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피자부터 항공권·주택담보대출·보험상품까지,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제히 ‘챗GPT 안의 앱(Apps in 챗GPT)’ 출시 경쟁에 뛰어들면서 대화형 AI가 사실상 새로운 쇼핑·예약 게이트웨이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결제는 각사 앱·웹사이트로 넘어가는 ‘하프 스텝’ 단계지만, 트래픽과 데이터가 챗GPT로 몰리면서 플랫폼 파워가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대화가 주문이 되는 순간 4월 글로벌 소비재·서비스 브랜드들은 일제히 “챗GPT 안에서 바로 주문·예약이 가능한” 전용 앱을 공개했다. 4월 15일, 스타벅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거나 주변 사진을 올리면 맞춤 음료를 추천받고, 옵션을 커스터마이징한 뒤 픽업 매장까지 고를 수 있는 베타 앱을 챗GPT에 탑재했다. 같은 날 피자 체인 리틀 시저스는 인원 수, 식이 제한, 예산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메뉴를 구성해 장바구니를 채워주는 주문 앱을 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4월 20일에는 버진 애틀랜틱이 항공사 최초로 챗GPT 앱을 선보여 “2월 카리브해 휴가”, “런던 출발, 직항만”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로 항공편 검색·비교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4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AI는 직원을 대체하는 대신 세세히 관리하며 더 바쁘게 만들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AI가 가져올 고용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해고 통보가 아니라 디지털 감독관” 황 CEO는 최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패널에서 AI 에이전트를 “해고 통보 기계”가 아니라 “지칠 줄 모르는 디지털 감독관”으로 규정했다. 그는 “에이전트들이 여러분을 괴롭히고(micromanage), 여러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바빠질 것”이라며, AI가 인간을 완전히 치우는 대신 업무 강도와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황이 내부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줄이라”는 일부 관리자를 향해 “제정신이냐(Are you insane?)”라고 질책하며 “가능한 모든 작업은 AI로 자동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일화와 정확히 맞물린다. 그는 사내 전체 회의에서 “AI가 잘 작동하지 않는 작업이라도 ‘될 때까지 쓰라’”고 주문하며, 직원들이 도구 사용자를 넘어 AI 성능 개선 과정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황의 그림 속에서 AI는 인력 감축의 도끼가 아니라, ‘모든 업무 프로세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타·구글·퍼플렉시티가 잇따라 ‘에이전트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생성형 AI 경쟁의 중심축이 ‘대화’에서 ‘실행’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메타의 ‘마누스’, 구글의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 퍼플렉시티의 ‘컴퓨터(Perplexity Computer)’는 각기 다른 전략과 기술 스택으로 ‘범용 디지털 노동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정면 승부에 나선 상황이다. 2026년, 에이전틱 AI 전쟁의 개막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답변만 생성하던 기존 LLM과 달리, 목표를 입력하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도구와 소프트웨어를 호출해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AI를 뜻한다. 2026년 3월 기준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은 약 1390억달러 규모로 전망되고 있으며, 구글·메타·오픈AI·퍼플렉시티 등이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이 가운데 메타는 범용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를 통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심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구글은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한 에이전트 중심 개발환경 ‘안티그래비티’를 내세워 코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가 초급 개발자 일자리를 대거 없앨 것”이라고 경고하는 동시에, 자사 채용 페이지에만 400개가 넘는 엔지니어 포지션을 열어두고 있다는 역설적인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경고와 현실 사이의 간극은 ‘개발자 종말론’이 아니라, AI 도입 초기 국면에서 나타나는 직무 재편과 수요 폭증이라는 보다 복잡한 구조를 드러낸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5년 내 초급 화이트칼라 절반 사라진다”는 아모데이의 서사 Forbes, cnbc, fortune, indiatoday, businessinsider에 따르면, 아모데이는 2025년 5월 Axios 행사에서 “향후 5년 안에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AI가 없앨 수 있다”며, 실업률이 10~2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법률·금융·컨설팅 등 전통적인 전문직 초입 구간을 특히 취약 지대로 지목했다. 202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AI가 6~12개월 안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일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 같은 발언은 단순 수사에 그치지 않았다. 포브스 등 외신 보도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시각 작업 전용 도구 ‘Claude Design’을 공식 공개하며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의 게임체인저를 자처하고 나섰다. 자연어 프롬프트만으로 프레젠테이션, 프로토타입, 원페이지, 마케팅 자료를 한 번에 뽑아내는 이 서비스는 플래그십 모델 ‘Claude Opus 4.7’을 기반으로, Claude Pro·Max·Team·Enterprise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텍스트 한 줄에서 완성본까지… 작업 흐름 자체를 바꾸는 Claude Design Claude Design의 핵심은 사용자가 “이사회 IR용 10장짜리 슬라이드, 경쟁사 비교 차트 포함, 톤은 미니멀” 같은 요구사항을 문장으로 설명하면, Claude가 초안 전체를 구조화해 만들어 준 뒤 대화형 피드백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워크플로우다. 