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종근당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AI 기반 자율형 공장 구축에 나섰다. 충남 천안공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노용석 차관과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을 비롯해 20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자율형 공장 구축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종근당이 구축할 AI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추론하는 멀티모달 모델을 적용한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첨단 기술로,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관제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인적 오류를 줄이고 설비 다운타임과 품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동화된 알람 분석 시스템이 운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해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교대 근무 환경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를 줄여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종근당의 자율형 공장 구축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정부는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관제, 분석, 예측 등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 구축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자율형공장은 단순한 스마트화를 넘어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자율제조를 지향하는 미래 공장"이라며 "중소기업이 AI 대전환의 주역이 되도록 예산을 확대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스마트제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자율형 공장을 구축해 품질과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신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AI·디지털트윈·MLLM(멀티모달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지능형 자율 운영 체계를 마련해 품질·효율·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자율형 공장은 단순한 공정 혁신을 넘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종근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AI와의 협업을 통해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 효율성을 증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