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이 실제 의사나 유명 전문가를 사칭해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국내외 주요 소셜 미디어에서 급증하고 있다. 영국의 팩트체킹 자선단체 Full Fact의 조사에 따르면, 수백 건의 AI 생성 딥페이크 영상이 TikTok, Facebook, Instagram, YouTube, X 등에서 의심스러운 건강 보조제를 홍보하고 허위 의료 정보를 유포하고 있으며, 시청자들을 미국 보조제 회사인 Wellness Nest로 유도하고 있다. The Independent, NLTimes, European Parliament, Trend Micro, Forbes에 따르면, 리버풀 대학교의 아동 공중보건 전문가인 David Taylor-Robinson 교수는 2017년 Public Health England 컨퍼런스 영상을 조작해 자신이 “온도계 다리(thermometer leg)”라는 조작된 갱년기 증상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발견했다. 이 딥페이크 영상은 삭제되기 전까지 36만5,000회 이상의 조회수, 7,691개의 좋아요, 459개의 댓글, 2,878개의 북마크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Taylor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1억2000만유로(약 205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처분은 EU가 2023년 도입한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에 따른 첫 제재로, 엑스의 계정 인증(블루 체크) 운영 방식과 광고 투명성 문제, 그리고 연구자에 대한 공공 데이터 접근 제한 등이 주요 사유로 지목됐다. 엑스, DSA 위반으로 첫 제재 대상 EU 집행위원회는 엑스가 계정 인증 표시를 신뢰도와 무관하게 유료로 운영해 이용자 기만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광고 투명성 요건을 위반하고 연구자에게 공공 데이터 접근 권한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삼았다. DSA는 위반 시 해당 기업의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데, 2024년 기준 엑스의 매출은 25억~27억 달러로 추산되며, 향후 추가 제재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았다. 미국, EU 규제에 강력 반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EU의 엑스 제재 발표 직전, “EU가 검열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엑스에 수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미국 기업들을 쓸데없는 문제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네덜란드의 기술 저널리스트 Alexander Klöpping이 선보인 AI 스마트 안경 시연이 유럽 전역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Klöpping은 최근 인기 있는 네덜란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공개적으로 AI 안경을 시연하며, 정부 데이터베이스나 경찰 시스템 없이도 거리의 낯선 사람들을 즉시 식별하고 그들의 이름, 직업, LinkedIn 프로필 등 개인 정보를 몇 초 만에 검색해 보여줬다. 그는 암스테르담 비즈니스 지구를 걸으며 의심하지 않는 행인들에게 다가가, 단 몇 초 만에 상대방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충격을 안겼다. AI 프라이버시 전문가 Pascal Bornet은 12월 5일 X(트위터) 게시물에서 "이번 시연은 공식적으로 사람을 보는 것과 그를 아는 것 사이의 경계를 흐렸다. 공공장소에 있는 것과 노출되는 것 사이의 경계도 허물어졌다"며, 기술의 진화가 인간의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에 근본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연은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시점에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2025년 9월, 내장 화면과 제스처 제어를 위한 신경 손목 밴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중국 드론 선도기업 DJI는 12월 4일, 최대 100kg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고중량 운반용 드론 ‘플라이카트 100(FlyCart 100)’을 공식 출시하며, 재해 지역, 고산지대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최신형 배송 드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DJI FlyCart 100 공식 스펙 페이지, Yahoo Finance, Aerotime, Highways Today, UAV Coach, DroneII, 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올해 초 에베레스트 산 1캠프에 물자를 운반하며 주목을 받은 플라이카트 30(FlyCart 30)의 후속작으로, 화물 적재 능력과 비행 성능, 안전성에서 한층 진보된 사양을 갖췄다. 100kg 화물, 12km 비행…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성 확보 플라이카트 100은 동축 4축 8개 로터, 62인치 카본 파이버 프로펠러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듀얼 배터리 구성 시 최대 85kg의 화물을 12km까지, 단일 배터리 비상 구성 시 100kg을 6km까지 운반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최대 이륙 중량 149.9kg, 최대 비행 고도 6,000m, 최대 풍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넷플릭스가 720억 달러(약 98조원)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부를 인수하는 초대형 거래를 발표하면서, 미디어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 노조, 극장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cnbc, bbc, forbes, usatoday, deadline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배트맨',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DC 코믹스' 등 세계적 프랜차이즈를 장악하게 되며, 스트리밍 시장의 점유율이 50%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반독점·정치권의 거센 비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이번 거래를 “반독점 악몽”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로 인해 스트리밍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는 미디어 거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심사 과정을 “정치적 특혜와 부패의 소굴”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도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넷플릭스는 3억 명이 넘는 구독자로 비할 데 없는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와 극장업계의 경고 미국작가조합(Wri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최근 Axios AI+ SF 서밋에서 인공일반지능(AGI)이 5년에서 10년 내에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며,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변혁적인 순간”으로 평가했다. 