사용자는 대화창 수정, 인라인 코멘트, 직접 편집, 슬라이더 조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부 요소를 다듬을 수 있고, 기업 고객은 사내 디자인 시스템과 컴포넌트를 자동 반영해 ‘브랜드 가이드 맞춤형’ 산출물을 바로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캔버스형 디자인 툴이 ‘도구 조작 능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2월 9일 시작한 챗GPT 광고 파일럿에서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이 9주 만에 60달러에서 25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digiday, letsdatascience, MarTech Daily, guptamedia에 따르면, 6주 만에 연간 환산 1억 달러 규모의 광고 매출을 만들며 흥행 신호를 켜자마자, 플랫폼은 동시에 ‘가격 재조정’이라는 두 번째 실험에 들어간 셈이다. 60달러에서 25달러로, ‘프리미엄 실험’의 조정 국면 디지데이(Digiday)는 4월 17일자 기사에서 챗GPT 광고 CPM이 런칭 당시 60달러에서 최근 2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크리테오(Criteo)를 통해 집행하는 일부 광고주는 25~35달러 구간의 단가를 보고하고 있으며, Ad Age는 15달러까지 내려간 사례를 언급했다. 같은 파일럿 안에서도 집행 경로와 인벤토리 구성에 따라 실질 단가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광고 에이전시 젤리피시(Jellyfish)는 첫 클라이언트 온보딩 과정에서 “명목상 베이스 레이트는 여전히 60달러지만, 실제 평균은 45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 즉, 오픈AI가 설정한 ‘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AI의 진짜 승부처는 챗봇 상업 전쟁이 아니라, 인류를 위한 AGI를 안전하게 완성하는 것”이라며 AI 산업의 시선을 장기 전략으로 돌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techcrunch, fortune, goodreads, NobelPrize.org, Chess.com에 따르면, 2024년 노벨 화학상을 거머쥔 뒤 나온 전기 『인피니티 머신(The Infinity Machine)』과 잇단 인터뷰, 글로벌 행사 발언에서 그는 “전시(wartime) 모드”의 냉혹한 경쟁 속에서도 연구 방향의 나침반을 ‘과학·안전·글로벌 책임’으로 맞추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노벨상·전기 출간이 드러낸 ‘AI 장기전 설계자’ 세바스티안 말라비의 신간 『인피니티 머신』은 체스 신동이자 10대에 게임 ‘오델로’를 코딩하던 영국 북런던 소년이, 케임브리지 이후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더해 범용인공지능(AGI)을 꿈꾸는 과학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한다. 2024년 그는 존 점퍼와 함께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2’로 50년 난제였던 단백질 구조 예측 문제를 풀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독일 지멘스가 영국 스타트업 휴머노이드(Humanoid)의 바퀴형 휴먼형 로봇 ‘HMND 01 Alpha’를 에를랑겐(Erlangen) 전자 공장 물류에 실제 투입하면서, ‘사람 형태의 AI 로봇’이 개념증명(PoC)을 넘어 본격적인 공장 자동화 수단으로 올라서는 분기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MND 01 Alpha는 에를랑겐 전자 공장에서 토트(tote)라 불리는 플라스틱 컨테이너를 집고, 이동하고, 지정 위치에 내려놓는 반복 물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지멘스와 휴머노이드가 설정한 핵심 성능 지표를 모두 충족했다. 현장 시험에서 이 로봇은 시간당 60개의 토트를 이동시키고, 서로 다른 두 가지 크기의 토트를 처리했으며, 8시간 이상 가동과 30분 이상 연속 자율 운행, 90% 이상 피킹 및 배치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단순 시연이 아니라, 실제 공장 물류 프로세스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처리량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배치는 2026년 1월 진행된 2주간의 개념증명 단계를 토대로 이뤄졌다. 당시 HMND 01 Alpha는 에를랑겐 공장 내에서 적재된 보관소에 쌓인 토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TSMC C.C. 웨이 CEO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테슬라와 인텔을 동시에 “고객이자 경쟁자”로 지목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글로벌 파운드리 판도에 던지는 파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웨이는 “파운드리 산업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기술·생산·신뢰를 3대 원칙으로 재확인했고, 머스크는 같은 시기 AI5 칩 테이프아웃 완료를 선언하며 TSMC·삼성·인텔을 아우르는 다중 파운드리·내재화 전략을 전면에 올렸다. TSMC “테슬라·인텔,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 웨이 CEO는 실적 콜에서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며 “인텔과 테슬라는 모두 TSMC의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formidable competitor(강력한 경쟁자)”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사이지만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질에 대해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제조 역량, 고객 신뢰라는 기본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팹을 짓는 데만 2~3년, 양산 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추가 1~2년이 걸린다고 설명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Mac용 ‘Personal Computer’를 정식으로 롤아웃하면서, “AI가 곧 컴퓨터가 된다(Everything is Computer)”는 자사 비전을 실제 제품으로 옮겨놓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론칭은 단순한 데스크톱 앱 업데이트가 아니라, 맥 미니를 24시간 가동되는 AI 프록시로 전환해 운영체제 위에 또 하나의 ‘AI 운영층’을 얹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기자 명단에서 정식 론칭까지 GeekNews, 퍼플렉시티.AI, royzero.tistory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3월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첫 Ask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Personal Computer를 처음 공개하며 “기존 OS는 명령을 처리하지만, AI OS는 목표(objectives)에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당시에는 즉시 공개 대신 대기자 명단(waitlist)만 열었지만, 약 5주 간의 테스트와 보완을 거친 뒤 4월 중순부터 퍼플렉시티 Max 구독자와 기존 대기자들에게 본격 배포에 들어갔다. 일본 AI 전문 매체와 중국 IT 매체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론칭은 미국뿐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