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집 나가면 고생이랬다. 하지만 지금의 사람들은 자진해서 집을 나가 흔쾌히 고생을 택한다. 오프그리드 여행도 그중 하나다. 당장 몸은 고생이지만, 얻는 것은 분명히 있다. 온전히 자연을 즐기며, 속세의 묵은 때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 문명과는 멀어지고, 대신 자연과 가까워지는 여행, 오프그리드 여행을 소개한다. 편안함을 버리고 떠나는 무소유 여행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는 ‘현대적 설비를 이용하지 않고 자족적으로’라는 관용어구 형태로 쓰인다. 오프그리드 여행 또한 문명이 주는 혜택을 자의로 거부하고, 통신, 전기, 수도 등을 사용할 수 없는 무(無)전력 여행을 택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기업 멜트워터(Meltwater)와 위아소셜(We Are Social)이 조사한 《디지털 2023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인의 인터넷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 47분, 일 년으로 치면 101일에 달한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우리의 삶은 더욱더 디지털화되었다. 재택근무 하는 사람이 늘면서, 쉼터였던 집과 일을 하는 사무실의 경계도 모호해졌다. 오프그리드 여행은 이처럼 우리 생활과 밀착해 있는 각종 전자기기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한민국 인구 문제는 사면초가에 처해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4년은 베이비부머의 상징, 이른바 ‘58년 개띠’가 경제활동 인구에서 피부양 인구로 넘어간 상징적인 해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베이비부머의 늙음은 이전까지의 개념과 다르기 때문이다. 달라진 늙음, 신노년 세대가 왔다. 10년 후 청년보다 중년 세대가 더 많아진다 과거 ‘어르신’은 누군가에게 육체적, 경제적으로 보살핌을 받아야 할 대상처럼 여겨졌다. 지금의 어르신은 다르다. 그들은 젊은 세대보다 시간적, 경제적, 육체적 자유와 능력을 지닌 어엿한 소비 주체다. 이른바 신노년 세대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행한 <신노년 세대 노동시장 전망과 노인일자리 수요 추계 연구>에서는 “베이비붐 세대는 신노년 세대라고 불릴 만큼 교육 수준, 건강 수준, 경제적 수준, 일 경험 등에서 현 노인 세대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라고 기술했다. <머니 트렌드 2024>에서는 신노년 세대를 “노화를 탈피하고, 젊음을 지향 하려는 욕구가 공존하는 중고령 인구”라고 정리한다. 비슷한 개념으로는 뉴 실버 세대, 요즘 어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트럼트 미국 47대 대통령 당선으로 7개월만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되면 수입품 가격이 올라 국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불확실성 증가로 국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화폐는 단순한 교환 수단을 넘어, 국가의 역사와 가치, 위대한 인물들의 업적을 문화적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현재 통용되는 미국 지폐에는 독립과 발전, 민주주의와 평등의 이상을 위해 헌신했던 인물들이 새겨져 있다. 이들은 누구이며, 어떤 이유로 화폐에 선정됐는지, 또 그 선정이 미국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현재 미국 7개의 지폐에 담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누가 남자를 늑대답다 했는가~~ ♬♪♬" 왜 여자는 여우, 남자는 늑대라고 표현할까? 늑대의 첫 이미지는 날카로운 눈매로 민첩하게 사낭하는 무서운 동물이다. 굶주린 야수(野獸)가 약한 동물을 마구 사냥하듯 여자에게 치근대는 바람기 많은 남자들을 간혹 늑대라고 비유한다. 이런 의미로만 남자를 늑대에 비유했다면, 늑대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다. 늑대가 일부일처제를 고수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늑대 같은 남자'는 오히려 칭찬이다. 옛날 동화나 문학작품에서 탐관오리 같은 악당 캐릭터들한테는 성질이 매우 사납고 모질다는 뜻으로 이리, 승냥이 같다는 표현을 썼다. 늑대의 진실, 늑대의 진짜 모습, 늑대의 삶과 죽음에 대해 알아보자. 1. 로맨티스트 '늑대' …일부일처제 고수 순정파 & 강한 부성애 늑대는 자연계에서 가장 완벽한 일부일처제 생태를 가진 동물 중 하나다.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짝이란 짝짓기 철에나 의미가 있는 단어이고, 일부일처제라고 해도 양육이 끝나면 헤어지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늑대는 부부 중 한 쪽이 죽을 때까지 평생을 함께하는 몇 안되는 동물이다. 게다가 배우자가 죽더라도 새로운 짝을 찾지 않고 남은 평생을
어느덧 19번째 챕터를 맞이하며 이제는 제목만 보고 단정하는 고약한(?) 습관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형님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래도 한 장, 한 장 검지에 침 묻혀가며 진리의 책장을 넘기는 맛은 이 가을 일품입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이번 주제는 ”매사에 충실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비결이다“ 입니다. 어떠세요? 느낌 오시죠~ ‘부지런해야 성공한다’, ‘일찍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학교 수업 충실히 듣고 예습, 복습 철저히 해라’….기타 등등의 필(feel) 아니신지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제목만 봐도 눈길이 가는 글이 있는데 이번 타이틀은 한 눈에 실망감을 선사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 하우어 형님이 아무 의미 없이 이런 가이드를 주실 분이 아니란 기대로 읽었습니다. 저명한 경영학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으로 저술도 왕성하게 하고 있는 마이클 포터님이 주창한 ‘선택과 집중.’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것에 천착하고, 중요도를 매기며 그것만 실천하려고 안달복달 노력하고 있는데 실상은 그 선택하지 않은 부분에서 오류와 실수를 범하고 하찮다고 여긴 그 요소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하철역 인근 역세권, 새벽배송이 가능한 쿠세권, 카페 옆 스세권, 편의점과 가까운 편세권 등 사람들은 아파트 브랜드만큼 이나 주변 인프라를 중요시한다. 