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로 인해 이트륨 가격이 2025년 한 해 동안 전례 없는 급등세를 보이며 전 세계 첨단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Reuters, IMARC Group, 희토류 수요 전망 보고서, SiliconExpert에 따르면, 유럽 내 이트륨 산화물 가격은 1kg당 270달러로 1월 대비 4400%나 뛰었으나, 중국 내 가격은 16% 상승에 그치며 지역별 가격 격차도 커지고 있다. 이트륨은 항공기 최신 제트엔진의 열 차단 코팅과 반도체의 보호 코팅·절연체 등에 필수 소재로서, 이번 공급 차질은 항공우주와 반도체 분야의 생산 차질 및 비용 상승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는 2025년 4월부터 본격화됐으며, 올해 1분기부터 미국으로의 이트륨 수출은 사실상 중단됐다. 세계 다른 지역으로의 중국산 이트륨 수출도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포괄적으로 허가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나, 산업계에서는 실제 허가가 소규모 선적에 국한되고 운송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 항공산업협회(AIA) 부회장 데릭 하드윅은 미국이 이트륨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이로 인한 비용 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이사 김수종)가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발사를 앞두고 임직원 238명과 투자사 34곳의 이름이 새겨진 위성발사체 연결 장치인 PLA(Payload Adapter) 상판을 공개하며, 우주를 향한 첫 걸음의 기록을 공유한다고 29일 밝혔다. PLA는 발사체 상단의 ‘페이로드 페어링(Payload Fairing)’ 내부에 장착되는 구조물로, 위성 및 탑재체를 진동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고정하고 있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한 뒤 안전하게 분리시켜주는 마지막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발사체 구성체 중 우주 공간에 가장 오래 머무는 장치이다.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의 이름을 새긴 ‘한빛-나노’ PLA 상판은 첫 우주 발사체 ‘한빛-나노’의 개발과 발사에 참여하는 모든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도전과 혁신 가치를 기록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발사 미션명 ‘스페이스워드(SPACEWARD)’와 슬로건 ‘Let’s Space Forward’ 아래 모두가 함께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뜻을 담았다. 또한 이노스페이스의 성장 여정에 함께한 34곳의 투자사명도 함께 각인해 신뢰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과 시세조종 등 증권범죄에 대해 범죄 이득액에 따라 최대 무기징역까지 권고하는 양형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자본시장 공정성을 침해하는 불공정거래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엄정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 여론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범죄 이득액 50억원 이상부터 단계적으로 형량을 높이고, 특히 300억원 이상의 거액 범죄 시에는 기본 형량 권고 범위 상한을 최대 12년에서 19년까지 늘렸으며, 특별가중인자가 중첩될 경우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권고 기준을 상향했다. 5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범죄 이득액 구간은 기존 기본 5~9년, 가중 7~11년 형량을 각각 5~10년과 7~13년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300억원 이상 범죄 이득액 구간은 기존 기본 7~11년, 가중 9~15년에서 기본 7~12년, 가중 9~19년으로 형량 권고 상한을 확대했다. 형량 특별가중인자가 2개 이상 포함되면, 권고 형량 범위 상한을 50% 가중할 수 있어 최대 무기징역 선고도 가능하다. 수사 및 재판 협조 시 형량 감경 제도인 ‘리니언시 제도’가 특별감경인자로 명확히 반영되도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을 겸임하며 560일 임기 중 출근한 날은 단 40일에 불과함에도 약 4억7000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윤준병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은 이를 편법 겸직 제도의 악용으로 규정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근일수 및 급여 현황 강호동 회장은 2024년 3월 21일 농민신문사 회장에 취임한 이후 약 18개월(560일임기) 동안 농민신문사 출근일이 40일에 불과했다. 월평균 출근횟수는 2회 정도로, 이사회 회의 참석 등 주요 업무도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18회 열린 이사회 중 8회(44.4%)만 참석했다. 이에 반해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1억6561만원,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2억743만원 등 총 4억7304만원을 수령했다. 월평균 약 2800만원 수준이다. 겸임 제도와 선출 방식 문제 농민신문사 회장은 상근임원으로 분류되지만, 강 회장의 농민신문사장 겸임은 정관상 '당연직'이 아니며, 후보 추천권은 농민신문사 사장에게 있다. 강 회장의 경우 사장 추천으로 단독 후보로 이사회에서 의결됐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 온 글로벌 로얄캐닌재단(ROYAL CANIN FOUNDATION)이 설립 5주년을 맞아 반려동물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2020년에 설립된 로얄캐닌재단은 반려동물이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에 기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지난 5년간 19개국 26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300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개, 1만6000여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고양이와 개는 인간 건강과 회복력의 중요한 동반자 고양이와 개는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선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성 질환, 우울증,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양이는 ‘골골’거리는 소리를 통해 사람을 진정시키고, 치유를 돕거나 통증과 불안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개의 뛰어난 후각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재난 구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등, 반려동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의 삶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특별한 능력 덕분에 고양이와 개는 전문 