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를 앞세워 연방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법원이 DOGE의 재무부 시스템 접근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공식적인 정부 부처도 아닌 DOGE에는 민감한 개인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머스크의 정부효율부가 추진중인 무차별적이고 공격적인 개혁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폴 A. 앵겔마이어 뉴욕시(市) 연방법원 판사는 뉴욕·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소속 19개 주(州)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행정 집행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이 소송은 머스크 팀(DOGE)이 재무부 중앙 시스템에 접근한 것은 연방법 위반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무부에서는 세금 환급과 사회보장 혜택, 재향군인 혜택 등을 처리하기 위해 매해 수조 달러를 쏟아붓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DOGE는 이것이 과도하다고 보고 시스템을 살펴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재무부 시스템에 미국인의 개인 및 금융 데이터가 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틱톡 미국 사업 부문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독일 웰트 그룹 주최로 열린 비디오 대담에서 "틱톡 US 인수에 관심이 없다. 계획도 없다"고 말한 사실이 이날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대담에서 “개인적으로 틱톡을 사용하지 않는다. 틱톡을 매입하려는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대체로 나는 회사들을 인수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창업한다. 소셜 미디어 엑스를 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 관리들이 머스크가 틱톡 US를 인수하는 옵션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21일 머스크가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의 틱톡을 인수하고 싶다면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 날 백악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기자회견에서 머스크 CEO의 틱톡 인수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그가 (틱톡을) 사기를 원한다면 난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인수하는 방안에도 열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기술 리더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X(엑스·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저커버그가 이날 백악관을 방문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에서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지키고 진전시키는 데 있어 메타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저커버그 CEO의 백악관 방문 사실은 확인했지만, 방문 목적 등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저커버그 CEO 뿐만 아니라 페덱스 창업자 프레더릭 스미스 등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공화당 의원들과 주요 공약 시행 방안을 논의하는 데 썼다"며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만남은 없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저커버그 CEO의 백악관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밀착하는 행보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짚었다. 저커버그는 도널드 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전체 직원 1만3000여명 가운데 290여명만 유지하고 구조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USAID의 직원 1만3000명 가운데 필수인력 294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구조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프리카와 아시아지국 등의 직원들은 일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AID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맞섰다. USAID는 지난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설립한 부처다. 매년 전 세계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며 빈곤 완화, 질병 치료, 기근 및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활동을 통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인도적 지원 및 경제 개발 원조를 제공하는 미국 '소프트파워'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USAID의 연간 예산은 428억 달러(약 62조4000억원)에 달한다. USAID에 남게 되는 290명의 직원은 보건과 인도적 지원에 특화된 인력이다. USAID 관계자들은 이보다 많은 인원의 중요 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미래학자이자 엔지니어인 피터 다이아맨디스(Peter Diamandis) 미국 엑스프라이즈(XPRIZE) 창업자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선도 기업 16곳을 선정했다. 포브스誌는 2025년 1월 25일(현지시간)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전세계 주요 기업 16개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다이아맨디스는 비영리기관 ‘X(엑스)프라이즈 재단’을 창립했으며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엑스프라이즈는 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장려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이다. 피터 다이아맨디스는 중국 로봇 기업의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16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8개, 미국 기업이 6개, 영국 기업이 1개, 캐나다 기업이 1개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최근 딥시크로 대변되는 중국 AI(인공지능)의 기술수준을 보여주듯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역시 미국 기업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로봇 시장 영역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꼽은 중국 로봇 기업과 로봇 브랜드는 유니트리(UNITREE)의 'H1'과 'G1', 애지봇(AGIBOT)의 '위안정(远征) A2',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칼날이 미국의 공공의료 건강보험 시스템을 정조준했다. 정부 조직 효율화를 내세우며 국제개발처(USAID) 폐쇄, 연방 교육부 해체등의 작업을 드라이브 중인 DOGE가 이번에는 공공의료 보험시스템과 CMS에 칼날을 세우고 있는 것.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DOGE 소속 직원들이 공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에 상주하며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의 주요 결제·지출 명세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기관 조직과 직원 직능 등에 대해서도 분석중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와 관련한 WSJ 기사를 재공유하며 "여기가 큰 사기가 일어나는 곳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CMS는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을 감독하며 1억4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회계연도에서 약 1조5000억 달러(약 2167조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직원은 6710명 수준이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각각 65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 대상 공공 의료보험이다. 공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관계자는 WSJ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회장이 창설한 친환경 펀드가 국제 온실가스 감축 협의체 후원을 중단키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 어스(지구)펀드가 '과학 기반 감축목표 협의체(SBTi, Sciene Based Targets initiative)' 후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무려 100억달러(약 14조4000억원) 규모로 설립된 베이조스 어스펀드는 SBTi의 가장 큰 후원자로 협의체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베이조스 어스펀드는 본래 계약대로 3년간 후원금 기부를 완수했으며, 계약 만기 후 추가 기부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SBTi는 참여 기업이 탄소 감축 목표를 세워 공개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도록 목표 설정, 평가, 검증을 지원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후변화 평가기준 국제 조직이다. 베이조스 어스 펀드로부터 후원금 지급이 끊긴 이후로 새 후원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SBTi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준에 탄소 크레딧을 활용한 탄소 상쇄도 포함한다는 결정을 내렸을 당시 베이조스 어스펀드가 개입했다"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해외에 이어 한국의 정부기관과 국내 대표기업들이 연이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AI 학습용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의혹과 개인정보 유출등의 보안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한 카카오가 가장 먼저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한국에서 딥시크 이용 금지령은 국내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 첫 번째다. 딥시크가 이용자 기기 정보와 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등 보안 문제 때문이다. 네이버 역시 사내 가이드라인에 따라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없다. 네이버·소프트뱅크그룹 합작사인 라인야후(LY 주식회사)도 산하 계열사들에 딥시크의 업무 목적 사용을 막았다. 삼성전자와 SK,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 중인 데다 사내 PC에서 허가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 사용이 이미 금지돼 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보안 안내문을 사내에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사내망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주력 차종 모델Y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2023년 1위에서 2024년4위로 내려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떠오른 일론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유업 시장에서 악수가 됐다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자토다이내믹스가 지난해 유럽 28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모델Y 판매량은 20만9214대로 4위를 기록했다. 모델Y 판매량은 전년보다 17% 줄어 전체 순수 전기차(-1.2%) 감소폭보다 크게 하락했다. 1위는 르노그룹 산하 루마니아 업체 다치아의 1만2400유로(1870만원)짜리 저가 모델 산데로, 2위는 르노의 해치백 클리오와 폭스바겐 대표모델 골프가 차지했다. 슈피겔은 테슬라가 유럽시장에서 급추락한 이유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비호감 이미지에서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는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럽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원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스웨덴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1월 2.1%로 감소했다.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기간 21.7%에서 7.4%로 급감했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하루 일정을 20∼40분 단위로 쪼개 쓰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올트먼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대상 워크숍 ‘빌더 랩’ 강연을 시작으로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를 면담하고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략적 제휴 방안도 발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트먼이 동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를 목표로 기술과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범위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신아 대표는 “파트너십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며 “맨 처음에는 오픈AI의 모델을 어떻게 잘 사용할까로 시작해 공동 제품 개발, 에이전트(비서) AI 활용까지 논의하게 된 식”이라고 전했다. 행사 직후 올트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8개월 만에 재회해 40분가량 면담했다. 그는 면담 소감을 묻자 “원더풀(굉장했다)”이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 회장에 대해선 “나이스 가이(좋은 사람)”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