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2025년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9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에서 처음으로 세계 10대 혁신국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혁신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WIPO, Reuters, UNN, MIT OpenCourseWare, Euronews에 따르면, 중국은 139개국을 대상으로 78개의 혁신 관련 지표를 평가한 이번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전통적인 산업강국 독일을 11위로 밀어냈다. 이번 결과는 중국의 혁신 투자와 연구개발(R&D)의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한다. 스위스는 2011년부터 굳건히 세계 1위 혁신국 자리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스웨덴, 미국이 각각 2, 3위로 이었다. 10위권 내에는 한국, 싱가포르,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중국이 포함됐다. 중국, 세계 최대 연구개발 투자국 부상 임박 글로벌 혁신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민간 부문의 자금 조달 격차를 빠르게 줄이며 조만간 세계 최대 R&D 투자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특허 출원의 약 25%를 차지해 국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혁신의 아이콘, 공간이노베이터 '발뮤다'가 이번에는 제품이 아닌 철학을 들고 나왔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발뮤다(BALMUDA)가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 ‘just because.’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브랜드의 본질을 재조명하고, 발뮤다의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2003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발뮤다는 ‘가전제품’이라는 도구를 통해 일상 속에서 가슴 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온 브랜드이다. 발뮤다는 공기청정기 '퓨어', 죽은 빵도 살린다는 토스터기 '토스터', 무선주전자 '팟', 선풍기 '그린팬 S' 등 한국에 출시될 때마다 신혼부부와 주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잇템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일본을 포함한 12개 국가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제품 개발, 커뮤니케이션, 세일즈 전 영역에 걸쳐 글로벌 전략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슬로건 발표는 그 여정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just because.’, 한국에서 피어나는 발뮤다의 본질 새로운 슬로건 ‘just because.’는 “스스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만든다”는 발뮤다의 철학을 표현한 문장이다. 이는 단순한 기능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가 오는 9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CNBC, 스카이뉴스 등 복수의 해외 매체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방문에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 그리고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등 미 주요 IT‧금융 기업 수장들이 대거 포함됐다. 애플의 팀 쿡 CEO 역시 참석이 예상된다. 젠슨 황 CEO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급속도로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엔비디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 4월 미국 정부의 중국향 AI 반도체 H20 모델 수출 금지 조치 이후,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다수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중국 매출의 약 15%를 미국 정부에 수수료로 납부하는 조건 하에 수출 재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이 H20 칩이 1분기 기준 약 25억 달러(약 3조원) 상당의 매출 손실을 불러왔으며, 45억 달러어치 재고를 평가절하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반재밍(anti-jamming) 레이더 기술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목표 추적 정확도(99% 이상)를 실현했다고 최근 중국 저널 '정보화 연구(Informatisation Research)'에 발표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Times of India, Defense One, Forbes, Asia Times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이 매우 정교하게 이루어지는 환경 속에서도 기존 70~80%에 머물던 레이더의 목표 추적 연속성을 극적으로 향상시켜, 향후 현대 전자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반재밍(anti-jamming) 레이더 기술은 전파 재밍(jamming) 공격에 대응해 레이더 신호의 정상적인 수신과 처리를 보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재밍은 적이 전파 간섭 신호를 보내어 레이더의 표적 탐지 능력을 저해하는 전자전 수단이다. 반재밍 기술은 이러한 간섭 신호를 차단하거나 상쇄하여 레이더가 목표물을 정확히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중국전자기술그룹공사(CETC) 산하 제1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성물산 C&T 건설부문이 시니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홈 AI 컴패니언 로봇 서비스 실증을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되어 삼성물산, 삼성노블카운티, 로보케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된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은 1인 또는 부부 중심 소가구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3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화를 통한 감정교류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말동무 역할, 호출응답과 IoT 기기 음성제어, 응급상황 보호자 알림 등 집사 역할, 그리고 복약 알림 및 확인, 웨어러블 기기 연동 만성질환 관리, 인지능력 향상 등 전담 간호사 역할까지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들의 정서적 교감과 건강관리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실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노블카운티 거주 시니어 20가구와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에 거주하는 시니어 20가구 등 총 40가구가 참여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약 15주간 실제 생활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며 유용성과 개선점을 파악할 예정이다. 