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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해변서 30대 男 낙뢰로 숨져···年10만회 '벼락'에 10년간 26명 사상

연간 낙뢰 발생 10만번 이상, 90%는 여름에
구조물 없는 해변 등 평지에서 인명 피해 잦아
'30-30 규칙' 기억...번개 30초 내 천둥 울리면 '즉시대피'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10일 발생한 낙뢰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서 ‘낙뢰(벼락)’ 사고로 크게 다친 30대 남성이 결국 숨졌다. 해당 남성은 서핑 후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갑자기 내리친 낙뢰를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11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쯤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A(34)씨 등 6명이 벼락이 내리친 뒤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씨는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사망했다. A씨 근처에 있던 B(43)씨 등 20~40대 부상자 5명도 낙뢰를 맞고 이송됐다. 이들은 가슴 통증과 감각이상, 근육통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낙뢰가 집중되는 여름철(6~8월)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고 당시 A씨 등 5명은 서핑을 마치고 해변에 앉아 쉬고 있다 낙뢰를 맞았다.

 

사고 발생 장소가 낙뢰를 막을 높은 구조물이 없는 평지여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람이 피뢰침 역할을 대신했다는 의미다. 산지는 능선·암벽·계곡 등에 벼락이 잦아서, 평지는 벼락을 막아줄 높은 구조물이 없어서 사람에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10년간 벼락 인명피해는 총 17건, 재산 피해는 총1098건(65억5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0만회에 이르는 벼락의 90%는 여름에 관측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벼락은 비가 세차게 쏟아질 때나 우박이 내릴 때 칠 가능성이 높아 '우기'인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땅에 치는 번개'인 벼락에 의한 인명피해는 10년간 벼락 인명피해 사고는 17건이며 7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부상했다. 절반은 산지에서 변을 당했고 31%는 골프장 등 평지, 12%와 8%는 실내와 공사장에서 죽거나 다쳤다.

 

바다에는 육지보다는 벼락이 덜 치지만 벼락에 위험할 수 있다. 벼락이 치려면 공기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뇌운(雷雲)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바다는 열 흡수율이 높아 쉽게 뜨거워지지 않아 그 위에서 상승류도 비교적 약하게 발생한다. 벼락이 치더라도 전류가 도체 표면을 흐르려는 성질 때문에 바닷속은 안전하다. 다만 해수면은 바다에 벼락이 칠 때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특히 '30-30 규칙'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번개가 치고 30초 내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울리고 30분이 지난 뒤 움직여야 한다. 빛의 속도는 30만㎧이고 음속은 330㎧로 번개가 치고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렸다면 매우 가까운 곳에서 번개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번개가 번쩍이고 6~7초 후 천둥이 들렸다면 약 2㎞ 거리에서 번개가 친 것이다.

 

벼락이 치는 경우 우산·등산스틱·골프채 등 벼락을 유도할 수 있는 긴 물건은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나무나 정자는 벼락을 차단하지 못하고 오히려 벼락에 맞기 쉬우므로 건물이나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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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자리서 '소주병' 폭행에 중상…회사의 '산재 거부·자발적 퇴사' 처리 논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반도체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20대 남성이 회식 도중 선임 직원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산재 처리를 거부하고 자발적 퇴사로 처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2023년 6월 전역 후 삼성 반도체 공사 현장에서 여러 회사를 거치며 근무해왔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용접·배관 작업 보조 업무를 맡았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5일 팀장이 주관한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40대 직원과 말다툼 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50대 선임 직원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이어 깨진 병으로 목과 얼굴 등을 공격해 피해자는 귀, 턱, 목 부위에 깊은 상처를 입고 45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전치 3주 진단이 나왔고, 흉터 치료에는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는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피해자 역시 형사 재판 이후 민사 소송도 검토 중이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회사에 산업 재해 및 병가 처리를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은 "회식은 공식 업무가 아

코레일 간부, 딸 결혼식에 직원들 ‘가마꾼’ 동원 논란…"내가 이러려고 코레일 직원됐나 자괴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부가 딸의 전통혼례식에 부하 직원들을 ‘가마꾼’으로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4월 19일 대전의 한 공원에서 코레일 본부장 A씨의 자녀 결혼식이 전통 혼례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A씨와 같은 부서 소속 직원 4명이 신부가 탄 꽃가마를 드는 ‘가마꾼’ 역할을 맡았다. 일부 직원들은 주차 안내, 스냅 촬영 등 다른 행사 업무에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행사”라며 “좋은 뜻에서 함께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내부 직원들과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는 “직원을 왜 사적인 행사에 동원하느냐”, “한국가마꾼공사냐” 등 비판이 쏟아졌다. 자발적 참여라는 해명이 나오기도 했지만, “상급자라면 오히려 만류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직장갑질119 B노무사는 “본부장이 아니었다면 과연 자발적으로 할 사람이 있었겠느냐”며, 위계에 의한 참여 가능성을 지적했다. 철도노조 측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조직 내 위계적 문화가 여전함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코레일은 사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주요 경영진

성심당 ‘딸기 케이크'에서 곰팡이…여름 앞두고 위생관리 '도마 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에서 판매한 인기 케이크 ‘딸기시루’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며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성심당은 곧바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냉장시설 보완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케이크는 지난 4월 21일 한 시민이 중학생 딸의 생일을 위해 성심당 본점에서 구입한 ‘딸기시루’였다. 구매자는 “케이크를 산 뒤 10여 분 만에 냉장고에 넣었고, 저녁에 상자를 열었을 때 딸기 여러 개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으며, 받침에는 액체가 흘러내려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대전의 낮 기온은 23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다. 구매자는 “매장 측이 케이크를 상온에 장시간 진열해 두었고, 그 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성심당은 평일에도 하루 최대 4000개까지 ‘딸기시루’ 케이크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논란이 확산되자 성심당은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임에도 매장 온도와 제품 관리가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성심당 식품안전센터 관계자는 “냉장시설을 보완해 앞으로는 고객에게 전달 직전까지 제품을 냉장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말까지 판매

[The Numbers] 더리버사이드 호텔, 만성적 결손구조로 법인세 0원·재무유동성 '빨간불'…법적소송·회원보증금 상환·단기대여금·차입금(980억)에 근저당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종화 기자] 더리버사이드 호텔을 운영하는 가우플랜(대표이사 안필호)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회원보증금 상환 압력과 특수관계자 대여금 회수 불확실성, 최대주주 의존적 차입구조 등 유동성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영업외수익 의존도 심화와 디지털 경쟁력 부족, 만성적 결손구조 등 구조적 약점이 복합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송 리스크와 경영 투명성 이슈, 자산가치 변동성 등도 향후 회사의 재무안정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가우플랜의 2024년 매출액은 407억5584만원으로 전년(400억5167만원)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억만원으로, 전년(85억원)보다 3.5%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76억원을 기록해 전년(69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무려 21.6%로 전년(21.3%)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배당금은 별도로 지급되지 않았다. 만성적 결손구조를 안고 있다. 당기순이익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누적 결손금이 크고, 이로 인해 자본잠식 리스크가 상존한다. 게다가 영업 외 수익 의존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