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해 청약 경쟁률을 견인했던 아산·전주·청주 등 지역에 올해도 청약자가 몰리며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대기 수요가 두터운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완판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시·군별 1순위 청약 경쟁률 ‘톱4’ 지역은 전북 전주(94.75대 1), 충남 아산(22.35대 1), 경남 진주(20.31대 1), 충북 청주(18.28대 1)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만 유일하게 두 자리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주와 아산, 진주의 경우 수도권 평균(18.33대 1)을 웃돌며 지방 청약 경쟁률을 이끌었다. 상세 단지별 경쟁률은 충남 아산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최고 137.7대 1),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최고 104.3대 1), 등이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 전주에서는 ‘더샵라비온드(최고 67.6대 1)’,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최고 151.5대 1)’ 등도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전반적인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대기업이 지역 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즉 인류 문명이 파멸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생존시계(지구종말시계, Doomsday Clock)’와 유사한 개념으로 기후위기에 특화된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가 있다. 지구생존시계는 인류 전체의 복합적 위기 상황을 총체적으로 반영한다면, 기후위기시계는 지구의 위기 중 특히 기후변화 한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노선 경고다. 서울에도 기후위기시계(Climate Clock)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인 설치 위치는 다음과 같다.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스퀘어 옥상 서울 용산구 후암로4길 10, 헤럴드스퀘어(헤럴드 본사) 옥상에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대형 기후위기시계가 2021년 5월 설치됐다. 이 시계는 베를린, 뉴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치된 기후위기시계로, 남산타워로 향하는 길목에서 볼 수 있다. 가로 8~8.5m, 높이 1.8m의 대형 디지털 시계로,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까지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건물의 기후위기시계에서 해당 숫자가 의미하는 건 전세계 평균 기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가 발전하려면 당연히 창의적 인재가 많아야 한다.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저서 "The Rise of the Creative Class"에서 도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3T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들이 특정 도시로 몰리는 현상을 분석하며, 도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Technology(기술), Talent(재능), Tolerance(관용)'라고 정의했다. 도시발전의 3요소…3T(Technology, Talent, Tolerance) 첫째 Technology(기술)은 경제 성장의 토대다. 플로리다 교수는 첨단 기술 산업과 연구 개발(R&D)이 활발한 도시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와 같은 기술 허브는 이러한 기술 생태계의 전형적 사례다. 둘째 Talent(재능)이다. 재능 있는 개인, 특히 창의적 인재들은 도시의 경제와 문화를 풍요롭게 한다. 교육 수준이 높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집중된 도시일수록 경쟁력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보스턴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 보스턴대, 노스이스턴대 등 유수 대학과 연구 기관이 밀집해 있어 세계적 인재를 끌어들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최근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고액 자산가들이 종신보험 가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맞춰 보험업계도 특화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보다 최대 5배 높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신형 종신보험을 앞다퉈 선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망보험금이 상속재산에서 제외되어 세금 부담 없이 자금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이같은 흐름 속에 2025년 상반기 강남 지역 종신보험 신계약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조3000억원을 기록했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6월 들어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하루 1조원 안팎으로 쏟아지며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은 특히 반도체주에 집중적으로 매수세를 몰아넣으며 '허니문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K-뷰티 등 일부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반도체주, 외국인 매수세 '압도적' 외국인 순매수 1, 2위는 단연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두 종목에만 1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쏠렸다. 이는 미국-중국 2차 무역협상 기대감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AI 관련 수요 급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7% 넘게 오르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과 원전(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업종도 외국인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정책 변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2차전지, 순매도 상위…차익 실현 분위기 반면 K-뷰티 대표주인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등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음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한 ‘탐나는전 현장 지급’ 정책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관광객 감소 추세를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지만, 재정 부담과 효과성에 대한 의구심이 병존하는 양상이다. 