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몬트리올 폴리테크닉의 연구진이 일본 전통 종이 예술인 ‘키리가미’에서 착안해 개발한 혁신적 낙하산이 인도주의적 지원물품 투하에서 획기적 정확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0월 2일 Nature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기존의 낙하산처럼 바람에 휩쓸리며 목표에서 이탈하는 문제가 아닌, 투하 순간부터 수직 안정 낙하하는 ‘키리-추트(kiri-chute)’ 디자인을 새롭게 제시했다. Lamoureux et al., TechXplore, Science News, Physics World, Science.org에 따르면, 키리-추트는 플라스틱 등 강성이 있는 평평한 원반 형태에 정밀한 슬릿(절개선)을 폐쇄 루프 패턴으로 내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낙하 시 스스로 뒤집혀 종 모양의 3차원 구조로 변형된다. 이러한 구조는 풍동 실험과 드론 투하 시험에서 기존 낙하산 대비 투하물의 속도를 시속 122.4km(초속 34m)에서 50.4km(초속 14m)로 절반 이상 감속시키면서도 목표 지점 근처에 안정적으로 낙하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투하 방향과 관계없이 빠른 자세 안정화가 가능해 균일한 낙하 경로를 확보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코넬대학교의 물리학자 헨리 타이(Henry Tye) 교수는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우주가 약 200억년 후에 “빅 크런치(Big Crunch)”로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 크런치는 우주가 현재 팽창하다가 최대 크기에 도달한 후 다시 수축해 하나의 점으로 붕괴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빅뱅으로 시작한 우주의 330억 년 수명의 종말을 뜻한다. Cornell University Press Release, 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t (DESI), Phys.org, Popular Science, The Brighter Side News, Dark Energy Survey (DES), Yahoo News, CNN, UChicago News에 따르면, 타이 교수는 “지난 20년간 우주상수(cosmological constant)가 양수여서 우주가 영원히 팽창할 것이라는 과학적 합의가 있었으나, 최근 두 개의 주요 암흑에너지 관측소인 칠레의 암흑 에너지 조사(Dark Energy Survey, DES)와 애리조나의 암흑 에너지 분광 장치(Dark Energy Spectroscopic Instrumen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와 국제 우주과학계가 지구와 달을 향한 소행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탐지 및 방어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성 궤도 부근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소행성들이 지구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ScienceAlert, Space.com, Phys.org, Vice, ScienceDaily, NASA 공식 자료, SciTechDaily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립대학교 발레리오 카루바 교수 연구팀은 금성 공전 궤도와 1대1 공명을 이루며 태양을 도는 이들 소행성들이 현재의 지상 망원경으로는 거의 관측이 불가능한데, 이들이 최대 300m 크기까지 존재해 수백 메가톤급 에너지 방출로 지역적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소행성은 약 150년 단위로만 궤도 예측이 가능해 장기적 위험도가 매우 높다. 한편, 2032년 달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 소행성 2024 YR4에 대해 NASA 과학자들은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강력한 분쇄' 임무 계획을 연구 중이다. 약 60m 크기의 이 소행성은 달에 4.3% 충돌 확률을 보이며, 충돌 시 1000배 이상의 파편 생성으로 위성 및 IS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남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대서양에서 서쪽 안데스 산맥까지 수분을 운반하는 아마존의 대기 중 수분 통로, 일명 '하늘을 나는 강(Flying Rivers)'이 산림 파괴와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하게 약화되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아마존 보전 단체인 아마존 모니터링 프로젝트(MAAP)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에서의 광범위한 삼림 파괴는 대기 중 수분의 서쪽 이동을 교란해, 특히 남부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 지역에서 가뭄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AP News, ABC News, Amazon Conservation MAAP, Mongabay, Nature Communications, Max Planck Institute, Rainforest Foundation, Woodwell Climate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기후 과학자 카를로스 노브레는 "하늘을 나는 강 시스템이 안데스 근처 서부 아마존 강수량의 최대 50%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숲은 마치 거대한 펌프처럼 나무들이 대기로 물을 방출, 수분이 대륙을 횡단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건기 동안 특히 산림 벌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출구에서 복잡한 유기 분자들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외계 생명체 탐사에 획기적인 진전이 이루어졌다. 2025년 10월 1일자 Nature Astronomy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위성의 지하 바다에서 생명체와 관련된 화학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대 데이터에서 밝힌 새로운 증거 Nature Astronomy, Scientific American, Space.com, Physics.org, NDTV Science에 따르면, 이 발견은 NASA 카시니 우주선이 2008년 10월 엔셀라두스를 초속 17.7킬로미터의 고속으로 비행할 때 수집한 얼음 입자 데이터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비행 속도가 얼음 입자에 존재하는 복잡한 유기 분자를 탐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느린 충돌 속도에서는 물 분자가 응집해 유기 분자 신호를 가리지만, 고속 충돌 시 신호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번에 탐지된 유기 분자 조각은 방향족, 알데하이드, 에스터, 에터, 알켄 등을 포함하며, 질소와 산소를 포함한 화합물도 확인됐다. 