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0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한국계 CEO가 이끄는 美 우주기업…파이어플라이, 8조원 IPO 도전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김(Jason Kim) 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 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에서 전례 없는 8조원 IPO에 도전장을 던졌다.

 

CNBC, Investopedia, Via Satellite의 보도와 Lockheed Martin 보도자료, Firefly 공식 발표, NASA자료 취합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최근 미 증권당국에 IPO 공모가를 주당 41~43달러로 상향 제시하며, 16,200,000주의 신주를 공모해 최대 6억9660만달러(약 9700억원)의 자금조달과 60억달러(8조4000억원) 초과 기업가치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파이어플라이, 민간 첫 ‘달 착륙’의 새 역사


2025년 3월 파이어플라이는 NASA의 상업적 달탐사(CPL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블루 고스트(Blue Ghost)’ 무인 탐사선의 완벽한 달 착륙을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미션은 14일간의 표면 임무와 10개의 NASA 페이로드 성공적 운용 등 “100% 임무 달성”으로 기록됐다.

 

이에 우주업계와 투자자들은 민간 벤처의 달 착륙 성공이 향후 우주탐사 민영화와 상업화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핫’하게 뛰는 경영 실적…전략적 파트너십도 두터워

 

파이어플라이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5590만달러로 전년 동기(830만달러) 대비 570% 폭증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6080만달러, 같은 기간 순손실은 2억3110만달러였다. 2025년 1분기 역시 순손실 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주요 수익원은 ‘블루 고스트’ 미션을 중심으로 한 우주선 솔루션 부문에서 발생했다.

 

반면 로켓발사 서비스 매출은 1분기 500만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회사 측은 “적자 기조는 연구개발(R&D)과 생산능력 확충 투자 때문이며, 수주잔고는 2025년 현재 11억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략적으로도 파이어플라이는 미국 방산업체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의 5000만달러 투자 유치를 필두로 록히드마틴과 최대 2029년까지 25회에 달하는 로켓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또 L3해리스, NASA 등 우주·국방 대기업과 중장기 협력도 맺고 있다. 최근엔 NASA로부터 달남극 화물도달 미션 계약(1억7670만달러)까지 따내며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제이슨 김 CEO, 전략가에서 우주업계 리더로


제이슨 김 CEO는 미 텍사스 한인 이민 2세 출신으로, 미 공군사관학교와 AFIT(공군공과대학), UCLA MBA까지 겸비한 ‘스페이스 전략통’이다. 미 공군 장교 출신으로 노스럽 그러먼, 보잉 자회사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스 CEO, 레이시온 등에서 경력을 다졌고, 2024년 10월 파이어플라이스 CEO에 공식 취임했다.

 

인공위성, 무인기, 발사체 등 다양한 방위·우주산업 프로젝트를 지휘한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IPO 시장에 “우주 대장정” 예고

 

이번 파이어플라이의 상장은 지난 몇 년간 부침을 겪던 우주 스타트업 IPO 시장에 신호탄을 쏘는 사건으로, 다시금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증시 나스닥에 ‘FLY’ 티커로 상장하며, 대표 주간사는 골드만삭스·JP모건·웰스파고 등 월가 대형 증권사들이 맡았다.

 

블룸버그 등 해외경제지도 “Figma·Circle에 이어 우주벤처 빅딜이 본격화된다”는 평가를 내놨다.

 

파이어플라이는 달 착륙 성공을 자산삼아 글로벌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며, 전략적 파트너십·폭발적 성장세·화려한 리더십 3박자를 모두 갖춘 대형 IPO로 평가받는다.

 

과연 ‘달의 유산’을 넘어 화성·소행성까지 도약하는 뉴 스페이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김정은, 'AI와 드론' 군사 현대화 최우선 과제로 '선언'...러시아와 기술 협력으로 군사력 강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공지능(AI)과 군사용 드론 개발을 군 현대화에서 최우선 과제로 공식화하며 무인전력 강화에 전방위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알자지라, 스타스앤스트라이프스에 따르면, 9월 18일 북한 무인항공기 기술단지에서 정찰과 공격 드론 시험을 지도한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KCNA) 보도를 통해 금성 시리즈 전술공격 드론과 전략정찰기 성능 시험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공개된 드론 중에는 미 군의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사의 RQ-4 글로벌 호크 드론과 유사한 항공기 사진도 포함돼 군사기술 자체 개발 의지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도입과 무인 무기 생산 역량 확충은 “군 현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이번 선언이 북한이 러시아와 심화중인 군사 협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2024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대가로 샤헤드(Shahed) 드론 생산 기술과 판치르(Pantsir) 방공체계를 북한에 이전하며 무인·정찰·공격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과 EU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나로우주센터, 민간 발사체 기업에 개방…"2027년 독자 민간 발사장 완성 전 발사수요 충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9월 19일,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나로우주센터 부지와 시설을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에 개방하며 우주산업의 민간 주도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2027년 민간 독자 발사장 구축 전까지 국내 우주기업들의 발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임시 조치로, 민간기업들은 나로우주센터 내 접안시설과 공사 유휴부지를 우주발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방을 위한 ‘민간기업 나로우주센터 사용 절차 안내서’는 사전 협의부터 신청, 심사, 허가, 발사 후 사후 조치까지 절차를 표준화해 국내 우주 스타트업인 우나스텔라,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협의 중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민간 주도의 우주 발사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들이 우주 산업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나로우주센터는 2009년 준공된 국내 유일의 우주 발사 시설로, 약 50만㎡ 규모 부지와 최첨단 발사대, 탑재체 조립동, 추력 시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누리호(KSLV-II)를 포함해 총 3회의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대한민국을 세계 13번째 자체 우주 발사 능력을 보유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이슈&논란] 항공 관제사 졸음으로 프랑스 여객기 1시간 상공 '빙빙'…"이런 일 처음 겪는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9월 15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해 지중해 프랑스령 코르시카 아작시오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코르시카 여객기가 관제사의 졸음으로 인해 한 시간 동안 착륙 허가를 받지 못해 상공을 선회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당시 조종사들은 활주로 조명이 꺼져 있음을 발견하고 관제탑에 여러 차례 무선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어 공항 소방대와 헌병대까지 동원되어 연락을 시도했으나 관제탑에서 아무 반응을 얻지 못했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상황이 장기화되자 코르시카 북쪽 바스티아로 회항할 가능성도 검토하며 비상 대책을 준비했다. 활주로 조명이 재점등되고 관제탑과 교신이 재개된 것은 약 1시간이 지난 새벽 1시 무렵이었다. 조사 결과, 당시 관제탑에 근무 중이던 유일한 항공관제사가 졸음 상태에 빠져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약물 및 알코올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조종사는 "수십 년간 근무하며 이런 상황은 처음 겪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승객들도 기내에서 패닉은 전혀 없었으며 모두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관제사의 피로 및 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