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이 6월 3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추가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필리핀에 총 24대의 FA-50을 수출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항공기와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약 7억 달러(한화 약 9753억원)이며, 2030년까지 12대 항공기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추가 12대 FA-50PH는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장착을 통해 탐지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FA-50PH 12대 추가 도입으로 필리핀 공군의 현대화와 영공 방위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필리핀 공군의 운영경험에 기초한 FA-50PH 신뢰가 바탕이 되었으며,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외교부, 필리핀 현지 공관 등 정부와 군, 그리고 기업이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앞서 KAI는 2014년 필리핀과 FA-50PH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2017년까지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FA-50PH는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 전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KAI의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이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승객이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나, 갓 태어난 신생아가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출산 경위와 사망 원인, 기내 대응의 적절성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 중이다. 인천공항경찰단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께 “비행기 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해당 항공기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출발해 오전 6시21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남아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 산모는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A씨로, 남편과 딸, 친모 등 가족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사이판으로 환승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산모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은 “해당 산모가 임신 사실을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며 “임신 32주 이상 산모는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탑승이 가능하지만, A씨는 23~25주차로 별다른 제한이 없었다. 기내 출산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무려 4000km의 속도로 비행하는 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뉴욕과 런던간 90분 시대를 예고했다. 미국 항공우주 스타트업 헤르메우스(Hermeus)가 개발 중인 초음속 드론 ‘쿼터호스(Quarterhorse)’가 최초로 하늘을 날았다. 2025년 5월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비행은 극초음속(마하 5 이상) 항공기 개발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더워존 등 군사 전문 매체는 “항공 스타트업 헤르메우스(Hermeus)가 극초음속 항공 프로젝트의 하나로 드론 쿼터호스(Quarterhorse) Mk.1의 첫 비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뉴욕-런던 90분 시대 연다”…헤르메우스의 야심찬 도전 헤르메우스는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방산 기술 스타트업으로, “전설의 정찰기 SR-71 블랙버드의 속도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로 극초음속(마하 5 이상) 항공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비행에 성공한 쿼터호스 Mk.1은 네 단계로 진화할 프로토타입 시리즈의 첫 번째로, 기본적인 비행능력과 안전성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헤르메우스 측은 “첫 비행이 완벽하게 이뤄졌고, 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항공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항공엔진 국산화가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현재 국내 항공엔진 국산화율은 사실상 0%에 가까우며, KF-21 전투기 엔진조차 미국 GE의 기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KAI) 등 국내 기업들이 정부와 손잡고 첨단 엔진 독자개발에 착수하면서, ‘K-항공엔진’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세계 항공엔진 시장, ‘빅3’와 소수 선진국 독점 항공엔진은 극한의 고온과 고압, 수만 시간의 내구성을 요구하는 첨단 기술 집약체다. 현재 독자적으로 항공엔진을 설계·생산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등 6개국뿐이다. 시장 점유율로는 미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 프랫앤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빅3’로 꼽힌다. 이들은 민간·군용 양쪽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보잉, 에어버스 등)에 엔진을 공급하며, 기술·부품·정비(MRO)까지 전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국의 슬픈 현실…국산화율 0%, 연간 수천억 해외 유출 한국은 KF-21 보라매 등 첨단 전투기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지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제주항공이 또다시 안전 논란에 휩싸였다. 183명의 승객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다낭공항에 비상착륙하며 활주로를 이탈, 타이어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14시간 넘는 지연과 현지 공항에서의 혼란을 겪어야 했다. 문제는 이번 사고가 단발성 해프닝이 아니라는 데 있다. 최근 1년 사이 제주항공에서는 대형 참사부터 잇따른 기체 결함까지 사고가 반복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과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다시 '제주항공'…다낭공항 활주로 이탈, 14시간 지연 사고는 5월 28일(현지시각) 인천을 출발한 제주항공 7C2217편(B737-800)이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하면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착륙 직후 활주로 오른쪽 완충지대로 벗어났다가 곧바로 복귀했지만, 이 과정에서 착륙장치(랜딩기어) 타이어가 찢어졌다. 