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14년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서 갑작스러운 지하 폭발로 얼음과 흙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던 분화구 현상은 당시 지질학적 호기심을 강하게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11년이 흐른 현재, 과학자들은 이와 유사한 20여개 이상의 분화구 현상 뒤에 숨겨진 물리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즉 북극 온난화가 이 지역 툰드라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어 그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다. The New York Times, AGU Press Release, Nature Climate Change, Gizmodo,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따르면, 오슬로대 헬게 헬레방 교수팀은 러시아와 영국의 현장 자료를 종합하고 고해상도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발견한 자료만으로는 깊이가 45미터에 달하는 대형 분화구들이 분출한 막대한 잔해량을 설명할 수 없었다. 대신, 지하 단층을 따라 상승하는 심층 열과 메탄 가스가 ‘크리오펙(cryopegs)’이라 불리는 영하에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염수층 아래에 집중되며, 계절별 융해수가 침투하면서 압력 역전과 함께 영구동토가 균열되고 터져 나가는 ‘터진 샴페인 뚜껑’ 현상이 발생한다고 결론지었다. 북극은 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9월 13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Unite the Kingdom’ 반이민 집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X(구 트위터) 소유주가 “폭력이 곧 닥칠 것이며,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고 경고하는 선동적인 영상이 영국 내 정치권과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BBC, PBS, aljazeera, CNN, aa.com.tr, euronews.com, Evening Standard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 주최 하에 11만명에서 15만명이 참가해 최근 몇 년간 영국에서 열린 우익 시위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또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벌어져 26명의 경찰이 부상당하고 25명이 체포되는 등 폭력 사태로 번졌다. 이 중 4명은 치아 파손, 뇌진탕, 두부 외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머스크는 영상 연설에서 “당신이 폭력을 선택하든 아니든 폭력이 당신에게 올 것”이라며 “맞서 싸우지 않으면 죽는다”고 강조했고, 영국 의회의 조기 해산과 현 집권 노동당 정부의 교체를 요구하며 “다음 선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은 통제되지 않는 대규모 이민으로 인해 서서히 파괴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건스탠리 출신 투자은행가 앤서니 암스트롱을 임명했다.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Reuters, CNBC, Benzinga, TechCrunch, finance.yahoo, Mercury Technology Solution, Lapaas Voice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머스크가 2022년 440억 달러(약 59조원)에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당시 핵심 재무 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난해 통합된 xAI와 X의 재무 운영을 동시에 총괄하게 된다. 암스트롱은 모건스탠리에서 기술 분야 인수합병(M&A) 글로벌 헤드로 활약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서 머스크를 보좌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임명은 최근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주요 사업들에서 고위 임원들의 연쇄 이탈이 잇따른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된다. 올해 9월에는 전임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가 경쟁사 오픈AI로 이동하는 등 xA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4년 만에 태양광 구독 서비스를 다시 선보이며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섰다. Electrek, TeslaNorth.com, Mordor Intelligence, Energy Storage, kirkland.com, Sunrun Inc., finance.yahoo.com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구독 서비스는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파워월’을 함께 임대하는 형태로, 사용자는 25년 임대 기간 동안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계약서에는 연간 3% 비용 인상률이 명시돼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비용 구조가 마련됐다. 테슬라는 2016년 솔라시티 인수 이후 태양광 설치 및 금융 서비스에 적극 나섰으나, 2021년에 구독 서비스를 중단하고 태양광 사업을 축소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약화되던 태양광 사업이 재가동된 배경에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가 자리한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5.1% 성장해 2030년경 412GW의 설치 용량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발전량 변동성 보완을 위한 ESS 수요 동반 증가도 이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6년간 관세청 공무원 150명이 음주운전, 도박, 금품수수, 성희롱 등 각종 비위행위로 징계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6년간 징계처분 자료에 따르면, 감봉 55건, 견책 40건 등 경징계가 95건(63.3%)에 달했다. 이는 관세청 내부에서 반복되는 기강 해이와 솜방망이 처벌이 국민 신뢰를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관세청, 징계통계 및 징계유형 연도별 징계 건수는 ▲2019년 24건 ▲2020년 17건 ▲2021년 30건 ▲2022년 26건 ▲2023년 19건 ▲2024년 8건 ▲2025년 7월까지 26건으로 2021년에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품위유지의무 위반이 69건(음주운전 21건 포함)으로 가장 많고, 성실의무 위반(61건), 청렴의무 위반(16건)이 그다음이었다. 사례로는 2025년 인천공항세관 직원이 국고금 1억4000만원을 편취해 파면됐고, 사건 무마 대가로 5000만원을 요구해 해임된 사례도 적발됐다. 