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금성은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이다.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유사해 '지구의 쌍둥이'로 불린다. 외형만 비슷할 뿐 그 내부는 극도로 다른 환경을 지니고 있다. 생명체는 살 수 없지만 행성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구대상이 돼 왔다. 금성은 두꺼운 대기 때문에 표면을 직접 관측하기 어렵지만 199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마젤란 호가 직접 탐사에 나서 표면이 과거 광범위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많은 화산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이하게도 금성은 자전 주기가 약 243일로, 공전 주기인 224.7일보다 길다. 이는 금성의 하루가 금성의 1년보다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금성은 시계 방향으로 자전하는데, 이는 태양계 행성 중 유일하다. 금성은 극한의 온도와 대기로 인간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다. 금성의 평균 표면 온도는 약 462°C로, 태양에 더 가까운 수성보다도 뜨겁다. 이는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에 의한 강력한 온실 효과 때문이다. 또한, 대기압은 지구의 약 90배에 달하며, 황산 구름이 대기를 덮고 있어 표면 관측조차 어렵다. 하지만 밖에서 보면 달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해 새롭게 발견했다고 발표한 소행성이 알고보니 테슬라의 전기차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 미국 뉴스위크 등의 외신은 지구를 위협할 정도로 매우 가까이 다가오는 소행성 ‘2018 CN41’에 얽힌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CfA)의 소행성 센터(MPC)는 튀르키예의 한 아마추어 천문가가 발견한 소행성이 지구에서 15만마일(약 24만㎞) 거리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가 17시간 만에 철회했다. 당시 이 소행성은 지구와의 거리가 24만km로, 달(평균 38만km)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MPC는 공식 철회문을 통해 “2018 CN41의 궤도가 인공물체 2018-017A, 팰컨 헤비 로켓 상단부에 실렸던 테슬라 로드스터(Roadster)와 일치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이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내 차가 지구와 화성을 돌고있다”고 자랑했다. 즉 처음엔 새롭게 발견한 소행성인 줄 알았는데, 2018년 2월 6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발사한 팰컨 헤비 로켓(팰컨9을 3개 합친 초대형 로켓)에 실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ST(카이스트)가 개발한 우주산업 핵심 AI(인공지능) 기술이 올해 11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인공위성이나 우주탐사선의 엔진인 홀 전기 추력기(홀추력기, Hall thruster)의 추력 성능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홀 추력기는 플라스마를 이용한 고효율 추진 장치다. 플라스마는 전기를 띤 이온 입자로 가득 찬 초고온 상태의 기체다. 강한 에너지를 쓰는 만큼 적은 연료만으로도 위성이나 우주선의 추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군집위성의 대열 유지, 위성의 궤도 이동, 심우주 탐사 등 다량의 추진제가 필요한 우주 기술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뉴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어 우주산업이 확장됨에 따라 우주 임무가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맞는 홀추력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각각의 고유한 임무에 최적화된 고효율 홀추력기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추력기의 성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의 방식들은 홀추력기 내에서 복잡하게 일어나는 플라즈마 현상을 정밀하게 다루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한 지 이틀 만에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번화가에 환자와 보호자 등이 탑승한 의료수송기가 추락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NY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어린이 환자와 어머니를 비롯해 6명이 탑승한 의료수송기가 전날 오후 6시 6분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 지 30초 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하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의료수송기는 공항으로부터 4.8㎞ 이내의 지점에 있는 필라델피아 북동부 쇼핑몰 근처에 떨어졌다. 추락 장소는 '루즈벨트 몰' 근처의 번화한 교차로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 한 가정의 현관문 카메라에 촬영된 사고 영상에는 굉음와 함께 비행기가 급강하하며 화염이 솟구치는 등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연방항공국(FAA)은 사고기 탑승자를 1차로 2명이라고 발표했다가 6명으로 정정했다. 사고기 운영사인 '제트 레스큐'(Jet Rescue)는 사고기 기종은 보통 조종석의 2명에 더해 승객을 1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리어젯 55'(Learjet 55)이며,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의료수송기 회사인 ‘제트 레스큐’의 대변인은 "어린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45억년 전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베누’(Bennu)에서 다양한 아미노산과 DNA의 주요 성분들이 발견됐다. 이 발견으로 지구의 생명이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지구상 생명체의 우주 기원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논문을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20년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베누 표면에서 채취한 돌과 먼지 등을 분석한 결과 33종의 아미노산을 비롯한 수천개의 유기분자화합물이 나왔다. 