 새 박물관 건립으로 한 시점에 1만점에 달하는 유물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우즈베키스탄 예술품의 대중화와 보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안도 타다오는 미니멀리즘 미학을 바탕으로 우즈베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덴마크가 약 400년간 이어온 편지 배달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디지털 통신이 보편화되면서 2000년 연간 14억 통이던 우편물 사용량이 2024년에는 2억 건 미만으로 약 90% 이상 감소한 결과다. 덴마크 포스트노르 공식 발표, OECD 디지털 정부 평가, 맥킨지 보고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통계와 함께 영국 BBC방송 보도 따르면, 덴마크 국영 우편국 포스트노르드(PostNord)가 2025년 12월 30일을 기점으로 약 400년간 이어온 편지 배달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0개가 넘는 우체통도 단계적으로 철거되고, 우편 사업 부문의 4600여명 직원 중 약 1500명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계획이다. 다만 소포 및 물류 사업은 계속 확대하며, 인력 700명은 해당 부문으로 재배치한다. 덴마크는 OECD의 2023년 국제 디지털 정부 평가에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빠른 전자 정부 디지털 전환을 이뤄낸 국가다. 이 같은 빠른 디지털전환 속도가 결국 편지 수요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정부가 우편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고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최근 순살치킨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30%나 줄이면서도 가격은 고수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비판에 직면했다. 치킨업계·소비자 양쪽 모두에서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며, ‘국민 음식’ 치킨마저 숨겨진 물가 인상의 직접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가격 동결, 양만 감축’ 교촌의 꼼수 2025년 9월 12일부터 교촌치킨은 모든 순살 신구 메뉴(마라레드순살, 반반순살, 후라이드·양념 순살 등)의 조리 전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였다. 중량을 30%나 감축하고도 소비자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단가가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기존 닭다리살 중심이던 원재료도 안심(가슴살) 부위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가치까지 낮췄다. 수치로 보면, 소비자는 메뉴 한 마리 기준 200g, 즉 2~3조각가량 덜 받게 되는데, 가격은 전년 대비 그대로라는 점이 핵심이다. 일부 해외 사례에서는 교촌치킨의 대표 메뉴 ‘시그니처 본레스’ 단품이 3만3000원(약 24달러)에 달해 K치킨 프리미엄의 상징이라는 반응도 있으나, 국내 물가에 비춰볼 때 지나친 수준이라는 지적이 확산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월에 이어 9월에 프랑스 대형 원자력 발전소들이 해파리 떼의 대량 발생으로 인해 잇따라 가동 중단을 겪으며 기후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에너지 산업의 취약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Newsweek, BBC News, Al Jazeera English, Popular Mechanics, Euronews, The Indian Express에 따르면,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팔뤼엘(Paluel) 원자력 발전소는 2025년 9월 3일 밤, 해파리가 냉각 시스템 필터에 침투하는 문제가 발생해 4호기를 가동 중단하고, 3호기 출력도 감축했다. 이로 인해 팔뤼엘 발전소는 총 설비용량 5.2기가와트(GW) 중 약 2.4GW, 즉 절반 가까운 출력이 줄었다. 해당 발전소는 프랑스 내 두 번째, 세계적으로도 전력 생산량 기준 7위에 해당하는 대형 원자력 시설이다. 이번 사건은 불과 한 달 전인 8월 중순, 프랑스 북부 칼레 근처의 그라블린(Gravelines)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했던 해파리 떼에 의한 가동 중단의 재현이다. 당시 그라블린 발전소는 6기 중 4기의 원자로가 해파리의 필터 침투로 자동 정지됐으며, 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공사장 가림막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린스마트 캔버스 작품 공모’을 개최한다. 접수는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며, 선정된 작품은 강남의 주요 거리에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이 매일 마주하는 ‘도시 속 전시작’이 된다. 이 사업은 2022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71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대형 공사장과 간선도로변, 번화가 등의 공사장 100여곳에 설치했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거리를 걷다 보면, 공사장 가림막이 멋진 그림으로 꾸며져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는 호평을 받으며, 공사 현장의 삭막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효과를 거뒀다. 