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발표된 NASA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성의 맨틀 내부에는 45억년 전 태양계 초기 대폭발 충돌 당시 형성된 거대한 암석 조각들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발견은 화성 내부가 기존 교과서에서 그려졌던 것처럼 균질하고 층을 이룬 구조가 아니라, 마치 ‘록키 로드 브라우니’처럼 크고 작은 덩어리들이 뒤섞인 매우 이질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 NASA의 공식발표를 비롯해 Phys.org, scienmag, CGTN, eurekalert.org, TS2 Space, India Today, ScienceAle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NASA의 퇴역한 인사이트(InSight) 착륙선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집한 1319건의 화성지진 데이터를 토대로 수행됐다. 특히 명료하게 기록된 8건의 지진파는 최근 운석 충돌로 생성된 150m 크레이터 지진파도 포함됐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맨틀 깊은 곳을 통과하는 지진파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층이 아닌 파편 형태의 분포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충돌 잔해들이 최대 4km(2.5마일)에 이르는 덩어리로, 화성 초창기 마그마 바다 상태에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항공 스타트업 붐 슈퍼소닉은 2029년을 목표로 상업용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Overture)’의 첫 승객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boomsupersonic.com의 공식발표와 axios, simpleflying, Dj's Aviation, VisaVerge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6월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 피드몬트 트라이애드 국제공항에 완공된 ‘슈퍼팩토리’는 연간 33대의 Overture 생산 능력을 갖추었으며, 향후 두 번째 생산 라인 설립 시 연간 66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생산 시설이 노스캐롤라이나 주 경제에 미칠 경제효과는 20년간 323억 달러에 달하며 24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붐 슈퍼소닉은 2025년 1월 28일, XB-1 데모 기체로 마하 1.122의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이는 민간에서 개발한 제트기로서는 최초로 음속 장벽을 넘어선 사례로, 2월 10일 두 번째 초음속 비행을 마친 후 XB-1 기체는 퇴역했다. 이 데모 비행은 Overture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노하우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2025년 6월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가 미국 우주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활용해 화성 탐사 임무 핵심 기술인 팽창식 열 보호막 소재 ‘자이론(Zylon )웹’을 저지구 궤도에서 장기간 시험하는 데 성공했다. NASA 공식 발표를 비롯해 Phys.org, NASA Spaceflight, Space.com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27일 발표한 이번 임무는 8월 21일 스페이스X 팰컨 9(Falcon 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수개월간 이어지며, 행성 대기 진입 시웨어를 견뎌야 할 극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우주 장기 노출이 소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중대한 단계로 평가된다. HIAD(Hypersonic Inflatable Aerodynamic Decelerator)라고 불리는 NASA의 팽창식 공력 감속장치용 자이론(Zylon) 웹 샘플은 X-37B 내 여러 캔니스터에 보관된다. 연구진은 일부 샘플을 단단히 감고, 다른 샘플은 느슨하게 포장하여 실제 팽창 열 차폐막이 발사 때 압축되는 방식을 정확히 재현했다. 일부 캔니스터에는 온도 및 습도 센서도 장착되어 미션 동안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우주군이 임무 종료 후 샘플을 지구로 회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닐스 보어 연구소와 벨기에 KU 루뱅 대학 연구팀이 중력파 데이터를 분석해 블랙홀에 관한 아인슈타인의 '무모 정리(no-hair theorem)'를 역사상 가장 엄격한 수준으로 확인했다. sciencedirect, Quantum Zeitgeist, BBC News, arxiv.org, Quanta Magazine, No-hair theorem - Wikipedia, Institute for Advanced Study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중력파 관측소에서 검출된 22건의 블랙홀 병합에서 발생한 중력파를 활용해, 블랙홀은 오직 질량과 회전 속도만으로 특징지어지며 그 외 어떠한 ‘머리카락’ 같은 부가적인 특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무모 정리는 1960년대 이후 물리학자 존 휠러가 대중화한 개념으로, 블랙홀은 질량, 각운동량, 전하 세 가지 특성만 갖는다고 설명한다. 천체물리학적으로는 전하가 무시될 만큼 작아, 질량과 회전만이 핵심 변수다. 이번 연구는 2023년에 KU 루뱅의 대학원생 사이먼 매노트와 코펜하겐 닐스 보어 연구소 출신 박사후 연구원 그레고리오 카룰로가 공동 개발한 첨단 분석기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력파를 세계 최초로 직접 관측해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확인하고 천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MIT 명예 교수 라이너 바이스(Rainer Weiss)가 8월 25일 향년 92세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병원에서 별세했다. MIT News, Space.com의 보도에 따르면, 중력파 탐지의 개척자이자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 공동 설립자인 그는 2017년 킵 손(Kip Thorne), 배리 배리시(Barry Barish)와 함께 중력파 탐지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며 현대 물리학과 우주과학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의 연구로 아인슈타인의 100년 된 예측이 확인되었고, 완전히 새로운 천문학 분야가 열리게 되었다. 2015년 9월 14일, 바이스가 착안한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는 지구에서 13억 광년 떨어진 두 블랙홀의 충돌에서 발생한 중력파 GW150914 신호를 최초로 포착했다. 