승객 183명과 승무원 6명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복귀편은 대체기 투입 등으로 14시간 38분이나 지연되며 승객들은 장시간 불편을 겪었다. 현장에 있던 승객들은 “딜레이를 한 번에 통보하지 않고 1시간 뒤, 또 1시간 뒤 하겠다며 계속 미뤘다”며 혼란을 토로했다. 제주항공 측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와 달 복귀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9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또 한 번 실패로 끝났다. 이번 시험은 재사용 로켓 ‘슈퍼헤비’의 첫 재비행과 함께 여러 신기술을 시험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지만, 비행 도중 제어력을 상실하며 우주선과 부스터 모두 회수에 실패했다. 30분 만에 제어력 상실…‘비상 해체’로 마무리 5월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순조롭게 이륙해 약 3분 만에 1단 부스터 ‘슈퍼헤비’와 2단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슈퍼헤비는 회수 시험을 위해 해상으로 낙하했으나, 엔진 재점화가 일부만 이뤄지며 기체가 분해됐다. 이는 스페이스X가 처음으로 재사용한 부스터였던 만큼, 일정 부분 예견된 결과였다. 2단 우주선은 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나, 약 30분 만에 연료계통 누출로 자세 제어 능력을 잃고 회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통제 불능 상태로 기체가 분해됐고, 발사 50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스페이스X는 “예정되지 않은 빠른 분해(rapid unscheduled disassembly)”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국 증권사 앱에서 ‘로켓랩(Rocket Lab, NASDAQ: RKLB) 상장폐지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뜨자 투자자들이 잠시 혼란에 빠졌다. 이후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형식적 조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미국 나스닥 우주 스타트업 로켓랩(Rocket Lab)이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글로벌 우주·방산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상장폐지’ 논란은 행정적 절차에 따른 해프닝에 불과했다. 이번 재구조화가 글로벌 우주 산업에 미칠 파장과 로켓랩의 미래 전략을 짚어본다. 상장폐지 논란, 사실은 ‘지주회사 전환’ 행정절차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로켓랩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실제로 일부 국내 증권사 앱에 ‘상장폐지 예정’ 안내가 뜨며 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이는 로켓랩이 ‘Rocket Lab USA, Inc.’에서 ‘Rocket Lab Corporation’이라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행정 표기였다. 로켓랩은 지난 5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용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을 군사 화물 수송 목적으로 본격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복수의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스타폴(Starfall)’이라는 내부 비밀 프로젝트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며, 스타십의 군사적 활용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타폴’ 프로젝트의 실체와 목표 ‘스타폴’은 스타십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대규모 군사 장비와 물자를 신속히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군과 우주 기업들은 로켓을 이용한 초고속 화물 수송 개념을 연구해왔으며, 스페이스X는 이 구상을 실제로 실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공식 문서에서 미 공군을 위한 로켓 화물 임무를 수행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 임무에서 스타십은 30톤(6만6000파운드) 이상의 화물 운송을 시도할 예정이며, 추가 개발을 위해 약 1억49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미군은 분쟁 발생 시 전 세계 어디든 신속하게 대규모 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우주항공의 날’ 첫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하며,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27일 열린 이번 행사는 정부, 국회, 산학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박영득 전 원장 등 6명 유공자 포상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분야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 6명에게 과학기술훈장, 과학기술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과학기술훈장의 영예는 박영득 전 한국천문연구원 원장이 차지했다. 박 전 원장은 고분해 분광 영상 시스템의 국산화와 세계 최초 나노위성 편대비행 입증 등 순수 국내 기술로 우주항공 분야의 신기원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포장은 김이을 세트렉아이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자체 개발과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개발 등에서 혁신을 이뤘다. 대통령 표창은 김세연 KAIST 책임연구원(위성 명령전달체계 개발), 김경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7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등 3개 항공사에 대해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총 35억3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관련 항공정사 8명에게는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효력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처분은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거쳐 각 항공사 및 종사자에 대한 사전 통지와 의견 청취,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티웨이항공이 3건의 위반에 대해 26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제주항공은 2건에 대해 8억원을, 대한항공은 1건에 대해 1억3300만원을 받았다. 우선 제주항공은 보잉 B737-800 항공기 2대에 대해 비행 전후 점검(PR/PO)을 규정된 48시간 이내에 수행하지 않고 초과 수행했다. 또한 같은 기종의 엔진결함 관련 고장탐구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아 동일한 결함이 반복되는 등 총 2건이 적발됐다. 이에 제주항공에는 과징금 8억원이 부과됐다. 관련 정비사 3명 중 1명은 자격정지 30일, 2명은 자격정지 15일 처분을 각각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B737-800 항공기와 관련, ▲엔진 배기가스 분출구 균열 점검주기(7일) 미준수 ▲유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