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나를 위한 안내서가 있나요? 스트레스가 가득한 날 반신욕은 내게 주는 작은 사치다. 그러다 문득 욕조에 가득 담긴 물이 나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지구 반대편 누군가에게는 생명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입사 첫날, 종이컵이 없어 이웃 팀에서 빌려 다녔던 기억도 떠올랐다. ESG경영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가 내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 완벽한 실천은 불가해도 텀블러를 두고 온 날이면 하루 종일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지속가능성은 과연 기업만의 숙제일까? 번아웃으로 쓰러져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대, 오히려 개인에게 더 절실한 화두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기업의 언어(ESG경영)를 살짝 빌려서, '지속가능한 나'를 돌아보기 위한 세 가지 이야기와 코칭 질문을 생각해 보려 한다. ◆ E (Environmental): 나를 위한 환경은 건강한가? 기업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Value Chain의 전 과정을 점검하듯, 나 또한 내 주변의 환경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내 방의 정리 상태,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사, 적절한 운동, 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티오피아가 14년에 걸친 공사 끝에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을 2025년 9월 9일 공식 준공했다. 로이터, DW, BBC, 알자지라, SadaNews, Renewable Energy World, 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이번 준공식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약 700km 떨어진 베니샤굴-구무즈 지역 구바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케냐, 소말리아, 지부티 등 인근 국가 정상들도 참석해 지역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50억 달러가 투입됐고, 5150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갖춰 에티오피아 국내 전력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림으로써 현재 약 절반인 국민들의 안정적인 전력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댐은 길이 1800미터, 높이 175미터에 이르며, 740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대형 저수지를 형성해 나일강 본류의 주요 지류인 블루 나일 강물 80% 이상을 저장한다. 13개의 터빈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미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전력 생산을 시작해 2025년 현재 모든 터빈이 가동 중이다. 특히, 일부 터빈은 설계 용량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경험인 ‘AI 모드’ 기능을 다섯 가지 언어로 확대 제공한다고 9일 발표했다. 올해 3월 영어 한정으로 처음 도입된 AI 모드는 이번 확장으로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사용자도 복잡한 질문을 모국어로 할 수 있게 됐다. TechCrunch, Times of India, Search Engine Land, Semrush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180개국 이상으로의 영어권 확장에 이은 첫 다국어 지원 확장이다. 이를 통해 구글은 맞춤형 제미나이(Gemini) 2.5 AI 모델을 활용, 각 언어별 문화적 맥락과 지역 정보를 섬세히 반영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헤마 부다라주 구글 검색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진정한 글로벌 검색 구축은 단순 번역을 넘어, 지역별 정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며, “고급 멀티모달(텍스트, 음성, 이미지) 및 추론 기능을 통합해 더욱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AI 모드는 특히 복잡한 다단계 질문 처리에 강점이 있다. 구글의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기술을 활용해 질문을 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웨덴 북극권 지역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희토류 광산 후보지 페르 게이어(Per Geijer)가 토착민인 사미족(Sami)에게 존재론적 위협을 야기하며, 유럽의 전략적 광물 확보와 원주민 권리 보호간 심각한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이 광산은 100만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을 포함하고 있어, 유럽이 중국에 의존하는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2%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개발은 유럽의 ‘녹색 전환’ 추진에 필수적이다. France24, Euronews, ABC News, Washington Post, Business & Human Rights Resource Centre 등에 따르면, 페르 게이어 광산 개발은 사미족의 전통적 순록 이주로를 단절시켜, 사미 문화의 존속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사미 목동이며 가브나 사미 공동체 대표인 라르스-마르쿠스 쿠무넨은 "순록이 사미 문화의 근간"이라며 “순록이 사라지면 사미 문화도 사라진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가브나 공동체는 2000~3000마리 순록떼를 관리하며 약 150명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는 9월 19일부터 추석 연휴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주요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 두 노조가 함께 진행하는 첫 총파업으로, 약 1만5000명의 노동자가 참여한다. 