공항 도착 즉시 3만원 지급…“지역 소비 촉진” 제주도는 2025년 6월 10일부터 단체관광객에게 공항 도착 즉시 지역화폐 ‘탐나는전’ 3만원을 현장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15명 이상 단체다. 지원 대상이 확대돼 기존 일반 단체(여행사 모객), 수학여행, 뱃길 단체, 협약·자매결연 단체, 동창·동문회 등에 더해 동호회·스포츠 단체와 기타 단체까지 포함된다. 특히 기존 사후 정산 방식에서 벗어나 “도착과 동시에 현금성 혜택을 제공해 지역 소비로 직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025년 3월 시범 운영 당시 509개 단체(3만67명)가 신청했으며, 정식 시행 후 신청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탐나는전 사용률이 92%에 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외국인 관광객 적용 여부 논란…“중국인도 받나?” 정책의 핵심 논점은 외국인 관광객 적용 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조 회장 측이 법원에 판결문 비공개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기업 총수 등 재벌 오너들의 판결문 비공개 관행이 반복되면서, 국민의 알 권리와 사법 투명성 훼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조현범 회장, 판결문 비공개 요청…법원, 일시적 제한 가능 조현범 회장 측은 지난 6월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 ‘형사판결서 등 열람복사 제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사소송법상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문은 누구나 열람·복사할 수 있지만, 명예훼손·사생활 침해·영업비밀 보호 등 우려가 있을 경우 소송관계인의 신청으로 법원이 열람·복사를 제한할 수 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일반 시민은 해당 판결문을 열람할 수 없다. 다만, 제한 결정이 내려져도 영구적 비공개는 아니며, 정당한 사유가 있는 제3자는 열람을 재신청하거나 제한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왜 재벌 오너들은 판결문 공개를 꺼리는가 재벌 오너들이 판결문 비공개를 요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명예와 사생활 보호, 그리고 영업비밀 유출 우려 때문이다. 판결문에는 경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현대로템이 대규모 고속철도 사업 수주 과정에서 드러난 청탁 정황과 입찰 논란으로 그간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책임경영의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투명 경영’을 내세운 기업 이미지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오너리스크와 비윤리적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민간인 명 씨가 김영선 의원실 실세로 군림하며 국내 방산 대기업 중 하나인 현대로템의 신규 고속철 입찰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현대로템이 윤석열 정부 초기에 진행된 KTX·SRT 고속열차 경쟁입찰을 앞두고 민간인 명태균 씨를 통해 정부에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현대로템은 1조796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 두 건을 연이어 수주했다. 기존에 “사업 관련 로비를 한 적 없다”던 현대로템의 해명과 달리, 실제로는 청탁성 메시지와 내부 문건, 감사 인사 등이 오간 사실이 한겨레21, 뉴스타파 등 복수의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입찰 직전 “꼭 좀 부탁드립니다”…청탁성 문건 전달 2022년 10월, 현대로템 채아무개 상무는 명태균 씨에게 ‘국내 고속철도 현안’이라는 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전KDN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전KDN은 재무부문에서 1위, 비재무부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어 한국동서발전과 한전KPS가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반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최하위 공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비재무부문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나, 재무부문에서는 꼴찌인 31위를 기록했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도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시장형 공기업 14곳, 준시장형 공기업 17곳 등 총 31개사를 대상으로 2023~2024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한전KDN이 ‘2025년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총점 672.7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의 공시 항목을 기반으로, 재무 부문(500점)과 비재무 부문(500점)으로 나눠 진행됐다. 재무부문에서 안정성(120점), 수익성(110점), 활동성(120점), 효율성(150점) 등을 배점했고, 비재무부문에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의 미지에 대한 인류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인들은 태양계 곳곳으로 수많은 탐사선을 보내 행성의 비밀을 한 겹씩 벗겨왔다. 수성, 금성, 목성, 토성, 화성, 천왕성, 해왕성 등 대표적 행성 탐사선의 여정과 의미, 그리고 과학계의 평가를 알아봤다. 수성 : 극한의 세계를 향한 도전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극단적 환경과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1973년 NASA의 마리너 10호는 인류 최초로 수성에 접근해 표면 사진과 자기장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후 2004년 발사된 메신저(MESSENGER)는 최초로 수성 궤도에 진입,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표면·지질·자기장 등 종합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는 유럽우주국(ESA)과 일본(JAXA)이 공동 개발한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2018년 발사돼 2025년 12월 수성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ESA의 수석과학자 요하네스 벤크호프는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미스터리를 풀기에 완벽한 시점과 구성으로 설계된 임무”라고 평가했다. 금성 : 뜨거운 지옥의 베일을 걷다 금성 탐사는 1960~80년대 소련의 베네라(Venera)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