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시멘트가 국내 최고 권위의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시멘트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달성하며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핵심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대표이사 배동환•이원진)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안전 최우선 현장 운영 체계 확립 ▲친환경 특수 시멘트 ‘블루멘트’ 확대 등 생산 공정 환경영향 최소화 ▲투명한 의사결정과 준법•윤리 경영 정착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 ESG 전 영역에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해 온 결과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평가 등급인 통합 A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사회(S)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연방 판사들이 2025년 12월, 엡스타인 성매매 사건과 관련된 대배심 기록의 봉인 해제를 잇따라 명령하면서, 수십 년간 은폐돼 온 정보에 대한 역사적 조명이 시작됐다. 리처드 버먼 뉴욕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12월 10일(현지시간), 2019년 뉴욕에서 진행된 엡스타인 성매매 사건에 대한 대배심 기록 공개를 승인하며, 이전에 내렸던 기밀 유지 결정을 번복했다. 이어 폴 엥겔마이어 뉴욕 연방지방법원 판사와 로드니 스미스 플로리다 연방지방법원 판사도 각각 길레인 맥스웰의 2021년 재판, 그리고 2005~2007년 엡스타인에 대한 중단된 연방 수사 기록의 공개를 승인했다. 법적 근거와 일정 이번 일련의 결정은 11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Epstein Files Transparency Act)’에 근거한다. 하원은 427 대 1, 상원은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법무부는 이 법에 따라 12월 19일까지 엡스타인과 맥스웰 관련 모든 비밀 해제 문서, 통신, 수사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이 법은 일반적으로 영구적으로 봉인되는 대배심 기록에 대한 드문 예외를 설정한 것이다. 법무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이 12월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 ADFW) 2025의 글로벌 마켓 서밋(Global Markets Summit) 개회사를 맡아, 양국 협력의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글로벌 마켓 서밋은 ADFW 2025의 공식 세션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향후 자본 네트워크의 방향을 제시하는 장이다. 김동원 사장은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후 협력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다”며 “금융사로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한국과 UAE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뢰 기반의 장기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DNA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지속가능한 금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 금융은 협력의 의지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촉매이며, 산업과 혁신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아부다비와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아부다비의 고도화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고 다음 주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에게 넷플릭스 신작 콘텐츠는 가뭄에 단비처럼 찾아옵니다. 새로 올라온 작품 한 편을 보고 나면, 과거 ‘개그콘서트’로 월요일을 버티던 시절처럼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회복제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연말이고 월초라 그런지, 몸과 영혼이 서로를 밀어내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연극, 때로는 뮤지컬 감상을 페이스북과 브런치에 짧은 리뷰로 올려왔는데, 여기에 제가 배운 ‘코칭’을 결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소파에 기대 리모컨을 넘기던 중, 마침 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백의 대가>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12부작 스릴러. 오프닝이 주는 겨울의 스산함이 오히려 나쁘지 않았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영어 제목이었습니다. The Price of Confession. ‘Price’를 ‘대가’로 번역한 점이 인상적이었죠. (참고로 올바른 표기는 ‘댓가’가 아닌 ‘대가’입니다.) ◆ ‘대가’ 없이 ‘열매’는 없다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일이 연달아 닥친 해였습니다. 제가 옮겼던 회사의 재정이 급격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바이오파운드리연구센터(센터장 우한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경제학적 개념을 도입해 실험실 자동화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생산 기술 개발을 가속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봇을 활용한 단순 자동화를 넘어, 비용과 시간 효율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바이오 제조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실험의 경제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험가격지수(EPI)’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로봇기본모듈(RAM)’ 개념을 통합 적용했다. 기존의 바이오파운드리가 단순히 로봇을 이용해 실험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연구팀은 각 공정의 비용과 시간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불필요한 과정은 줄이고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자동화 경로'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유전자 조립, 미생물 유전자 편집 등 5가지 핵심 바이오 공정의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제 산업적 가치가 높은 물질 생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의료용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칸나비제놀릭산(CBGA)과 기능성 아미노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지구 밖에서 생명의 흔적을 탐지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라이프트레이서(LifeTracer)’를 개발했다. 이 도구는 특정 분자에만 집중하는 기존 생체 지표 탐색 방식과 달리, 샘플 내 수천 개의 분자 조각이 형성하는 전체 화학적 패턴을 분석해 생물학적·비생물학적 물질을 구별한다. PNAS Nexus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라이프트레이서는 운석과 지구 샘플을 분석할 때 생물학적·비생물학적 물질을 87% 이상의 정확도로 분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패턴 기반 접근법, 기존 생체 지표 한계 극복 astrobiology, science, chemistryworld, phys.org에 따르면, 기존의 생체 지표 탐색 방식은 DNA·RNA 염기, 아미노산 등 특정 생물학적 분자의 존재 여부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NASA가 2023년 OSIRIS-REx 임무로 가져온 소행성 베누 샘플에서는 DNA와 RNA에 사용되는 5가지 염기와 20가지 아미노산 중 14가지, 그리고 수많은 유기 분자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생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아미노산의 왼손형과 오른손형 비율이 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 위성인 천리안 1호(COMS)가 16년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6월 공식 폐기된다. 우주항공청은 2025년 12월 9일 제2회 천리안위성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천리안 1호의 임무 종료 및 폐기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성은 내년 4월 마지막 7차 임무연장이 끝나는 시점부터 폐기 절차에 들어가며, 7월경 정지궤도 보호구역(고도 35,786km ±200km) 밖으로 이동해 최종적으로 운영이 종료된다. 천리안 1호는 2010년 6월 27일 아리안 5 ECA 로켓으로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무게 2,460kg의 복합 위성으로 기상, 해양, 통신 등 3개 탑재체를 통해 시험용 통신중계, 기상 및 해양 관측 등의 복합적 임무를 수행했다. 위성은 기상탑재체(MI)를 통해 전 지구를 3시간마다, 한반도 주변은 15분마다 관측했으며, 가시영상 해상도 1km, 적외영상 해상도 4km의 성능을 보였다. 통신 임무는 광대역 위성 멀티미디어 시험서비스, 국산 통신 탑재체 우주인증, 정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 국산화 등에 기여했다. 천리안 1호는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 위성으로 광대역 통신 및 위성 방송 시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13기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번 발사는 단순한 시험 발사가 아닌, 실용적인 위성 운용 능력을 입증한 첫 번째 민간 주도 발사로, 한국 우주개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3기 위성, 모두 정상 분리·운용 누리호는 발사 후 18분 25초(1105초) 동안 정해진 비행 시퀀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단 분리는 122.3초(고도 65.7km),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분리는 230.2초(고도 211.1km), 2단 분리와 3단 점화는 263.1초(고도 263km)에 이뤄졌다. 목표 궤도인 60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790.9초(고도 601.3km)에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했고, 813.6초부터 914.4초까지 12기의 큐브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후 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나머지 12기 큐브위성도 각각의 교신 일정에 따라 지상국과 순차적으로 교신하며, 모두 정상 작동 중임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