지구에서 이러한 분자들은 생명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인 거주 가능 세계 관측소(Habitable Worlds Observatory, 이하 HWO)가 2040년대 발사를 목표로 기술적·과학적 성숙 단계에 진입하며, 지구 밖 생명 탐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6000여개가 넘는 외계행성 발견 성과를 토대로, HWO는 단순 행성 탐색을 넘어 태양과 유사한 별 주변에서 최소 25개의 잠재적 거주 가능 행성을 직접 촬영 및 분석해 생물지표를 탐지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구사한다. NASA 공식발표자료, University of London, STScI HWO Conference Report, phys.org, Universe Today 뉴스에 따르면, HWO는 6~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세그먼트형 주경(主鏡)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대역을 모두 아우르는 관측 능력을 바탕으로, 허블 우주망원경을 ‘슈퍼 허블’이라 부를 정도로 약 100배 향상된 민감도를 발휘한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HWO 기술 성숙 프로젝트 사무소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 기술 개발과 성능 검증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이 망원경은 JWST(제임스 웹 우주망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스코인(Spacecoin)이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를 위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전송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이는 암호학적 보안이 확보된 블록체인 거래가 지구 대기를 벗어나 우주 공간을 통과해 다시 지구에 무사히 도달한 최초의 사례로, 스페이스코인은 이를 통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분산형 대안의 가능성을 현실화했다. Reuters, Gulf New, finews.asia, businessamlive.com, cointrust, ETManufacturing, finance.yahoo,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시작해 약 7000km 떨어진 포르투갈의 아조레스에 이르는 구간에서 스페이스코인의 CTC-0 나노위성을 거쳐 S-밴드 라디오파를 이용해 블록체인 거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과정으로, 거래는 Creditcoin 테스트 네트워크에서 검증돼 데이터 전송의 안전성과 프로토콜 무결성을 입증했다. 스페이스코인 창립자 오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거래가 지구를 완전히 벗어나 다시 온전하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9월 29일 항저우에서 세계 최대이자 가장 강력한 초중력 원심분리기인 CHIEF1300을 공개하며 극한 물리 연구와 산업 응용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CHIEF1300은 지구 중력의 300배에 달하는 힘을 만들어내며 20톤의 하중까지 견딜 수 있는 초대형 원심분리기로, 저장대학교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이 시설은 지하 230평방미터 공간에 6.4미터 회전 암을 갖추고 공기 저항과 열 발생을 최소화하는 특수 설계로 완성됐다. Villpress Insider, Tech360Tv, ChinaDaily, casad.cas.cn, US Muslims에 따르면, 이 시설은 '시공간 압축기' 역할을 하여 100G의 초중력 환경에서는 100년에 걸쳐 자연에서 일어나는 지질학적 변화나 환경 변화를 실험실에서 3.65일 만에 재현할 수 있다. 저장대학교 첸윈민 교수는 “초중력 조건을 통해 수문지질 재난, 지질 진화 등 대규모 자연 현상을 벤치톱 모델에서 단기간에 연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중력 원심분리기의 실용적 활용도 빠르게 증명되고 있다. 연구진은 CHIEF1300을 활용해 강진을 모의실험해 수력 발전소 댐 기초의 내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AI 기업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차세대 핵심 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하는 가운데, 젠슨 황 CEO의 장남 스펜서 황이 10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5’ 산업 패널 토론에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방향과 국내외 기술 협력 전망을 제시했다. 스펜서 황은 2022년 엔비디아에 입사해 로보틱스 부문 프로젝트 리드를 맡고 있으며, 이번 방한에는 여동생 매디슨 황도 동행해 삼성전자 R&D캠퍼스와 수원 생산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ZDNet Korea, CNBC, Markets and Markets, IFR에 따르면, 스펜서 황은 토론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의 핵심은 두 발 보행이 아닌 양손 조작 능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과 물류 창고에서 피킹 작업, 다단계 조립과 같은 손을 이용한 작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가장 현실적 출발점이라며 “현재는 범용성을 위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실제 물류·산업현장 작업 데이터가 로봇 학습과 성능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로봇이 반복적이고 위험하거나 무거운 작업을 대신하며 현장 근로자들로부터 긍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IT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는 애플이 저가형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고, 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고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맥루머스, 더버지, 뉴스바이트, 액시오, Visiofactory, 인도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기존에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했던 경량·저가형 비전 프로 변종 'N100'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메타(Meta)의 인기 레이밴 스마트 글라스에 맞설 최소 두 가지 모델의 스마트 글라스 개발로 전환했다.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iPhone 연결형 모델 'N50'을 내년 초 공개하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며, 디스플레이 통합형 모델은 기존 2028년 예정에서 일정을 앞당겨 메타의 디스플레이 탑재 레이밴 글라스와 정면 경쟁 구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 스마트 글라스들은 음성 명령과 인공지능 기술에 크게 의존하며, 시리(Siri) 비서와 AI 기능이 접목되어 실시간 도움과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 메타 제품과 유사한 하드웨어를 탑재한다. 배경에는 애플의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