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여권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순위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25년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2025년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미국 시민은 현재 180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말레이시아와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 같은 하락은 지난 2014년 1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무비자 입국 국가 수가 줄어든 결과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의 여권 파워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위는 193개국 무비자 입국 권한을 지닌 싱가포르가 차지했고, 한국은 190개국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189개국으로 3위에 올라 아시아 3국이 세계 최상위권을 독점했다. 한국 여권의 2위 유지 배경에는 외교력과 국제적 신뢰 구축이 자리한다. 미국 여권의 순위 하락은 상호주의 부족과 각국의 입국 제한 정책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4월 브라질은 미국, 캐나다, 호주 시민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철회하고 전자비자(eVisa) 제도를 도입했다. 베트남 역시 최근 미국인을 무비자 입국 대상국에서 제외했고, 중국도 2025년 급속히 확대한 무비자 정책에서 미국을 포함하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최근 3년간 국내에서 해외로 이전된 증여성 송금 규모가 16조원을 돌파하면서, 부모가 자녀나 가족에게 보내는 외화 송금이 사실상 ‘세금 회피 통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 부산 북구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당발송금(개인 이전 거래)’ 규모는 총 122억700만 달러, 한화 약 16조3428억원에 달했다. 해마다 증가세…2022년 4조원 → 2024년 4.7조원 연도별로 살펴보면 개인 이전 송금 건수는 2022년 46만2000건에서 2023년 49만 건, 2024년 49만1000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송금 금액 역시 2022년 4조278억원(31억1700만 달러)에서 2023년 4조4597억원(34억1500만 달러), 2024년 4조7125억원(34억5400만 달러)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까지도 이미 3조142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송금이 1조5961억원(13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3651억원, 3만7000건), 호주(1776억원, 1만6000건), 일본(1136억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가치 905억 달러로 6년 연속 세계 5위에 올랐다. 2020년 이후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톱5를 유지하며 AI 리더십과 고객 중심 혁신의 결실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브랜드가치 905억 달러, 연간 5% 성장률 달성 2025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약 5% 성장한 905억 달러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서 독보적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실제로 최근 5년(2020~2025)간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 내 비중은 아시아 1위, 세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TOP10은 애플>MS>아마존>구글>삼성>토요타>코카콜라>인스타그램>맥도날드>벤츠 順으로 조사됐다.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리스트 [랭킹연구소] 2024년 글로벌 브랜드 순위 T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0년 이후 상장된 기업의 창업자 100인의 주식가치 규모가 총 2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BTS를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조5000억원을 보유해 주식부호로 1위에 올랐고,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도 주식가치 2조원 이상으로 ‘슈퍼 리치’ 반열에 등극했다. 또 신규 주식부호의 출신 기업은 삼성그룹이 1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공은 7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AI(인공지능), 화장품, 로봇,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분야가 많았다. 또한 최연소 주식부호는 1989년생이었으며, 여성 주식부호는 2명에 불과했다. 10월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올해 9월말 기준 상장사 중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창업자의 올해 9월말 종가 기준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 신규 상장 주식부호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총 22조4836억원에 달했다. 이들 중 주식부호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차지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 31.6%를 보유중인데, 해당 주식 가치는 3조4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집합건물(아파트, 다세대, 연립, 오피스텔) 증여 건수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에 중요한 변곡점이 나타났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증여 건수는 2만6428건으로, 작년 동기 2만5391건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2022년 3만4829건 이후 같은 기간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주목할 점은 이 증가분의 약 93%가 서울 지역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서울의 증여 건수는 5877건으로 전년 동기 4912건보다 19.6% 급증했다. 특히 서울 내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가 증여 증가를 주도했는데, 강남구가 50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양천구 396건, 송파구 395건, 서초구 378건이 뒤를 이었다. 