노조 측은 인천공항 3조 2교대 근무를 4조 2교대로 전환하고,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필요 인력 충원, 그리고 전국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불이익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하청 형태의 자회사 소속인 이들은 활주로 및 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 설비 관리 업무를 담당 중이며 근무 환경과 노동 강도 문제로 심각한 피로 누적과 안전 사고 위험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올해만 7차례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작업 중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번 총파업은 추석 연휴 국내 최대 이동 기간에 맞물려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설 연휴 당시에도 파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공항에서 3시간에서 최대 8시간에 이르는 항공 지연이 발생했으며, 이번 파업은 전체 공항 자회사 직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76년 NASA의 바이킹 미션이 최초로 화성에 착륙한 이래, 인류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놓고 여전히 팽팽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즉, 쌍둥이 우주선이 1976년 붉은 행성에서 생명의 징후를 감지했는가에 대한 것이다. NASA Ames 연구논문, 큐리오시티 로버 결과, BARSOOM 모델 발표를 비롯해 Space.com, The Conversation, Wikimedia Foundation, thejournalofcosmology, Unikalneobrazy에 따르면, 바이킹 탐사선이 실시한 생명 탐지 실험의 해석은 최근 엄밀한 데이터 분석과 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과거보다 더욱 다층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바이킹 탐사선 생물실험, 미스터리의 재해석 NASA Ames의 크리스토퍼 맥케이, 리처드 퀸, 캐롤 스토커 연구진은 이카루스(Icarus) 최근 논문에서 바이킹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과염소산염(perchlorate)"을 지목했다. 2008년 피닉스 탐사선은 화성 토양의 0.5%가 과염소산염임을 밝혔고, 이 화합물이 실험 과정에서 유기분자를 파괴해서 바이킹 탐사선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해양 생물학 연구팀이 각각 새로운 심해 어류 종을 독립적으로 발견, 바다의 가장 외딴 환경에서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켰다. The New York Times, Phys.org, PubMed, IFLScience, mbari, Discover Wildlife, bioone.org, NOAA, newswise의 보도와 최근 과학 저널에 발표된 이 발견들은 지구에서 가장 덜 탐험된 지역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지속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MBARI, 캘리포니아 해안 심해에서 3종 달팽이물고기 신종 발견 미국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연구소(MBARI)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캐니언 해역, 수심 1만722피트(약 3268m)~1만3100피트(약 4000m)에 이르는 심해에서 세 종의 새로운 달팽이물고기(snailfish)를 발견했다고 2025년 9월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Ichthyology and Herpetology》 저널에 실렸으며, ‘범피 스네일피쉬(Careproctus colliculi)’, ‘다크 스네일피쉬(C. yanceyi)’, ‘슬릭 스네일피쉬(Paraliparis em)’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MIT와 텍사스대 알링턴 캠퍼스 연구진이 세계 최초의 ‘뉴트리노 레이저’ 실현 방안을 2025년 9월, 국제학술지 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했다. Physical Review Letters, MIT News, Science News, Phys.org, Physics Magazine에 따르면, 두 대학의 융합팀은 방사성 루비듐-83(Rb-83) 원자를 극저온에서 ‘보스-아인슈타인 응축체(Bose-Einstein Condensate, BEC)’로 만드는 양자 집단현상을 활용해 기존 82일의 반감기를 불과 ‘2.5분’ 수준으로 단축시켜 레이저와 유사한 뉴트리노 빔을 실시간으로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자 초방사 효과…평균 5만배 빨라진 붕괴 기존의 방사성 붕괴는 원자들이 개별적으로 무작위로 일어났지만, BEC 상태의 100만 Rb-83 원자는 동일한 양자상태를 공유하면서 집단적으로 동시에 붕괴한다. 이로 인해 뉴트리노 생성 속도는 레이저 방식의 빛 방출처럼 초방사(superradiance)로 폭증, 한 번에 수만 배 빠른 붕괴와 빔 형성이 가능해진다는 이론적 계산이 나왔다. 실제로 루비듐-83 원자의 반감기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에셜론 테크놀로지(Aechelon Technology)가 Sagewind Capital 사모펀드의 지원 아래 9월 8일 ‘프로젝트 오르비온’을 공개하며, Niantic Spatial, ICEYE, BlackSky, Distance Technologies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 함께 세계 최초의 AI 기반 실시간 디지털 트윈 지구 모델 구축에 나섰다. PRNewswire, GamesBeat, Hexagon, MarketsandMarkets, Auganix에 따르면, 프로젝트 오르비온은 위성 이미지, 합성개구레이더(SAR), 영상 광측량,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물리적으로 정밀하고 역동적인 3D 지구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시스템은 빛이 닿지 않는 지역이나 구름, 연기, 악천후 조건도 뚫어 실시간 글로벌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산불 및 홍수 모니터링, 군부대 이동, 선박 경로 추적, GPS가 불가한 환경에서의 정밀 탐색·구조 지원 등 국방 및 재난 대응에 특화됐고, 일반 산업계의 AI 훈련용 데이터베이스로도 제공된다. 각 기술 기업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Niantic Spatial: 대규모 지리정보 AI 모델과 비주얼 포지셔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수행한 최근 관측 결과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외계 행성 TRAPPIST-1e의 대기 존재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9월 8일(현지시간) NASA 공식 발표, New Scientist, Space.com, MIT News, Astronomy Now, Sky News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미국, 영국, 인도 등 30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프로젝트 JWST-TST DREAMS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됐으며, 2023년 중반~후반에 실시된 네 차례의 트랜싯(통과) 관측 데이터를 활용했다. 초기 기대와 달리, 망원경 데이터에 따르면 이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한 세계는 과학자들이 기대했던 견고한 대기가 없을 수 있으며, 연구자들은 대기 구조에 대한 대안적 시나리오에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대기 신호, 아직은 ‘불확실’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TRAPPIST-1e 주변에 기대했던 견고한 대기가 명확히 발견되진 않았다. 브리스톨 대학교 해나 웨이크퍼드 박사는 "처음 네 번의 JWST 관측으로 이전 허블 망원경 결과를 더 정확히 보완할 수 있었다. 지금으로선 대기 존재를 단정할 수 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