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지구의 가장 외딴 산악지대와 극지방 설원에서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음을 확인하며, 플라스틱 오염이 이제 인류 문명과 가장 동떨어진 자연환경까지 침투했음을 분명히 했다. nationalgeographic, bbc, sciencedirect, healthmatters, greenmatters에 따르면, 북아프리카 최고봉인 해발 4,167m의 투브칼 산 토양에서는 모든 샘플에서 1kg당 평균 23.2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으며, 고도가 높아질수록 폴리스티렌과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같은 가벼운 폴리머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이 바람에 의해 높은 산악지대로 이동함을 강력히 시사한다. 남극 대륙에서도 2025년 2월 발표된 연구에서, 리터당 73개에서 3,099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신선한 눈샘플에서 발견되어 이전 조사보다 100배나 높은 농도를 기록했다. 심지어 남극점과 현장 캠프처럼 극도로 통제되는 장소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확인되어, 강력한 소재 반입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전 지구적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9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2026년 겨울은 약한 라니냐 패턴과 드문 성층권 급온난화(Sudden Stratospheric Warming, SSW) 현상이 맞물리면서 미국 전역에 극단적인 기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NOAA Climate Prediction Center, MIT 대기환경연구소 AccuWeather, Direct Weather, Severe Weather, WeatherBug에 따르면, NOAA(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기후 예측 센터는 10월 발표한 겨울 전망에서 라니냐가 71% 확률로 겨울 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로 인해 북부 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가운데 중서부와 오대호, 북동부는 혹독한 추위와 폭설 위험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남서부와 남부 고원 평야, 그리고 남부 지역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11월에 발생하는 성층권 급온난화 현상은 위성 관측 시대에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로, 극 소용돌이의 분열을 야기하여 11월 말에서 12월 중순 사이 북극 한기가 미국 중부와 동부로 확산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MIT 대기환경연구소의 주다 코헨 기후학자는 “위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COP30 기후 정상회담은 파리협정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협정의 가장 야심찬 목표가 사실상 달성 불가능해졌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리가 됐다. 국제 과학 연구기관인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화석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81억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이는 2024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이며, 2015년 파리협정 이후로는 약 7% 이상 증가한 양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에서는 일부 감소세를 보였으나, 인도와 중국에서 배출량이 증가하며 전체 배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Global Carbon Project, UNFCCC COP30 official reports, CarbonBrief, Reuters, UC Davis climate reports에 따르면,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1.5°C의 탄소 예산은 단 4년 만에 소진될 것으로 예측된다. 남은 탄소 예산은 약 1700억톤에 불과하며, 이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발표된 두 편의 중대한 연구는 개의 형태와 크기의 다양성이 빅토리아 시대의 근대 육종 프로그램보다 훨씬 이전인 약 1만 1000년 전부터 이미 출현했다는 사실을 과학저널 Science를 통해 밝혔다. theconversation.com, miragenews.com, Science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은 고대와 현대에 이르는 600여개의 개와 늑대 두개골을 3차원 기하학적 형태계측학으로 정밀 분석한 결과, 러시아 중석기 시기인 베레테예 유적지에서 약 1만1000년 전에 이미 현대 개 형태를 갖춘 초기 가축견 두개골을 확인했다. 이 분석은 개가 늑대와 유전적으로 분리된 시기가 대체로 후기 플라이스토세에 해당하지만, 두개골 형태에서 본격적인 개의 다양성은 홀로세 시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즉, 1만1000년 전부터 개의 두개골 크기와 형태의 변화가 시작되어 중석기 및 신석기 시대에 이미 상당한 다양성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개골 크기 감소는 약 9700년에서 8700년 전 사이, 크기 변이는 약 7700년 전부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현대에 많이 알려진 극단적 두개 형태, 즉 단두형 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과 브라질 고생물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최신 연구가 고대 익룡의 식습관에 관한 오랜 논란을 종식시켰다. 1억2000만년 전 동북부 중국에서 서식한 타페자리드 익룡 Sinopterus atavismus의 화석에서 발견된 위 내용물 분석을 통해 익룡이 식물을 먹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가 공개됐다. Science Bulletin, science.org, sci.news, scmp.com, independent.co.uk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화석에서 320개의 식물규산체(Phytoliths)와 수많은 위돌(Gastroliths, 먹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위에 보유한 돌)을 검출했다. 식물규산체는 식물의 조직 내에 형성되는 미세한 실리카 구조로, 과거 어느 익룡 화석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다. 