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토성은 어떤 별일까. 토성하면 우선 장엄한 고리가 연상된다. 토성은 그 독특한 고리와 수많은 위성들로 인해 천문학자들과 우주 애호가들에게 많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왔다. '인터스텔라'같은 영화에도 등장할 정도로 신비롭고 많은 영감을 주는 별이다. 외계에서 보면 가장 아름다운 별로 알려져 있다. 1. 토성의 고리=태양계에서 가장 화려한 구조물 토성의 고리는 얼음 입자와 먼지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기원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약 7개의 주요 고리와 수천 개의 작은 고리로 나뉜다. 이 고리들은 두께가 평균적으로 불과 10~20m에 불과하지만, 직경은 약 12만km에 이른다. 흥미롭게도, 과거 지구에도 토성처럼 고리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토성의 고리와 관련해 2019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는 약 1억년 전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토성의 고리가 비교적 젊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고대부터 관측된 행성…Saturday의 유래 토성은 육안으로도 관측 가능한 행성으로, 고대 바빌로니아와 그리스에서도 기록이 남아 있다. 로마 신화에서 토성은 농경의 신 ‘사투르누스(S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이종화 기자] 지구에서만 사는 우리 인류에게 우주라는 공간은 항상 새롭고 미지의 영역, 동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인간이 생존하기에 극도로 적대적인 환경이다. 만약 우주복 없이 진공 상태의 우주에 노출될 경우, 엄청난 생리적, 물리적 변화가 순차적으로 발생한다. 이는 이미 학적 연구와 시뮬레이션에 기반을 둔 사실이다. 그래서 우주전문 과학자들이 더욱 더 최첨단 기술이 반영된 우주복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주복 없이 인간이 우주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현상을 알아봤다.(NASA, "Human Exposure to Vacuum," NASA Technical Reports) 우선 지구의 대기압은 약 101.3 kPa(1기압)이다. 그러나 우주는 진공 상태로 기압이 0에 가깝다. 즉 갑작스러운 기압 상실로 폐에 남아 있는 공기가 팽창하며 폐가 손상될 수 있다. 호흡을 멈추고 있더라도 폐 내 산소는 진공 상태로 인해 빠르게 빠져나가게 된다. 또 6.3 kPa 이하의 기압에서는 체액이 끓기 시작한다. 이를 '임계압(Critical Pressure)'이라고 한다. 혈관 내 액체였던 혈액이 용해되며 기체에서 빠르게 기포로 변하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금성은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이다.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유사해 '지구의 쌍둥이'로 불린다. 외형만 비슷할 뿐 그 내부는 극도로 다른 환경을 지니고 있다. 생명체는 살 수 없지만 행성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구대상이 돼 왔다. 금성은 두꺼운 대기 때문에 표면을 직접 관측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젤란 호가 직접 탐사에 나서 표면이 과거 광범위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많은 화산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이하게도 금성은 자전 주기가 약 243일로, 공전 주기인 224.7일보다 길다. 이는 금성의 하루가 금성의 1년보다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금성은 시계 방향으로 자전하는데, 이는 태양계 행성 중 유일하다. 금성은 극한의 온도와 대기로 인간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다. 금성의 평균 표면 온도는 약 462°C로, 태양에 더 가까운 수성보다도 뜨겁다. 이는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에 의한 강력한 온실 효과 때문이다. 또한, 대기압은 지구의 약 90배에 달하며, 황산 구름이 대기를 덮고 있어 표면 관측조차 어렵다. 하지만 밖에서 보면 달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종화 기자] 지구인들의 태양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태양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 태양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NASA는 미 동부시간으로 2024년 12월 27일(현지시간) 자정쯤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 이하 파커)로부터 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불과 610만㎞ 떨어진 곳을 통과한 뒤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탐사를 목표로 2018년 발사됐으며, 태양을 21차례 지나치며 점점 태양과 가까워졌다. 탐사선 이름 ‘파커’는 1958년 태양풍의 존재를 밝히고 이름까지 붙인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1927~2022)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2021년 4월 코로나 상층부를 통과하는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한 뒤 근접 비행 기록을 거듭 경신해 왔다. 이 우주선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우주선 중 속도가 가장 빠르며, 섭씨 1370도의 열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NASA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이 영역의 물질이 어떻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와 침대는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을까? 철학적 관점에서도 우주와 침대는 닮아 있다. 하나는 우리를 꿈꾸게 만들고, 또 다른 하나는 그 꿈을 위한 안식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회학적 관점에서도 우주와 침대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그 세계 속으로 들어가 봤다. 침대와 우주가 밀접하게 연결된 이유는 우주 환경에서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휴식은 매우 중요한데, 우주공간과 비슷한 실험공간으로서 침대가 최적이기 때문이다. 우주 환경에서는 무중력 상태, 밝은 조명, 우주선의 소음 등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우주 비행사들의 수면 질을 개선하기 위해 침대 관련 연구와 실험을 통해 수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탐구했다. 우주 비행사들에게는 긴 임무 중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는 데 수면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며, 특히 수면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 1. 우주와 침대의 공통점 우주와 침대는 공통점이 있다. 우주는 신비롭고 광활한 미지의 세계다. 침대는 우리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이다. 