작품 주제는 민선 8기 슬로건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으로, 자연·친환경·미래 등 강남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찾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1인(팀)당 최대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디자인은 높이 6m 규모의 가설울타리에 실제 시공이 가능해야 하며, 팝아트·타이포그래피·일러스트 등 세련되고 경쾌한 이미지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앱 ‘제미나이(Gemini)’가 2025년 9월 1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오픈AI의 챗GPT(ChatGPT)를 제쳤다. 이번 기록은 ‘나노 바나나(Nano Banana)’로 불리는 3D 피규어 AI 생성 기능이 전 세계적 바이럴 트렌드를 이끌며 달성한 쾌거로 평가된다. 업계 전문가는 “AI 앱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가늠할 대형 이정표”라며 의미를 분석했다. 9to5Google, Sensor Tower, App Annie, BytePlus, Instagram, Times of India, Data Studios, The Decoder, Visual Capitalist에 따르면, 이번 인기는 지난 8월 말 선보인 이미지 생성 모델 ‘Gemini 2.5 Flash Image(코드명 Nano Banana)’에서 비롯됐다. 사용자는 단순한 텍스트 프롬프트와 사진만으로 하이퍼리얼리즘 3D 피규어, 투명 아크릴 받침대, 실사 패키징 모형 등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구글 측은 “이 기능 론칭 이후 전 세계적으로 2억 장 이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76년 NASA의 바이킹 미션이 최초로 화성에 착륙한 이래, 인류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놓고 여전히 팽팽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즉, 쌍둥이 우주선이 1976년 붉은 행성에서 생명의 징후를 감지했는가에 대한 것이다. NASA Ames 연구논문, 큐리오시티 로버 결과, BARSOOM 모델 발표를 비롯해 Space.com, The Conversation, Wikimedia Foundation, thejournalofcosmology, Unikalneobrazy에 따르면, 바이킹 탐사선이 실시한 생명 탐지 실험의 해석은 최근 엄밀한 데이터 분석과 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과거보다 더욱 다층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바이킹 탐사선 생물실험, 미스터리의 재해석 NASA Ames의 크리스토퍼 맥케이, 리처드 퀸, 캐롤 스토커 연구진은 이카루스(Icarus) 최근 논문에서 바이킹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과염소산염(perchlorate)"을 지목했다. 2008년 피닉스 탐사선은 화성 토양의 0.5%가 과염소산염임을 밝혔고, 이 화합물이 실험 과정에서 유기분자를 파괴해서 바이킹 탐사선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래 인공지능(AI) 산업을 선도하는 오픈AI가 2029년까지 예상 현금 소진액을 무려 1150억 달러(약 160조원)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기존 전망치보다 800억 달러(약 110조원)나 늘어난 수치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AI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비용이 지출 급증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예산수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시장에서 오픈AI의 입지를 유지하고, 챗GPT 및 향후 AI 모델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출을 반영한 것이란 분석이다. The Information, CNBC, Forbes Middle East, AInvest, Mitrade에 따르면, 오픈AI는 2025년 한 해에만 80억 달러 이상의 현금 소진을 예상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5억 달러가량 많은 액수이며, 2026년 현금 소진액은 170억 달러, 2027년 350억 달러, 2028년에는 45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컴퓨팅 서비스 계약에만 2028년까지 28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알려져, AI 인프라 구축 비용의 절대적인 규모를 보여준다. 오픈AI는 이러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이 최근 자사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가 테스트 중 다운로드 속도 1기가비트(Gbps)를 넘겼다고 발표하며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루었다. PCMag, Heise, About Amazon, MarketsandMarkets, GeekWire에 따르면, 이번 시연에서 프로젝트 카이퍼는 Ookla의 Speedtest를 통해 최대 1,289 Mbps(1.29 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해 초고속 우주 인터넷 서비스 가능성을 입증했다. 라지브 바디알(Project Kuiper 기술 부문 부사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우리가 알기로는, 저궤도 위성에서 1 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상업용 위상배열(phased array) 안테나는 카이퍼가 최초”라고 밝히며 이번 성과가 엔터프라이즈용 고객 터미널(19×30인치 크기)을 통해 이루어진 점을 강조했다. 이는 기업 고객용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겨냥한 것으로, 가정용 또는 일반 고객용 터미널은 최대 400 Mbps 속도를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최종적으로 3,236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거대한 저지구궤도(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