위돌의 발견 또한 필터섭식성 익룡인 Pterodaustro 이후 두 번째 사례로, 이 돌들은 익룡이 단단한 식물 재료를 잘 분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주변 암석과 위 내용물의 식물규산체 비교, 그리고 골편이나 곤충 껍질 조각의 부재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식물 섭취 이외 다른 가능성, 예컨대 오염이나 동물식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야생동물의 위치와 행동, 건강 상태를 실시간에 가깝게 추적하는 혁신적 위성 시스템 ‘이카루스(Icarus) 2.0’이 오는 11월 11일 새 단계에 접어든다. thenextweb, mpg.de, miragenews에 따르면, 독일 뮌헨 소재 뉴스페이스 기업 탈로스(Talos)와 막스 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3년간 중단됐던 운영을 끝내고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의 트랜스포터-15 임무 일환으로 수신기 탑재 소형 위성 ‘Gena-OT’를 궤도에 올린다. 발사 장소는 캘리포니아 밴든버그 우주군 기지이며, 약 500km 고도에서 3개월간의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카루스 시스템은 동물에 장착된 초경량 센서 신호를 수집해 과학자들에게 철새, 박쥐, 바다거북부터 대형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의 이동 경로뿐 아니라 건강 상태, 행동 변화, 주변 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202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처음 실험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 3월 러시아 우주국이 협력 중단을 선언하며 3년간 중단됐으나, 탈로스와의 협력으로 쇄신된 소형화 수신기 개발로 ‘독립 위성군’ 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보기엔 하찮아 보이는 곤충인 초파리는 인간 유전자와 70% 이상 일치한다. 그래서 우주생물학 연구의 대표적인 대상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에서 노랑초파리는 V2 로켓을 타고 108km 상공을 비행하며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 생명체가 됐다. NASA에는 ‘노랑초파리 실험실’이 따로 있을 정도로, 우주 임무에 베테랑인 곤충이다. 트럼프 카드 크기 상자에 수천 마리가 들어가 집단으로 우주로 나가며, 우주에서 태어난 초파리들은 근육량과 심장박동수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이들은 장시간 우주 비행이 인간 건강과 생리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모델 역할을 했다. 검정파리는 법의학자 이상의 전문가다. 범죄의 현장에서 뛰어난 사건 발생 시간 측정 능력을 보여준다. 사람이 사망한 후 3일 이상 지날 경우 사망 시점 파악이 어려워지는 반면, 검정파리는 사망 후 몇 시간 내에 번식하며 알을 낳는 습성으로 사망 시간 추정 도구 역할을 한다. 이같은 곤충의 활용은 고대에도 있었다. 1247년 중국 관료가 쓴 법의학 사건집 ‘세원집록(洗寃集錄)’에도 파리가 살인범을 찾아낸 기록이 등장한다. 현대 과학에서는 파리 유충의 성장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깊숙한 곳에 미래 대기 환경을 재현하는 '기후 타임머신'이 구축되어, 50% 증강된 이산화탄소 농도를 숲 캐노피에 주입하는 대규모 실험이 본격화됐다. Reuters, AmazonFACE Official, Mongabay, Brazil Ministry of Science, WWF, ASUENE Inc.에 따르면, 이 연구는 브라질이 주최하는 COP30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11월 10~21일, 벨렝) 개최를 앞두고, 지구 최대 열대우림의 기후 적응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AmazonFACE 프로젝트: 미래 대기 시뮬레이션의 현장 마나우스 인근에 설치된 AmazonFACE는 35m 높이의 강철 타워 6개가 병렬로 배열되어 있으며, 각 링은 50~70그루의 성숙한 나무 군집을 둘러싼다. 이 중 3개 링 내부에서는 현재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대비 50%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나머지 3개 링은 대조군으로 운영된다. 센서들은 10분마다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 산소와 수증기 배출, 햇빛과 강우, 폭풍 반응 등을 정밀 기록 중이다. 이러한 자유 대기 CO₂ 농축(FACE: Fre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0월 28일 자메이카를 강타한 역대 최강급 카테고리 5 허리케인 멜리사와 함께, 허리케인 현장보다 더 빠르게 확산한 것은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들이었다. 호텔 수영장에서 상어가 헤엄치는 장면, 파괴된 공항과 구조 현장 등 실체 없는 장면들이 틱톡, X,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재난 상황의 심각한 왜곡을 불러일으켰다. Reuters, BBC, CNN, Full Fact, WFP, Fast Company, Agence France-Presse에 따르면, 허리케인 멜리사는 북대서양에서 15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로, 최고풍속 185마일(295km/h)로 자메이카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자메이카에서만 최소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아이티·쿠바·도미니카공화국 등 인근 국가에서도 수십 명이 사망했다. 자메이카의 2만5000명 이상이 긴급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전체 인구의 77%가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특히 세인트 엘리자베스 교구가 피해 '핵심 지역'으로 꼽히며 주택 파괴, 도로 유실, 침수 피해가 심각하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등장한 AI 생성 ‘딥페이크’ 허위 콘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남극 동부 앨런 힐스 지역에서 무려 600만년 전의 얼음을 발견해 지구 기후 연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이 얼음에는 당시의 대기 성분이 그대로 보존된 작은 공기 방울들이 포함돼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약 6배 오래된 지구의 고대 기후 ‘스냅샷’을 제공한다. Phys.org, PNAS, Oregon State University, COLDEX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는 남극 얼음 코어 기록을 기존 80만년에서 크게 뛰어넘는 가장 오래된 직접 연대 측정 얼음 기록으로, 전 세계적으로 지난 600만년간의 지구 냉각과 온난화 변화를 직접 보여주는 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 등 지구 환경 변동을 복원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가장 오래된 직접 연대 측정 얼음의 발견 이번 연구는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이 중심이 된 국립과학재단(NSF) 지원 '최고령 얼음 탐사 센터(COLDEX)' 소속 15개 연구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애초 300만년 전 얼음 시료를 찾고자 시추 작업에 착수했으나, 깊이 100~200m의 얕은 지표면 근방에서 600만년 된 얼음을 발견하는 엄청난 성과를 냈다. 얼음 코어 자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