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넷플릭스가 5월 9일부터 한국에서 광고형 및 베이식 요금제를 최대 27.3% 인상했다. 이번 인상 폭은 올해 구독료를 올린 국가 중 아르헨티나,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5500원 → 7000원(27.3% 인상), 베이식 요금제는 월 9500원 → 1만2000원(26.4% 인상),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신규 회원은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됐으며, 기존 회원은 개별 안내 후 다음 결제일부터 변경된 금액이 반영된다. 한국의 이번 인상률은 미국(16%), 뉴질랜드(24%), 영국(20%) 등 주요국보다 높았고, 아르헨티나(스탠다드 39%), 캐나다(광고형 33.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광고형 요금제가 14%, 스탠다드가 16% 인상됐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 제공과 콘텐츠 투자 확대"를 인상 배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콘텐츠 제작 비용 부담을 가입자에게 전가한다"는 비판과 함께, 국내 OTT 시장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과 백일해(pertussis) 등 전염병 경보가 잇따라 발령되며, 전 세계 신혼여행객과 가족 여행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와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임신부, 영유아,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년 만에 하와이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인…임신부에 ‘기형아 유발’ 경고 하와이 보건국(DOH)은 5월 27일(현지시각) 오아후섬에서 여행 관련 지카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1건 발생했으며, 추가로 2명이 노출 가능성으로 조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와이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확진자는 오아후 북부의 인기 관광지 와이알루아(Waialua)와 할레이와(Haleiwa)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에 방역팀을 투입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모기 매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숲모기(Aedes species)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자의 80%는 무증상이나,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 소두증 등 심각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산, 사산, 조산 등 임신 합병증과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BYN블랙야크(대표이사 강태선)가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에다가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3년째 매출 감소세와 영업이익률 하락은 물론 해외 관계기업(나우 인터내셔날, NAU INTERNATIONAL, INC.)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352억원),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및 지급보증 등으로 인한 연대채무 리스크 등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의 미국 현지 종속회사인 나우 인터내셔날은 2024년 말 기준 2년 연속 순손실, 누적 적자 49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부금액이 "0"원으로 조정되며, 대여금 상환 가능성 극히 낮다. 그래서 장기대여금 352억원 역시 회수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100% 대손충당금으로 설정된 것. 즉 대손충당금은 순이익을 352억원 감소시켰으며, 향후 보증채무 실행 시 추가적인 현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상존한다. 4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와이엔블랙야크의 2024년 매출은 3015억원으로 전년(3353억원) 대비 10.1% 감소했다. 2022년 3770억원에서 2023년 33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가 전국 농협 위탁점 42곳에 대해 일방적으로 영업 위탁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상생경영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위탁점주들은 "10년간 매출을 두 배 가까이 성장시킨 노력을 하루아침에 무시당했다"며 LG생활건강과 코카콜라음료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10년 성장의 결실, 하루아침에 무너져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월 27일 서울 광화문 LG생활건강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카콜라음료가 매출 정체를 핑계로 위탁점 수수료를 인하하더니, 결국 2025년 6월 30일부로 전국 42개 농협 영업 위탁점과의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건규 LG생활건강 전국농협위탁점협의회 회장은 "2016년 LG생활건강의 제안으로 코카콜라 농협 영업을 시작해 10년 만에 매출을 326억원에서 553억원으로 키웠다"며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음료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위탁점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생’ 내세우던 LG생활건강, 신의 저버린 일방통보 기자회견에 참석한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도 "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돼 우주 생명과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박테리아는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강인한 생존력과 독특한 대사 능력을 지녀, 우주 탐사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정체불명 박테리아, ‘니알라스 티안공엔시스’로 명명 중국 과학자들은 2023년 5월, 선저우 15호 우주비행사들이 톈궁 우주정거장 내부에서 채취한 면봉에서 지구에선 볼 수 없는 새로운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이 미생물은 우주정거장 이름을 따 ‘니알라스 티안공엔시스(Niallia tiangongensis)’로 명명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미생분류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이 박테리아는 지구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바실러스 서큘런스(Niallia circulans)’와 유사하지만, 유전자와 대사 경로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젤라틴을 질소와 탄소로 분해하는 독특한 능력과, 우주 방사선에 대한 강력한 내성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 전문매체인 Gizmodo는 “이 박테리아는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란 말이 있죠. 