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 엔진의 수락 연소시험이 진행됐다. 이번에 성능 시험이 진행된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직접 총괄 제작한 첫 번째 엔진이다. 우주청은 4일 누리호의 1단용 엔진 조립을 처음으로 마치고, 첫 수락 연소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락 연소시험은 발사체 장착 전 최종 성능을 검증하는 연소시험으로, 엔진이 시스템까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육안으로 확인된 문제는 없었다. 향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세부 데이터를 분석해 엔진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험한 엔진은 1단 비행모델에 탑재되는 75톤(t) 액체엔진 4기 중 1호기로, 남은 엔진들도 2025년 2월까지 순서대로 연소시험을 받게 된다. 누리호 4차 발사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정부는 2026년 5차 발사, 2027년 6차 발사를 걸쳐 우리 발사체의 신뢰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누리호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6기로, 1단에 총 300톤의 추력 확보를 위해 75톤급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되며, 2단에는 75톤급 엔진 1기, 3단에는 7톤급 엔진 1기가 장착된다. 향후 연소시험은 엔진을 조립하고 사전 시험을 하는 과정에 따라 약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에서 쓰는 거리 단위 중에서 미터법 기준으로 킬로미터를 가장 많이 쓰고, 큰 단위로 알고 있다. '좀 멀어' '걷기엔 힘들 걸'보다는 '여기서 1킬로미터 정도" "걸어서 15분이면 갈수 있어"라고 하면 상대방도 훨씬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가 된다. 그래서 단위는 중요하다. 단위가 기준이 되려면 첫째, 단위는 누구에게나 같은 정도를 나타내야 한다. 둘째 단위는 모든 장소에서 공동의 규약으로 같이 쓰여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단위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사용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고, 혼란스러워진다. 그래서 전 세계 과학자들은 표준 단위를 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다. 작은 단위부터 큰 단위까지 분화돼 있는 이유도 결국 표기나 계산의 편의성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밖 우주로 나가면은 얘기가 달라진다. 지구에서 쓰는 단위로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크게 우주거리의 단위는 천문단위(AU)·광년(LY)·파섹(PC) 세 가지로 나뉜다. 물론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길이의 단위는 지구반경(또는 RE), 광초(ls), 태양반경(⊙), 기가미터(Gm), 천문단위(AU), 광년(ly), 파섹(pc), 킬로파섹(k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태국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 KE0657편에 타려던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 가방에서 7.62㎜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실탄은 휴대 수하물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실탄을 수거한 뒤 A씨를 우선 출국시켰고, 그가 귀국하는 대로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과 회사 자체 조사에서 "본가 이삿짐 속에서 어렸을 때 사용한 비닐 파우치를 발견해 나중에 볼 생각으로 가방에 넣어놓았는데, 거기서 실탄이 나왔다"며 "실탄은 어릴 적에 주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4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24일에도 인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공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페루 국영 항공정비회사인 SEMAN과 FA-50 부품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장관 및 육/해/공군 총장 등 페루 최고위급 인사와 방사청 강환석 차장, 주페루 최종욱 대사 등 대한민국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양사의 대표인 KAI 강구영 사장과 SEMAN 하이메 로드리게스(Jaime Rodriguez) 사장(공군소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SEMAN(Servicio de Mantenimiento)은 페루 항공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방부 산하 국영 기업으로 창정비 및 성능개량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2년 KAI가 페루와 수출 계약한 KT-1P 20대 중 16대를 SEMAN이 현지 조립했다. 업무협약은 지난해 5월 페루 방산전시회 ‘SITDEF 2023’ 기간 중 페루 정부, 공군 및 SEMAN과 논의한 산업 협력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KAI는 지난 1년간 페루에서 현지 실사 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번 MOU 체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우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룩셈부르크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우주자원 탐사 및 활용법을 제정하는 등 우주자원 탐사 및 활용 분야에 적극적인 국가로 우주경제 활성화, 창업기업 확대 등을 목표로 우주자원 탐사 촉진을 위한 법·제도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날 면담에서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이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정책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전담 기관이라는 설명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며,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다”라고 천명한 내용을 소개하며 “향후 우주 자원 분야를 선도하는 룩셈부르크와 한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2022년 11월 양국 간 체결된 우주협력에 대한 양해 각서를 언급하며, 우주항공청과 룩셈부르크 우주항공청 간 실무협의체 운영,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양국은 △우주과학, △우주정책, △우주탐사 및 자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류가 지금까지 우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총수는 1만3000여대가 넘는다. 