강서구, 영등포구, 은평구, 마포구 등도 증여가 늘어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여 급증은 최근 정부 관계자들의 증세 발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5년 6월 27일 대출규제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보유세 인상을 포함한 증세 정책을 시사해 부동산 보유주들의 증여 시기를 앞당기게 했다. 8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9년 이후 매년 배출량이 줄어 2024년 기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돼 5년 만에 14.7% 줄어든 것. 하지만 2018년(국가 전체 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내세운 정부 목표를 고려하면 갈 길이 한참 멀다. 현재까지 감축률은 약 11.8%로,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국가 전체 배출량의 60% 이상이 여전히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 감축에 한층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공시해 6개년 추이 비교가 가능한 201개사를 조사한 결과, 2024년 이들 기업의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이었다. 이는 2019년(4억9153만톤) 대비 14.7%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201개 기업이 차지하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8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691.3GWh로 전년 대비 34.9% 급증한 가운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거의 장악한 반면, 한국의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CnEVPost, Moomoo News, large-battery.com, sneresearch.com, My WordPress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중국 CATL은 254.5GWh를 공급하며 36.8%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BYD도 124.8GWh로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특히 유럽 시장에서 263.1% 이상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중국 업체 6곳이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하며,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68.4%에 달해, 전체 전기차 10대 중 7대에는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16.8%로 전년 대비 약 3.8%포인트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67.4GWh로 13.3%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으나, SK온은 29.2GWh로 20.3% 증가해 5위, 삼성SDI는 20.0GWh로 9.1% 감소하며 8위에 머물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이 2025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용 항공기(전투기,헬리콥터,수송기 등) 보유국으로, 1만3043대의 군용 항공기를 운영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4292대)와 중국(3309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세계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도(2229대), 한국(1592대)이 5위권을 형성했다. 6위에서 10위는 일본(1443대), 파키스탄(1399), 이집트(1093), 터키(1083), 프랑스(976)가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 월드포퓰레이션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등 주요 국제 국방 분석 기관의 2025년 최신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로, 전투기, 헬리콥터, 수송기, 정찰기 등 모든 군용 항공기를 포함한 총 보유 대수 기준이다. 미국, 기술·수량 모두에서 압도적 우위 미국은 단일 국가로서 전 세계 군용 항공기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중국, 인도, 한국, 일본 등 다음 5개국의 보유 대수 총합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미군의 항공력은 공군(USAF), 해군(USN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근 5년간 전국 39개 국립대에서 성비위 징계 161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서울대가 18건(11.1%)으로 가장 많은 징계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전국 39개 국립대(4년제·교대·산업대 포함)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교수, 학생, 직원 포함 총 161건의 성비위 징계가 확정됐다. 교수 64명 중 36.7%가 정직, 감봉 등의 경징계를 받고 복귀했으며, 평균 정직 기간은 2개월 수준에 불과해 신속한 복귀가 가능했다. 특히 중징계인 해임과 파면 비율은 낮고, 상당수가 경징계인 점에서 교육기관으로서 윤리기준 강화와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교 성비위 징계 현황 교수에게 내려진 징계가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생 징계는 67건이었다. 성비위 징계가 많은 대학은 서울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강원대 순이다. 서울대는 전체 징계의 11.1%를 차지했다. 경징계 비중 및 문제점 64명의 징계 대상 교수 중 36.7%가 정직(16건), 감봉(5건), 견책(4건) 등 경징계를 받고 복귀한 것으로 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의 부자들이 급속도로 해외로 이주하며 2025년에는 약 2400명의 백만장자가 한국을 떠날 전망이다. 닛케이, 블룸버그, 헨리 앤 파트너스 보고서(2025)에 따르면, 이는 3년 전 400명에 비해 6배나 증가한 수치로, 영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4위의 백만장자 순유출국으로 기록된다. 이에 따른 금융자산 유출액은 약 152억 달러(한화 약 2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이주의 배경에는 한국의 높은 상속세, 불리한 사업 및 거주 환경,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 부자들의 해외 이주의 주된 원인 부자들은 한국을 떠나는 이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을 가장 크게 지적한다. 한국의 상속세는 최대주주 할증까지 포함하면 최대 60%에 달해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OECD 내 14개국은 아예 상속세가 없는 상황과 대조된다. 이 외에도 낮은 세금, 호의적인 사업 환경, 양질의 거주 여건을 이유로 들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10억원 이상 자산가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6.8%가 ‘해외 투자이민을 고려해봤다’고 답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