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14년간 독자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전 주기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240억원에 이전하면서 국내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 연구개발(R&D) 단계에서 민간 주도의 산업화 단계로 본격 전환하는 분수령을 맞았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약 2조원이 투입되고 300여개 민간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로, 2023년 3차 발사에서 1톤 이상 실용위성을 자체 기술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세계 7번째 자력 위성 발사국 반열에 올랐다. 이번 기술 이전 대상에는 설계, 제작, 발사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누리호 기술과 방대한 기술문서 1만 6050건이 포함됐으며, 발사대와 추진·엔진 시험설비, 업체별 고유기술 등은 제외됐다. 기술료 산정은 누리호 개발에 투입된 연구개발비인 204억원을 기본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전문기관의 엄정한 가치평가를 거쳐 최종 240억원으로 합의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까지 누리호 제작 및 발사 권한인 통상실시권을 확보, 누리호 시리즈의 상업적 양산과 발사, 유지보수를 전담하며 ‘한국판 스페이스X’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월, 동남극 리틀 돔 C(Little Dome C)에서 채취된 약 2.8km 깊이의 고대 빙핵이 영국 케임브리지의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에 도착하며 지질학자와 기후학자등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빙핵은 최대 15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지구 기후 기록을 간직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는 과거 80만년 시계열이 한계였던 기존 빙핵 기록을 두 배 가깝게 확장하는 성과라고 BBC, Beyond EPICA, Climate.gov, Science Plus 등의 매체와 기관들이 밝혔다. 국제 협력의 결정체, 역사적 유물 발굴 이 빙핵은 10개국 12개 연구기관이 유럽연합(EU)의 지원 아래 수행한 'Beyond EPICA - Oldest Ice' 프로젝트 4번째 드릴링 캠페인을 통해 200여일간, 해발 3200m 극한환경(-35℃)에서 완성됐다. 이번 연구에는 PNRA(Programma Nazionale di Ricerche in Antartide, 이탈리아의 공식 남극 연구 프로그램)과 IPEV(Institut Polaire Français Paul-Émile Victor, 프랑스의 국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이 전례 없는 ‘갱신권 러시’에 휩싸였다. 2025년 6월 말 시행된 고강도 대출 규제 이후, 집을 사려던 실수요자들마저 전셋집에 추가 2년을 머무는 쪽으로 급격히 선회하는 양상이다. 주요 수치와 임차인 보호 정책 비교를 종합해, 시장 변화의 속사정을 짚어본다. 전세 갱신 비율, ‘2년 만에 최대치’ 경신 2025년 7월 1~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7186건 중 3008건(41.9%)이 계약 갱신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월 동기 대비 4.7%p 상승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전체 갱신계약 비율은 44.5%로, 2022년 3분기(45.4%) 이후 최고 기록이다. 2024년 2분기엔 27.9%까지 떨어졌으나, 단기간 내 급반등했다. 연립 및 다세대 등 비아파트도 7월 1~18일 갱신 비중이 32.5%로 전월(29.3%)보다 3.2%p 높아졌다.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1년 새 2배 ‘폭증’ 2025년 상반기 서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건수는 1만7204건으로, 전년 동기(7396건)의 2.3배나 된다. 같은 기간 갱신 비중도 32%에서 41%로 9%p 상승했다. 2025년 2분기 갱신계약 중 갱신청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를 이끌어 갈 청년 인재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하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7월 1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소속 셰프들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프리미엄 소스 페어’를 개최하고 우수작을 시상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의 초청으로 진행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요리 부문 최초 여성 한국 국가대표이자 은메달리스트인 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이지유 셰프 가족 초청행사와 함께, 젊은 셰프들의 기술과 열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연장선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고객의 미식 경험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소스 개발과 청년 셰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물론, 실전 적용 능력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사내 경연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행사에는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등 7개 호텔에서 총 23명의 셰프들이 참가했으며, 셰프들은 소속 식음업장의 콘셉트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개성 있는 소스를 선보였다. 