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파도에 휩쓸려 좌초됐다. 27일 제주도와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인근 해상에 마련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이 거센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40도가량 기울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기름 유출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오전 9시쯤 궂은 날씨로 인해 발사장이 원 지점에서 이탈해 좌초했다. 어제까지도 정상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면서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예인선으로 바지선을 다시 원위치로 옮기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해상에서도 발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이 바지선의 선명은 ‘세테시아 1 (Cetecea 1)’이다. 민간 우주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소유다. 바지선 규모는 275t급에 가로 32m, 폭 20m다. 해당 바지선은 잭킹 시스템(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4개 기둥)으로 고정이 가능한 기능을 갖췄다. 이 바지선에서는 26일까지도 발사 지점에 정박된 상태로, 준궤도 발사체 관련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바지선에서 올 상반기부터 준궤도 우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 해군에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Batch-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방위사업청 조현기 기반전력사업본부장, 해군본부 곽광섭(소장) 기획관리참모부장, 박태규(준장) 해군8전투훈련전단장 및 울산시의회 김종섭 부의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부산미국영사와 트로야 수아레즈(Patricio Esteban Troya Suarez) 주한 에콰도르 대사, 아르투르 그라지욱(Artur GRADZIUK)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를 비롯해 모로코, 칠레, 태국, 페루 등 총 7개국 20여 명의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K-함정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정조대왕함 인도서명식 후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다음달 해군에 인도 예정인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을 차례로 둘러봤다. 특히 참석한 외빈 국가 가운데 폴란드, 페루 등과는 K-방산수출 확대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미국과는 방산 분야 MRO(유지, 보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우리나라의 올해 항공 여객수가 역대 최고치(2019년 1억2000만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항공사들을 선택할 때 참고할만한 자료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 상반기(1~6월) 기준 국적사 10곳과 외항사 43곳 등 총 53곳을 대상으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10개 국적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일부 외항사는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서비스 평가는 그간 연 1회 발표해 왔지만, 올해부터 처음으로 반기별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운항신뢰성의 경우 시간준수율을 기준으로 하되, 국내선은 사업계획 준수율과 지방공항 국내선 유지 시 가점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먼저, 운항 신뢰성 평가는 ‘시간 준수율’을 기준으로 했는데, 주기장 출발·도착 기준으로 예정보다 15분 이상 늦으면 ‘지연’으로 간주한다. 국제선을 기준으로 국적사 10곳 중 1위는 ‘에어부산’이 차지했는데 유일하게 A+를 받았다. 반대로 10곳 중 꼴찌는 ‘에어서울’로 평가됐는데 미흡 등급인 D++를 받았다. 두 항공사는 모두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중공업도 한화오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했던 명예훼손 고소를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했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한화오션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산업 발전과 K-방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화오션이 지난 22일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했던 군사기밀 유출 고발을 취하한 데 이은 결과다. 당시 한화오션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와 해양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고발을 취소했다. 이번 조치는 양사가 조선업계와 방산산업의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행보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전략에 협조하고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번 상호 고소 및 고발 취하를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방위산업 및 조선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인간에겐 날개가 없다. 그래서 날 수 없다. 그러나 날고 싶었다. 결국 미국의 라이트 형제(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는 1903년 인류 최초로 비행기로 하늘을 날았다. 하늘을 난 시간은 단 12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공기보다 무거운 비행기가 자체의 힘으로 공중을 최초로 날게 됐다. 그로부터 인간은 하늘과 우주를 날 수 있는 비행기, 전투기, 헬기, 우주선, 로켓, 드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수많은 비행 물체들을 만들어냈다. 그 비행물체들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 TOP15를 선정했다. 참고로 마하 수(Mach number)란 음속에 비하여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이다. 오스트리아의 과학자 에른스트 마흐(Ernst Mach)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비행체가 공기 중에서 비행할 때, 마하 수 1.0을 넘는 경우(즉,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경우)를 초음속 비행이라고 말한다. 음속이 초당 343미터일 경우 마하 1.0은 시속 1235km다. 이때, 비행체 주위의 공기에는 충격파가 생성되며 이 충격파를 전후하여 공기의 성질이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에, 항공공학에서는 마하 수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는 에미리트 항공 여객기를 탄 한 승객은 "저건 폭죽이 터지는 건가요? 뭔가요?"라고 묻는다. 