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일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위성체 시험용 대형 열진공시설(Thermal Vacuum Chamber)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항공우주연구원(KARI)에만 있던 대형 열진공챔버가 민간 기업에 설치된 첫 사례이며, 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지름 5.7m, 길이 6m 크기로 국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KAI는 이번 위성 시험용 대형 챔버 설치로 초소형 위성에서부터 정지궤도 기상위성 및 항법위성(KPS) 등 3.5~4톤급 대형위성까지 우주환경시험이 가능한 독보적인 우주사업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초소형 SAR위성 대량생산을 위한 동시 시험 체계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형 열진공 챔버는 오는 7월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SAR검증위성(K모델)의 궤도환경(고온·저온·진공) 시험을 시작으로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향후, 전자파시험 시설을 추가 확보하여 명실상부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One Site에서 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위성 소요확대와 위성 수출 등을 대응하기 위한 양산체계를 확보하고 개발 효율 향상과 저비용화를 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던 러시아 퇴역 위성이 26일 파괴돼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우주사령부는 "지상 약 350㎞ 궤도를 돌던 ‘RESURS-P1′이 26일 오후 4시(협정세계시) 100개 이상의 파편으로 부서졌다"면서 "즉각적인 위협은 관찰하지 못했다.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RESURS-P1은 2013년 발사된 러시아의 지구 관측용 위성이다. 러시아는 2021년 12월 RESURS-P1의 임무를 종료시켰고, 천천히 고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우주쓰레기를 추적하는 미국 레오랩스사는 이날 180여개의 위성 파편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파편조각의 우주쓰레기가 ISS를 덮칠 위험에 우주비행사들은 약 1시간가량 우주선을 나눠 타고 ISS에서 대피해야 했다. 인공위성이 분해된 지점은 수천 개의 크고 작은 인공위성이 돌아다니는 지구로부터 약 350㎞ 떨어진 곳이다. 이러한 지구 저궤도에서 대량의 파편이 발생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위성 폭발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위성 내부에서 방전된 배터리가 폭발했거나, 다른 우주쓰레기 조각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우리 공군의 우주영역 인식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우주작전전대가 30일 창설된다. 공군은 28일 오산기지에서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우주작전전대 창설식을 연다고 밝혔다. 창설식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주한 미 우주군사령부, 한국천문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 관련 군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공군은 정찰위성 운영 등 우주작전이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는 가운데 우리 군의 우주작전 수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대 규모를 키운다고 설명했다. 부대장은 중령급에서 대령급으로 계급이 높아지고, 부대원 규모는 기존 5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늘어난다. 우리 공군의 우주작전 조직은 2019년 위성감시통제대로 시작해 2022년 전자광학 위성감시체계가 전력화되며 우주작전대대로 거듭났다. 이번에 우주작전전대가 창설되면서 그 조직과 임무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우주작전전대는 향후 전력화될 우주기상 예·경보 체계와 초소형 위성체계 등 우주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우주 위험·위협 대응능력과 킬체인 및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작전 수행 시 적 도발원점 정보식별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주작전전대는 향후 미 우주사령부 예하 '민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내 공항에서 출국하는 사람이 항공권 운임과 함께 지불하는 출국납부금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면제 대상도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정된 법령이 다음 달부터 출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적용된다고 28일 전했다. 시행 전 항공권 예매를 마치고 다음 달 출국하는 내외국인도 부담금 감경분을 환불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징수위탁사업자인 인천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와 협의 중"이라며 "'출국납부금 부담금 온라인 환불 청구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과 지난 4일 '관광개발진흥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조치다. 많은 나라에서 출국세를 부과하고 출국납부금이 관광진흥개발기금 재원인 점을 고려해 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출국납부금은 관광수지 적자 해소와 국내 관광 기반 구축 등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1997년 도입됐다. 내용이 대대적으로 바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여행업계 일각에선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관광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국납부금이 국내 카지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도 델리 국제공항 터미널 지붕 일부가 붕괴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델리 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지붕 일부가 무너졌다. 공항 당국은 온라인에 게시된 성명에서 "이른 아침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캐노피 일부가 오전 5시쯤 무너졌다"라고 밝혔다. 사고는 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발생했다. 아툴 가르그 델리 소방청장은 "지붕 지지대 두 개가 무너졌고, 기둥이 자동차 위로 쓰러지면서 차 안에 있던 1명이 사망했다"면서 "부상자 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구조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델리 국제공항 측은 제1터미널 출국장을 사용하는 항공사 인디고와 스파이스제트의 항공편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항공편 추적 플랫폼 플라이트레이더24의 자료에 따르면 최소 1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40편이 지연됐다. 