베누는 45억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이다. 33종의 아미노산 중 14종은 단백질 합성에 쓰일 수 있는 종류였으며, 나머지 19종은 희귀하거나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종류로 전해졌다. 채취한 샘플에는 DNA와 RNA 등 핵산을 구성하는 5가지 염기인 아데닌, 구아닌, 사이토신, 티민, 우라실도 들어있었으며 질소와 암모니아도 풍부했다. 논문 수석저자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소속 과학자 대니얼 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두 항공기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 CNN,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워싱턴DC 비행기 충돌 사고로 아메리칸항공 비행기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 탑승자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번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캔자스 위치타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스펜서 레인, 지나 한 등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을 포함해 20명쯤의 선수, 코치, 학부모 등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유망주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 돌아오던 중이었다. 러시아의 유명 피겨스케이팅 선수 부부도 사고 여객기에 탑승 중이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예브게니아 시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와 아들 막심도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시슈코바와 나우모프는 199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64명이 탑승한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시신 18구가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CBS,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9일 오후 9시경(현지시간) 아메리칸 항공의 지역 항공 자회사인 PSA 항공이 운항한 여객기 5342편이 미 캔자스시티주 위치타에서 출발해 워싱턴DC 인근 로널드레이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미 육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다. 그 결과 여객기와 헬기가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또 여객기와 충돌한 군용 헬기는 훈련 비행 중이었고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사고 후 2시간 반이 지난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현재 약 2미터(7피트) 깊이 물 속에 있고, 블랙호크 헬기는 물 속에 거꾸로 뒤집혀 있다. CNN은 사고 당일 포토맥강의 수온이 섭씨 1.7도(화씨 35도)로 매우 차가워 물에 빠질 경우 쇼크 발생, 저체온증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해공항에서 28일 밤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기내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 강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부산 김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한 화재는 기내 뒤쪽 선반 짐에서 시작됐다는 탑승객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부산이 29일 낸 자료에서도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당시 기내에 탑승 중이던 한 승객도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여러 증언을 종합해 분석해보면, 당시 기내로 반입돼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결정적으로 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기업 주도로 초음속 시험 비행이 성공하면서, 콩코드 퇴역 20여년 만에 초음속 여객기가 부활할 전망이다. 미국의 항공기 개발업체 '붐 슈퍼소닉'이 만든 초음속 여객기 시제품 'XB-1'이 28일(현지시각) 소리의 속도보다 더 빠른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고 미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특히 민간기업이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 시제품이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그동안 초음속 비행기 개발이 이미 보잉과 콩코드를 통해 이뤄졌지만 앞선 사례는 정부와 공공기관등이 함께 개발해 성공한 것이었다. 붐 슈퍼소닉은 연방항공국(FAA)의 특별 허가를 받아 첫 초음속 비행 경로를 캘리포니아의 모하비 사막으로 골랐다. 이 경로는 1947년 전설적인 미국 공군 에이스 척 예거(1923~2020) 대위(준장까지 진급)가 항공 역사상 최초로 수평 비행으로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코스다. 이번 XB-1의 초음속 시험비행을 맡은 수석 조종사 트리스탄 브란덴부르크(코드명 : 제페토)는 이륙 약 12분만에 3만5290피트(약 10.7km) 고도에서 가속해 음속(마하1)보다 빠른 마하 1.122(시속 1207km)의 속도를 냈다. 20분간 비행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제주로 향하는 한국 국적 항공편에서 승무원을 불법 촬영한 60대 중국인 관광객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최근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중국인 60대 A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9일 오후 1시쯤 베이징에서 제주로 향하는 한국 국적 항공편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승무원 신체를 여러 차례 불법 촬영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예뻐서 촬영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앞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한 탓에 들뜬 기분에 범행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