하지만 그가 본 것은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가는 이란의 '미사일떼'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023년 10월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으로 매달 100발이 넘는 미사일이 발사되면서 중동 지역을 지나가는 민간 항공 여객기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처럼 미사일과 민간 항공기가 가까이에서 나는 것은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일이다. 목숨을 건 비행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이 지역 하늘을 가로지르는 미사일 수가 16배 넘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항공안전 평가기업인 ‘오스프리 항공 솔루션스’(Osprey Flight Solutions‧이하 오스프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올해 들어 미사일이 매달 162발 발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10발 수준이었다. 항공사와 승무원 등은 항공기가 이스라엘, 이란, 레바논, 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가 여객부문 승인을 완료한 상황에서 화물부문 매각 관련 변수까지 사라지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 최종 합병 승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EC 최종 승인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C가 양사 결합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미국 법무부(DOJ) 심사도 함께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최근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내걸었던 유럽 4개 노선의 티웨이항공에 이관 요건이 충족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아시아나 조종사노조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인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 매각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2일 항공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우현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노조는 10월 28일 법원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승인한 이사회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일 매각 결의를 한 아시아나항공 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경찰 고발한 사건에 대해 취소를 결정 하고 22일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고발 취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올해 3월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로 해양 안보를 확보하고, 세계가 대한민국 조선업을 주목하는 가운데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고발 취소를 통해 상호 보완과 협력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국익을 위한 일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국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함정 기술과 R&D 역량을 총 결집해 세계 최고 성능의 ‘명품 함정’ 건조를 통해 K-방산 한류를 이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원팀 전략에 적극 협조하고, 한편으로 중국이 공격적인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체간 상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도 고려하여 국내 기업간 신뢰 구축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고발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참관한 가운데 이뤄진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여섯 번째 시험 비행에도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이번 시험 비행은 19일 오후 5시(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지난 10월 13일 다섯 번째 시험 발사를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 시험 비행은 사람이 탑승한 상황에서 스타십이 언제 어떻게 어떤 상황에 직면할 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5차 비행에서는 스타베이스의 발사탑인 메카질라에 새로 설치한 로봇 팔이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슈퍼 헤비 부스터를 공중에서 잡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발사 7분 만에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잡아서 착륙시키면서 재사용 발사체의 사용 기간을 확 단축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이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실시간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륙 시도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젓가락 팔을 사용하지 않고 멕시코만에 착수한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참관 중이던 트럼프 당선인을 의식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 혹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대체 화성엔 언제쯤 무엇을 어떻게 타고 갈 수 있을까?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람을 안전하게 화성에 보내는 방법의 문제다. 우주여행은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화성 여행은 1주일이면 왕복할 수 있는 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지구에서 화성까지의 거리는 두 행성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가장 가까울 때는 대략 5600만Km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반대편에 위치하면 이 거리는 거의 4억Km까지 늘어난다. 가장 효율적인 거리를 선택하더라도, 화성까지 가는 데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이 걸린다. 이를 3~4개월로 줄이는 것이 머스크의 1차 목표다. 그가 자주 말한 '지구-화성 이전 시기'란 태양과 지구, 화성이 일직선이 되는 때를 의미한다. 우주선의 성능등의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그외 지구와도 다른 환경에서 인간이 생존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셋팅하는 것도 숙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단 한 사람을 태워 보낸다고 해도 우주선은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 달에 가는 작은 우주선과는 비교 불가다. 완전히 밀폐된 우주 환경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