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9월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규정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일축하면서 "기온이 오르든 내리든, 어떤 일이 일어나든 모두 기후 변화라고 불린다"며 기존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정책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CNN, AP통신, B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한 유엔 관리가 1989년에 "10년 내에 지구온난화로 국가들이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1920~30년대에는 지구 냉각으로 인류가 파멸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소 발자국 개념 역시 악의적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꾸며낸 사기이며, 이대로 가면 완전한 파멸의 길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내외에서 격렬한 반응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임기 중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고, 재집권 이후에도 기후변화 부정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현재 과학계는 온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최근 차문 안전 문제 논란과 미 교통안전국(NHTSA) 조사에 대응해 전자식과 수동식 차문 잠금장치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개폐 방식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로이터, CNN, 알자지라, BBC, CNBC에 따르면, 테슬라 디자인 총괄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은 9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자식과 수동식 장치를 하나의 버튼으로 합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다”며 “현재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통합 방식은 비상 시 탑승자들이 차문을 더 직관적이고 신속하게 열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번 설계 변경은 2021년 모델Y 약 17만4000대가 포함된 NHTSA의 예비 안전 조사를 받으며 추진되고 있다. NHTSA는 2018년 이후 140여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 건을 접수했고, 특히 최근 9건의 보고에서 부모가 차량에서 내린 뒤 아이를 뒷좌석에 태우거나 내리려 할 때 전동 도어 핸들이 작동하지 않아 아이가 차량에 갇힌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4건은 창문을 깨고 구조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이는 전자식 도어 락에 전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잠금이 해제되지 않는 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이 43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며, 안전운용체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진행되는 'K-UAM 안전운용체계 실증(RISE)' 프로젝트로, 도심 내 고밀도 비행 환경에서의 안정적 운항을 목표로 한다. 도심항공교통은 30km 구간 내에서 최대 8대의 UAM(도심형 수직이착륙기)이 동시에 비행하는 복잡한 환경을 가정하고, 기존 항공 관제 시스템과 통신·항법 기술로는 실시간 정밀한 비행상황 파악 및 지원에 한계가 있는 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교통관리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자동화 ▲안전인증체계 구축의 3대 핵심 분야에서 총 13개 중요한 과제가 추진된다. 특히 AI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실시간 기상 관측·예측 기술 개발과 차세대 도심항공통신 기술도 포함되어, 전체 운항 안전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반영됐다. 이번 사업에는 민관협의체 ‘UAM팀코리아’ 소속 13개 워킹그룹의 약 80명 전문가와 220여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여 기획안을 다층적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립 치즈케익이 한국 베이커리 제품 최초로 미국 대형 유통 할인점 ‘코스트코’에 입점한다. 이로써 삼립은 약과에 이어 베이커리 제품까지 코스트코 진출을 확대하며, K-디저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이번에 수출된 치즈케익은 9월 말부터 샌프란시스코·LA·샌디에이고 등 미국 서부 지역 코스트코 1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일부 매장에서는 시식행사도 함께 진행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캐나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프레쉬코(FreshCo)’ 입점도 준비 중이다. 삼립 치즈케익은 크림치즈를 함유해 은은하고 섬세한 풍미가 특징이며, 서양의 굽는 방식과 동양의 찌는 방식을 접목한 독자적인 제조공법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다. 오리지날·초코·바나나·딸기·모카· 고구마·멜론 총 6종이다.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으로 단맛 중심의 미국 디저트 시장에서 차별화할 계획이다. 삼립 치즈케익은 현재 베트남, 중동을 포함한 15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윈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파키스탄에서 15년마다 홍수와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AI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번 연구는 파키스탄이 약 15년마다 파괴적인 홍수와 극심한 가뭄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아, 현재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몬순 홍수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의 암울한 전망에 과학적 정밀성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이 밝힌 파키스탄의 파국적 주기 TechWireAsia, India Today, Wikipedia, Alkhidmat Foundation, Britannica, Nature에 따르면, 한국 포항공과대학교 감종훈 교수팀이 주도한 AI 기반 연구가 파키스탄의 복잡한 산악 지형과 협곡에서 기존 기후 예측의 한계를 극복하며, 약 15년마다 '초강력 홍수'와 '극심한 가뭄'이 인더스강 상류를 강타할 것으로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주변 하천들은 이보다 더 잦은 약 11년 주기의 극단적 기후 재해를 겪을 전망이다. 