지구 주변에는 약 8300대의 인공위성이 지금도 궤도를 돌고 있다. (유엔우주사무국, UNOOSA, 2022년 기준). 지구를 도는 위성 8300여대 중 통신위성은 약 3100대, 관측위성은 1000대, 항법위성은 150대, 과학위성은 130대 정도다. 2024년 5월 19일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2년 만에 발사한 유인 우주선이 우주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 탑승객 6명은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친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이번 비행에서 탑승객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5.7㎞ 상공까지 닿았다. 블루 오리진이 우주 비행 사업을 재개한 건 2022년 로켓 폭발사고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비행 성공으로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에 다녀온 사람은 37명으로 늘었다. 여기서 궁금증. 우주여행이라면 도대체 어디까지, 얼마만큼의 높이까지 가야 우주를 경험했다고 말할까. 보통 항공기는 3만3000피트인 10km 상공을 비행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시스템이 온실가스 관측이 가능한 초분광 위성 사업에도 첫발을 내딛는다. 초분광(初分光)에서 분광은 파장 차이에 따라 빛을 나누는 대기화학 스펙트럼을 뜻한다. 초분광은 빛을 수백 여 대역으로 나눠 영상 형태로 저장, 아주 먼 거리의 피사체까지 세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금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405억원으로, 2028년까지 총 5기의 위성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초분광 위성은 빛의 파장을 수백 개 이상의 스펙트럼으로 잘게 쪼개 우주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 중 오염물질까지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관측위성이다. 초분광 영상 기술은 현재 ▲대기 및 토양의 오염·비오염 판별 ▲가뭄 및 홍수 등 재해 탐지·분석 ▲농작물 작황 정보 제공·분석 ▲산림 병충해 여부 식별 ▲지표 특성 분석 기능을 이용한 자원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이번에 개발할 위성은 고도 600km 이하 저궤도를 돌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산출하고 분포를 측정해 과다 배출 우려 지역을 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추진 현황 및 주요 성과를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새롭게 선보인 ‘LIG넥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중중대성 평가(기업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 및 외부 요인이 회사 재무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기반한 6대 핵심이슈 도출 및 대응전략 수립 △ESG 활동 현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ESG 경영의 필요성 및 실천 의지 등을 주제로 LIG넥스원 이사회의 인터뷰를 담아내 보고서의 진정성을 더했다. LIG넥스원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첫 발간을 계기로 ESG 경영 내재화를 실현하는 한편,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ESG 경영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첫 발간이 LIG넥스원이 ‘현재를 책임지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외이사 중심의 ESG 위원회를 기반으로 방위산업에 특화된 정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본의 주력 대형 로켓인 H3 3호기가 1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낮 12시 6분 쯤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3호기를 발사했다. 로켓에 탑재된 지구 관측위성 '다이치 4호'는 발사 시점으로부터 17분 지난 낮 12시 23분께 궤도에 투입됐다. H3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치 4호는 무게가 약 3t이고, 높이는 약 6.4m다.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화산 활동이나 재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위성 발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개발한 H3는 현재 주력 기종인 H2A의 후속 모델이다. H3는 H2A보다 엔진 1기당 추진력이 약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JAXA가 지난해 3월 발사한 H3 1호기는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임무 달성에 실패했고, 올해 2월 쏘아 올린 2호기는 성공했다. H3 1호기에는 지구관측위성 ‘다이치 3호’가 실렸으나 발사 실패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의 민간 우주 기업이 개발한 액체추진 재사용 로켓이 시험 발사 도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로이터와 CNN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항공우주 기업 베이징 톈빙 테크놀로지(스페이스 파이오니어)는 이날 중국 허난성 궁이시 종합시험센터에서 자사 개발 2단 로켓 톈룽 3호 (TL-3)의 1단 동력 엔진을 실험했으나 실패했다. 톈빙 측은 “시험 발사 과정 중 1단 로켓이 정상 점화됐고 엔진 추력(820t)도 충분했다”며 “그러나 로켓의 본체와 시험대 간 연결 부분의 구조적 결함이 발생해 로켓이 발사대에서 분리됐다. 로켓은 시험대에서 남서쪽 1.5km가량 떨어진 구릉지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락 지점 부근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소셜미디어(SNS)등에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연기를 뿜으며 발사된 로켓이 하늘로 향해 날아오르다가 10여 초 뒤 동력을 잃고 연기를 뿜는 모습이 담겼다. 20여 초 후 로켓은 고꾸라진 채 땅으로 추락한 뒤 거대한 화염에 휩싸였다. 톈빙은 액체 추진 로켓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우주 기업이다. 2023년 4월 톈룽 2호 발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