각기 다른 콘셉트와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1인 가구 맞춤형’, ‘식비 절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5년 7월 24일(현지시간) 새벽,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해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TRACERS(Tandem Reconnection and Cusp Electrodynamics Reconnaissance Satellites) 쌍둥이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우주 기상 위협 대응의 새 장을 열었다. Sky and Telescope 보도와 NASA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무는 지구 전력망과 GPS, 위성통신 등 사회 기반 인프라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우주 기상현상, 특히 태양풍과 지구 자기권 상호작용 중 발생하는 ‘자기 재접속(magnetic reconnection)’ 현상을 집중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당초 FAA(미연방항공청)의 항공 관제 이슈로 발사가 하루 연기된 바 있으며, 1억7000만 달러 예산이 투입된 이번 미션은 아이오와 대학교가 주도했다. TRACERS 위성 2기는 세탁기 크기의 소형 우주선으로, 극궤도를 따라 약 90분마다 지구 극 지역을 원형 비행한다. 이 두 위성은 10초에서 2분 간격으로 초밀착 비행하며, 기존 단일 위성 구조에서는 포착하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오비맥주(대표 배하준)의 카스가 글로벌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25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50'에서 23위를 기록했다. 한국 맥주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36위, 2024년 32위에 이어 상승세도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카스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75%가 상승한 약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평가받았다. ‘2025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1위는 멕시코의 맥주 브랜드 코로나가 차지했다. 이어 하이네켄(네덜란드, 2위), 버드와이저(미국, 3위), 모델로 에스페셜(멕시코, 4위), 버드라이트(미국, 5위), 설화(중국, 6위), 아사히(일본, 7위), 기네스(아일랜드, 10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카스는 이번 평가에서 브라질 브라마(25위), 태국 창(29위), 독일 벡스(30위), 싱가포르 타이거(34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유명 맥주 브랜드를 앞서며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TOP 50에 아시아 맥주 브랜드는 14개가 포함됐고 카스는 이 중 7번째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아, 중국의 설화, 일본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시장의 수요 폭증과 투자 열기가 미증유의 속도로 확산되면서,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2025년 7월 25일 기준 1500억 달러(약 207조원)를 넘는 기업가치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자금 유치에 나섰다. 불과 넉 달 전, 시리즈 E 투자 라운드에서 615억 달러(약 85조원)였던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뛰는 셈이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최소 30억~50억 달러 규모로, 중동 투자자의 대규모 참여가 예고되며 전 세계 AI 산업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폭발적 매출 성장, 수익 급증의 비밀 이런 파격적 기업가치 상승은 실질적 비즈니스 성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25년 초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연간 반복 수익(Annual Recurring Revenue, ARR)은 불과 6개월 만에 40억 달러를 넘어 4배 이상 급등했다. 2025년 7월 기준, 월간 매출은 약 3억3300만 달러에 달한다. 매출의 80%가량이 기업용 구독에서 발생하며, 클로드(Claude) 모델은 코딩 애플리케이션·엔터프라이즈 특화 기능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2025년 2월 선보인 'Claude Code'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영국 모터스포츠의 자존심, 그리고 컬러에 담긴 혁신의 서사”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영화 <F1 더 무비>의 흥행으로 F1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025년 6월 개봉한 미국의 스포츠 드라마 영화로, 조지프 코신스키가 감독을 맡고 에런 크루거가 각본을 썼으며, 둘이 공동으로 쓴 원안을 바탕으로 한다.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을 바탕으로 국제 자동차 연맹과 협력해 제작됐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댐슨 이드리스, 케리 콘던, 토비어스 멘지스, 하비에르 바르뎀이 함께 출연한다. F1 경기를 보면 영국에 뿌리를 둔 레이싱 팀은 유독 초록 옷을 입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바로 ‘브리티시 레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서비스(대표이사 배기홍, 이하 KAEMS)는 14일 ㈜글로리아 항공(대표이사 신대현, 이하 글로리아 항공)과 ’항공기 MRO(Maintenance·Repair·Operation) 사업 수주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정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항공 정비 MRO 전문업체인 KAEMS의 항공기 기술력과 항공전문가 양성 전문 기업인 글로리아 항공의 교육 분야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를 통한 사업 확대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앞으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항공기 MRO 시장에서의 동반 상승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KAEMS 배기홍 대표는 “현재 중국의 에어차이나 등 국내·외 총 20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정비와 중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MRO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대현 글로리아 항공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이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생산성 향상과 사업 유연성을 크게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