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올스톱했던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NYSE:BA)이 767과 777 여객기 등의 생산을 재개한다. 18일(현지시간) 보잉은 지난주 주력 모델인 737 맥스 여객기의 생산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767과 777 여객기 생산까지 다시 시작하면서 모든 항공기 프로그램의 생산을 정상화했다. 53일간의 파업 절차 이후 처음으로 에버렛의 상업용 항공기 제조를 재개했다. 보잉 상용기 사장 겸 CEO인 스테파니 포프는 "팀원들은 보잉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특히 제조 팀원이 원활한 생산을 위해 재고를 최적의 수준으로 배치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작업 재개 전에 미 연방항공청(FAA) 관리자 마이크 휘태커는 이 시설을 방문해 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이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위해 지난 4주가 걸렸다고 말했는데, 이 과정은 FAA가 매우 밀접하게 접촉해 온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CEO 켈리 오트버그는 이전에 "이 기능을 끄는 것보다 끄는 것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생산의 완전한 재개는 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승객을 항공기에 태운 채 공항 이동지역에서 4시간 이상 대기시키거나 항공운임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아스타나 등 3개 항공사에 과징금이 부과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심의결과 항공사업법을 위반한 3개 항공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7월 23일 인천-델리 운항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생해 정비 후 재이륙 과정에서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 이동지역에서 4시간8분 머물게 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사업법 제61조의2(이동지역에서의 지연금지 등) 위반을 적용해 대한항공에 과징금이 부과했다. 델타항공도 지난 8월 24일 인천-애틀랜타 운항편이 기체결함 등으로 정비 후 재이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로 이동지역에서 4시간 58분을 머물게 하면서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사업법 제61조의2의 규정을 위반했다. 국제선의 경우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상태로 이동지역 내에서 4시간을 초과해 대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또 내년 6월12일부터 신규 취항 예정인 인천-솔트레이크 노선의 운임 및 요금을 국토부에 신고하지 않고 올 9월 29일부터 공식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시간에 걸친 우주유영(선외활동·Extra-vehicular activity)에 성공해 세계 최장 기록을 경신한 국가는 미국이 아니었다. 우주 유영 최장시간 기록 보유국은 바로 중국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중국 텐궁(天宮)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선저우 19호 비행사 차이쉬저와 쑤링둥이 베이징 시각 기준 17일 오후 9시57분쯤 9시간의 우주유영을 완료하고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선저우 19호는 세 명의 비행사를 태우고 지난 10월 30일 발사됐다. 텐궁에서 우주 생명 과학과 단백질 결정의 구조 해석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며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차이쉬저는 2년 전 우주유영에 성공한 바 있고 쑤링둥은 우주유영에 나선 첫 ‘90년대생’ 비행사다. 이들은 톈궁 외부에 보호장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뒤 톈궁으로 복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종전 단일 우주유영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 11일 미국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름스가 세운 8시간 56분이다. 당시 이들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8일간의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수개월간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의 귀환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들을 태워 ISS에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교체에 따라 현재 ISS에 체류 중인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의 지구 귀환 일정도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NASA측은 윌리엄스와 윌모어가 타고 올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지구에서 발사하는 시점이 일러도 2025년 3월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일정은 8일짜리였지만, 이들은 10개월 뒤에나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류 일정이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활짝 웃으며 성탄절을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 일정은 2025년 2월 중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일정 조정에 따라 두 달가량 더 늦어지게 됐다. 이렇게 되면 두 우주비행사의 ISS 체류 기간은 약 10개월로 늘어난다. 앞서 윌리엄스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 강국을 만들기위해 지자체들이 뭉쳤다. 전국 지자체 우주항공 융복합 협의체가 18일 출범했다. 우주항공청은 협의체를 통해 지자체별로 산재돼 있는 우주항공 인프라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별 특장점을 분석해 효율적인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안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출범식은 우주청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했다. 이는 우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4년도 신규 프로젝트 탐색 연구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우주항공 클러스터 발전 방안'의 일환이다. 