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방송기자 출신 로런 산체스(55)의 이탈리아 베네치아 초호화 결혼식이 2025년 6월 말, 세계 언론과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사흘간 이어진 이 행사에 대해 Forbes, CNN, Newsweek, Reuters등의 해외 유력매체들은 단순한 ‘억만장자 결혼식’ 이상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파장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결혼식 규모와 비용, 그리고 ‘상징성’ 베이조스 커플의 결혼식은 약 200명의 글로벌 슈퍼스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네치아의 역사적 명소와 최고급 호텔,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케이터링, 무라노 유리 기념품 등으로 꾸며졌다. 현지 벤치마크와 업계 소식통을 종합하면 실제 결혼식 비용은 최소 2000만 달러(약 270억원)에서 최대 5600만 달러(약 760억원)로 추산된다. 베네토 주지사 루카 자이아는 4000만 유로(약 64억원) 이상이 들었다고 밝혔으나, 해당 수치는 직접적 근거보다는 언론 추정에 가깝다. 이 금액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베이조스의 총재산 2440억 달러(약 329조원)의 0.02%에 불과하다. 미국 평균 가계 순자산(약 106만 달러)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2026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안경 프로젝트가 업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Indian Express, Reuters, Bloomberg등의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메타(Meta)의 레이밴 스마트글라스와 경쟁할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인공지능(AI)과 음성 비서 ‘시리(Siri)’ 통합, 다중 카메라 및 마이크, 스피커 탑재가 특징이다. 애플은 이 신제품을 통해 웨어러블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려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제품 개발 현황과 로드맵 애플은 현재 최소 7개의 비전(Vision) 및 스마트안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중 5개는 개발 일정이 확정됐다. 2025년에는 M5 칩을 탑재한 ‘Apple Vision Pro’ 1세대 리프레시 모델이 출시되며, 2027년에는 첫 스마트안경 제품이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2027년 출시 예정인 스마트안경은 디스플레이 없이 음성 제어와 제스처 인식 기능을 갖추고, 사진·영상 촬영과 AI 기반 환경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사용자가 특정 상황에서 에어팟이나 아이폰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기능이다. 애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저장대학교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화이트 라이노(White Rhino)'가 100미터 달리기 세계 기록을 새롭게 썼다. Xinhua, China Daily, Guinness World Records 등의 보도와 자료에 따르면, 이 로봇은 2025년 5월 27일 저장성 항저우 시험장에서 16.33초 만에 100미터를 주파해, 이전 기록인 한국 KAIST의 '하운드(Hound)' 로봇이 2023년 10월 세운 19.87초 기록을 경신했다. 이 성과는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공식 인증됐으며, 인간의 세계 기록인 우사인 볼트의 9.58초에 비해선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로봇 분야에서 이동성과 속도 면에서 큰 도약을 의미한다. 화이트 라이노의 성능은 전통적인 로봇 설계방식을 넘어서 '로봇 포워드 디자인(Robot Forward Design)'이라 불리는 최적화 방법론에 기반한다. 이 방식은 각 관절과 액추에이터 역학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여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기존의 구조에 부분적으로 수정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성능 중심으로 설계하는 혁신적 접근법이다. 저장대학교 X-메카닉스 센터에서는 이를 구현해낸 고전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추적당하지 않는 메신저’로 악명 높았던 텔레그램이 2024년 8월 창업자 파벨 두로프 체포 이후 정책을 전면 수정, 한국 경찰의 수사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며 디지털 범죄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정보·IP 기록 등 핵심 자료가 제공되며, 딥페이크·마약·성착취 등 각종 범죄 검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텔레그램, ‘범죄 안전지대’에서 ‘수사 협조’로 급선회 2024년 8월, 텔레그램 창업자 겸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아동 음란물 유포, 마약 밀매, 자금 세탁 방치 등 혐의로 체포된 것이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이후 텔레그램은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변경하고, 한국 경찰 등 수사기관의 자료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10월 이후 텔레그램은 한국 경찰의 자료 요청에 95% 이상 응답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6월 기준, 경찰이 제공받은 자료는 1000여 건에 달한다. 요청이 들어오면 텔레그램은 자사 정책 및 국제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가입자 정보와 IP 기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도 요청서를 보내고 기다리는 상태로, 사실상 거의 모든 요청이 받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부유한 인수자 그룹"이 틱톡(TikTok) 미국 사업 인수를 추진 중임을 공식화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상징인 틱톡 매각 드라마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BBC, CNN, Axios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 정부의 승인도 필요할 것"이라며 시진핑 주석이 이를 허락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최근 "기업의 매각 여부는 시장 원칙에 따라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이전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선 틱톡…국가안보 vs. 표현의 자유 틱톡 매각 압박의 본질은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우려다. 2024년 4월 미 의회가 통과시킨 '외국 적성국 통제 애플리케이션 보호법'은 바이트댄스(ByteDance)가 9개월 내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 금지(앱스토어 퇴출) 조치를 명시했다. 미 정부는 틱톡이 중국 정부에 미국인 데이터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점, 알고리즘을 통한 여론 조작 가능성 등을 우려한다.