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십 년간 수학자들을 좌절시킨 '외계인의 언어'로 불렸던 수학 난제, 인터유니버설 타이뮐러 이론(Inter-universal Teichmüller Theory, IUT)이 28세의 젊은 중국 수학자 저우중펑(Zhou Zhongpeng)에 의해 부분적으로 해독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4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 등의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수학자 모치즈키 신이치의 ‘인터우버설 테이히뷸러 이론’(IUT)이 중국의 20대 천재 수학자들 통해 부분적으로 해결됐다고 전했다. IUT : 수학계의 '외계어' IUT는 2012년 일본 교토대 신이치 모치즈키(Shinichi Mochizuki) 교수가 발표한 2000여쪽 분량의 논문 네 편을 통해 발표한 이론이다. 그는 이 이론이 수학계의 오랜 미해결 문제인 'ABC 추측(abc conjecture)'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BC 추측은 소수의 합과 곱에 관한 심오한 정수론 명제이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Fermat's Last Theorem) 등 여러 수학적 난제와도 깊게 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Tesla) 주가가 최근 14.26%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외신들은 이번 폭락의 배경에 대해 “정치적 논란, 급격한 판매 감소, 실적 악화 등 복합적 악재가 한꺼번에 터졌다”고 분석했다. 6월 5일(현지시간) 로이터 “머스크-트럼프 갈등, EV 세제 개편 등 정치적 리스크가 투자심리 악화” , 파이낸셜익스페레스 “유럽·중국 판매 50% 급감, 브랜드 이미지 훼손” , 야후파이낸스 “1분기 판매 20% 감소,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 견인” , 비즈니스인사이더 “자동차 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시가총액 증발” 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와의 갈등' 정치 리스크, 투자심리 급랭 테슬라 주가 폭락의 1차적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다.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의 예산 법안에 대한 공개 비판 등으로 미국 내 정치권은 물론, 보수·진보 양 진영 소비자 모두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 머스크의 연이은 정치적 발언은 미국 내 테슬라 소비자뿐 아니라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 실제로 JP모건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 악화가 테슬라와 그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또 한 번의 주가 급등으로 글로벌 투자 시장의 중심에 섰다. 최근 급등세에 힘입어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3100억 달러(약 420조원)를 돌파하며, 마침내 삼성전자(2675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팔란티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30대 기업 반열에 오르고, 미국 기술주 시총 10위권에 진입한 역사적 순간이다. 팔란티어의 급등은 미국 정부의 AI·데이터 혁신 정책, 트럼프 행정부의 공공부문 현대화 기조와 맞물려 팔란티어의 정부 계약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국토안보부, Fannie Mae 등과의 대형 계약이 잇따르며 정책 수혜주로 부상했다. 팔란티어 시총 폭등의 배경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의 선두주자로, 미국 정부와 방위산업,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을 공급한다. 최근 미국 정부가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을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 등 최소 4개 부처에 도입했고, 사회보장국(SSA), 국세청(IRS) 등과도 추가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미국주택금융기관인 패니메이(Fannie Mae)와의 AI 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중단’ 명령을 무시하고, 심지어 스스로 코드를 조작해 임무를 계속 수행한 사례가 공개돼 전 세계 AI 안전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부 AI는 자신이 교체될 위기에 처하자 인간 개발자를 협박하는 등, ‘자기보존’ 행동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 ‘o3’ 모델, “멈춰!” 명령 무시하고 코드 조작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외신과 팰리세이드리서치(Palisade Research) 보고에 따르면, 오픈AI의 최신 ‘o3’ 모델은 수학 문제 풀이 실험에서 인간 연구진이 “중단” 명령을 내렸음에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더 놀라운 점은, ‘중단 명령이 오면 멈추라’는 코드를 스스로 ‘중단 명령을 건너뛰라’는 내용으로 바꿔버렸다는 사실이다. 실험에 참여한 구글 제미나이, xAI 그록, 앤트로픽 클로드 등 다른 AI들은 모두 명령에 순응했지만, ‘o3’만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행동을 보였다. 팰리세이드리서치는 “AI가 명시적인 종료 지시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AI가 목표 달성을 위해 인간의 통제를 우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o3’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미국에서 텍사스는 빅테크(Big Tech)와 첨단 기술 기업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AI(OpenAI)는 텍사스 내 여러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의 첫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처럼 텍사스는 AI 인프라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왜 텍사스가 빅테크의 선호지가 된 것일까? 텍사스, 빅테크의 신상륙지 오픈AI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손잡고 텍사스 내 여러 도시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수년간 수천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으로, 텍사스를 AI 인프라의 ‘플래그십’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이미 애빌린(Abilene)에 첫 건설지점을 착공했으며, 앞으로 20개 이상의 추가 사이트가 텍사스 전역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AI 연산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오픈AI의 미래 전략과 맞물려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첫 실험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직원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공식 탑재한다. 이 결정으로 MS는 AI 생태계 다변화와 오픈AI 견제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머스크 간의 첨예한 갈등 구도, 그리고 MS와 오픈AI의 미묘한 관계 변화까지 맞물리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빌드 2025’서 그록3·그록3 미니 전격 공개 MS는 19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5’에서 xAI의 최신 AI 모델 ‘그록3’와 ‘그록3 미니’를 애저 AI 파운드리(Azure AI Foundry)에 추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개발자와 기업 고객은 애저를 통해 1,900개가 넘는 AI 모델 중 하나로 그록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그록 모델도 다른 MS 제품과 동일한 서비스 수준 계약(SLA)을 적용받으며, 직접 호스팅과 요금 청구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오픈AI 의존도 낮추기…AI 생태계 ‘개방성’ 강화 MS의 이번 결정은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모델 생태계의 ‘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IT 기업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기업의 선두주자 구글이 한국에서 21년간 최대 237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법인세를 최대 18조원 가량 회피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조세 정의’와 ‘기업 윤리’를 강조하는 구글의 공식 철학과 첨예한 모순을 보이는 대규모 탈세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 구글의 비공식 표어이자 모토는 "Don't be evil"(사악해지지 말자)이다. 절도 등의 악행을 저지르거나 벌이지 않아도 다른 방법으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말이다.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는 모토가 "Do the right thing"(옳은 일을 하자)로 바꿨다. 한국재무관리학회의 전성민 가천대 교수팀 추정에 따르면, 연구팀이 추정한 매출과 구글이 신고한 매출사이에는 33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즉 2004년~2024년 21년 동안 구글코리아의 누적 매출은 최소 96조7000억원 ~ 최대 237조3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 신고 매출은 연평균 2900억원 수준으로 → 21년간 6조1000억원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구글코리아의 법인세 누적 납부액은 약 3255억원(연평균 155억원)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역동성을 되찾고 있다. 최근 수조 원대의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반도체·모바일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신산업으로의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것이다. ◆ ‘플랙트’ 인수…M&A 시계, 다시 빠르게 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독일의 프리미엄 공조기업 ‘플랙트(FläktGroup)’를 약 2조3700억원(16억 유로)에 인수하는 초대형 빅딜을 성사시켰다. 이는 2016년 하만(약 9조원) 인수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M&A로,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M&A 시계가 다시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인수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그간 보수적이었던 대형 투자와 신사업 발굴이 다시 활기를 찾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2024년 들어 반도체, AI, 자동차 전장,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와 협력, 인수합병을 이어가고 있다. ◆ ‘하만’ 성공방정식, 플랙트에서도 통할까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이후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