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실수령액 4,826만원, 지급 total 5,689만원’. 국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의 한 직원이 최근 공개한 2025년 1월 급여명세서가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드러난 내역을 보면, 월급보다 더 큰 성과급 구조로 “월급이 사실상 연봉 수준”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 폭발적 영업이익, 연봉+성과급은 얼마? 2025년 2분기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9조2,129억원, 매출 22조2,320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이자, 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성과 기반 급여체계의 시너지로 SK하이닉스 직원 평균 연봉은 이미 1억1,700만~1억2,100만원(2024~2025년 기준)으로, 동종업계 삼성전자도 앞질렀다. 월급명세서를 살펴보면: 기본급 295만7,000원 고정시간외수당 50만7,000원 업적급 233만9,000원 기본 월급 합계 약 580만원 특별성과금 1,670만7,000원 초과이익분배금(PS) 3,408만원 → 총 지급액에서 성과급 비중 89%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시스템은 장기적 호실적과 연동돼 매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주변 사람들과의 일상대화에서 ‘surpass(능가하다)', ‘boast(자랑하다)', 'strategically(전략적으로)', ‘significant(중요한)'이란 단어사용이 증가하지 않았나요? 바로 이 단어들은 최근 연구팀이 AI가 자주 쓰는 단어로 꼽은 것이다. 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 연구논문을 기초로 Scientific American, Nature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팀과 독일 막스플랑크 인문발달연구소 등 다수 글로벌 연구진들이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인간 언어 사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잇달아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인공지능 대형언어모델(LLM)인 챗GPT가 단순한 정보 도구를 넘어 인간의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어휘에도 점진적으로 스며들어, 사람들이 AI가 선호하는 일부 단어와 표현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따라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AI가 급증시킨 단어들, 일상 발화에서 눈에 띄게 확대…'문화 피드백 루프’ 현상 2025년 7월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자주 쓰는 ‘surpass’(능가하다)는 단어 사용빈도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의 자택에서 미국 우주 탐사의 상징적인 존재, 짐 로벨(Jim Lovell) 전 NASA 우주비행사가 97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NASA 및 가족 측은 8월 8일 공식적으로 그의 별세를 발표했고, New York Times, BBC, ABC News, Space.com 등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폴로 13호 임무를 비롯해 네 번의 유인 우주비행을 경험한 로벨은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십, 꺾이지 않는 인간승리의 아이콘”으로 기억된다. 715시간 우주 비행, 네 번의 신화적 임무 짐 로벨은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2기 우주비행사로 선발(1962)되어, 제미니 7호(1965년), 제미니 12호(1966년), 아폴로 8호(1968년, 인류 최초 달 궤도비행), 아폴로 13호(1970년) 등 전설적 비행을 지휘했다. 총 715시간5분(29일 19시간 5분)의 우주체류 기록은 스카이랩 선발대가 등장하기 전까지 인류 최장기 우주기록이었다. 아폴로 13호는 1970년 4월 11일 발사되어 달 착륙을 노렸으나, 55시간 46분 뒤 서비스 모듈 산소탱크 폭발로 미증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50대50으로 지분을 나눠 가진 국내 3위 에틸렌 생산업체 여천NCC가 창사 이래 최악의 부도 위기에 몰렸다. “조속한 회생 추진”을 외치는 한화와, “상황 진단 우선”이라는 DL 사이에서 책임 떠넘기기만 난무하는 가운데, 필요한 3100억원의 운영자금은 결국 어느 곳에서도 조달되지 못하고 있다. 3100억 자금마저 못 구해…8월 21일 디폴트 초읽기 여천NCC의 위기는 수치가 말해준다. 2022년(당기순손실 3,477억원), 2023년(2,402억원), 2024년(2,360억원, 잠정치)까지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라는 기록적 수익성 악화가 뼈아프다. 매출 역시 ▲2022년 6,857억원 ▲2023년 5,435억원 ▲2024년 6,449억원으로 변동을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2년 -3,867억원, 2023년 -2,389억원, 2024년 -1,503억원(2024년 상반기 기준) 등 바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2분기도 1,100억원 적자를 내며 당초 예상된 200억원 손실을 훨씬 웃돌았다. 이처럼 실적 악화가 구조화되는 동안, 회사는 3100억원의 단기 차입금 결제와 원재료 결제대금 등 긴급 운영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프랑스 공동 위성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알려진 쓰나미의 상세한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포착, 쓰나미 모니터링 및 예측 능력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었다. 2025년 7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직후, NASA와 프랑스 우주청 CNES가 공동 개발한 SWOT(Surface Water and Ocean Topography) 위성이 약 70분 만에 발생한 쓰나미의 상세한 데이터를 포착해 전례 없는 쓰나미 모니터링 및 예측 능력의 진전을 보여줬다. NASA 공식 사이트, NASA JPL, Orbital Today, UNESCO IOC, GFZ 헬름홀츠 지구과학센터, NOAA, Britannica 2004 인도양 쓰나미 통계등에 따르면, 위성은 쓰나미의 선단에서 1.5피트(약 45cm)를 초과하는 파도 높이와 함께 파도의 형태 및 진행 방향까지 측정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 데이터는 NOAA(미국 해양대기청) 쓰나미 연구센터의 예보 모델과 비교 검증되어 모델 정확성을 뒷받침했다. SWOT 위성은 이 관측을 통해 실제 쓰나미 현상을 다차원적으로 포착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2분기, 세 개의 바이오테크 및 우주항공 기업들이 엇갈린 재무 성과를 공개하며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PrNewswire, Biospace, StockTitan, GlobeNewswire, Benzinga, Investing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자금 조달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적 비용 절감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우주기업에 비해 경쟁 우위를 점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10x Genomics는 단일 세포 및 공간 생물학 분야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총매출은 1억7290만 달러였으며, 2730만 달러에 이르는 특허 소송 합의금을 제외한 실제 매출은 1억45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345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790만 달러 순손실에서 극적으로 전환됐으며, 영업이익 역시 30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판관비는 소송 합의금 영향으로 1억4600만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현금 및 유가증권 잔액은 4억4730만 달러로 분기당 2000만 달러 증가했다. 