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최근 80년 역사의 중국 선전 용어인 '종이호랑이'를 주고받으며 미묘한 지정학적 긴장을 노골화했다. 로이터, 애틀랜틱 카운슬, 위키피디아, BBC, 뉴욕 타임스, 알자지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9월 23일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을 조롱하며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푸틴은 10월 2일 흑해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회에서 "우리가 종이호랑이라면 NATO는 무엇이냐"라며 반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진격 중이며 미국 주도의 NATO 연합군 전체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진짜 종이호랑이가 있다면 바로 NATO일 것"이라며 "누구든지 이 종이호랑이와 맞서보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종이호랑이'라는 용어는 중국 공산당 마오쩌둥 주석이 1946년 미국의 원자폭탄을 "무서워 보이지만 실체는 없다"며 처음 대중화시킨 표현이다. 당시 마오는 미국을 표면적으로 위협적인 존재지만 결국 종이처럼 약한 존재로 규정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중국사학자 존 델러리는 "마오가 미국을 비판할 때 사용한 이 표현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지역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레미콘(Ready-Mix Concrete) 공급난이 건설업계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최근 노후 건축물 증가와 도시정비사업의 확대에 따라 레미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서울 내 생산기지는 성수동과 풍납동 등 2곳만 남아 시설 폐쇄와 환경 갈등으로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는 실정이다. 2025년 공급 역대 최저…수도권에 의존 심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서울 내 노후 건축물은 전년 대비 61.2%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되며, 도시정비사업에 소요되는 레미콘 물량은 서울 소재 공장 총 생산량의 91.9%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성수동 공장이 환경권 문제로 이미 철거 완료됐고, 풍납동 공장도 올 하반기 내 폐쇄가 예정되어 서울 지역 레미콘 생산기지는 사실상 2곳만 남게 된다. 레미콘 공급 공백으로 인해 건설 현장들은 경기도, 인천 등 외곽 수도권 공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서울 내 레미콘 공장은 4개(2020년 10개→2024년 4개)까지 감소했으며 연간 생산량은 600만㎥ 이하로 급감했다. 수도권 공장으로부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미국인 10명 중 9명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9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 관세 인상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단 10%에 불과했다. 반면,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과 관세를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33%씩으로, 총 66%가 관세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과는 현저한 온도차를 보여주는 결과다. 주요 교역국별로 보면 중국(26%), 멕시코(18%), 캐나다(15%), 유럽연합(14%), 일본(12%)에 대한 관세 인상 지지율보다 한국에 대한 지지율(10%)이 가장 낮았다. 한미 경제관계에 대한 미국 내 긍정적 인식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68%는 한국과의 교역이 미국 경제에 이롭다고 평가했으며, 62%는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또한, 26%는 한미 교역 규모를 현 수준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화적으로도 한국의 영향력이 주목 받았는데, 60% 이상이 K-팝, 영화, 음식 등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Co., Ltd.)가 미국에서 7500만명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의 프리미엄 암호화폐 구독 서비스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을 삼성 월렛(Samsung Wallet)을 통해 독점 제공한다고 2025년 10월 3일 공식 발표했다. Blockworks, Cointelegraph, Bitcoin Magazine, CoinDesk, 코인센트럴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삼성 기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서비스 중 가장 큰 규모의 소비자 유통 파트너십으로, 디지털 자산의 대중적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코인베이스 원은 월 구독료 29.99달러에 거래 수수료 면제, 스테이킹 보상 강화, 최대 25만 달러 무단 이체 보호, 우선 고객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갤럭시 사용자들은 삼성 월렛 앱 내에서 별도의 앱 다운로드나 로그인 과정 없이 원스톱으로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와 결제가 가능하며, 신규 가입자에게는 3개월 무료 구독과 첫 거래 시 25달러 크레딧까지 지급된다. 특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2025년 10월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워크(woke)’ 콘텐츠 비판과 이에 따른 구독 취소 독려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CNBC, 포브스, 야후 파이낸스, 유로뉴스, 데드라인, 비즈니스 인사이더, CBS 크로니클에 따르면, 머스크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데드 엔드: 패러노멀 파크(Dead End: Paranormal Park)’에서 트랜스젠더 주인공이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친(親)트랜스젠더 사상을 심어준다고 주장하며 구독 취소 캠페인을 강하게 펼쳤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1주당 4% 이상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가량 증발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머스크의 구독 취소 독려와 ‘데드 엔드: 패러노멀 파크’ 논란 머스크는 2025년 9월 30일부터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최소 26회 이상 넷플릭스 구독 취소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데드 엔드: 패러노멀 파크’라는 7세 이상 시청 가능 등급의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바니가 스스로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 머스크는 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1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울트라에 화면 가시각을 자동으로 제한하는 내장형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를 한 차원 끌어올릴 전망이다. 