홈 AI 컴패니언 로봇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의 상업 우주 프로그램이 향후 5~10년 내 미국의 우주 지배력을 앞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 상업 우주 연맹(Commercial Space Federation)이 발표한 레드시프트(Redshift) 보고서와 아르스테크니카, 뉴스바이츠, 익스트림테크, BBC, Reuters, Progressive Policy Institute, The Economic Times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2016년 1억64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우주 투자규모를 2024년 28억6000만 달러로 17배 이상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미국은 여러 NASA 주요 프로그램의 예산 삭감과 품질 저하, 일정 지연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성과와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중국 우주 기관은 달의 뒷면 샘플을 세계 최초로 회수한 창어(嫦娥) 6호 임무(2024년 완료) 등 주요 이정표를 빠르게 달성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2031년경 화성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 수 있도록 톈원-3(天问) 화성 샘플 반환 임무(2028년 발사 예정)를 공개해, NASA의 장기화된 화성 샘플 반환 프로젝트보다 수년 앞설 가능성이 높다. NASA의 해당 프로그램은 예산이 30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과학자들은 우주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같은 우주 신호와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에 맞서 오늘도 고군분투중이다. 라디오파와 X선을 완벽하게 동기화해 방출하는 펄싱(맥동) 천체부터 지금까지 기록된 것 중 가장 밝은 빠른 전파 폭발까지, 이러한 발견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천체물리학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최근 천문학계는 우주에 대한 기존 이해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일련의 혁신적 발견들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연구진들이 100년 넘게 수수께끼로 남겨두었던 이중성계 V 사지타이(V Sagittae)의 급진적 변화가 그 중심에 있으며, 완벽하게 동기화된 전파와 X선 신호를 동시에 방출하는 ASKAP J1832-0911과 역대 가장 밝은 신속 전파 폭발(RBFLOAT)의 탐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University of Turku,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NASA, International Centre for Radio Astronomy Research(ICRAR), CHIME, LIGO-Virgo-KAGRA에 따르면, 핀란드 투르쿠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팀은 유럽남천문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회장 허명)는 9일 조국혁신당 내 벌어진 성비위 사건에 대해 당의 묵살과 은폐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가해자의 엄중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관계기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당 대변인인 강미정 씨가 당내 상사의 지속적인 성추행 피해를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피해자는 2024년 7월부터 약 10개월간의 피해 사실을 당 윤리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 알렸으나, 진상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은 “조국혁신당이 성비위 사건을 묵살하고 은폐한 것은 천인공노할 일”이며 “피해자가 호소할 곳이 없었다는 현실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 인권이 얼마나 무시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참담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이번 사건을 ‘사소한 문제’로 경시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약자를 조롱하는 비겁한 행위”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총사퇴하는 등 당내 큰 충격이 일었으며, 사회적으로 여성 대상 성범죄에 대한 인식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2019년 성폭력 안전실태조사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19년 오토파일럿 주행 보조 기능을 작동하던 중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한 소송을 또다시 합의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로이터, Electrek, NPR, CNN,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배심원단 재판을 앞둔 상태에서 원고 측과 비밀리에 이루어졌으며,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피해자는 당시 15세였던 조바니 말도나도가 탄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이었으며, 테슬라 모델 3 차량이 오토파일럿 상태에서 뒤쪽에서 돌진해 충돌하면서 조수석에 있던 조바니가 크게 다쳐 사망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로 소송을 당했으나 대다수가 합의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올해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플로리다 연방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단 재판에서 2019년 발생한 한 사망 사고에 대해 테슬라 측 책임이 일부 인정되면서 약 2억43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원)의 배상금을 명령받았다. 배심원단은 테슬라가 피해자들에게 징벌적 배상금 2억 달러를 포함해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며, 테슬라는 이 판결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9월 9일부터 10일까지 팔레 데 나시옹에서 개최된 유엔 군축연구소(UNIDIR)에 참석한 국제 우주 전문가와 외교관들은 우주 안보 회의에서 우주 공간을 둘러싼 낡은 국제법과 급속히 심화되고 있는 우주 환경의 위기의 심각함에 뜻을 같이 했다. ESA Space Environment Report 2025, UNIDIR Outer Space Security Conference, EU Space Act Proposal, European Commission, sciencedirect, Universe Today에 따르면, 우주 파편과 위성 충돌, 그리고 군사화가 가속화되는 궤도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존의 국제 우주법은 '와일드 웨스트'와 같은 무법 천지를 만들 위험에 처해 있다고 긴급경고를 제신 한 것이다. ‘와일드 웨스트’란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용어로, 19세기 미국 서부 지역에서 법질서가 확립되지 않아 카우보이, 총잡이 등이 무법 상태로 활개 치던 사회적 혼란기와 무법 천지를 의미한다. 즉, 질서와 통제가 미흡해 무법행위가 빈번하고 규제가 부재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와일드 웨스트’라는 말을 쓴다. 이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