회사는 스케일 바이오사이언스의 3000만 달러 인수를 통해 기술 포트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30년까지 달 남극에 100킬로와트(kW)급 원자력 발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가속하고 있다. Politico, NPR, Sky News, Forbes, Astronomy.com과 NAS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는 기존 목표였던 40kW의 두 배를 넘는 규모이며, 기존 2030년대 중반 이후로 예상되던 일정을 5년 이상 단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러시아가 2035년까지 달에 핵발전소를 공동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지정학적 경쟁의 고조에 따른 것이다. NASA의 임시 청장 숀 더피(Sean Duffy)는 2025년 7월말 내부 지시문을 통해 이번 계획을 공식화하며, “우리는 달로 향하는 경쟁, 특히 중국과의 경쟁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초로 원자로를 설치한 국가가 달의 특정 구역을 ‘접근 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달 자원 접근을 봉쇄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으로, 달은 14일간의 긴 야간과 영구 음영 극지 지역에서 태양광 에너지원 확보가 어려워 생명 유지 및 연구 시스템에 연속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NASA는 지구에서 조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6일(현지시간), 수단 공군이 서부 다르푸르주 니알라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항공기를 격추해 탑승하고 있던 콜롬비아 용병 40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 알자지라 등 해외 주요 언론과 수단 정부 및 UAE 공식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 공격은 수단 군부 주도 국영 방송과 군사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으며, 해당 항공기는 걸프 지역의 한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반군 신속지원군(RSF)에 지원될 외국 용병과 군사 장비를 싣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수단 군부는 이번 작전을 RSF를 지원하는 외국 세력과 군사 물자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규정하며, UAE가 RSF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한다는 주장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UAE 정부는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자 “완전한 거짓”이라며 강력히 부인하고, 수단 정부의 허위 정보 캠페인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RSF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희생된 자국민 규모를 파악 중이며,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는 희생자 시신 회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단 내전은 2023년 4월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39%로 두 달 연속 4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발생한 대규모 유심 해킹 사태의 여파로 95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타 통신사로 이동한 영향으로, 이로 인해 SK텔레콤은 가입자 이탈과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중대한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6월 기준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약 2235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730만명 중 39%를 차지하며, 5월 점유율 39.29%보다 0.29%포인트 더 하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3.84%, 19.51%로 점유율을 소폭 높였다. 알뜰폰 가입자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해킹 사고는 SK텔레콤의 고객 신뢰도와 신규 가입 유치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4월 이후 누적 이탈 고객 수는 83만명에 달한다. 특히 유심 교체 조치와 대규모 보상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해킹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꾸준한 가입자 감소가 2분기 영업이익에 크게 악영향을 미쳐 전년 대비 30~4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8000억원대에서 1조2700억원대로 대폭 낮아졌다. 이로 인해 투자 시장에서는 SK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제 천문학자팀이 최근 인류가 직접 측정한 사례 중 가장 거대한 블랙홀을 코스믹 호스슈(Cosmic Horseshoe)라 불리는 은하계에서 발견해 과학계를 뒤흔들고 있다. Space.com, New Scientist, IFLScience의 보도와 University of Portsmouth의 발표에 따르면, 새로 측정된 이 초거대 블랙홀의 질량은 무려 360억(36.3 billion) 태양질량에 달하며, 이는 우리 은하 중심부의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약 400만 태양질량)보다 1만배나 더 무겁다. 이번 연구는 2025년 8월 7일(현지시각) 네이처 자매지인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됐다. ‘휴면’ 블랙홀을 잡아낸 이중 정밀 측정 전통적으로 블랙홀의 존재와 질량은 주변 물질(가스, 먼지 등)을 삼키며 발생하는 X선이나 강한 방사능 분출을 통해 측정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측정된 ‘코스믹 호스슈’의 블랙홀은 관측 시점에 물질을 삼키지 않는 ‘휴면’(Dormant) 상태였다. 이에 연구진은 획기적으로 두 가지 방법을 결합했다. 먼저 강한 중력렌즈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