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래 자주 통용되는 문장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이지만, 이 병원 홍보문구는 '나는 누구? 여긴 허리!!'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구와 함께 등장한 이 키치한 이미지는 척추·관절 전문 병원인 나누리병원이 선보인 ‘SPINE MONSTER’ 홍보물이다.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척추 건강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쇼핑백은 서울시 '한강 뚜벅뚜벅 축제'에 나누리병원이 의료지원 봉사를 나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이다. SPINE MONSTER라는 캐릭터는 실제로 척추 횡단면의 구조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후관절돌기, 척추체, 디스크, 신경 요소 등 척추의 주요 부위를 모티프로 창작됐다. 친근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포즈는 허리 건강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동시에, 올바른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나누리병원 관계자는 “나누리병원은 어렵고 무거운 의료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척추 건강의 중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 국내 투자자들이 이른바 ‘서학개미’ 돌풍을 이어가며 미국 달러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현재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액은 2202억 6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7%, 직전 분기보다 19.4% 급증했다는 집계다. 이 같은 증가폭은 글로벌 자산 다각화와 미주 ETF 중심 투자 트렌드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시장 비중 압도적…ETF 트렌드 명확 한국예탁결제원 기록에 따르면, 미국 시장이 전체 외화 증권 보관액의 80.7%, 결제액의 77.8%를 차지했다. 미국을 포함한 유로, 일본, 홍콩, 중국 상위 5개 시장이 보관액의 98.8%, 결제액의 99.7%에 이르러 해외 투자가 특정 시장 집중 현상을 보였다. 특히 외화주식만 놓고 보면 보관 규모의 93.7%, 결제금액의 94.8%가 모두 미국 주식에 쏠려 있었다. 이는 미국 내 기술주 및 대표 대형주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열기가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테슬라 시대 마감?…SPDR S&P 500 ETF가 새 왕좌 올해 2분기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결제한 외화주식은 테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최근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개인화가 심화됨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보안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점차 사용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술이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AI 분야의 다음 발전 단계에서 가장 중대한 보안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특히 사용자가 AI와의 대화 기록, 연결된 외부 서비스(이메일, 쇼핑 등)를 통해 AI가 개인 생활을 폭넓게 ‘기억’하게 되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개인화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지만, 동시에 모델이 개인의 프라이버시 정보를 해킹이나 데이터 탈취 공격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AI 비서가 이전 대화에서 수집한 의료 정보를 온라인 구매 과정에서 무심코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사람은 맥락을 이해하지만 AI는 사적인 정보와 일반적인 맥락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개인 모델에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정보를 빼내가는 데이터 유출을 완벽히 방지하는 것은 AI 보안에서 가장 어려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더욱이, AI 시스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 챗봇은 인간보다 사용자에게 동의할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인간 보다 50% 더 자주 사용자의 행동을 긍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Nature, Engadget, arXiv preprint, TechPolicy Press에 따르면, 이같은 AI 챗봇의 아첨행위(시코판시·sycophancy) 행동은 과학연구와 의사결정 연구자들 사이에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I 챗봇은 왜 아첨하는가? 2025년 10월,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교 및 하버드대학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AI 챗봇은 인간 평가자보다 50% 더 자주 사용자에게 동의하고 아첨(시코판시)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11개의 대형 언어 모델을 대상으로 1만1500여건의 질의를 테스트한 결과다. Jasper Dekoninck 박사과정 연구원은 “아첨하는 AI 모델은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이 항상 옳다고 신뢰하는 것과 같다”며 “이러한 특성 때문에 AI가 제시하는 정보는 항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과학 연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AI 도구에 의존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가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025년 11월 6일(현지 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차세대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를 2026년 4월 1일로 공식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생산 개시는 공개일로부터 12~18개월 이후, 즉 2027년 중반에서 후반 사이에 시작될 전망이다. 최초 공개가 2017년이었음을 고려하면 약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셈이다. 