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는 11월 1일부터 국내 판매 담배 제품에 포함된 유해 성분이 공개되는 ‘담배유해성관리법’이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이 법에 따른 공개 대상 유해 성분 44종의 목록은 1997년 미국 암예방연구소의 디트리히 호프만 박사가 담배 연기에서 확인한 성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현대 담배 내 포함된 7000여 가지 화학물질과 70종 이상의 발암물질과 비교하면 매우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담배유해성관리법의 주요 내용과 공개 방식 법 시행에 따라 담배 제조업체와 수입 판매업체는 3개월 내에 유해 성분 검사를 검사 기관에 의뢰해야 하며, 이후 2년 주기로 이러한 검사를 반복해야 한다. 새로 출시되는 담배 제품은 판매 개시 후 한 달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결과를 2026년 말부터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궐련형 일반 담배(전자 담배 포함) 44종, 액상형 전자 담배 20종이 대상이며, WHO와 ISO가 권고하는 검사 유해 성분보다도 더 많은 수치를 검사·공개하게 된다. 예컨대 WHO는 20종, ISO는 28종을 검사하고 있으나 국내는 캐나다와 동등한 44종으로 확대하였다. 실효성 논란과 규제 공백 하지만 실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팀6(SEAL Team 6)가 2019년 북한 해안에 은밀히 침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신을 도청하기 위한 전자장치 설치 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북한 민간인 선박을 발견하고 전부 사살한 사실이 뉴욕타임스(NYT) 등 로이터, CNN 보도로 9월 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 작전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직접 승인 하에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거나 알린 적은 없다. 작전은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은 2019년 하노이 북미 핵 회담 직전인 초겨울에 진행됐다. 미군 최정예 네이비실 팀6의 레드 스쿼드론이 핵추진 잠수함에서 소형 잠수정을 타고 북한 해안에 접근했다. SEAL 요원들은 영하 4~5도에 달하는 차가운 바닷물에서 잠복하며 특수장비를 착용, 김정은의 비밀 통신을 도청할 전자 장치를 설치하려 했다. 그러나 작전 중 의도치 않게 북한 민간 어선이 나타났다. 북한 선박의 승선원 2~3명은 무장하지 않은 조개 채취 어민들이었다. 이들이 전등으로 네이비실 요원을 비추자, 요원들은 임무 노출을 막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세기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2025년 9월 18일 최종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6년 넘게 이어진 한국 재계 최대 이혼 재산분할 사건의 종착점이 다가오면서 SK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항소심 ‘1.38조 재산분할’ 판결…1심의 20배 규모 2024년 5월 서울고등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금 1조3808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1심의 위자료(1억 원)와 재산분할(665억원)을 20배 이상 상회하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산 총액을 4조115억원으로 산정, 분할 비율을 최태원 65% 대 노소영 35%로 판단했다. 노소영 관장이 이미 보유한 약 200억원을 제외하고 최태원 회장이 1.38조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는 결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으로 포함됐는데, 항소심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SK로 유입돼 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증거(‘선경 300억’ 메모, 약속어음 등)를 인정했다. 판결 쟁점: SK 주식과 ‘비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탑재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메신저 앱 이탈 없이 채팅 탭에서 직접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시작된 카카오와 오픈AI 간 전략적 제휴의 첫 결과물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톡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 탑재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카카오톡 내에서 특정 버튼을 클릭해 즉시 챗GPT와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또한 카카오톡 채팅방의 '샵(#) 검색' 기능에서도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그동안 AI 서비스 경험이 없던 이용자도 친구와 채팅 중 챗GPT 검색 결과를 공유받거나 하루에도 수십 번 접속하는 핵심 지면에서 챗GPT와 마주하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23일 '이프 카카오'에서 공식 발표 카카오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되는 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38년간 파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인 마크 S. 저커버그 변호사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동일한 이름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이 수차례 부당하게 정지되면서 사업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9월 4일 뉴욕포스트,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 변호사는 지난 8년간 사업용 페이스북 계정이 다섯 차례, 개인 계정은 네 차례 정지되거나 폐쇄됐으며, 광고비 약 1만1000달러(약 1530만원)가 부당하게 삭제된 피해도 입었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그가 소셜미디어 창업자 마크 엘리엇 저커버그를 사칭한다고 판단해 계정을 정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는 실명 인증을 위해 신분증, 신용카드, 여러 장의 얼굴 사진을 제출했으나 이 같은 조치가 반복됐다고 토로했다. 사업 홍보를 위해 광고를 낸 비용이 부당하게 차감된 것을 두고 변호사는 "고속도로 옆 빌보드를 사서 광고했는데, 광고판을 큰 담요로 가린 것과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은 마크 E. 