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과 가장 깊은 바다를 비교하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마리아나 해구)와 가장 높은 산(에베레스트)을 비교하면, 깊이와 높이 차이는 얼마나 될까?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높이는 8848.86m이고, 가장 깊은 해구는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딥(Challenger Deep)으로 1만994m이다. 두 곳의 차이는 무려 2145.14m로 마리아나 해구가 에베레스트보다 약 2.15km 더 깊다. 재미있는 비교를 하나 해보자. 만약 에베레스트를 마리아나 해구에 그대로 집어넣는다면? 에베레스트 정상이 해수면 아래 약 2km 이상 잠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산정상과 물 깊은 곳에서의 공기와 물의 압력 차이는 어떨까. 깊이와 높이 차이뿐만 아니라, 압력의 차이도 극명하다. 에베레스트 정상의 공기압은 약 33.7 kPa(평균 해수면 기압의 약 1/3 수준)이다. 공기가 희박해서 인간은 산소 마스크 없이 정상에서 1~2시간 이상 생존이 어렵다. 마리아나 해구 챌린저 딥의 수압은 약 1086 bar(108.6 MPa)이다. 지표면 기압(1 bar)의 1086배에 달한다. 이 정도 압력이면 철제 잠수정도 쉽게 찌그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일까. 전반적인 삶의 질을 평가해 매긴 주관적 행복 점수에서 핀란드가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선정됐다. 한국은 58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떨어졌다. 한국은 2021년 62위, 2022년 59위, 2023년 57위였다. 세계 최강국 미국은 24위로 이 조사가 시작된 2012년(11위) 이래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해 스위스, 캐나다는 행복 점수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홀로 식사하는 사람들의 증가와 정치 양국화는 미국에서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이유"라며 "동아시아 국가,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1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웰빙연구센터,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2025년 세계행복보고서(WHR)’를 '세계 행복의 날'인 3월 20일에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147개국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시한 삶의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1인당 GDP, 사회적 지원, 건강한 기대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에 대한 인식
마음공간을 써 내려간 지 제법 된 듯 한데 덩달아 이 주제를 제공하는 쇼펜하우어 형님의 챕터도 후반부를 향해 갑니다. 앞서 칼럼에서도 말씀 드린 바, 전반부는 정말 명심보감같은 명제가 많아 그의 진면목을 엿보기 쉽지 않아 조금 아쉬웠는데 후반부는 정말 제대롭니다. 우리가 습득하는 지식, 최근엔 각종 포털을 비롯 소셜미디어는 물론 유튜브를 통해 많이들 익히고 퍼뜨리곤 합니다. 그러고보니 하루 중 대다수 소통은 카톡인데 여기서도 많은 것들이 오가고 있지요. 과거처럼 책을 심독한다든지 매일 아침 신문을 양손에 쥐고 대자로 펼쳐 읽는 건 정말 역사의 한 장면으로 전락한 듯 합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33 번째 주제는 ‘모든 지식을 적당히 의심해보아야 한다’ 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듣고 그걸 배운다고 가정해 볼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우선은 조금이나마 의문을 가져보라고 하네요. 이는 단지 옳고 그름의 척도를 살피란 일차원적 이야기는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왜곡된 사실을 바탕으로 마치 사실인양 떠들면서 그들의 돈벌이로 이용하기도 하니 이를 조심하란 뜻입니다. 그나저나 그 형님이 사셨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상위 1% 부동산 부자'를 가르는 기준선이 최근 5년 새 5억원 넘게 상승하며 3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간 가구'의 부동산 자산 기준선은 1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수도권 자산가들의 부동산 자산 규모가 비수도권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별 집값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23일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자산이 상위 1%인 가구의 기준선은 30억원이었다. 최소 3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해야 상위 1%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2019년 부동산 상위 1%의 기준선은 24억6000만원이었다. 5년새 상위 1% 기준선이 5억4000만원 뛴 것이다. 상위 5%의 기준선 역시 2019년 11월2000만원에서 2024년 14억1000만원으로 2억9000만원 상승했다. 상위 10% 역시 같은 기간 7억5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기준선이 2억원 올랐다. 반면 부동산 자산 기준으로 줄을 세웠을 때 전체의 가운데인 중위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2019년 1억6000만원에서 2021년 1억8000만원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는데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삼성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작금의 위기감을 이렇게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10곳 중 8곳꼴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도태됐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온 대기업의 상황은 어땠을까. 국내 대기업 중 지난 1984년부터 40년 연속으로 매출 50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984년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 중 90%에 육박하는 정도가 40년이 흐른 지난 2023년에는 TOP 50에서 빠지거나 주인이 아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2년 연속으로 매출 1위 기업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월 24일 ‘1984년~2023년 40년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껌이라는 일상의 간식을 매개로 일상 속 소소함에서 행복을 찾는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트렌드 마케팅을 펼친다. 2025년 떠오르고 있는 소비 트렌드 아보하는 일상 속 특별함에서 행복을 찾는 ‘소확행’ 트렌드와 달리 평범한 일상을 온전하게 잘 해내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트렌드다. 