핸들러와의 신뢰 관계 및 특정 훈련을 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정보·감시·정찰(ISR) 위성을 일시적으로 교란할 수 있는 신형 우주 무기 2종, '메도우랜즈(Meadowlands)'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Remote Modular Terminal)'을 곧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미 우주군은 메도우랜즈 32기와 원격 모듈식 터미널 24기를 각각 구매해 전 세계에 분산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무기들은 ISR 위성과 적성국 우주선 위치를 전자파 간섭(EMI)을 포함한 첨단 전자전 기법으로 교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메도우랜즈는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했으며, 현재 최종 훈련·실사격 훈련, 임무 리허설, 전술 개발 과정을 거쳐 이번 회계연도 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원격 모듈식 터미널은 노스스트랫(Northrop Grumman)과 CACI 인터내셔널이 공동 개발했으며, 이미 해외 배치가 진행 중이고 제한적 초기 운용 단계에 있다. 우주작전사령부는 이 무기들이 기존의 카운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교란기와 함께 미국의 우주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평가한다. 또한 미 우주군은 교란 작전을 총괄하는 우주 전자기 전술 작전센터(Space Ele
도시는 숲과 같다. 거대한 나무가 뿌리를 내린 자리에는 그늘이 드리우고, 작은 풀과 꽃은 늘 주변부를 향해 흩어진다. 요즘 서울의 오피스 시장 또한 다르지 않다. 한때 기업들은 ‘큰 나무’의 상징인 대형 빌딩과 전통적 핵심 권역에 뿌리를 내리려 했다. 이제는 작은 숲을 이루며 점진적으로 흩어지고 있다. 이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아니라, 가늘고 지속적인 흐름이다. ◆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절감의 명령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얼마전 발간한 ‘2025 오피스 임차시장 트랜드 리포트’는 이러한 변화를 수치로 확인해준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경기 동행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업의 재정 부담이 뚜렷해졌다. 이 과정에서 임차인들의 이전 수요는 서울 기타 지역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우연한 현상이 아니다. 기업들은 임대차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과거에는 ‘큰 빌딩에 입주해야 기업이 성장한다’는 믿음이 강했다면, 지금은 “얼마나 합리적”인가가 기준이 되고 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의 차원을 넘어, 불확실한 경기 환경 속에서 기업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 공실률, 안정과 불안 사이 서울 핵심 권역의 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반 백과사전 그로키피디아(Grokipedia)가 전문가들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출처를 수천 건 인용한 것으로 밝혀져, 정보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넬 테크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그로키피디아가 위키백과 편집자들이 '신뢰할 수 없음', '블랙리스트' 또는 '사용 중단'으로 분류한 출처에 총 260만건의 인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용의 6%에 달하며, 같은 기준으로 추산한 위키백과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Cornel Tech 연구 보고서, Barron's, Indicator Media, NDTV에 따르면, 연구를 주도한 코넬 테크의 하롤드 트라이드맨과 알렉시오스 만차를리스는 "그로키피디아는 출처의 신뢰도에 대한 가드레일(안전장치)이 거의 제거됐다"며 "이로 인해 문제 소지가 있는 출처가 다수 포함돼 있고, 특히 논란이 많은 정치적 주제나 선출직 공직자 관련 항목에서 현저한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그로키피디아는 위키백과에서 전혀 인용하지 않는 주변부 극단 사이트에 다수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민족주의 포럼인 Stormfront는 4
우리는 그 언어를 쓰면서 살고 있다. 아파트 앱으로 택배를 확인하고, 단지 내 화상진료 모니터에서 의사와 상담하며, 놀이공간에 아이를 맡기는 동안 앱으로 결제를 마친다. 이 모든 순간이 '프롭테크(Proptech)'다. 공간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그 말에 자연스럽게 응답하는 일상의 언어다. 공간의 불편함에서 시작된 이야기 프롭테크를 부동산과 기술의 결합이라고 설명하면 그럴듯하지만 본질은 다른 곳에 있다. 공간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늦게 오는 택배를 기다리며 하루 종일 집에 머물러야 했던 경험, 복잡한 하자 보수 절차 때문에 몇 주씩 끌었던 기억,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갈등을 빚었던 순간들. 관리비 고지서를 받고 의심했던 적이 있고, 부동산 중개소에서 불친절한 대응을 받으며 불쾌했던 경험도 있다. 이런 일상의 페인포인트가 프롭테크의 출발점이다. 거주지든 업무공간이든, 사람이 머무는 모든 공간에서 반복되는 불편함. 프롭테크는 그 틈을 메우려 한다. 불편을 줄이고 시간을 아끼며 감정의 마찰을 덜어내는 일이다. 거창한 혁신이 아니라 작은 체감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스스로 프롭테크라 정의하는 기업들 한국프롭테크포럼에는 의외의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3분기 미국 월스트리트 최대 헤지펀드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이라 불리는 주요 기술주에 대한 보유 지분을 공격적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AI) 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른 투자자들의 신중한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Reuters, Cryptopolitan, Morningstar, Fortune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엔비디아 지분을 약 3분의 2가량 줄여 250만 주로 축소하고, 알파벳 보유량도 50% 이상 줄여 265만주에 머물렀다. 첫 9개월 동안 타 헤지펀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낸 이 펀드는 아마존 지분도 9.6%, 브로드컴은 약 27% 감축했다. 이외에도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메타 플랫폼스 주식을 62.6% 줄였으며, 코튜 매니지먼트 역시 엔비디아, 테슬라, 아마존 보유량을 각각 두 자릿수 퍼센트 비율로 감축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AI 버블 경고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타났다. 브리지워터의 최고투자책임자들은 시장 안정성 위험과 AI 붐의 한계를 투자자들에게 경고하며, 2008년 금융 위기를 예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