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건설산업의 테슬라, 카테라의 도전과 실패’ 서적을 발간했다. 한미글로벌과 워싱턴대학교 김용우 교수가 공동으로 펴낸 이 서적은 건설업계의 유니콘으로 혜성처럼 등장했던 미국의 OSC(탈현장건설) 전문기업 ‘카테라’의 흥망성쇠를 심층적으로 조명하여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혁신 방향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카테라는 테슬라 CEO를 역임하기도 했던 마이클 마크스가 건설 산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목표로 설립한 건설 스타트업이었다. 카테라는 다른 산업에 비해 효율성이 낮은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현장 생산 중심의 ‘변동성’ △프로젝트 단위의 ‘학습효과 미흡’ △’복잡한 공급사슬’ △‘다수의 이해관계자’ 등으로 진단하고, △공장 생산 방식의 ‘탈현장건설(OSC)’ △’제조업 벤치마킹’ △설계와 제조, 공급 등 ‘공급사슬 통합’ 등을 건설산업 혁신의 해결책으로 앞세웠다. 2016년 설립하여 설립 3년만에 기업가치 3조원의 ‘건설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에 등극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로 주목받았지만, 2021년 갑작스럽게 파산하며 건설산업의 많은 시사점을 남겼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극심한 경기 침체로 건설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태영건설 사태로 발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고금리 기조 유지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곳곳에서 '도무지 바닥이 안보인다'는 한탄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 '솟아날 구멍을 스스로 만들자'는 쇄신의 바람이 분다. 이들은 신기술을 도입하고, 미래를 위한 우수인력을 적극 끌어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ICT를 적극 도입해 미래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평가 1위 삼성물산은 지난해 475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전체 연 매출의 1% 수준이다. 이로 인해 동절기 양생용 스마트 열풍기 개발, 건설용 앵커 설치 로봇 실용화, 철거 공사 신공법 개발 등의 R&D 실적을 냈다. 현대건설도 1642억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썼다. 신성장동력 확대를 위해 공들이는 모습이다. 주요 연구개발 실적으로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비전수립과 핵심기술 발굴, 시공 현장 탄소 저장 기술 발굴 및 평가 등이다. 사명을 교체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업영역 확대 의지가 강하다. 지난 2월, 33년만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상업용 부동산의 변신은 무죄" 코로나19라는 포탄을 맞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지축이 흔들린 이후,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사무공간이 있던 오랜된 공실에는 MZ세대가 열광하는 리테일 시설이 들어선다. 반면, 업무시설이 꺼려지는 지하나 1층에는 사무공간이 자리 잡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도림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을 오피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은 서울숲 더샵 엔터식스 왕십리점을 사무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2010년 중반까지는 준공된 오피스 저층부에 리테일 비중을 높이는 게 트렌드였다. 최근에는 오히려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오토웨이타워는 오피스 저층부 리테일 공간을 공유오피스로 바꿨다. 최근 준공한 여의도 TP타워의 경우, 전체 연면적에서 리테일 비중을 줄여, 지하공간을 개발했다. 지하 시설은 아니지만, 서울 명동 대표 리테일 자산인 ‘눈스퀘어’는 6층에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저스트코(JustCo)’를 유치했다. 이같이 기존 상가 자리를 사무실로 바뀌는 현상은 자산운용사나 부동산관리회사의 선택과 집중에 기인한 이유가 크다. 리테일의 경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강남의 핫플 반포지역 20평대 아파트가 30억원 시대를 맞았다.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20평대 아파트 매매가가 3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 역시 3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지역에서 59㎡ 면적인 20평대 30억원 거래는 2021년 10월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에서 처음 나왔다. 다른지역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59㎡가 2023년 8월 31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해당면적 역대 최고가 기록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삼성전자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슈와 엔비디아 HBM 공급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 급증 등의 소식이 화제가 되면서, 이를 악용한 사기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같은 이슈와 소식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지만, 동시에 사기꾼들에게도 좋은 먹잇감이 된다. 특히 '대주주 특별물량'이라는 키워드를 활용, 마치 내부 정보를 가진 것처럼 위장해 선량한 개미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사기수법이 늘고 있는 것. 이러한 사기 문자는 주로 '삼성전자 대주주 특별물량' '소진시 마감' '특별 매수 기회' '코스피 시총1위,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55기 정기주총 성공리에 마무리' 등의 문구를 사용해 투자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주식 투자 사기의 한 형태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방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지분 매각은 경영권 약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상속세 납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경남의 한 유명 레저시설이 부실 시공 문제가 발생, 개장을 연기했다. 해당 시설의 집라인 타워 중 하나가 기울어진 것이 발견된 것이다. 지자체는 원인 조사 후 내년 상반기에 안전을 확보한 후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건설 업계에서 하자 문제는 오랜기간 해결해야 할 과제다. 