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AI는 직원을 대체하는 대신 세세히 관리하며 더 바쁘게 만들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AI가 가져올 고용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해고 통보가 아니라 디지털 감독관” 황 CEO는 최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패널에서 AI 에이전트를 “해고 통보 기계”가 아니라 “지칠 줄 모르는 디지털 감독관”으로 규정했다. 그는 “에이전트들이 여러분을 괴롭히고(micromanage), 여러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바빠질 것”이라며, AI가 인간을 완전히 치우는 대신 업무 강도와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황이 내부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줄이라”는 일부 관리자를 향해 “제정신이냐(Are you insane?)”라고 질책하며 “가능한 모든 작업은 AI로 자동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일화와 정확히 맞물린다. 그는 사내 전체 회의에서 “AI가 잘 작동하지 않는 작업이라도 ‘될 때까지 쓰라’”고 주문하며, 직원들이 도구 사용자를 넘어 AI 성능 개선 과정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황의 그림 속에서 AI는 인력 감축의 도끼가 아니라, ‘모든 업무 프로세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날이 저물어 어둠이 르완다의 숲을 물들이기 시작하면, 침팬지들은 나뭇가지를 구부리고 엮어 나무 꼭대기 높은 곳에 새 잠자리 둥지를 만든다. 르완다 뉴그웨 국립공원 상공 10여 m 높이, 해질녘마다 침팬지들이 나뭇가지를 휘어 엮어 올리는 둥지는 단순한 ‘잠자리’가 아니라 일종의 기상 전략 기지에 가까웠다. 최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실린 연구와 miragenews, impackful, uwa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둥지를 짓는 시점의 날씨가 아니라 ‘밤에 실제로 닥칠 기상 조건’과 더 잘 맞아떨어지게 둥지 구조와 위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침팬지들의 행동은 밤새 찾아올 날씨를 미리 예측하는 능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저녁 날씨’ 아닌 ‘밤 날씨’에 맞춰 둥지 설계 서호주대학교와 르완다 현지 연구진은 뉴그웨 국립공원 동부 침팬지 집단을 대상으로 12개월간 둥지 짓기 행동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매일 저녁 침팬지들이 선택한 나무의 수종, 높이, 수관 밀도와 함께 둥지의 두께·깊이·지지 구조를 정량화하고, 그날 저녁과 밤사이 실제로 관측된 기온·강수·풍속 데이터를 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 생명체 관련 기밀문서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947년 로즈웰 사건 이후 약 80년간 철통 보안으로 봉인돼온 미국 정부의 UFO·UAP(미확인이상현상) 파일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드림시티 처치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첫 공개는 아주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특히 '이 청중을 위해 아껴뒀다'며 "여러분은 조금 더 모험을 즐기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월 행정명령에서 4월 공개 예고까지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UFO·외계 생명체·UAP 관련 기밀파일 식별 및 공개를 지시한 데서 비롯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서울고법이 이른바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을 정식 심리가 아닌 ‘조정’ 절차로 넘기면서, 1조4000억원대까지 치솟았던 역사적 이혼소송이 새로운 분기점에 섰다. 법조·재계 안팎에서는 “최종 액수는 수천억원대, 그러나 파장은 숫자 이상의 것”이라는 냉정한 분석이 나온다. 1. 1조3808억원에서 ‘원점’으로…5월 13일, 운명의 조정기일 4월 17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을 조정에 회부하고, 조정기일을 5월 13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1월 9일 파기환송심 첫 기일 이후 네 달여 동안 양측은 별도 변론 없이 서면 공방만 주고받다가 ‘판결이 아닌 합의’라는 두 번째 경로를 선택한 셈이다. 조정기일에는 분할 대상 자산의 범위와 노 관장의 혼인 중 재산형성 기여도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대법원이 문제 삼은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300억원의 법적 성격을 제외하면, 결국 SK 주식과 그룹 가치 상승분에 대한 공헌도를 어떻게 수치화하느냐가 관건이다. 법조계에서는 조정이 실패할 경우 재판부가 다시 재산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The Largest Coffee Chains in the World – Number of Locations'(Company reports, official brand/investor websites, World Coffee Portal and selected company filings)이라는 제목 아래, 전 세계 매장 수 기준 주요 커피 체인 20위가 나열돼 있다. 1. 