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대표 벤처캐피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글로벌 우주발사업체 스페이스X에 1000만 달러 규모의 구주를 매입하는 투자에 나섰다. 이 투자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약 4000억 달러(한화 약 549조원)로 평가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컨티뉴에이션 펀드와 US 시그니처 투자조합이 각각 500만 달러씩 분담해 투자했으며, 스페이스X 임직원이 보유한 주식 매입에 초점을 맞췄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 이후 재사용 가능한 팰컨9 로켓을 비롯해 우주 발사체 개발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켜왔다. 현재 약 7000개 이상의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배치돼 있으며 전 세계 약 500만 가구가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2025년 매출은 약 1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과거부터 미국 AI 스타트업에도 꾸준히 투자해왔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에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만든 앤트로픽,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도 각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9월부터 보잉 777-300ER 11대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하고 좌석 배열을 기존 3-3-3에서 3-4-3으로 변경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코노미석 좌석 폭이 기존 18.1인치(약 46cm)에서 약 17.1인치(약 43cm)로 약 2.5cm 좁아지면서 승객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프리미엄석의 면적이 기존 이코노미석 대비 약 1.35~1.37배 수준인 반면, 대한항공은 1.5배 넓다고 홍보해 소비자에게 오해를 유발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격은 기존 이코노미석 대비 약 10%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어 실질적 혜택보다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이다. 이번 좌석 개편으로 전체 좌석 수는 291석에서 328석으로 37석 증가하며, 이코노미석 역시 227석에서 248석으로 21석이 늘어난다. 좌석 배열 변경으로 한 줄당 좌석 수가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면서 개별 좌석 폭이 줄어든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22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심사 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행태적 시정 조치’를 부과했는데, 이 조치에 따라 2019년 수준보다 좌석 등 제공 서비스가 불리하게 변경되어서는 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BR과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는 2025년 8월 12일(현지시간) NASA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 내 중성부력실험실(NBL)에서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 차세대 우주복의 승무원 수중 테스트 3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GlobeNewswire, Investing, StockTitan, FlyingMag의 보도와 NAS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620만 갤런 용량의 수조에서 우주인이 무중력 환경을 시뮬레이션한 조건에서 우주복의 기밀성과 내구성을 검증한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다. AxEMU 우주복은 완전 밀봉 상태를 유지하며, 향후 더 고도화된 시험과 2027년 중반 목표인 아르테미스 III 임무를 위한 달 남극 착륙에 최적화된 장비임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NASA의 탐사 선외 활동 서비스(xEVAS) 계약하에 KBR과 액시엄스페이스가 협력하여 달 표면 탐사에 맞는 차세대 우주복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해당 계약은 2034년까지 최대 35억 달러 규모다. KBR은 1901년에 설립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기술 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자사 뉴 셰퍼드 우주 관광 비행권에 대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및 주요 스테이블코인(USDT, USDC)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다고 2025년 8월 1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고 Indiatimes, OneSafe, NewsBytes, Ainvest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주요 우주 관광 기업 최초로 디지털 화폐 결제를 우주 비행에 도입한 사례로,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전문업체 Shift4와의 협력을 통해 구현됐다. 고객들은 코인베이스, 메타마스크 등 인기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해 즉각적이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 뉴 셰퍼드 비행은 카르만 라인을 넘는 약 11분간의 준궤도 우주 여행으로, 현재까지 34회의 비행과 75명 이상의 탑승객 경험을 기록 중이다. 블루 오리진은 우주 비행 예약 시 15만 달러의 보증금을 요구하며, 전체 티켓 가격은 2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2021년 경매에선 한 좌석이 28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이는 경쟁사인 버진 갤럭틱의 45만 달러 티켓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Shift4의 암호화폐 부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그간 야심차게 추진해온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일정을 대폭 조정했다. Space.com, Indiatimes, OpenTools, Tech Times, arstechnic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초기 2020년대 중반으로 예상됐던 스타십(Starship)의 화성 무인 및 유인 임무가 기술적 장애물로 인해 각각 2028년과 2030년으로 늦춰진 것이다. 머스크는 최근 발표에서 2026년 말까지 스타십의 화성 비행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는 연료 궤도 보급 시스템 미검증, 상부 단계 착륙 실패, 열 차폐 기술 확보 등 해소해야 할 핵심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된 Flight 9 시험 비행에서 스타십은 첫 단계 분리에 성공했지만, 재진입 과정에서 제어를 잃고 파괴됐다. 