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함정 분야 협력을 넓히며 한미 양국 함정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6일 안두릴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설립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안두릴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양 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 우주선이 2025년 3월 화성 근접 비행 중, 얼음 관통 레이더(REASON) 성능 검증에 대성공을 거뒀다. NASA, Military Aerospace의 공식발표와 The Daily Galaxy, Space.com의 보도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 목성의 위성 유로파(유로파)에 도착해 가장 혁신적인 탐사를 수행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지구에선 불가능했던 테스트, 화성에서 실현되다” REASON(Radar for Europa Assessment and Sounding: Ocean to Near-surface) 장비는 유로파 클리퍼의 핵심 임무 수단으로, 지구에서의 완전 검증이 불가능했다. 17.7m(58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안테나의 본격 시험을 위해선 76m(250피트) 길이의 초대형 챔버가 필요했으나 현실적으로 구축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화성 곡면을 활용한 현장 조건의 심우주 실험이 절실했다는 게 미 항공우주국 설명이다. “40분, 60GB, 900km 구간… 완벽한 데이터 획득” 유로파 클리퍼는 3월 1일 화성 표면 88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능이 정상적이고 전 세계 과학자와 산업계가 널리 활용하는 이산화탄소 감시 위성 두 대의 임무 종료를 NASA에 공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백악관은 최근 NASA 지도부에 2014년 발사된 독립 궤도 위성 OCO-2와 국제우주정거장(ISS) 부착형 OCO-3에 대해 ‘Phase F’ 임무 종료 계획을 마련하라고 명령했다. 실제 시행시, OCO-2는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며 연소, 임무가 영구적으로 종료된다. “세계 최고 수준 데이터…연간 1500만달러 유지비” 문제가 되는 위성들은 각각 전 지구 이산화탄소의 정밀 측정에 특화된 주요 연방 위성으로, ‘온실가스 모니터링의 금본위’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NASA 2023년 내부 검토에서 “예외적으로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생산해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운영이 권고됐고, 실제 유지비는 연간 1500만달러 수준이며 최초 개발·발사에 이미 7억5000만달러가 투입돼 예산 낭비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측정 데이터는 전 세계 과학자뿐만 아니라 미국내 농부, 석유기업, 정부기관까지 활용해왔다. OCO-2 등은 매달 약 200만건의 XCO₂(대기 중 이산화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의 마스가(MASGA) 제안 이후 첫 미 해군 MRO 수주다. HD현대중공업이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지난 2007년 취역했으며, 해군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앨런 셰퍼드(Alan Shepard)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 프로펠러 클리닝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올해 4월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인 ‘헌팅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1일 저녁 7시 20분(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다나 주 유레이기르 지구의 한 활주로. 사랑의 감정이 하늘을 수놓는 듯한 프러포즈 이벤트가 예기치 못한 참사로 이어졌다. 한 남성이 약혼녀 셰이다 도안(39)을 위해 준비한 '하늘 위 프러포즈'는 Yes라는 대답과 동시에, 회전 기동 중 경비행기가 감귤 농장에 추락하며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CNN튀르크, Telegrafi 등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약혼남은 무전기를 통해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청혼했고, 약혼녀는 ‘네(Yes)’라고 응답했다. 꿈같은 순간은 단 8초 만에 악몽으로 변했다. 비행기가 갑자기 회전 기동을 감행한 뒤, 고도를 잃고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했다. 추락 충격으로 기체는 완전히 파손됐고, 현장 영상은 휴대전화로 고스란히 남겨졌다. 특히 이번 사고는 탑승한 조종사 부라크 유레클리(39)와 약혼녀 셰이다 도안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는 점에서 ‘생명과 사랑의 기로’를 절실히 보여줬다. 두 사람은 곧바로 인근 아다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즉각 현장 봉쇄와 사고 원인 조사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화성에서 13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과학적·기술적 혁신의 살아있는 증거로 떠올랐다.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최신 공식 발표와 인디펜던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큐리오시티는 최근 멀티태스킹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제한된 자원을 극대화하면서도 고도의 과학 탐사를 계속하고 있다. 핵심 혁신: 멀티태스킹과 운영 효율성 대폭 강화 NASA는 큐리오시티의 전력원인 다임무 방사성동위원소 열전 발전기(MMRTG)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로버는 주행, 로봇 팔 조작, 사진 촬영, 궤도선과의 실시간 통신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우주형 멀티태스커'로 변모했다. 