이날 델리에선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현지 언론에 잇달아 보도됐다. 인도 항공부는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이다. 뉴델리는 몬순 우기로 최근 며칠간 많은 비가 쏟아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미국 위성 제조 기업 테란 오비탈(Terran Orbital corperation)이 ‘태양전지 공급 및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렉셀 스페이스와 테란 오비탈은 태양전지를 포함한 위성 제조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협력 및 공동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 첫걸음으로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를 테란 오비탈 위성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위성 및 태양전지 관련 美 정부 과제에 참여하기 위해 협력 중이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축적할 계획이다. 탠덤 태양전지란 두 개의 태양전지를 쌓아 올려 서로 다른 파장영역대의 태양광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해 효율을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를 일컫는다. 테란 오비탈은 군·민간 위성의 설계·생산·발사·임무 운영까지 위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위성 제조 선도 기업이다. 2019년부터 세계 최대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함께 美 국방부 산하 우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와 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디어 마켓워치는 26일(현지시각)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에 8억4300만 달러(한화 1조17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지구 주변 궤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예인용 우주차량을 개발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NASA는 2023년 3월과 9월 미국 우주항공 민간기업들에게 제안을 요청했으며, 결국 스페이스 X가 최종 선정됐다. 일론 머스크 개인 소유 회사인 스페이스X는 2030년 수명이 끝난 국제우주정거장을 안전하게 궤도를 이탈하도록 돕는 우주 예인선 차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머스크가 2002년 우주의 새로운 경계를 탐험하기 위해 설립한 캘리포니아 호손에 기반을 둔 로켓 제조업체인 스페이스X의 기술력이 다시한번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1998년에 발사된 국제 우주 정거장은 2030년까지 궤도 밖으로 나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우주 정거장은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러시아의 우주기관들에 의해 운영돼 왔다. 러시아만 2028년까지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나머지 국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가 선사 및 선급과 손잡고 ‘해양 AI 솔루션’ 적용 확대에 나선다. HD현대는 27일(목)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팬오션, 포스에스엠, 미국 선급협회(ABS)와 함께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대표, 팬오션 안중호 대표, 포스에스엠 김동균 대표, ABS 김성훈 한국영업대표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향후 선박 안전 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에 AI 솔루션 기술을 적극 활용키로 합의했다. 먼저, 선박 안전과 관련해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활용된다.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으로 구성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 운항 중인 선박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이를 위해 협약에 참여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제까지는 뱃길만 있는 동해의 울릉도, 서해의 백령·흑산도에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수년 안에 비행기를 타고 이들 섬을 여행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최근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는 소형 제트여객기에 경북도 관계자 등 80여명을 태우고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울릉도를 선회하고 돌아오는 시범비행을 진행했다. 약 48%의 공정률을 보이는 울릉공항의 개항을 대비한 행사다. 2026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도 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1200m, 폭은 30m로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예정이다. 활주로 길이가 생각보다 짧아 안전성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깊은 바다 위에 신공법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막대한 추가 공사비가 걸림돌이다. 울릉도 공항 취항할 비행기는 애초 50인승에서 80인승으로 좌석수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도서공항 취항에 적합한 소형항공운송사업의 좌석수 제한이 최대 80석으로 완화된다”고 밝혔다. 80석까지 운영하게 되면 납입자본금을 기존 15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하로 확대하도록 했다. 2026년 말 공항이 개항되면 김포공항은 물론 청주·김해공항 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중국 우주 탐사선 '창어 6호'가 임무를 마치고 53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25일(현지시간) "창어 6호가 오후 2시7분(한국 시간 3시7분) 달 뒷면의 토양 샘플을 가지고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을 떠난 지 53일 만이다. 이제껏 달 표면 탐사에 성공한 나라는 소련, 미국, 중국, 인도, 일본까지 모두 5개국이며 뒷면 토양까지 채취한 건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중앙TV(CCTV)는 창어 6호가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쓰쯔왕기 착륙장에 착륙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중국 CCTV는 "창어 6호는 예정대로 착륙했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며 "달 탐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무사히 돌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등 2kg의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5월 3일 발사됐으며, 약 한 달 만인 지난 6월 2일 목표 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도착했다. 중국 국가우주국에 따르면 창어 6호는 달 뒷면을 촬영하고 토양 샘플 등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