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개발에 참여한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발사체를 사용하여 발사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3호기는 총 5기의 정찰위성을 띄우는 ‘일명 425 사업’의 일환으로 ‘23년 12월 발사된 고성능 EO/IR 카메라를 탑재한 광학위성 1호기와 ‘24년 4월 발사에 성공한 SAR 위성 1호기에 이은 세 번째 위성이자 SAR 위성 2호기다. 특히, SAR 위성은 전자기파를 사용하여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EO) 위성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벗어나 기상 조건 및 주야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AI는 ’18년 1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과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통해 SAR위성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위성체 환경시험 및 발사에도 참여하여 정찰위성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425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주요 관심 지역의 관측자료를 수 시간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수립한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 그라마두에서 소형 항공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객 10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브라질 당국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 그라마두 한 주택가에 미국 파이퍼 에어크래프트(Piper Aircraft)에서 만든 ‘파이퍼 샤이엔 400’ 기종 터보트롭 소형 항공기 1대가 떨어졌다. 브라질 당국은 “현재까지 탑승객 10명 전원, 일가족 모두가 숨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G1은 "이 항공기는 루이스 클라우지우 사우게이루 갈레아치라는 이름의 사업가가 가족을 태우고 운항하고 있었다"면서 "갈레아치는 기업회생 분야 전문 경영 컨설턴트 회사의 CEO다. 그의 어머니도 지난 2010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에두아르두 레이치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항공기 탑승객이 전원 생존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군과 경찰이 현장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추락 지점 인근에는 숙박시설과 가구점 등 건물이 다수 있었는데, 추락 충격으로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최근 방위사업청 주관 ‘울산급 배치-IV(FFX Batch-IV) 1번함 통합기관제어체계(ECS·Engineering Control System)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전투함 최초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체계개발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화시스템이 순수 우리 기술로 국산화해 개발하는 통합기관제어체계(ECS)는 미국·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던 기술로, 그간 우리 해군의 함정에는 함형별로 다른 해외 제품이 탑재돼 국내 후속 군수지원과 성능개량에 제한이 있었다. 통합기관제어체계(ECS)는 함정 운용에 필요한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해 함정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제어장비로, 함정의 ‘심장’과 같다. 한화시스템이 독자개발해 국산화해 온 ‘함정의 두뇌’전투체계(CMS)와 함께 미래 함정의 초지능화·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체계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이외에도 울산급 배치-IV(FFX Batch-IV)에 ▲전투체계(CMS)를 비롯해 ▲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Falcon)9′가 한국시간 21일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21일 오전 3시 34분)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약 51분 후 위성은 팰컨9 발사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목표 궤도에 안착했고,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우주궤도시험과 군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영상레이더(SAR : 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해 주·야와 날씨와 관계없이 초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위성 발사로 1, 2호기와의 군집운용 능력이 확보되었으며, 북한의 도발 징후를 빠르고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한국의 국방 우주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게다가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위성개발 기술력(헤리티지) 축적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사청은 "내년까지 후속 정찰위성의 전력화와 초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항공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협력해 우주기술 연구와 혁신을 위한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주항공청과 KAIST는 20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 지정식'을 개최했다. 임무센터 제1호로 지정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부터 초소형 군집위성 1호(2024)까지 다수의 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임무센터 제1호에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개발‧활용 및 인력양성' 임무를 부여했다. 능동제어 기술은 위성, 소행성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 또는 궤도를 변경하거나 연료보급, 수리, 궤도 견인 등을 통해 위성 등 우주자산 임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우주항공청은 주요 임무와 연관된 도전적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창업, 취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 지정을 계기로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궤도상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우주 탐사 등 우주분야 발전을 위한 혁신적 연구와 전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 인수를 마무리했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한화그룹이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제반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20일 노르웨이 아커와 본계약 체결 후 6개월 만이다. 인수 금액은 1억 달러. 한화시스템이 6000만 달러, 한화오션이 4000만 달러를 투자해 각각 60%, 40%씩 지분을 확보했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를 북미 조선 및 방산 시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현지 조선소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 방산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한화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의 생산 역량과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북미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친환경 선박 기술과 생산 자동화 등 스마트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의 시장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차세대 원자로 혁신기업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345메가와트(MW) 규모로 설치할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 Fast Reactor, 이하 SFR) ‘나트륨(Natrium)’에 탑재될 예정이다. HD현대와 테라파워가 이번에 개발에 나선 SFR은 SMR의 한 종류이며,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爐心)을 격납하고 고온 및 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SFR의 핵심설비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설비인 진공 용기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소듐)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이하 NLR, Netherlands Aerospace Centre / CEO Michel Peters)와 협력해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2024 판보로에어쇼’에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비행시험에서 LIG넥스원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시험 비행을 반복 수행해 완성도와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6년까지 2년간 강도 높은 시험으로 공중/지상/해상 표적의 탐지/추적 및 최대탐지거리, 동시운용 모드 등 각종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는 기존 T/FA-50에 장착된 기계식 레이다 대비 3~4배 향상된 전투력을 보장한다. 고성능에 따른 발열을 제어할 냉각장치의 종류에 따라 공랭식(Air Cooling)과 수랭식(Water Cooling)으로 나뉘는데, 공랭식은 수랭식 대비 부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올스톱했던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NYSE:BA)이 767과 777 여객기 등의 생산을 재개한다. 18일(현지시간) 보잉은 지난주 주력 모델인 737 맥스 여객기의 생산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767과 777 여객기 생산까지 다시 시작하면서 모든 항공기 프로그램의 생산을 정상화했다. 53일간의 파업 절차 이후 처음으로 에버렛의 상업용 항공기 제조를 재개했다. 보잉 상용기 사장 겸 CEO인 스테파니 포프는 "팀원들은 보잉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특히 제조 팀원이 원활한 생산을 위해 재고를 최적의 수준으로 배치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작업 재개 전에 미 연방항공청(FAA) 관리자 마이크 휘태커는 이 시설을 방문해 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이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위해 지난 4주가 걸렸다고 말했는데, 이 과정은 FAA가 매우 밀접하게 접촉해 온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CEO 켈리 오트버그는 이전에 "이 기능을 끄는 것보다 끄는 것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생산의 완전한 재개는 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승객을 항공기에 태운 채 공항 이동지역에서 4시간 이상 대기시키거나 항공운임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아스타나 등 3개 항공사에 과징금이 부과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심의결과 항공사업법을 위반한 3개 항공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7월 23일 인천-델리 운항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생해 정비 후 재이륙 과정에서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 이동지역에서 4시간8분 머물게 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사업법 제61조의2(이동지역에서의 지연금지 등) 위반을 적용해 대한항공에 과징금이 부과했다. 델타항공도 지난 8월 24일 인천-애틀랜타 운항편이 기체결함 등으로 정비 후 재이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로 이동지역에서 4시간 58분을 머물게 하면서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사업법 제61조의2의 규정을 위반했다. 국제선의 경우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상태로 이동지역 내에서 4시간을 초과해 대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또 내년 6월12일부터 신규 취항 예정인 인천-솔트레이크 노선의 운임 및 요금을 국토부에 신고하지 않고 올 9월 29일부터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