세계 커피 체인 지도, 스타벅스와 루이싱이 갈라놓다 세계 커피 체인 판도는 사실상 두 개의 제국으로 갈라진다. 북미·유럽을 축으로 한 미국 스타벅스와, 중국 내수 폭발을 기반으로 성장한 루이싱(瑞幸·Luckin Coffee)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24년 기준 전 세계 4만199개 매장을 운영한다. 이후 각국 시장조사와 업계 보고서를 종합하면 2025년에는 약 4만990개, 2026년 초에는 4만1000개 안팎까지 점포 수를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에 제시된 4만992개라는 숫자는 이 추세와 거의 일치한다. 2위 중국 루이싱커피는 질주 속도에서 스타벅스를 압도한다. 회사가 2026년 2월 발표한 2025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앤트로픽(Anthropic) 공동창업자인 다리오·다니엘라 아모데이 남매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100)’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생성형 AI 패권 경쟁의 새로운 상징으로 부상했다. TIME은 이들을 “창업 5년 만에 기업가치 3,800억 달러에 오른, 지금 가장 ‘핫한’ AI 회사의 형제자매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TIME100이 포착한 ‘남매 리더십’ TIME이 공개한 2026년 TIME100 명단에서 다리오 아모데이(앤트로픽 CEO)와 다니엘라 아모데이(앤트로픽 President)는 테크 부문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앤트로픽의 리더는 남매이며, 이 회사는 창업 반 년도 안 된 스타트업이 아니라 창업 5년 만에 기업가치 약 3,800억 달러에 이른 거대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다리오는 AI 연구·제품 전략을 총괄하는 기술 비전형 리더이고, 다니엘라는 조직문화·신뢰·세이프티를 책임지는 운영·인본주의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이런 역할 분담은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심장의 듀오”라는 국내 칼럼의 표현과도 맞닿아 있다. 다리오는 2025년에 이어 2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2월 9일 시작한 챗GPT 광고 파일럿에서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이 9주 만에 60달러에서 25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digiday, letsdatascience, MarTech Daily, guptamedia에 따르면, 6주 만에 연간 환산 1억 달러 규모의 광고 매출을 만들며 흥행 신호를 켜자마자, 플랫폼은 동시에 ‘가격 재조정’이라는 두 번째 실험에 들어간 셈이다. 60달러에서 25달러로, ‘프리미엄 실험’의 조정 국면 디지데이(Digiday)는 4월 17일자 기사에서 챗GPT 광고 CPM이 런칭 당시 60달러에서 최근 2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크리테오(Criteo)를 통해 집행하는 일부 광고주는 25~35달러 구간의 단가를 보고하고 있으며, Ad Age는 15달러까지 내려간 사례를 언급했다. 같은 파일럿 안에서도 집행 경로와 인벤토리 구성에 따라 실질 단가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광고 에이전시 젤리피시(Jellyfish)는 첫 클라이언트 온보딩 과정에서 “명목상 베이스 레이트는 여전히 60달러지만, 실제 평균은 45달러에 가깝다”고 밝혔다. 즉, 오픈AI가 설정한 ‘프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메타(Meta)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를 공식 불허하며,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빅딜’이 미·중 기술패권 전면전에 휘말렸다. 힘들게 키운 자국 AI 기술을 베이징의 영향권 안에 묶어두기 위한 단호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4월 2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외국인투자안전심사 사무실 명의로 “법에 따라 마누스 프로젝트 인수에 대해 투자 금지 결정을 내린다”며 “당사자에게 인수 거래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메타가 마누스 인수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거래 철회’라는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메타 측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제2의 딥시크’ 20억달러 딜, 4개월 만에 막힌 이유 마누스는 2022년 설립된 중국계 AI 스타트업으로, 심층 리서치 리포트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제작 등 복합적 고난도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제2의 딥시크’로 불리며 급부상했다. 2025년 중반에는 본사를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고 ‘Butterfly Effect Pte. Ltd.’라는 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