이와 같은 실패가 쌓이며 궤도 내 연료 보급과 완전한 로켓 회수라는 필수적인 기술 성취가 늦어지고 있다. 머스크는 2028년 무인 임무, 2030년 유인 임무를 보다 현실적인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많은 요소와 여건들이 제대로 맞아떨어져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탈리아 우주청(ASI)과의 파트너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운영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제조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 4월 출범한 산학연 협력체다. 연합에는 KAI를 비롯한 삼성전자, SK,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과 서울대, KAIST, 연세대 등 연구기관, HD현대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 제조사 등 70여 개가 넘는 국내 주요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KAI는 항공우주산업 생산 현장에 적합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기 제조 특성상 그동안 수작업으로 생산해야만 했던 공정을 휴머노이드 기술을 고도화 해 시간 단축은 물론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전망이다. 항공분야 휴머노이드의 핵심 기술은 항공기 동체 및 날개 등의 제작 과정에서 절단 및 드릴링, 밀폐‧방수 처리와 같은 핵심 정밀 작업과 부품 및 조립품의 운반, 최종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시간 스스로 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이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 'K-RadCube'(케이-라드큐브)가 본격적인 우주방사선 측정 임무를 위해 미국 NASA 케네디 우주센터로 이송되며, 2026년 4월 발사될 아르테미스 2호 유인 달 탐사 미션에 합류한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인 우주선(Orion)에 실려 달을 향하는 ‘크루드 임무’에 참여하는 큐브위성 사례로, 과학·기술적, 그리고 우주외교까지 복합적인 전략적 의미를 띤다. 아르테미스 2호 핵심, 방사선 및 반도체 내성 분석…韓 기술력 세계 무대 진출 한국천문연구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KT 샛 등이 협업해 개발을 마친 K-RadCube는 지구 고타원궤도에서 밴앨런복사대(Van Allen Radiation Belts) 내 우주방사선을 정밀 측정한다. 임무기간은 28시간에서 기술적 안정성이 유지될 경우 최대 2주까지 연장 가능하다. K-RadCube의 가장 큰 특징은 실험적 반도체 소자를 탑재해, 극한 방사선 환경에서 국내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첨단 반도체 내성 특성을 실제 우주에서 검증한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달 탐사·유인 화성탐사 등 첨단 우주산업 진출에 있어서 필수적인 데이터로, 국제 표준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천문학자들이 태양 질량의 약 360억 배에 달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을 코스믹 호스슈(Cosmic Horseshoe)라는 은하에서 발견했다. 2025년 8월 7일,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는 이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ScienceAlert, Space.com, ScienceDaily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블랙홀은 약 50억 광년 떨어져 있으며, 우리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보다 약 1만배 무거운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블랙홀의 질량은 현 우주론적 모델이 제시하는 이론적 상한선인 태양 질량 400억~500억 배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블랙홀의 발견이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탐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흡수하면서 방출하는 밝은 에너지 방출을 통해 발견되지만, 이 블랙홀은 현재는 활동을 멈춘 '휴면' 상태로, 직접적인 방출이 없는 상태다. 연구팀은 중력렌즈 효과와 항성 운동학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해 이 블랙홀을 탐지했다. 코스믹 호스슈 은하는 너무 거대하여 시공간을 왜곡시키고, 배경에 있는 은하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의 큐리오시티 탐사로버가 2025년 7월 24일(현지시간), 화성 게일 크레이터에서 폭 약 1인치(2.5cm)의 섬세한 산호 모양 암석 구조를 고해상도 망원 카메라를 통해 촬영했다. NASA 공식 발표, Imperial College 런던 연구, NASA JPL 자료를 비롯해 Live Science, ABC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독특한 암석은 지질학적 침식과 광물퇴적 작용이 수십억 년에 걸쳐 이뤄진 결과로, 과학자들은 해양 산호와 닮았지만 생물학적 형성물이 아닌 지질학적 생성물임을 확인했다. NASA에 따르면, 이 산호 모양 암석은 수십억 년 전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을 당시, 물에 녹아 있던 광물이 암석의 작은 균열을 따라 침투하면서 점차 광물 맥(vein)으로 굳어진 것이다. 이후 수백만 년 동안 모래가 섞인 강한 바람이 주변 암석을 침식시켜 이 복잡하고 가지가 뻗은 형태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통해 암석 내부의 광물질 경로가 노출되면서 독특한 산호와 유사한 패턴이 만들어졌다. 같은 날, 큐리오시티는 "파포소(Paposo)"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2인치(5cm) 크기의 유사한 바람 침식 암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혁신부(Defense Innovation Unit, DIU)는 2027년 초 발사를 목표로 한 반응형 우주 임무에 탑재될 첨단 모놀리식 망원경 시스템을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LLNL 공식 발표, Defense Innovation Unit 보도자료, Firefly Aerospace CEO 인터뷰, ExecutiveGov등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의 확장되는 우주 방어 역량 강화에 중대한 기여를 하며,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개발한 Elytra 궤도 비행체에 탑재되어 저궤도(LEO)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한 편의 10인치(25cm) 직경의 모놀리식 단일 유리 구조망원경인 이 시스템은 고해상도 우주광학 이미징과 빠른 임무 대응 능력을 목표로 설계됐다. LLNL은 13개월 내에 두 개의 광학 망원경과 NVIDIA 프로세서를 포함하는 전자 모듈을 탑재한 비행 준비 완료 페이로드를 납품할 계획이며, 임무 수행 기간 동안 지속적 이미징 지원 역량도 제공할 예정이다. LLNL 우주 프로그램 책임자 벤자민 바니는 "이번 임무는 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