또한 큐리오시티는 일과가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 스스로 수면 모드로 진입해, 충전에 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여 전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단 10~20분 절감처럼 보이는 소소한 효율화가 장기간 누적될 경우, 핵심 전력원의 수명 연장과 과학적 생산성 극대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JPL의 수석 엔지니어 레이다르 라르센(Reidar Larse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7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이 러시아의 국가 핵심 전략자산인 리바치(Rybachiy) 핵잠수함 기지에 부분적인 피해를 입힌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확인됐다. The Telegraph, Radio Free Europe, United24 Media의 보도에 따르면, 지진의 epicenter(진앙)으로부터 약 75~120km 떨어진 이 기지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핵잠수함 운용의 중추적 거점으로, 보레이(Borei)급 전략탄도미사일잠수함과 야센-M(Yasen-M) 공격원잠이 배치돼 있다. 이들 잠수함은 수백 기의 핵탄두를 탑재해 러시아의 전략 억제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영상에 따르면, 리바치 기지 내 부유식 부두 일부 구간이 강진 이후 발생한 쓰나미의 영향으로 계류지에서 분리됐다. 현장에 당시 정박해 있던 것은 잠수함이 아닌 수상함이었으며, 부두 구조물 이외에 추가 대규모 피해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왕립군사연구소(RUSI)의 시드하르트 카우샬 박사는 “부두 파손은 해상 충격에 의한 것으로, 기지의 핵 잠수함 운용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군(US Space Force)은 2026년까지 첫 ‘지상 이동 표적 지시기(GMTI, Ground Moving Target Indicator)’ 위성을 발사하며, 군 감시·정찰 체계가 본격적으로 ‘항공기-위성 네트워크-인공지능’ 융합 구조로 재편된다. Air & Space Forces Magazine, Defense News, Breaking Defense 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수십 년간 미군 지상 전장 감시의 상징이었던 E-8C JSTARS(합동 감시 표적 공격 레이다 시스템) 퇴역 이후 우주 기반 송신과 AI 융합정찰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내년 하반기, GMTI 위성 시대 연다 우주군은 2025년~2026년 중 GMTI 핵심위성을 저궤도에 실전 배치한다는 일정 아래, 저급 레이더와 전자광학(EO) 센서, 위성 간 메시형 통신 인프라의 단계적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2025년 8월 4일 기준, 이미 국가지리정보청(NGA), 국가정찰청(NRO)과의 연합 프로젝트로 관련 시스템을 사전 발사하는 등 기반 구축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우주군 작전참모장 디애나 버트(D. Burt) 중장은 “실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김(Jason Kim) 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 스타트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에서 전례 없는 8조원 IPO에 도전장을 던졌다. CNBC, Investopedia, Via Satellite의 보도와 Lockheed Martin 보도자료, Firefly 공식 발표, NASA자료 취합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최근 미 증권당국에 IPO 공모가를 주당 41~43달러로 상향 제시하며, 16,200,000주의 신주를 공모해 최대 6억9660만달러(약 9700억원)의 자금조달과 60억달러(8조4000억원) 초과 기업가치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파이어플라이, 민간 첫 ‘달 착륙’의 새 역사 2025년 3월 파이어플라이는 NASA의 상업적 달탐사(CPL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블루 고스트(Blue Ghost)’ 무인 탐사선의 완벽한 달 착륙을 세계 최초로 상업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미션은 14일간의 표면 임무와 10개의 NASA 페이로드 성공적 운용 등 “100% 임무 달성”으로 기록됐다. 이에 우주업계와 투자자들은 민간 벤처의 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지난 2022년 8월 5일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3년 동안 세계 첫 달 극지방 정밀 관측과 함께 달 표면 전체 지도, 잠재 착륙 후보지 데이터 등 우주 탐사 역사의 새 장을 썼다. 우주항공청이 3주년을 맞아 2025년 8월 5일 발표한 성과에 따르면, 다누리는 현재까지 임무 연장과 궤도 변경을 통한 고도 60㎞ 근접 관측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며, 2027년까지 주요 임무를 지속한다. 세계 4번째 ‘달 전체 지도’…2032년 한국 착륙선 선정 기반 마련 다누리는 광시야 편광카메라를 통해 세계 4번째로 달 표면 전체를 가시광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지도를 완성했다. 여기에 고해상도카메라(LUTI)를 활용, 2032년 한국 달 착륙선 임무 목표 지역인 라이너 감마, 섀클턴 크레이터 인근 등 차세대 착륙 후보 지역의 고화질 영상을 확보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30편 이상의 국내외 논문에 활용됐으며, 달 환경 및 착륙지 선정에 기초 자료로 제공된다. 미항공우주국(NASA) 섀도캠, 세계 최초 ‘극지 영구음영지역’ 관측 성공 특히 NASA와 협력한 섀도캠(ShadowCam)은 태양빛이 닿지 않는 남·북극 영구음영지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