실제 강 유량 데이터와 관측값을 AI가 분석해 기존 물리 기반 모델보다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실제 재난이 예측을 입증 2025년 몬순 시즌, 파키스탄은 40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으며 1000명 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NVIDIA) 젠슨 황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일론 머스크를 “궁극의 GPU”라고 칭하며, 복잡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머스크의 탁월한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머스크가 여러 회사에 걸친 거대한 AI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하나의 ‘머리’로 조율하며, 기술적·재무적·물리적 복합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AI 슈퍼컴퓨터는 매우 복잡하며, 기술과 자금, 부지, 전력 등 모든 것을 조달하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ahoo Finance, AOL Finance, 팟캐스트 인터뷰에 따르면, 머스크가 추진하는 xAI의 ‘콜로서스 II’ 프로젝트는 테네시주 멤피스 외곽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기가와트급 AI 학습 클러스터로, 현재 2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로 구성돼 있으며 100만 개 GPU까지 확장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약 4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미 집행됐으며, 2025년 3월부터 착공해 불과 6개월 만에 200MW 규모로 확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다. 콜로서스 II의 목표는 기가와트급 에너지 소비와 연산 능력을 구현해 초대형 AI 모델 훈련을 가능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네트워킹 스타트업 엔파브리카(Enfabrica) CEO인 로찬 산카르(Rochan Sankar)와 주요 엔지니어 인력 확보, 그리고 핵심 GPU 네트워킹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무려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 Benzinga, Stocktwits, Cryptopolitan, Eenews Europe에 따르면, 이번 딜은 현금과 엔비디아 주식이 혼합된 형태로 지난주 마무리됐으며, 산카르는 공식적으로 엔비디아 소속이 됐다. 이번 거래는 실리콘밸리 전역의 기업들이 최고급 AI 인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인프라 분야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어콰이어하이어(acquihire)는 '인수(acquire)'와 '채용(hire)'의 합성어로, 흔히 IT 및 스타트업 업계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쉽게 말해, 기업이 다른 회사를 완전히 인수하는 대신 그 회사의 핵심 인재와 인력을 주로 영입하는 전략적 방식을 말한다. 즉, 기존 기업 인수처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구는 약 45억6000만년 전 태양계가 형성된 지 300만년 만에 생명체가 살기엔 부적합한 건조한 암석 행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베른 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즉 수십억년 전 지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거대한 행성 충돌 없이는 결코 생명이 존재할 수 없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 이는 지구가 형성되는 초기에 물, 탄소, 기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휘발성 원소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결과는 9월 18일(현지시간)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Science Advances, Nature, 베른 대학교의 연구자료와 SciTechDaily, WIRED, Space Daily, Phys.org의 보도에 따르면, 베른 대학교의 수석 연구원 파스칼 크루타슈 박사와 동료들은 운석과 지구 암석 내 망간-53이 크롬-53으로 붕괴하는 과정을 통한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법을 활용해 원시 지구의 화학적 성분이 태양계 탄생 후 300만년 이내에 거의 완성됐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초기 지구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였고, 지구가 현재와 같은 생명 친화적 환경이 된 것은 외부 천체, 즉 화성과 크기가 비슷했던 원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틱톡의 미국 내 소유권을 미국 기업이 통제하는 형태로 이전하는 예비 합의에 도달하면서, 9월 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중단 위기가 급작스럽게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BBC, CNN, CBS News, CNBC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미·중 간 무역협상 과정에서 마련된 ‘기본 프레임워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금요일 예정된 전화통화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틱톡은 미국 내 1억7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거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이번 협상은 미국 의회의 2024년 ‘외국 적대적 애플리케이션 보호법’(Protecting Americans from Foreign Adversary Controlled Applications Act, 이하 PAFACAA) 통과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해당 법안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에 대해 270일 이내에 미국 내 틱톡 운영권을 매각하거나 9개월 후 서비스 금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다. 의회는 특히, 틱톡이 미국 사용자 정보 보안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도가 우주 탐사 분야에서 총 9개의 세계 기록을 이미 달성했으며, 앞으로 8~10개의 추가 기록 도전에 나설 계획임을 선언했다. 2025년 9월 9일(현지시간) 전국경영협회(AIMA) 제52차 전국경영대회에서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 의장 V. 나라야난은 이렇게 강조했다. 특히 인도가 ‘비용 효율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우주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인도 우주 업적은 2008년 찬드라얀-1 임무에서의 달 표면 물 분자 발견으로 시작됐다. NASA 소피아 천문대가 이를 후에 확인하면서 인도의 달 탐사 과학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2014년 인도는 화성 궤도선 임무(Mars Orbiter Mission, Mangalyaan)를 통해 최초 시도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며, 미국·유럽·러시아에 이은 세계 4번째 국가가 됐다. 당시 화성 탐사 비용은 7,400만 달러에 불과해, 할리우드 영화 ‘그래비티’ 제작비 1억 달러보다도 저렴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17년에는 PSLV-C37 로켓을 통해 104개의 위성을 한 번에 발사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당시 러시아가 보유하던 37기 기록을 훌쩍 넘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