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우주항공청이 올해 개청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여야 간 우주항공청의 행정기관 위상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여야는 추석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사실상 '우주항공'의 연내 개청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최종 심사를 위해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안건조정위원회를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 안조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제4차 회의를 취소하고 추석이후인 10월 5일에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총사퇴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해외 출장 등에 따른 것이다. 다음 달 국정감사 일정 등 국회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법이 통과되더라도 개청은 내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안조위는 이날 그간 논의해온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 토론을 진행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다. 안조위는 우주항공청 위성과 관련해 조직의 장은 '장관급이 아닌 그 이하'로 하고 전담 기관 우주 관련 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하자는데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우주항공청 법안의 가장 큰 쟁점은 위상과 위치다. 정부여당은 우주항공청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화려하게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한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3호가 긴 잠을 빠지며 임무를 마치게 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2일(현지시간)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로버 프라그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통신을 시도했지만 어떤 신호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통신을 재개하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찬드라얀3호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간) 밤 9시 33분 달남극 부근인 남위 70도에 위치한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서쪽 부근에 착륙했다.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을 지닌 찬드라얀3호는 인류 처음으로 달의 남극에 도달한 착륙선이 됐다. 미국과 구 소련, 중국이 달에 착륙한 적은 있었지만 달 남극에 착륙한 건 인류 최초다. 착륙 직후에는 프라그얀이 표면 100m를 탐사해 황과 금속의 흔적을 찾았다. 전 세계가 달의 자원을 활용해 화성과 심우주 탐사에 나설 계획인 만큼 해당 성과는 큰 주목을 받았다. 찬드라얀3호에 실렸던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 로버 프라그얀은 임무를 시작한 지 약 2주 뒤 절전 모드로 전환됐다. 달의 밤은 영하 100도 이하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전남 고흥군은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후 지역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국내 유일의 발사장인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New Spacc)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다. 민간 발사장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오는 2031년까지 약 1조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월 23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민간 전용 발사장과 발사체기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약 2400억원 예산 확보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약 52만평(172만9176㎡) 규모로 조성되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올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고흥군은 지난 5월 18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전남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정부가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에 적극 나선다. 정부차원에서 공공 우주기술의 민간 이전 활성화, 우주분야 모태펀드 확충을 추진하고, 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우주 발사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지원제도를 강화하는 등 민간 기업 역량을 확대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2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확정됐다. 우선 정부는 내년에 기술이전 DB, 유인책 제공을 포함한 ‘공공우주기술 민간이전 촉진방안’을 수립하고, 오는 2027년까지 우주분야 모태 펀드를 확대하는 등 기술, 인력, 자금 지원책을 마련한다. 또 공공위성, 국제우주협력사업 참여 등을 통해 민간 발사수요를 발굴하고, 민간 발사체를 활용하는 임무중심 발사서비스 구매방식을 도입한다. 그 일환으로 내년에 ‘범부처 위성개발 수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위성과 발사체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민간발사체 활용 (초)소형위성개발 및 발사지원 사업’을 신설해 국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SK텔레콤과 손잡고 국내에서 위성통신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타링크는 5000여개의 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50여개국에서 LTE급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SKT 자회사이자 위성통신사인 SK텔링크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사업체 스타링크는 최근 SK텔레콤의 자회사 SK텔링크와 협약을 맺고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양사의 협력으로 스타링크의 국내 서비스 개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현재 미국 본사 위성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우리 정부로부터 국경간 통신서비스 공급 협정 관련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타링크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 정식 승인을 받으면 SK텔링크의 위성통신망, 영업망을 활용해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국내 가입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즉 스타링크는 SK텔링크의 영업망을 활용해 가입자 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게 됐으며, SK텔링크는 수수료 수익 외에도 위성통신 서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이익발생단계에 진입했다. 스타링크 사용자는 150만명을 넘어섰고 단말기 제작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을 띄워 오지까지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꿈이 순항중인 셈이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조너선 호펠러 스타링크 담당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위성 사업 주간' 콘퍼런스에서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안테나(단말기) 비용 손실을 더는 감당하지 않는다"면서 단말기 대량 생산에 따라 제작비가 크게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즉 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링크 시장 확대를 위해 안테나를 제작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손실을 떠안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손실이 사라져 수익이 나는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안테나를 개당 599달러(약 8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호펠러 부사장은 현재 단말기 제작비가 개당 600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 사업 초기 단말기 제작비가 개당 약 3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장소로 알려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 태양호가 극동 연해주를 통과해 아무르주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원래 북러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된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하바롭스크 또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간다고 스스로 언급하면서 북러정상회담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확인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가 아닌 열차로 무려 3박 4일을 달려간 셈이다. 양국 정상들의 회담 장소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두 정상이 만남의 장소로 선택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과연 어떤 곳일까? 극동 아무르주 우글레고르스크에 위치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서쪽으로 자동차로 1500km를 달려야 나오는 곳이다. 보스토치니는 러시아로 '동부'라는 뜻으로 러시아가 가장 최근 조성중인 우주기지가 있는 곳이다. 평양에서는 2700km 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다누리가 지난달 27일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지난달 23일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가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것을 기념해, 나흘 뒤인 8월 27일 오전 7시 55분쯤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달 상공 약 100km) 상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다누리는 내년 12월까지 달 임무 궤도를 돌며 달 착륙 후보지를 촬영하고, 달 표면 원소‧광물 지도 제작을 위한 편광‧감마선 관측, 달의 기원 연구를 위한 달 자기장 측정, 우주 인터넷기술 검증 등 다양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오는 12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해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찬드라얀 3호의 달 남극 착륙 성공에 대해 이종호 장관은 스리드하라 소마나스(Sreedhara Somanath) 인도우주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추출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NASA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에 실어 보낸 '화성 산소 현장자원 활용 실험 장치(MOXIE·목시)가 지난 7일 16번째 산소 추출을 마지막으로 2년간의 임무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목시는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CO₂) 분자를 전기분해해 산소(O)를 추출할 수 있고 전자렌지 정도 크기의 상자 모양을 하고 있다. NASA는 퍼서비어런스가 2021년 화성에 착륙한 이후 2년간 목시가 만들어낸 산소는 모두 122g이다. 이는 소형견이 10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목시는 마지막 실험에서 9.8g의 산소를 추출했고 가장 효율이 높을 때는 1시간에 산소 12g을 순도 98% 이상으로 만들어냈다. 원래 NASA가 목표했던 것의 두 배에 해당하는 효율이다. NASA는 이번 임무를 통해 화성 탐사 우주비행사들이 숨 쉬거나 로켓 연료를 연소하는 데 꼭 필요한 산소를 현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 기술임을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광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한화 우주 사업의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의 CTO(최고기술경영자•원장)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민간주도 우주경제’의 정책 방향에 따라 우주 분야에서의 민관 교류로 대한민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조 전 원장은 항우연의 창립멤버이자 2014~2017년까지 10대 원장을 역임한 ‘대한민국 우주개발 1세대’로 30여년 간 연구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우주 분야의 전문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정부가 제시한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로드맵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 우주기술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의 인력 교류는 미국 등 우주 산업 강국에서는 이미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도 2020년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인재들을 영입한 바 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한화 공식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