얼핏 보면 완전히 다른 두 개념의 전혀 다른 공간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을 지닌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팰컨9의 강력한 대항마가 등장해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시장 독점에 제동을 걸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프 베이조스가 경영하는 블루오리진은 2016년 개발을 시작한 첫 궤도용 재사용 발사체 '뉴 글렌'을 10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2일(현지시간)로 다시 연기됐다. 블루오리진은 "재활용 로켓 착륙 예정 지점인 대서양의 높은 파고로 뉴 글렌 발사를 12일로 연기한다"는 성명을 엑스에 올렸다. 2020년 발사 계획에서 4년여 미뤄진 끝에 나서는 첫 도전이다. 스페이스X가 독점하고 있는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서 뉴 글렌이 상용 발사에 성공하면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 이후 두 번째로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한 기업이 된다. 스페이스X는 상·하단부 모듈 전부를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는 발사체인 '스타십'과 슈퍼헤비 부스터를 개발하며 경쟁자의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 뉴 글렌(New Glenn)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00년에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재사용 대형 로켓이다. 뉴 글렌은 196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4년 미국이 발사한 로켓횟수는 145개로 미국 우주 비행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7년의 약 5배에 해당한다. 이 중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34회를 기록했다. 이처럼 로켓 발사 수요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로켓 발사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교통체증 상황이 왔다는 지적이다. 천문학자이자 우주 활동 추적가인 조너선 맥다월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지구 궤도에 도달한 로켓 발사 횟수는 145번이다. 이는 역대 최대치이자 2017년보다 5배 많다. 이중 92%(134번)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발사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로켓 발사(지구 궤도 미도달 10건 포함 총 155회)의 90%은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67회)와 케네디 우주센터(26회),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47회) 등 3곳에 몰려 있었다. 문제는 우주 기업과 미국 정부가 향후 몇 년 안에 자체 인공위성 등을 추가적으로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 3곳의 발사장이 더 혼잡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주요 발사장 중 하나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프리카 케냐 남부의 한 마을에 무게가 500㎏ 달하는 금속 고리 형태의 우주쓰레기가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케냐 우주국(KSA)에 따르면 2024년 12월 30일 마쿠에니 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지름 약 2.4m, 무게 499㎏의 금속 고리 모양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사태파악에 나섰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얇은 타이어 모양의 이 물체는 바깥쪽 가장자리에 톱니바퀴 같은 홈이 나 있고 중간중간 연결된 흔적이 있다. KSA는 이 물체가 우주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바다와 같이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했다. KSA는 “떨어진 파편을 회수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 물체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우주 쓰레기 추락 사고가 빈번해지자 세계 각국은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중이다. 2022년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 일부가 호주 남부의 한 양 농장에 떨어진 적 있고, 2024년 2월엔 무게가 2.3t에 이르는 지구관측위성 ERS-2가 수명을 다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유럽우주국(ESA)이 긴장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 태양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NASA는 미 동부시간으로 27일(현지시간) 자정쯤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 이하 파커)로부터 신호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 탐사선이 태양 최근접 비행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불과 610만㎞ 떨어진 곳을 통과한 뒤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탐사선 이름 ‘파커’는 1958년 태양풍의 존재를 밝히고 이름까지 붙인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1927~2022)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NASA에 따르면 이 탐사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오전 6시53분(한국시각 오후 8시53분) 태양의 코로나를 통과하던 중 지상 관제팀과 통신이 두절됐었다. 이 탐사선이 당시 태양 표면에서 불과 380만마일(611만5507㎞) 떨어진 지점을 시속 43만마일(69만2018㎞)로 비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역사상 인간이 만든 탐사선이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이다. NASA는 파커 탐사선이 오는 1월 1일 현재 상태에 대한 자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3년 11월 11일(현지시간) NASA(미 항공우주국)은 가방이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약 2~4분 앞서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방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로랄 오하라가 ISS에서 장비를 정비하던 중 실수로 떨어뜨린 것이다. 다행히 NASA의 분석 결과 가방이 다른 인공위성과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지구인이 일부러 우주로 여행가방을 고도 40㎞까지 가져가 떨어뜨리는 이색 실험을 해 화제다. 높은 대기권으로 쏘아 올린 쌤소나이트 여행가방을 두고 ‘우주로 발사한 캐리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지난 10월 29일(현지시간) 트래블 투모로우(Travel Tomorrow)에 따르면, 쌤소나이트(Samsonite)가 고도 40㎞ 우주에서 캐리어(여행가방)를 떨어뜨리는 실험을 통해 또 한 번 제품의 강점을 과감하게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고도 40㎞ 지점은 지구의 대기권 중 성층권으로 분류되며, 칠흑 같은 어두운 대기가 펼쳐지고 지구의 곡률이 보이기 시작한다. 소비자에게 '내구성'이란 신뢰를 심어주는 기발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