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패키지 기판 수요 확대로, LG이노텍은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11조3145억원(전년比 10%↑), 영업이익 9133억원(24%↑)을 기록했으며, LG이노텍은 매출 21조8966억원(3.3%↑), 영업이익 6650억원(5.8%↓)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 AI 서버 MLCC·FC-BGA로 실적 폭발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 2조9021억원(전년比 16%↑), 영업이익 2395억원(108%↑)을 달성하며 연말 비수기 공식을 깨뜨렸다. 컴포넌트 부문에서 AI 서버·네트워크용 고부가 MLCC와 산업·전장용 제품 매출이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AI 가속기·서버 CPU용 FC-BGA 고다층 기판 공급 확대가 주효했다. AI 서버와 전기차(EV) 수요가 고성능 부품 판매를 신고점으로 끌어올렸다.
LG이노텍,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카메라·기판 동반 호조
LG이노텍은 4분기 매출 7조6098억원(14.8%↑), 영업이익 3247억원(31%↑)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모바일 신모델 성수기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RF-SiP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패키지솔루션사업 매출은 4892억원(27.6%↑)에 달했다.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연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탓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양사, AI·서버 수요 대응 CAPEX 확대
삼성전기는 2026년 설비투자(CAPEX)를 전년比 확대하며 AI 서버용 FC-BGA 패키지 기판 증설, 산업·전장용 MLCC 해외 신공장 건설, EV·휴머노이드 로봇용 북미 거점 투자를 추진한다.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FC-BGA 가동률이 하반기 풀가동 수준에 근접하며 필요시 즉각 증설을 검토 중이다. 또 2025년 반도체 기판 사업 영업이익 1300억원대를 기록한 삼성전기가 올해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연말 수주잔고 19조2000억원(11.6%↑)으로 사상 첫 19조대 돌파하며 반도체 기판 가동률 풀가동 예상, 캐파 확대 방안을 다각 검토 중이다. 글로벌 CPU 업체 납품 계약으로 기판소재 사업부 매출 50~60% 성장 전망이며, FC-BGA 공급 확대가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리기판·로봇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삼성전기는 스미토모화학 JV 통해 상반기 내 유리기판 양산 체제 구축, 로봇용 고신뢰성 카메라 모듈 개발로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이노텍은 애플 의존 탈피를 위해 고수익 사업 육성 강조하며 CES 2026에서 체질 개선 로드맵 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양사 기판 사업이 2026년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