해당 신호는 시공간의 미세한 출렁임을 인간이 직접 감지한 첫 사례로, 이는 아인슈타인이 1915년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했지만 감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현상을 일반 관측장비로 확인했다는 의미다. LIGO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유럽우주기구(ESA)의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가 지난 7월 16일 발생한 약 20시간에 달하는 치명적인 통신 두절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예정된 8월 31일 금성 플라이바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의 공식발표와 The Register, SpaceDaily, Phys.org, NASA Spac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위기는 지구에서 약 2억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의 반대편에 위치한 JUICE와 명령제어센터 간 통신 채널이 갑자기 끊긴 것으로 시작됐다. 당시 ESA의 주요 심우주 안테나인 스페인 세브레로스(Cebreros) 지상국은 탐사선과 교신 불능 상태에 빠졌으며, 예비 지상국인 호주 뉴노르시아(New Norcia)에서도 회복하지 못해 우주선 자체 시스템 이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통신 두절 기간 동안 텔레메트리 데이터가 전혀 수신되지 않아 미션 운영자들은 JUICE가 ‘안전모드(safe mode)’로 전환된 것으로 우려했다. ESA 미션운용 매니저인 안젤라 디츠(Angela Di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SpaceX)가 2025년 8월 26~27일(현지시간) 양일에 걸쳐 대형 우주 발사체 스타십(Starship) 10번째 시험 비행의 성공과 팰컨 9(Falcon 9) 로켓의 400번째 드론쉽 착륙이라는 두 가지 중대한 이정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우주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Space.com, SatNews, NPR, Washington Post의 보도에 따르면, 8월 27일 오전 7시 10분(EDT, 한국 시간 기준 오후 8시 10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의 스페이스 런치 콤플렉스 40에서 발사된 팰컨 9 로켓은 28기의 스타링크(Starlink) 인터넷 위성을 저지구 궤도로 성공적으로 올려놓았다. 이 임무는 스타링크-293으로 명명됐으며, 사용된 1단 부스터 B1095는 이번이 두 번째 비행이었다. 약 6분 후, B1095 부스터는 대서양 상의 스페이스X 드론쉽인 '저스트 리드 더 인스트럭션스(Just Read The Instructions)'에 완벽히 착륙하면서 회사 역사상 400번째 드론쉽 착륙 기록을 세웠다. 최초의 드론쉽 착륙은 2016년 NASA CRS-8 임무 당시였으며, 불과 9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가 외계 행성 탐사 및 특성화에 핵심적인 두 가지 혁신적 기술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스토니브룩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정교한 항성 흑점 지도 작성 기술 ‘StarryStarryProcess’이고, 두 번째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추진 중인 팽창식 스타셰이드(별가리개)다. Space Daily, centauri-dreams.org, NASA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Jagran Josh, NASA Science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이 두 기술은 외계 행성 대기 관측과 별빛 간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향후 여러 임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교한 항성 흑점 지도 작성 기술: 별빛 간섭 문제 해결의 열쇠 2025년 8월 25일 《The 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된 ‘StarryStarryProcess’는 NASA의 외계행성 탐사 위성인 TESS와 은퇴한 케플러 우주망원경 데이터를 활용해 멀리 떨어진 별의 흑점을 고정밀로 매핑하는 계산 모델이다. 스토니브룩 대학 사비나 사귄바예바 대학원생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모델이 기존 ‘별은 균일한 빛을 발하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의 주노(Juno) 우주선이 목성 오로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플라즈마 파동을 발견했다. 이는 거의 10년간 관측된 목성 탐사 임무 중 최초의 획기적인 발견으로, 2025년 7월 16일 《Physical Review Letters》에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목성의 극한 자기 환경이 태양계 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플라즈마 현상을 만들어냄을 보여준다. NASA, Juno Mission Team, University of Minnesota, Physical Review Letters의 공식 발표와 Space.com, Phys.org ,Natural News, Scienc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주노 우주선의 독특한 극궤도 덕분에 가능했던 이 발견은 미네소타 대학교 연구진이 목성 북극 극지방 데이터를 최초로 분석하면서 이루어졌다. 주노의 임무는 2025년 9월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목성 북극에 더욱 가까워지는 궤도로 전환되어 자기장이 가장 강력한 이 지역에 전례 없는 접근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플라즈마 물리학 교과서는 전자파인 랑뮤어파(Langmuir wave)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 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화성 토양 시뮬런트에서 순수한 철과 철-실리콘 합금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화성에 지속 가능한 인류 정착지 건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스윈번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화성의 게일 분화구 토양 특성을 본떠 만든 합성 토양을 1000도에서 1400도까지 고온 가열해 금속을 얻는 데 성공했다고 2025년 8월 최근 밝혔다. Swinburne University of Technology, CSIRO 공동 연구, NASA MOXIE 프로젝트, Acta Astronautica 발표 논문을 비롯해 Stockhead, mining.com, ssbcrack, citynews.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 혁신적인 공정은 화성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추출한 탄소를 환원제로 활용하는 ‘탄소열환원법(carbothermic reduction)’에 기반한다. 탄소는 대기에서 생성한 일산화탄소의 냉각 부산물로서, 화성 현지에서 조달 가능해 우주 자원 활용(In-Situ Resource Utilization, ISRU)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는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