행운의 상징인 네잎클로버를 활용했고, 속 포장지는 종이접기로 네잎클로버를 만들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과거 껌 포장지로 종이접기를 해봤던 기성세대에게는 반가움을, 종이접기가 낯선 MZ세대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럭키 롯데껌 3종을 합치면 총 108가지의 종이접기 디자인이, 조합해 만들 수 있는 네잎클로버 종류는 5778가지에 달한다. 행운의 상징인 네잎 클로버의 꽃말만 좋을까?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다섯잎 클로버의 꽃말은 부(富)을, 여섯잎 클로버의 꽃말은 기적 혹은 명예, 일곱잎 클로버은 장수를 뜻한다. 클로버들은 모두 좋은 꽃말을 갖고 있다. 1. 세잎클로버와 네잎클로버의 생성 원인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토끼풀(Trifolium repens)인 클로버(Trifolium repens)는 주로 세 개의 잎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원 중에는 약 12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2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00만원으로 전년(1억1600만원)대비 1.72%(2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4대 시중은행 중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이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억1900만원이었다. 우리은행은 1억14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2023년에는 KB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하나은행이 앞질렀다. 성별에 따라 나눠보면, 남성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3475만원으로 여성 임직원(1억450만원)보다 3025만원 더 많았다. 여성 직원의 근속 연수가 남성에 비해 짧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성의 경우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더 높아 평균 연봉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지난해 각 시중은행에서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아 보수총액 상위 5명에 오른 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87일 만에 지구로 돌아온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59)가 급격히 나이가 들어 지구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발은 물론이고 10년치 노화가 진행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주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인으로 추정되지만 30~50세 우주인이 6개월간 우주에서 시간을 보낼 경우 이전 체력의 절반을 잃는다는 연구도 있다. 17시간의 비행 끝에 지구에 도착한 이들은 들것에 실려 건강검진을 위해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로 이송됐다. 9개월 간 중력이 미미한 우주선 공간에서 생활한 두 우주비행사는 9개월 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귀환했다. 59세의 윌리엄스는 9개월만에 수년의 노화를 겪은 듯한 외모였다. 윌리엄스가 지난해 6월 지구를 떠날 당시, 길고 짙은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으나, 햇빛과 중력이 부족한 우주 공간은 단 9개월 만에 그녀의 머리카락을 하얗게 만들었다. 게다가 얼굴 살이 눈에 띄게 빠진 것은 물론이고, 지구를 떠날 당시보다 얼굴 주름도 깊어지고 도드라졌다. 전문가들은 ISS에서의 예상보다 긴 체류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
"건설현장 막내가 50대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최근 통계는 충격적이다. 지난해 6월 기준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은 51.2세다. 2004년 38.1세에서 무려 13.1세 증가했다. 특히, 20~30대 비중은 2004년 64%에서 현재 16%로 급감했다. 전체 근로자 평균 연령 43.8세와 비교하면 건설업계 고령화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고령화는 생산성 저하로 직결된다. 건설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2011년 10.41에서 2021년 94.5로 급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고령화가 기업의 생산성과 인건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건설업계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 AI와 IoT 기술 도입이 해답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대우건설은 IoT 기술이 적용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품질관리를 혁신했다. 롯데건설은 AI 기반 안전 모니터링 기술로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상업용 부동산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도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 프롭테크 1위 알스퀘어의 알스퀘어디자인(RD)은 지난해 2천억에 가까운 수주액을 달성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체계적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해 삼성 그룹 국내 계열사 전체 매출은 400조원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2022년 418조원으로 가장 높을 때와 비교하면 두 번째로 높은 그룹 매출 규모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포함해 7곳이 작년에 매출 10조 클럽에 가입했는데, 이중 삼성전자 매출이 최근 1년 새 20% 넘게 오를 때 삼성SDI는 15% 넘게 떨어져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 1조 클럽 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재작년 대비 작년 기준 24% 이상 매출 덩치가 가장 많이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매출 외형이 비슷한 지난 2022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일 삼성 그룹 창립 87주년을 맞이해 ‘주요 삼성 계열사 2024년 매출 현황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 그룹의 공식 창립기념일은 매년 3월 22일이다. 조사 대상 기업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된 60곳이 넘는 삼성 계열사 중 이달 19일까지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매출 확인이 가능한 21곳이다. 이번에 조사된 21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