참으로 무심하고 또 무례한 말 같지만 솔직히 어느 정도는 통하는 것이 인간심리기도 합니다.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란 건 우리 거슬러 올라가보면 초등학교때부터 경험했죠. “오늘 몇일이지? 15일인가~ 야, 15번 나와서 이 문제 풀어봐” 결코 잊혀지지 않는 수학쌤 목소리…그저 내가 15번이 아니란 사실에 크게 기뻐하지 않았던 자 있으면 나와보십시오. 나(만) 아니면 되고, 내(가) 안걸리길 바랬던 적은 아마 살아오며 수없이 많을 껍니다. 정말 비극적 뉴스를 접할 때도 맨 먼저 떠올리는 건 슬픔이나 애도 보단 우리 가족 생사여부 및 피해상황 정도니까요.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 마음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1 번째 주제는 ‘나보다 슬픈 자를 보는 일이 나를 웃게 한다’ 입니다. 간만에 참으로 쇼펜하우어 형님다운(?) 주제가 돌출됐습니다. 책은 말합니다. ‘행복과 만족은 소극적으로 느끼며 슬픔과 괴로움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에게 벌처럼 내려진 재앙’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타인의 불행과 비극을 지켜보며 행복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가상화폐 월드코인이 미국에서 거래를 개시하고 미국인들 대상의 홍채 수집도 시작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공동 개발한 홍채 인식 기반 가상화폐 ‘월드코인(Worldcoin)’의 현지 운영을 전격 중단시켰다. 이번 조치는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과 법적 절차 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려진 것으로, 인도네시아는 케냐, 스페인, 포르투갈 등과 함께 월드코인에 대한 규제 대열에 합류했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는 최근 월드코인의 ‘의심스러운 활동’에 대한 국민 신고가 잇따랐고, 특히 사용자 홍채를 스캔해 디지털 신원(월드ID)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사바르 디지털공간감독국장은 “국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월드코인 현지 운영사인 PT Terang Bulan Abadi는 전자시스템사업자(ESP)로 정식 등록되지 않았고, 다른 회사(PT Sandina Abadi Nusantara)의 등록증을 빌려 서비스를 운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원제약이 한때 국산신약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펠루비’의 특허 소송에서 1심부터 대법원까지 4연속 패소하며, 경영 무능과 구조적 리스크가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식약처, 국세청의 반복적 조사와 더불어, 법원에서도 번번이 패배한 대원제약의 민낯은 ‘나쁜 기업’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 특허 소송 4연패…펠루비 신화의 몰락 대원제약이 개발한 국산신약 ‘펠루비’는 2028년 11월까지 특허 만료가 남아 있었지만, 2019년부터 시작된 영진약품·휴온스·종근당 등 제네릭 업체와의 특허 소송에서 1심, 2심, 특허법원, 대법원까지 모두 패소했다. 이로 인해 제네릭 출시가 정당화됐고, 복지부는 펠루비와 펠루비서방정의 약가를 각각 180원에서 96원, 304원에서 179원으로 대폭 인하하도록 지시했다. 약가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지난해 기준 620억원에 달하는 펠루비 시리즈 매출의 200~300억원이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원제약은 약가인하 취소 소송으로 시간 끌기에 나섰지만, 이미 특허가 무력화된 상황에서 승산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 반복되는 품질·법적 리스크…식약처·국세청 ‘단골’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청업체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요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효성그룹에 대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자진시정 기회를 부여하는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효성은 30억원 규모의 상생방안을 내세웠고, 공정위는 이를 수용해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길을 열었다. 이번 결정은 동의의결 제도가 ‘면죄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효성, 9년간 하도급업체 기술자료 부당 요구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효성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 9년간 중전기기 부품 제조를 하도급업체에 맡기면서 하도급법상 금지된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요구·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서면 미교부, 비밀유지계약 미체결 등 하도급법 기술자료 제공 요구 조항을 전반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의의결’로 위법성 판단 없이 사건 종결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효성에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송부했고, 효성은 올해 3월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기업이 피해구제, 거래질서 개선 등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민·형사 사건에서의 ‘합의’와 유사하다. 공정위는 이번 동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승객이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나, 갓 태어난 신생아가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출산 경위와 사망 원인, 기내 대응의 적절성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 중이다. 인천공항경찰단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께 “비행기 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해당 항공기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출발해 오전 6시21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남아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 산모는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A씨로, 남편과 딸, 친모 등 가족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사이판으로 환승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산모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은 “해당 산모가 임신 사실을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며 “임신 32주 이상 산모는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탑승이 가능하지만, A씨는 23~25주차로 별다른 제한이 없었다. 기내 출산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