외부 화면 보호필름 없이도 사용자가 공공장소에서 화면 내용을 보호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phonearena, GSMArena,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유출된 원UI 8.5 버전 내 코드와 스크린샷을 살펴보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AI 기반의 삼성 디스플레이 ‘Flex Magic Pixel’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OLED 픽셀을 실시간으로 제어해 정면에서 볼 때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측면에서 볼 경우 화면이 흐리거나 거의 보이지 않게 만들어준다. 기존 프라이버시 필름 대비 밝기 손실이 없고 이미지 품질을 유지하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은 화면 내 밝기와 선명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Color filter on Encapsulation(CoE)’ 기술로 편광판을 제거해 빛 투과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2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 공공기관 해외파견직원들의 수당 관리 부실과 부당수령 실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2021년부터 3년 반 동안 한전 등 전력그룹사 4개 기관이 UAE 원전 현장 등지에 파견된 1600여명에게 해외근무수당과 현장 가산 수당, 원전 가산 수당, 현지 수당 등 3중 이상의 추가 수당을 겹겹이 지급해 총 1076억원을 부적정하게 지급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해외근무수당 기준을 130%까지 초과 지급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수당 신설·변경 시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전은 추가 수당 환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산업연구원 등 5개 기관에서는 가족들이 중간에 귀국했음에도 귀국 사실을 숨겨 해외 동반가족 수당을 계속 부당 수령한 13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약 4000만원 상당의 수당을 받았다가 뒤늦게 반환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공공기관 해외파견 수당의 보고 체계와 감사 시스템의 정비, 투명한 공개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자체 감사를 거쳐 부당 수당에 대해 추가 환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올해 1~8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징계 건수가 484명에 달해, 지난해 전체 징계 인원(339명)을 이미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징계 규모가 매년 커지는 추세 속에, 특히 올해 상반기 징계만도 455건에 달하는 등 징계 증가율이 100% 이상 예상돼 철도 안전을 책임지는 공기업의 조직 기강 해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징계 현황과 증가 추이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징계 직원 수는 484명으로 작년 동기(112명)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연도별 징계 인원은 2020년 103명, 2021년 126명, 2022년 148명, 2023년 191명, 2024년 33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징계 사유와 수위 징계 사유로는 ‘성실의무 위반’이 245건(50.6%)으로 가장 많았고, ‘품위유지 위반’이 173건(35.7%)을 차지했다. 이어 직무 태만 49건,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14건, 관리감독 소홀 3건 순이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자는 147명에 달했으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을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경호원과 경호업체가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4년 7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변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 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인천공항에는 변씨를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려 들었고,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하거나 라운지 인근 탑승객들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까지 검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2일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부장판사는 "빛을 비추는 행위는 물리력 행사에 해당하고, 경비업무의 범위에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또한 "경호 대상자(변우석)는 자신을 쫓아 다니는 사람을 피해 은밀하게 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팬미팅을 하듯 공개적으로 자신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호 대상자(변우석)의 촬영을 막으려는 목적이었다면 일정을 비밀로 하고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사람들이 없는 장소로 이동하면 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향후 한류스타와 소속사에 좋은 선례로 남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JP모건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향후 16만5000달러(한화 약 2억3223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금 대비 저평가돼 있으며, 변동성을 고려한 가격 기준으로 금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려면 약 38~42%의 추가 상승 여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JP모건 분석 자료, 코인데스크, 야후파이낸스, 킷코 뉴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변동성 비율이 2.0 이하로 떨어져 예전보다 비트코인이 금과 시장 위험 대비 가치가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전통 금융 모델에 따르면 변동성이 비슷한 두 자산의 가격 수준도 유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재 비트코인은 금에 비해 가치가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분석은 비트코인이 기초 자산인 금의 변동성 대비 1.85배 정도 맞먹는 위험 자본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11만971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JP모건이 제시한 목표치까지 오르면 약 37.8% 상승이 필요한 상태다. 회사 측은 개인 투자자의 금과 비트코인 매입 증가가 주요 상승 동력으로 평가한다. 2024년 말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