요즘은 골프장 옆 주택 단지인 골세권이 뜬다. 거실에 앉아 드넓은 페어웨이를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 골세권의 매력과 대표 사례를 소개한다. 조망권과 희소가치를 모두 충족시키는 골세권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경기· 인천 5개 골프장 주변 아파트의 1분기 실거래가를 종합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골프장 조망을 갖춘 단지 들은 같은 지역 평균 시세보다 17.9% 더 높게 거래됐다. 골프장 주변 아파트가 시세보다 높게 거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이 분석한 골세권의 인기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망권이다. 도심에서는 특히 리버뷰, 파크뷰 등 녹지를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가 인기를 끈다. 골프장 인근 아파트 또한 사방 막힘없이 탁 트인 페어웨이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골프장은 조경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체계적으로 수목을 관리하기 때문에 사계절 다양한 꽃과 나무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골프장 주변으로 숲이 조성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입소문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인 '콘서타'의 처방이 서울 25개 구 중에서 강남, 송파, 서초구가 1~3위를 차지, 가장 많은 처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 25개 구 중 얀센의 ‘콘서타’ 처방이 이뤄진 곳은 강남구(6만6227건)였다. 이어 송파구(4만5104건), 서초구(4만4873건) 순으로 이른바 ‘강남3구’에서만 15만건이 넘는 처방이 이뤄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메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메, 단풍들겄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들것네" 10월, 11월은 단풍의 계절이다. 올해는 10월 29일 오후 한라산에서 관측이래 가장 늦은 첫 단풍이 관측됐다. 첫 단풍의 기준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가리킨다. 올해 한라산 단풍 시작은 지난해보다 19일, 예년보다 15일이나 늦다. 9월 말에서 10월 초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권에서는 10월 초~10월 중순, 경상권과 전라권에서는 10월 중순~10월 말 사이에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올해도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단풍 시기가 조금은 미뤄졌다. 보통 강원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되면서 전국 단풍 절정시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풍의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가 기준이다. 보통 단풍 시작 약 14일~20일 이후에 나타난다. 강원권에서 10월 중순~10월 말, 충청권에서는 10월 말~11월 초, 경상권과 전라권은 11월 초에서 11월 중순 사이로 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드넓은 코스, 탁 트인 전망, 깔끔하게 정리된 수목. 골프장은 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골프장을 도시재생 방안으로 채택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심신 안정을 도모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도시재생이란, 말 그대로 도시를 다시 살리는 것을 말한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2조에는, 도시재생을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 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 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적고 있다. 도시재생은 우리가 사는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낙후 지역으로 꼽히던 곳이 MZ세대에게 ‘힙’한 도시로 새롭게 사랑받거나, 청년 작가들의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 사례를 우리는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버려진 땅이 생명의 땅, 골프장으로 되살아난 사례도 있다. 과거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했던 석탄 산업이 쇠락하고, 지역 경제가 위축되었던 강원도 정선 지역에 하이원리조트가 들어섰다. 하이원리조트는 지역 관광 중심지이자 일자리 창출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을 넘어, 반려동물을 자기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족(PetMe)’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이라면,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 펫시장의 성장이 이번에는 골프장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2년 기준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17개 광역시·도, 228개 시·군·구)에서 반려견 29만958마리가 신규 등록돼 총 302만5859마리가 생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9.4%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인구 16명당 반려견 1마리가 생활하는 셈이다.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도 5조원대를 넘어섰다.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해지고 더 많아졌다. 특히 외식, 관광, 숙박 업계의 움직임이 빠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일부 호텔·리조트에서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할 수 있는 식당을 운영한다. 현행법상 식음 업장에서 동물의 출입, 전시,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 영업장과 분리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