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미국인 데이터가 중국에 넘어간 적 없다"며, 매각·금지 조치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한 ‘윔블던 챔피언십’이 148년 만에 사상 최초로 ‘AI 심판’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1877년 창설 이래 ‘전통의 상징’이었던 윔블던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며 스포츠 혁신의 한복판에 섰다. AI 심판, 148년 만에 선심을 대체하다 BBC, Sk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윔블던의 가장 큰 변화는 ‘인간 선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AI 기반 라인 판독 시스템이 모든 코트에서 인·아웃 판정을 맡는다는 점이다. AI 심판은 코트 주변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공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추적,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과 ‘아웃’을 즉각적으로 판정한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윔블던 조직위원회는 “기술의 발전이 경기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 심판 도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미 2023년 US오픈, 2024년 호주오픈 등 일부 메이저 대회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된 바 있으나, 윔블던처럼 모든 코트에서 선심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심판은 판정의 일관성과 신속성, 그리고 인간 오심 논란을 원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6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신개념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예방 주사제 ‘예즈투고(Yeztugo, 성분명: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를 공식 승인했다. Gilead Sciences 공식자료와 CNBC, New York Times, Reuters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FDA 결정으로 HIV 감염 위험군을 위한 예방 옵션에 대전환이 예고되며, ‘에이즈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예즈투고’란?…연 2회 주사로 99.9% 예방, 세계 첫 장기 지속형 PrEP 주사제 예즈투고는 HIV-1 캡시드 억제제로, 기존 경구용 예방약(PrEP)과 달리 연 2회(6개월마다 1회) 피하주사만으로 HIV 감염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는 미국에서 승인된 PrEP(노출 전 예방요법) 중 최초이자 유일한 ‘연 2회 투여’ 옵션이다. 기존 PrEP는 매일 복용(트루바다, 데스코비 등) 또는 2개월마다 주사(아프리카버 등) 형태로, 복용 순응도와 사회적 낙인, 접근성 한계가 컸다. 애틀랜타 에모리대 에이즈연구센터장 카를로스 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가 오픈AI의 핵심 연구진을 연이어 영입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6월 28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은 메타가 최근 오픈AI 연구원 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6일에는 오픈AI 취리히 사무소 소속 연구원 3명이 메타로 이직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주에만 오픈AI 출신 연구자 7명이 메타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 위해 인재 블랙홀”…저커버그 직접 영입전 메타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AI 인재 영입에 나선 배경에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가 있다. 메타는 최근 인간을 뛰어넘는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초지능 연구소’를 신설하고,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5000억원)를 투자하며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으로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Safe Superintelligence(SSI) 등 경쟁사 출신 연구자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원) 상당의 자사 주식 1236만 주를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가족 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Economic Times, Yahoo Financ 등의 해외보도에 따르면, 이는 2006년 기부를 시작한 이래 연간 기준 최대 규모이며, 누적 기부액은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넘어섰다. 이번 기부로 버핏의 순자산은 1520억 달러(약 207조원)에서 세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 13.8%를 보유하고 있다. 기부금, 어디로 어떻게 쓰이나…“글로벌 보건·교육·여성·인권·분쟁해결 등” 버핏은 이번에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943만주), 사별한 첫 부인 수전 톰슨 버핏 재단(94만3000주), 그리고 자녀 하워드·수지·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각 66만주)에 주식을 나눠 기부했다. 게이츠 재단은 글로벌 백신, 보건, 농업혁신, 빈곤퇴치 등,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모성 건강, 가족계획, 생식권 지원,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식량안보, 분쟁해결, 인신매매 근절, 셔우드 재단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 중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대해 또다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Times of India, BBC, CNN등의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6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엑스(X)에 “상원의 최신 법안 초안은 미국 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파괴하고, 국가에 막대한 전략적 피해를 줄 것”이라며 “완전히 미친 짓이고 파괴적(utterly insane and destructive)”이라고 밝혔다. 과거 산업에 보조금, 미래산업엔 타격…재생에너지·첨단산업 직접 언급 머스크는 특히 이번 법안이 “과거의 산업에는 보조금을 주면서 미래의 산업에는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상원에 상정된 법안에는 아직 착공되지 않은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과세 강화, 전기차·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 등 친환경·첨단산업에 불리한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가 이처럼 강경하게 나선 배경에는 테슬라가 전기차뿐 아니라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미래 에너지산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