지난 1월에는 평택세관 소속 직원이 홀덤펍에서 15시간 동안 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9월 19일 국내 우주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주 전용 펀드 ‘뉴스페이스 3호’를 총 81억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정부 출자금 35억원에 민간 출자금 46억원이 더해진 매칭 펀드로, 국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페이스 3호 펀드의 운용사로는 ‘하랑기술투자’가 선정됐다. 하랑기술투자는 올해 6월 모태펀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운용사로 확정됐다. 이번 결성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는 1호(100억원), 2호(120억원)에 이어 총 301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는 국내 우주산업 전용 벤처 펀드 중 최대 규모에 가깝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발사체, 위성 등 우주기기 제작 및 운용뿐만 아니라, 우주 관련 정보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공급에 이르기까지 우주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과 우주 클러스터(대전, 전남, 경남 등) 입주기업이 주요 투자처이며,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 한국 중소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결성일로부터 10년간 존속하며, 5년간 투자, 이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5년간(2020년~2025년 8월)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적발 건수가 무려 1616만731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안보위해물품인 실탄 적발 건수만 1235건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대비 2024년에는 적발 건수가 581% 급증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하며, 2025년 상반기에도 378만9610건이 적발되었다는 점에서 보안 위협이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은 크게 '안보위해물품'과 '일반금지물품'으로 구분된다. 안보위해물품은 총기, 실탄, 전자충격기, 도검류 등 항공 안전과 여객 생명·재산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되는 물품이며, 일반금지물품은 액체류, 라이터, 칼·가위, 공구·스포츠용품, 폭발·인화성 물질 등이 포함된다. 일반금지물품은 기내 반입이 금지되지만 위탁 수하물로는 운송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적발 통계에 따르면 일반금지물품 중에서는 라이터가 144만9778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었고, 칼과 가위 등 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5년 9월 23일(현지시간), 1972년 이후 50여년 만에 인간을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2026년 4월 발사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ASA 공식 홈페이지, Space.com, Indian Express에 따르면, 이 발사는 빠르면 2026년 2월 5일에도 가능하며, 임무 기간은 약 10일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NASA의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 로켓과 록히드 마틴의 오리온 우주선을 이용해 네 명의 우주인이 달을 공전하는 자유 귀환 궤도를 따라 약 9260km(5000해리)가 넘는 거리까지 탐사한 후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이다. 이번 임무는 달 궤도 비행만 수행하며, 달 착륙은 포함되지 않는다. 역사적 팀과 임무 개요 임무에 탑승하는 우주인은 NASA 소속 리드 와이즈먼(사령관), 빅터 글로버(조종사), 크리스티나 코크(임무 전문가), 그리고 캐나다 우주항공국 소속 제레미 한센(임무 전문가)이다. 한센의 참여로 캐나다 우주인이 최초로 달 근처 탐사에 나서는 기록도 세워졌다. NASA의 우주인들은 지난 50여 년간의 무인 임무와 국제협력을 거쳐 새롭게 마련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본 연구진이 소에게 얼룩말 무늬 줄무늬를 칠함으로써 흡혈 파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를 통해 2025년 이그 노벨 생물학상을 수상했다. The Scientist Magazine, CBS News, bbc, PLoS ONE, NHK에 따르면, 연구팀은 9월 18일(현지시간) 보스턴 대학교에서 2025년 이그 노벨 생물학상을 수상하며 유머와 실용적인 농업 혁신을 결합한 독특한 과학적 성취를 기록했다. 이들은 기존의 농약이나 화학적 방제법 없이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가축 건강과 농가의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실현하는 혁신적 대안을 제시했다. 아이치 농업 연구소의 고지마 토모키 박사팀은 흑소에 흰색 줄무늬를 칠한 결과, 흡혈 파리 개체수가 원래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소의 머리 흔들기, 꼬리 젓기 등 방어 행동도 25~50%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실험에서는 소에 검은색 줄무늬만 칠하거나 아무것도 칠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얼룩말 무늬를 칠한 소에 파리의 착지 및 물림 빈도가 현저히 낮았다. 이러한 성과는 실험실을 넘어 일본 현지 축산 농가에서도 실제 적용 중이다. 농민들은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는 내구성 페인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최근 BG2 팟캐스트 및 주요 언론 인터뷰에서도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국과 격차를 ‘단지 몇 나노초’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미중간 기술 경쟁이 불가피함을 강도 높게 주장했다. 로이터, 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 BBC, SCMP, ITIF, TrendForce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의 거대한 인적자원, 근로문화, 그리고 지방간 경쟁시스템이 반도체 제조 역량과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진단했다. 미중 기술 격차와 정책 변수 황 CEO는 “중국은 미국에 단지 ‘나노초’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막는 것보다 오히려 경쟁을 허용해야 미국의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설계한 중국 특화 AI 칩 H20 판매는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단됐으나, 7월 미중 협상을 통해 조건부로 다시 허용된 바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등이 중국에 칩을 수출할 때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새 제도(수출 라이선스 조건)가 시행되면서 반도체 분야의 국제 경쟁 규칙이 변화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