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란이 남동부 차바하르에 건설한 신우주항에서 첫 고체연료 로켓 발사를 앞두고 있어 우주 개발 역사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presstv.ir, tasnimnews.com, defencesecurityasia.com, iranintl.com, iranwatch.org, sipri.org에 따르면, 이란우주국장 하산 살라리에(Hassan Salarieh)는 2025년 세계우주주간 행사에서 “차바하르 우주항 1단계가 거의 완공됐으며, 첫 발사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란은 자국 위성 발사를 위한 고체연료 로켓 운용능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차바하르 우주센터는 북위 약 25도에 위치해 기존의 이맘 호메이니, 샤흐루드 우주센터 대비 위성 발사에 전략적으로 뛰어난 이점을 제공한다. 지구 자전 속도의 도움을 받아 연료 효율이 높아지고 더 무거운 위성을 궤도에 투입할 수 있다. 특히 이 공간항에서 40도에서 100도 사이 궤도 경사각 진입이 가능해 다양한 위성군 집합체 운용에 적합하다. 또 인근에 바다가 있어 발사 후 로켓 단계별 낙하 구역이 안전한 해역이라 사람과 시설 피해를 최소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향후 수십년 안에 수백만명이 우주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 테크버즈, 타임스오브인디아, CNBC에 따르면, 2025년 10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베이조스는 “수백만명이 우주에 살게 될 것”이라며 대부분 이들이 자발적으로 우주 거주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인류의 생활공간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자리잡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베이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개발 기업 블루오리진의 비전을 소개하며, "로봇이 대부분의 노동을 담당하고, 지구 궤도 위에 거대한 AI 데이터센터들이 떠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데이터센터들은 풍부하고 끊김 없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지구 기반 데이터센터보다 효율적이고 비용 면에서 더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급격한 성장으로 막대한 전력과 냉각용 물이 필요해지면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들 거대 데이터센터는 향후 10~20년 내 우주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태양계 해왕성 너머에 '플래닛 Y'라는 새로운 가설상의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천문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연구는 프린스턴 대학교 박사과정생 아미르 시라즈(Amir Siraj)와 연구진이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발표한 것으로, 해왕성 바깥쪽 카이퍼 벨트(Kuiper Belt) 천체들의 특이한 궤도 경사에서 출발한 과학적 추론 결과다. CNN, Forbes, NDTV, Eos.org, BBC Newsround에 따르면, 시라즈 연구팀은 해왕성보다 훨씬 먼 50여개 이상의 얼음 천체들의 궤도 평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평균 15도 정도 기울어진 궤도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기존의 행성 형성 이론이나 성간 물질의 영향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설명하는 가장 그럴듯한 가설이 보이지 않는 행성의 중력효과라는 것이다. 시라즈 박사는 "플래닛 Y는 지구보다는 작고 수성보다는 큰 질량을 가졌을 것으로 보이며, 태양-지구 거리의 100배에서 200배에 해당하는 광대한 거리에서 다른 행성들과 약 10도 정도 경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10월 둘째 주 천문학 애호가들에게는 역사적인 한 주가 될 전망이다. 10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이 토성의 구름 위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그림자 통과(Shadow Transit)’ 현상이 올해 최종으로 관측된다. 이 그림자 통과 현상은 토성의 자전축 기울기(약 27도)와 공전 주기(29.5년)에 따라 약 15년 주기로 일어나며, 올해 사건 이후에는 2038년 8월부터 다시 시작되어 2040년까지 다음 관측 기회가 없다. Astronomy.com, Astronomy Now, Space.com, Zwicky Transient Facility 공식 발표, Madison Astro, NASASpaceNews에 따르면, 이번 타이탄 그림자 통과는 10월 5일 오후 9시 2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시작되어 10월 6일 오전 12시 26분에 그림자가 토성 원반에 나타난다. 그림자는 토성 북극 부근을 가로지르는 어두운 발자국 형태로 나타나며, 약 2시간 동안 이동하여 10월 6일 오전 2시 45분경 종료된다. 망원경으로 관측하려면 8인치(약 20cm) 이상의 구경에 200배 이상의 배율이 필요하다. 이 현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번 주 지구 인근을 연이어 스쳐 지나간 두 개의 소행성과 최근 밝혀진 소행성대 질량 감소 연구 결과가 우리 태양계 내 급변하는 우주 환경을 짚어준다. 지구와 가까이 접근한 소행성은 2025년 10월 3일과 4일 각각 44피트와 100피트 크기로 안전 거리를 유지했지만, 이들의 빠른 접근은 지구 방어 체계 강화 필요성을 환기시킨다. livescience, Julio Fernández et al., arXiv, Gizmodo, ISRO, NASA, ESA, JAXA 연구자료에 따르면, 첫 번째 소행성 2025 TC는 10월 3일 지구로부터 약 5만3300마일(약 8만500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를 통과했다. 이는 달까지 거리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근접 거리다. 크기 44피트(약 13.5미터)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시속 3만6128마일(약 5만8100킬로미터)로 이동하며, 지구 궤도를 자주 가로지르는 아텐(Aten) 군 소행성으로 분류된다. 다음 날인 10월 4일에는 비행기 크기인 약 100피트(30미터) 소행성 2025 SZ27가 지구로부터 약 73만4000마일(약 118만 킬로미터) 거리를 지나갔다. 