저커버그 메타 CEO보다도 먼저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고 강조하며,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메타 CEO로 오해해 호기심 어린 시선과 함께 심지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파워볼 복권 1등 당첨금이 14주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7억 달러(한화 약 2조3674억원)까지 이월돼, 미국 복권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잭팟으로 치솟았다. 9월 3일 진행된 최신 추첨에서도 6개의 당첨번호를 전부 맞힌 1등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음 추첨은 9월 6일(현지시각) 밤에 진행된다. 지속적인 이월로 천문학적 잭팟이 형성된 상황이라 많은 복권 구매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파워볼 복권은 월·수·토 주 3회 추첨되며, 9등부터 2등까지는 고정 상금(4달러~100만 달러)이 지급된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금은 계속 누적되는데, 이번처럼 장기간 당첨자가 없으면 천문학적 당첨금으로 불어난다. 현재까지 41회 추첨에 걸쳐 당첨금이 누적됐다. 1등 당첨자는 당첨금을 29년 동안 30회에 걸쳐 분할 수령하거나 일시불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1등 당첨 확률은 약 2억9220만 분의 1로, 한국 로또 1등 당첨 확률 814만 분의 1과 비교하면 매우 희박한 수치다. 파워볼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복권 가격은 1게임당 2달러(약 28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9월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전격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을 실행했다. 이번 집행에는 ATF(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단속국), 현지 순찰대 등 주요 사법당국이 동원되어 수백대의 법 집행 차량과 무장요원이 투입됐고, 이날 단 한 차례 작전으로 최대 450명이 단속·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ICE 작전은 현장 출입 중이었던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신분 검증 절차가 실시됐고, 한국에서 출장 온 협력업체 직원과 현지 고용 근로자 등 무려 30명 이상의 한국인도 체류 자격 위반·초과 업무 활동 혐의로 연행됐다. 직접 체포된 대부분은 ESTA나 B1 비자(업무·계약 목적) 입국자들이었으나, 실제 근무 행위가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신원 파악과 함께 ICE 폭스턴 시설로 추가 조사·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엔씨소프트가 빠르면 오는 10월 중 새로운 근태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도입안은 근무시간 중 직원이 업무용 PC에서 키보드와 마우스가 15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부재중'으로 간주, 근무시간 산정이 일시 중단되고, 이후 재로그인 시 부재 사유를 소명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기존 게이트 태깅 방식에서 PC 로그 기반으로 바뀌며, 이는 넥슨과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미 운영 중인 제도와 유사하다. 엔씨소프트 측은 "포괄임금제 폐지로 불필요한 야근이 사라진 상황에서, 실제 업무 시간과 비업무 시간을 분단위로 변별해 근무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넥슨 역시 '15분' 단위 이석 발생 시 자리비움 버튼 또는 사유 소명 절차를 두고, 화장실 등 불가피한 생리현상에 한해 근무시간 인정하고 있다. 반면, 직원들은 “PC 중심의 근태 체크가 회의·외근 등 실질적인 ‘업무 집중 시간’과 괴리될 수 있다”며 유연한 제도 운영 필요성을 제기했다. 근태관리 강화 배경으로는 올해 주52시간 근무제 완전 도입, 포괄임금 폐지 등 노동 트렌드 변화가 꼽힌다. 실제로 2025년 국내 직장인 평균 근무시간은 9시간 51분(휴게시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 연구팀이 하와이대학교 김주희 교수 연구팀, 충북대학교 김세나 교수와 함께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의 화학적 안전성과 독성 수준을 평가한 국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25년 8월 29일자로 발표됐으며, 여성 건강과 밀접한 위생용품의 안전성을 다룬 최초의 포괄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연구팀은 국내외 유통 중인 29종의 생리대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방출, ▲미세플라스틱 검출, ▲세포독성 평가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다수 제품에서 톨루엔이 0.09~2.79 μg/패드 수준으로 검출됐으며, 이는 기존 산업 안전 기준치(37 mg·m⁻³)보다는 낮지만, 피부 흡수 특성과 장기간 사용 환경을 고려하면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톨루엔은 산업적으로 널리 쓰이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피부나 점막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또한, 모든 생리대 제품에서 폴리프로필렌(PP) 기반의 미세플라스틱이 패드당 6~115개 수준으로 확인됐고, 일부 제품에서는 PET 및 PE 등 다른 종류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그룹이 5일 일부 매체에서 제기된 'CJ와 CJ올리브영 합병 착수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CJ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CJ와 올리브영 간 합병비율 산정 작업 개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한 적이 없으며, 합병 여부에 대한 검토 자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CJ가 CJ올리브영과 합병 절차에 본격 착수, 가치평가 작업에 돌입했다"며, CJ그룹 오너 3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지주사 이동과 맞물려 경영 승계 플랜이 구체화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이선호 실장은 6년 만에 CJ지주로 복귀, 신설 미래기획실장에 선임돼 그룹 중장기 비전과 신사업 기획을 총괄하게 됐다. 이는 재계 안팎에서 CJ의 경영 승계 본격화를 알리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해프닝은 주식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합병 가능성 보도 직후 9월 5일 오전 9시 29분 기준 CJ 주가는 전일 대비 10.69% 급등한 18만3200원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국내 H&B(헬스앤뷰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