우주청은 협의체에서 모아진 자료를 통해 우주항공산업 융복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특히 협의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후보과제를 찾아내고 연구내용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는 등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위한 창구로써 전국 지자체 회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미국 등 기존 우주항공 선진국들이 주도하고 있는 올드 에어로스페이스와는 달리,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반도체, 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미래 주력 산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균 보령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우주의학 프로젝트가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그는 17일 ‘Humans In Space(이하 HIS)’를 통해 우주의학 생태계를 조성하고, HIS Youth 청소년 우주과학 경진대회를 통해 인재 양성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문화확산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까지 수상했다. ㈜보령(이하 보령)이 제3회 ‘Humans In Space(이하 HIS)’ 챌린지의 최종 수상팀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HIS 챌린지는 2022년 시작된 글로벌 우주의학 경진대회로, 우주 환경을 활용한 지상의 의학 문제 해결과 우주 탐사 간 발생하는 의학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모아 우수팀을 선발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HIS 챌린지는 작년에 비해 상금 구조에 큰 변화를 주었다. 2023년에는 스타트업 우승팀에게 지분 투자(Equity Investment)를, 연구팀에게는 연구 지원금(Research Funding)을 제공했던 반면, 올해는 지분 투자와 함께 우주 실험 펀딩(Orbital Launch Funding, 이하 OLF)을 새롭게 도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스타링크에 대항하는 중국판 ‘궈왕(국가 인터넷망)’ 프로젝트가 첫번째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 중국도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중국 양강간 위성 인터넷망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원창위성센터에서 ‘창정-5B’ 로켓과 ‘원정-2상단’로켓을 통해 위성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위성이 예정된 저궤도에 진입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그룹은 정부 소유의 국영 기업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이 처음 쏘아 올린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의 의미에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건설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세계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중국이 중요한 포석을 놓은 셈이다"고 평했다. 다만 이날 구체적으로 몇 기의 위성이 발사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궈왕은 2035년까지 1만3000개의 위성군을 통해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 서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궈왕’은 ‘국가 네트워크’라는 뜻으로, 스타링크에 대항한 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회전익과 미래 비행체 연구 개발의 핵심이 될 회전익 비행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산업단지에 건립된 회전익비행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전익비행센터는 대지 면적 약 4만1000평(13만5,197m²)에 지상 5층 건물과 헬기를 격납할 수 있는 격납고 및 700m의 활주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헬기를 동시 5대 운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인력은 연구·시험 분야 120여 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2월 진주시·KAI 투자합의각서(MOA) 체결과 함께 약 4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됐으며, 2022년 설계를 착수, 2023년 착공식을 실시하고, 2024년 준공승인을 받았다. 회전익비행센터 건립은 연구개발과 신규사업의 확대에 따라 시험비행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사업의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LAH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헬기, 수출 등 사업 확대와 연계하여 포화상태인 공역과 군 임무로 제한된 시험 환경을 개선하고 고정익 ·회전익 기종의 분리 운용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하고 있는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주식 가치가 총 3500억달러(약 501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투자자가 최대 12억500만달러의 내부자 주식을 매입했는데, 그는 주당 185달러에 주식을 매입했다. 주당 185달러는 3개월 전의 112달러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하지 않은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머스크 개인 소유다. 이를 전체 주식에 대입하면 시장가치가 3500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1.56배에 달한다. 아직 상장도 되지않은 미국의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한국 시총 1위 기업을 훌쩍 뛰어넘은 셈이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2492억달러로 세계 39위다. 3500억달러규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시총과 비슷하다. BoA의 시총은 3510억달러로, 세계 27위다. 테슬라의 시총은 1조2870억달러로 세계 8위다. 최근 들어 테슬라도 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의 대통령 '초강대국' 미국 국가원수가 취항 후 30년 넘은 낡은 전용기를 타고 해외 순방에 나서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년전에 주문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을 차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도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보잉사의 기술적 문제와 계약 관련 이슈 등으로 납기일이 밀리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에어포스 원의 인도 시점이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에어포스 원은 ‘하늘의 백악관’ 역할을 하는 만큼 자체 방어체제와 통신장비 등의 배선작업이 필수적이다. 이에 투입할 최고 전문기술을 보유한 직원을 찾기 어렵고, 최고 수준의 보안 심사 통과에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청업체 중 한 곳이 2021년 파산했다. 납기는 당초 올해에서 2027년으로 한 차례 늦췄으나, 2029년으로 다시 미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보잉과 새로운 에어포스 원 2대를 도입하는 39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조지 H.W. 부시 행정부 때인 199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