이 소행성 역시 시속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의 천체물리학자 아담 버거서(Adam Burgasser) 박사팀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를 이용해 지구에서 54광년 떨어진 고대 갈색왜성 Wolf 1130C의 대기에서 포스핀(인광, PH₃) 분자를 대량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Science, ScienceAlert, Chemistry & Engineering News 분석, CNN, Nature에 따르면, 이는 포스핀이 생명 지표라는 오랜 논쟁에 한 획을 긋는 발견으로, 10억분의 100(ppb, parts per billion) 수준이라는 객관적 수치로도 전례 없는 명확한 결과다. 이 연구결과를 연구팀은 Science지에 발표했다. 이전까지 천문학자들은 포스핀이 목성, 토성 등 수소가 풍부한 대기 환경에서는 고압 화학반응으로 자연적으로 생긴다는 대기 모델을 기반으로 갈색왜성 등 여러 천체에서의 존재를 예측해왔지만, 수년간 탐지에 실패해왔다. Wolf 1130C의 검출 수치는 대기 모델이 제시한 이론적 농도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저자 Eileen Gonzales 박사는 "JWST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계가 혁신적 시민과 과학 협업을 통해 7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먼 ‘이상 라디오 원(ORC, Odd Radio Circle)’을 찾아냈다. 이 신비로운 고리는 새로운 우주 탐사의 문을 여는 동시에, 은하 및 초대질량 블랙홀의 진화과정에 대한 통념을 뒤흔든다. Royal Astronomical Society 공식 발표, Phys.org, RepublicWorld.com, Wikipedia(ORC 항목), arxiv.org에 따르면, 이 사상 최대·최원거리의 ORC는 ‘RAD J131346.9+500320’란 명칭과 함께 기록됐다. 약 70억 광년(적색이동 z~0.94) 떨어진 이 천체는 기존 ORC의 미스터리했던 고리 구조를 한 단계 넘어, 관측 역사상 두 번째로 ‘쌍고리(dual ring)’ 형태를 보여 과학자들에게 또 다른 해석의 실마리를 던진다. 이번 발견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기록적인 거리와 강력함 때문만이 아니라, 두 개의 교차하는 라디오 빛의 고리라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관측은 유럽 최대 저주파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인 LOFAR와 인도 뭄바이 대학, 그리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룩셈부르크 국가 우주청, GOMSpace, ESRIC 등과 글로벌 전략 협력을 본격화하면서 ‘프로젝트 오아시스(Project Oasis)’로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렸다. Blue Origin and Luxembourg Partner on Oasis-1 Mission, Blue Origin 공식 보도자료, Luxembourg Space Agency 공식 보도자료, SpaceDaily, Blue Alchemist Technology, Blue Origin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 9월 공식 발표된 본 이니셔티브는 달을 심우주 과학‧상업 활동의 ‘자원 허브(Hub)’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Oasis-1 임무: 달 자원 대탐사 및 체계적 지도화 ‘오아시스-1’의 첫 임무는 소형 인공위성을 극저궤도(ultra-low orbit, 수십~수백 km 이내)에 투입해, 달 표면의 물 얼음(water ice), 헬륨-3, 희토류(rare earth), 귀금속(precious metals) 등 경제적·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자원의 분포를 수십~수백 미터 해상도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나이지리아가 2026년 예정된 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 준궤도 우주 비행에 참가할 첫 우주인을 국민의 직접 선출로 정하는 역사적인 우주인 선발 대회를 시작했다. Vanguard Nigeria, TechCabal, Space in Africa, Cointelegraph, Guardian Nigeria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우주단체인 Space Exploration & Research Agency(SERA)와 나이지리아 국가우주개발연구국(NASRDA)의 협력으로 2025년 9월 30일 발표된 이 프로그램은 만 18세 이상의 모든 나이지리아 시민에게 우주인 후보자가 될 기회를 열었으며, 고등 학위나 군 경력 같은 전통적 선발 기준 대신 지역사회 참여도와 투표를 통해 선발한다. 이번 선발 과정은 SERA가 개발한 텔레그램 미니앱 ‘Mission Control’을 통해 진행되며, The Open Network(TON)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표의 투명성과 조작 방지를 보장한다. 참여자들은 ‘스페이스더스트’ 포인트를 획득하며 도전 과제 수행과 프로젝트 제안, 인식 확산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지지를 모은다. 이 플랫폼은 텔레그램을 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코넬대학교의 물리학자 헨리 타이(Henry Tye) 교수는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우주가 약 200억년 후에 “빅 크런치(Big Crunch)”로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 크런치는 우주가 현재 팽창하다가 최대 크기에 도달한 후 다시 수축해 하나의 점으로 붕괴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빅뱅으로 시작한 우주의 330억 년 수명의 종말을 뜻한다. Cornell University Press Release, 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 (DESI), Phys.org, Popular Science, The Brighter Side News, Dark Energy Survey (DES), Yahoo News, CNN, UChicago News에 따르면, 타이 교수는 “지난 20년간 우주상수(cosmological constant)가 양수여서 우주가 영원히 팽창할 것이라는 과학적 합의가 있었으나, 최근 두 개의 주요 암흑에너지 관측소인 칠레의 암흑 에너지 조사(Dark Energy Survey, DES)와 애리조나의 암흑 에너지 분광 장치(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