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아들·딸 골라 낳는 인공수정 기술개발···윤리논쟁 '후끈'

웨일 코넬 의대 연구팀, X염색체가 Y염색체보다 무거운 원리로 구별

웨일 코넬 의대 연구팀이 아들과 딸을 선택할 수 있는 인공수정 기술을 개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80%의 성공확률로 인공수정을 통해 아들과 딸을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인공수정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윤리적 논쟁도 불거질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대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팔레르모 교수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정자의 성(性)을 선택해 인공수정 하는 기술을 이용, 80%의 정확도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얻는 데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웨일 코넬 의대의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산부인과) 연구진은 1300명 이상의 불임부부 대상으로 무게에 따라 정자가 분리되도록 하는 밀도 구배 기술을 적용했다. 여성 성염색체인 X염색체를 가진 정자는 남성 성염색체인 Y염색체(수컷)를 가진 정자보다 조금 더 무거운 원리를 적용해 가벼운 정자는 위로 올라가고 무거운 정자는 아래로 내려가게 한 것.

 

그 결과 딸을 원하는 부부 59쌍은 292회 인공수정 중 231회(79.1%) 딸 배아를 얻은 데 성공했고, 아들을 원하는 부부 56쌍은 280회 인공수정 가운데 223회(79.6%) 아들 배아를 얻었다. 

 

팔레르모 교수는 "해당 기술은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매우 안전하며, 윤리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술은 윤리적 논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만 의대의 아서 카플란 교수(의료윤리학)는 딸만 셋이 있는 집안에서 아들을 원하거나, 남성에게만 발병하는 혈우병 가족력이 있을 경우 딸을 선택하는 예외적 경우엔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함에 따라 키, 눈동자 색, 힘, 성적 취향 뿐 아니라 아들‧딸까지 선택하려는 성향이 커질 수 있다"면서 "특히 성 선택은 인구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피력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남성병학과 학장 찬나 자야세나 박사는 "정자 선택은 자손의 성별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으로 사회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타당한 이유 없이 배아의 성별을 선택하는 것은 불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테슬라 "AI 야망 리셋" 머스크 '도조 슈퍼컴퓨터팀' 해체…Density AI·삼성 동맹 '양날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와 인공지능(AI) 혁신의 중심에 있었던 테슬라의 도조(Dojo) 슈퍼컴퓨터 프로젝트가 전격적으로 종료된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복수의 해외 매체가 8월 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도조 슈퍼컴퓨터 팀 해체와 프로젝트 중단을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 반도체·AI 훈련 하드웨어의 핵심을 자임했던 도조 팀 리더 피터 배넌(Peter Bannon)이 회사를 떠나고, 약 20명 규모의 주요 인력들이 새롭게 창업한 DensityAI 등으로 이탈했다. 남은 인원들은 데이터센터, 컴퓨팅, 반도체 등 다른 부서로 재배치됐다. 테슬라 AI 슈퍼컴퓨터 '도조', "500조 수치도 물거품"…성과 내기 직전 셧다운 도조 슈퍼컴퓨터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완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AI 트레이닝 전용 시스템으로, 전 세계 테슬라 차량에서 수집된 막대한 비디오 데이터와 센서를 처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기관은 이 슈퍼컴퓨터가 테슬라 기업가치를 한때 5000억달러(약 670조원)까지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테슬라는 TSMC와 손잡고 성능이 10배 이상

[빅테크칼럼] 중국, 무장 ‘로봇 늑대’ 군사훈련 배치…미래 전쟁 '로봇 혁명' 예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군사 훈련에서 처음으로 무장한 사족보행 '로봇 늑대'를 배치해 자율 무기 시스템과 인간 병사의 통합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글로벌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 70킬로그램의 로봇들은 QBZ-191 돌격소총과 정찰 장비를 장착하고, 인민해방군 76집단군 소속 두 기계화 보병 중대와 함께 협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구릉 초원 지형에서 진행됐으며, 로봇 늑대들이 복잡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고, 보병과 대형을 유지하며 최대 100미터 거리에서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로봇 늑대는 단순한 로봇개 수준을 넘어 “정찰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 최신 모델로, 무리 내에서 역할이 분담되어 실제 늑대 무리처럼 작동한다. ‘무리 우두머리’는 정찰 작전을 주도하며 목표 정보를 지휘 센터에 전송하고, 다른 로봇들은 사수, 보급품 및 탄약 운반 등 다양한 지원 임무를 맡는다. 훈련에 참가한 PLA 인민해방군 여단 소속 후테(Hu Te)는 "이번이 로봇 늑대를 직접 지휘한 첫 경험"이라며, "인간과 무인 장비의 원활한 통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남방공업집단

‘머스크 키즈’ 美 19세 ‘천재 공무원’ 에드워드 코리스틴, 집단폭행 당해…트럼프 분노"워싱턴DC 통제할수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워싱턴DC 도심에서 19세 천재 공무원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10대 청소년 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리스틴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론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사건 후 피투성이가 된 모습이 공개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Politico, ABC News, Business Insider, Wired 등의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8월 3일 새벽 워싱턴DC 로건서클 인근에서 발생했다. 코리스틴과 동행한 여성 파트너가 차량 근처에 있을 때, 10대 청소년들이 갑작스럽게 접근해 차량 강도 시도를 벌였고, 코리스틴이 이를 막으려다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두 명의 15세 용의자를 체포하고 도주한 나머지 인원을 추적 중이다. 피해 당시 코리스틴은 얼굴과 몸에 혈흔이 묻은 상태였으며, 현지 응급구조대에서 치료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워싱턴DC의 상승하는 청소년 범죄와 갱단 폭력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현지 치안 부실을 질타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코리스틴의 피범벅 사진을 올리며 “DC 범죄가 완전히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