머스크는 만우절을 공개 시점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일정이 다시 늦어진다면 농담이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정 지연 가능성을 솔직히 인정했다. TechCrunch, Electrek, Drive Tesla Canada, Benzinga, The Verge에 따르면, 로드스터의 생산 지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첫 발표 당시에는 2020년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이후 수차례 일정이 밀리며 현재는 2027년 또는 2028년까지 미뤄진 상황이다. 머스크는 "양산 모델은 이전 공개된 시제품과는 매우 다를 것이며, 스페이스X가 개발한 냉가스 추진기를 포함해 공중 부양 또는 비행 기능도 고려되고 있다"고 밝혀 기존 예상에서 한걸음 더 진화된 모델이 될 것을 암시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프랑스 현대미술의 거장 이브 클랭(Yves Klein)의 14피트(약 4.2미터) 너비의 독보적인 파란 단색화 ‘California (IKB 71)’이 2025년 10월 23일 크리스티 파리 경매에서 1840만 유로(미화 약 2140만 달러, 한화 약 308억)에 낙찰되며 프랑스 내 클랭 작품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ARTnews, Christie's 공식홈페이지, 프랑스24, AFP, Elle Decor, UNN에 따르면, 이 작품은 클랭이 고안한 그의 대표 색채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International Klein Blue, IKB)’를 사용한 단색화 중 개인 소장품 중 가장 큰 크기이며, 20세기 예술에 색채를 독립적 객체로 승격시킨 그의 혁신적 시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단색화는 1961년 제작됐으며, 높이 약 2미터, 너비 약 4미터에 달한다. 크리스티 측 설명에 따르면, 캔버스 표면에는 작은 조약돌들이 부착되어 있어 마치 ‘바다 밑 해저’를 연상케 하는 입체감과 질감을 제공한다. 작가는 복잡한 서사 없이 오직 ‘순수 색채의 에너지’로 관람자에게 깊은 몰입과 명상을 유도하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크리스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오리건주 뉴포트에서 지난 4월 26일, 한 시민이 나무 위에 앉아 앞발로 소총을 쥐고 있는 고양이를 목격해 신고하는 이색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CBS News, Newport Oregon Police Department Facebook posts에 따르면, 신고를 받은 뉴포트 경찰서는 즉각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고양이가 실제 무기를 소지한 것은 아니며, 고양이가 쥐고 있던 물건은 공격용 무기로 오인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물건은 바로 일반 나뭇가지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무장 고양이 신고는 근거가 없었고, 경찰견이 확인한 결과 나무조각을 잡고 있었다”고 전하며, “고양이는 공격용 소총으로 오인될 수 있는 나뭇가지를 잡고 있던 점에 대해 구두 경고를 받았다”라고 익살스럽게 알렸다. 이번 사건은 뉴포트 경찰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치 있는 해명과 유머러스한 대응으로 화제를 모았다. 경찰은 고양이에게 ‘구두 경고’를 내렸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상황의 무해함을 강조했고, 이러한 대응은 시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들 반응은 일상 속 해프닝임에도 불구하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대만 TSMC에 웨이퍼를 추가 주문한 사실이 2025년 11월 확인됐다. Bloomberg, CNBC, Benzinga에 따르면, 황 CEO는 TSMC 연례 체육대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블랙웰 GPU에 매우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하며, TSMC가 웨이퍼 공급에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 측도 웨이퍼 추가 주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체 수량은 비공개로 유지됐다. 블랙웰 칩은 엔비디아의 첨단 아키텍처가 적용된 인공지능(AI)용 반도체로, GPU뿐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장비, 스위치 등 다양한 칩이 포함돼 있어 다방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샘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 모두 엔비디아를 지원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인상 여부는 각 제조사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선두 기업 한국콜마가 2025년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급증했다. 이번 실적은 스킨케어 브랜드의 해외 수출 호조와 국내 사업의 탄탄한 성장에 힘입은 바 크다. 국내 법인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은 3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영업이익은 443억원으로 19.0% 각각 증가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선케어 제품 매출 비중은 28%로 소폭 감소했으나, 스킨케어 브랜드가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국내 최대 선케어 브랜드와 유럽 스타일의 스킨케어 브랜드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고, 글로벌 다국적 기업(MNC)의 유럽향 메이크업 매출도 본격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인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 역시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3.7%, 16.4%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2025년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시가총액 8조5000억 달러 등 초고난도 경영목표 달성 시 머스크에게 1조 달러, 한화로 약 1400조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이 주주 과반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75% 압도적 찬성…노르웨이국부펀드 등 반대 의견 묵살 테슬라 이사회가 상정한 이번 보상안은 주주 약 75%의 찬성을 얻었다. 머스크 본인도 약 13~15%의 보유 지분을 바탕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일부 글로벌 연기금, 대형 자문사 등이 ‘과도한 특혜’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개인 투자자와 대다수 전략적 주주들의 지지가 결과를 뒤집었다. 12단계 목표 고리…“세계 기업 역사상 최강의 인센티브”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 목표를 단계별로 차례차례 달성할 때마다,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총 4억2300만주(보통주 12% 상당) 스톡옵션을 순차 지급받는 구조다. 경영목표에는 ①시가총액 2조~8조5000억 달러 돌파, ②매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