하사비스는 2024년 알파폴드 연구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노벨상이 그의 AI 위험 경고를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axios.com, fortune.com, cnbc.com, techaimag.com에 따르면, 이 같은 예측은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이 급속히 채택되며 오픈AI에 “코드 레드”를 촉발한 시점에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적 장애물: 세계 모델과 한계 AGI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대규모 언어 모델 확장만으로는 부족하며, 과거의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나 알파고와 같은 한두 가지 추가적인 주요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하사비스는 설명했다. 특히 물리적 현실을 시뮬레이션해 예측하는 ‘세계 모델(world models)’이 향후 12개월 내 가장 중요한 연구 분야로 꼽혔다. 하사비스는 구글의 제미나이 3, SIMA 2 등이 세계 모델의 초기 형태로, 로봇 훈련과 에이전트 학습 등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25년 ‘올해의 인물’로 25인을 선정했다. 이들 중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와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 올랭피크 리옹 회장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FT는 “정치, 비즈니스, 미디어,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실천,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킨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AI 시대의 선구자 젠슨 황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생태계의 중심 기업으로 엔비디아를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5년 기준, 엔비디아의 매출은 2023년 약 270억 달러에서 2025년 130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주가도 챗GPT 출시 이후 10배 이상 상승했다. 황 CEO는 “AI는 새로운 산업이며, 모든 산업을 전기처럼 바꿀 것”이라며 AI 팩토리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그는 최근 CES 2025에서 블랙웰 시스템과 물리 AI, 로봇 등 혁신적 기술을 공개하며, AI가 모든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젠슨은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에 대해 초기부터 확신을 갖고, 그 비전에 엔비디아 전체를 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5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주당 4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는 7월 4000억 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라고 보도했다. IPO 시점과 통합 상장 전략 스페이스X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도 논의 중이다. 과거에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분사해 먼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를 통합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변동과 시장 반응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5년 7월만 해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축구 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가총액 200억달러(30조원) 수준의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AI)’에 지분 투자와 글로벌 스폰서십을 동시에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실리콘밸리 테크 판에 뛰어들었다. 그동안 포르투갈·호텔·스포츠센터 등 자산 위주로 짜여 있던 그의 14억달러(블룸버그 추산)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생성형 AI 검색이라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퍼플렉시티와 호날두 측은 투자 금액과 지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스폰서십 구조와 발표 메시지 bloomberg, cybernews, goal.com, techcrunch에 따르면 “호날두의 커리어에서 가장 ‘하이 프로파일(high-profile)’한 딜”로 규정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이번 계약과 함께 ‘Perplexity x Cristiano Ronaldo’ 팬 허브와 전용 랜딩페이지를 열어, 그의 20년 커리어 데이터를 인터랙티브하게 탐색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로 활용하고 있다. 호날두는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호기심은 위대함의 필수 조건이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AI)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전쟁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Meta(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만든 수프를 오픈AI(OpenAI) 직원들에게 손수 전달하며 영입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프 외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포춘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채용 전략을 넘어, AI 인재에 대한 절박함과 경쟁의 치열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오픈AI 최고 연구 책임자인 마크 첸은 애슐리 밴스의 팟캐스트 ‘Core Memory’에서, 저커버그가 직접 수프를 배달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첸 역시 Meta에서 영입하려는 인재들에게 수프를 전달하고 있지만, 직접 만드는 것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AI 인재 유치 경쟁은 단순한 보상 경쟁을 넘어, 개인적인 배려와 감성적 접근까지 동원되고 있다. AI 인재 영입에 쏟아붓는 천문학적 자금 Meta는 AI 인재 확보에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원)가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Meta는 2025년 한 해에만 60~650억 달러(약 8~90조원)를 AI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총 지출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