건설 시장의 이해관계자 간의 복잡한 관계와 구조적 문제 때문에 발생하며, 간단히 해결될 수 없는 일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2019년 1월부터 최근 2월까지 연평균 4300여건의 하자 관련 분쟁사건을 처리했다. 그리고 2021년 4717건으로 가장 많은 분쟁사건이 발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는 하자와 부실 시공 문제가 시간에 따라 자연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한 대처로, DL이앤씨는 현장에서 법적 기준의 4단계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8단계로 확장, 실행 중이다. 회사는 품질 전문가 3개 팀과 20년 이상 경력의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또한 매월 최소 한 번 이상 현장을 방문해 품질을 점검하고, 안전사고에 대응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해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자체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성장동력에 더해 분양·수주 실적, 재무지표 등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 올해 주가 상승률 20% 육박…건설업종 약세와 대조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30%대 강세를 보이며 강한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은 1만859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30.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사들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70.67→70.17) KRX 건설지수는 4.56%(664.73→634.40) 하락했다. ◆ 대규모 자체 개발사업, 신성장동력 낙점…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주목 HDC현대산업개발이 시장에서 동종업계 대비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으로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같은 자체 사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업지로는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4조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꼽힌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88개 그룹이 다른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는 올해 기준으로 6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000곳이 넘는 해외법인 중에서도 미국에 세운 회사만 해도 4곳 중 1곳 정도로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1년 새 미국에서 운영중인 해외법인 숫자는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에 둔 해외법인은 감소해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 국내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한화 그룹이 운영 중인 해외법인 숫자가 올해 기준 800곳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그룹이 600곳을 넘어서 해외계열사를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국내 88개 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그룹)이다. 해외계열사는 각 그룹이 올해 공정위에 보고한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88개 그룹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해외계열사는 129개국에 걸쳐 616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에서 운영중인 5686개 해외법인 보다 1년 새 480곳 많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출생·육아 관련 복지 및 인사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의 0.78명 대비 0.06명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2022년 OECD 평균 합계출산율 1.49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저출생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내 출생·육아 관련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크게 4가지로 ▲출생 장려금 상향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출생 장려금’의 경우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 자녀별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 지급에서 각각 1000만원·1500만원·2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의료비 지원’도 강화한다.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 치료 시 현행 최대 50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부동산업계 불황 속 인테리어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건설(시공)과 지식 서비스(설계, 디자인)가 융합된 인테리어 산업은 그물처럼 얽혀 있다. 업계에 세부 장르가 다양하고, 사업자 다수가 엉켜 있는 형세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하다. 국가 통계 포털의 전문건설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국내 실내건축공사업 시장 규모는 도급별 계약 실적 기준으로 2017년 11조3362억원에서 2021년 12조4363억원으로 성장했다. 등록 기업 수는 2017년 5108곳에서 2021년 7589곳으로 크게 늘었다. 이 경쟁에 상업용 부동산 실내 건축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 기업들이 있다. 2023년 도급 1위 국보디자인과 2022년부터 2년 연속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다원앤컴퍼니, 프롭테크 기반으로 '프리콘'을 앞세워 고속 성장 중인 알스퀘어디자인이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4628억원의 다원앤컴퍼니는 2022년(3939억원) 대비 17.5% 성장했다. 다원앤컴퍼니는 2022년 업계 최강자였던 국보디자인의 매출을 뛰어 넘은 바 있다. 전문성을 내세워, 시장을 세분화해 뛰어든 것이 매출 성과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다원앤컴퍼니는 2021년 주거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