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특정인 목소리를 감쪽같이 복제해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자국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 맥아피를 인용해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3초 분량의 목소리 샘플만 있어도 이를 완벽히 복제해 특정인 말투, 문장 등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전 세계에서 범죄 대상자의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의 목소리를 구현한 생성형 AI로 전화를 걸어 사고 등을 핑계로 급전을 요구하는 식이다. 미리 준비한 말을 하는 것뿐 아니라, 상황에 맞는 실시간 대화도 가능해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을 활용하면 단 몇 개의 음성 샘플만 가지고도 쉽게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맥아피가 올해 1월 27일∼2월 1일 사이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는 AI로 구현된 목소리와 실제 목소리를 구별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10%는 AI 보이스피싱을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존 레넌, 링고 스타. 이름만 들어도 팝팬들의 가슴을 흔드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에서 대영제국 훈장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996년 이후 27년 만에 신곡을 낸다. 1980년 총격 사고로 숨진 멤버 존 레넌이 생전에 남긴 미완성곡에 AI를 통해 레넌의 목소리를 입히는 방식이다. 1960년 결성된 비틀즈는 수많은 히트곡을 낸 후 1970년 해체했다. 멤버 4명 중 존 레넌은 1980년 12월 미국 뉴욕의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열성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조지 해리슨은 폐암으로 2001년 세상을 떠났다. 현재는 폴 매카트니와 드러머 링고 스타만 생존해 있다. 매카트니는 13일(현지 시간)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비틀스의 마지막 곡 작업을 얼마 전에 마쳤다”며 “레넌이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둔 데모곡을 통해 레넌의 목소리와 연주본을 가지고 있었고, AI에 학습시켜 레넌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추출해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AI를 통해 재구성한 노래를 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법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가 20년 만에 아마존 주식을 1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특히 매입이유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다. 아마존 창업주 베이조스는 이미 아마존 주식 9억9000여주를 가진 아마존의 1대 주주다. 지난 9일 기준 베이조스의 보유 주식 수는 9억947만6371주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베이조스가 지난달 25일 아마존 주식 1주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다음날 신고됐다. 그동안 우주기업 블루오리진 운영 자금 등을 위해 아마존 주식 300억 달러(한화 약 38조 7000억원)를 팔아온 베이조스는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 주식을 산 것이다. 베이조스가 산 1주는 당시 114.77달러로 한화로 약 14만8000원이다. 이 주식은 지난 9일 기준 123.43달러(한화 약 15만9000원)로 올랐다. 베이조스가 돌연 주식을 ‘1주’ 산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베이조스의 주식 구매를 두고 재미있는 추측들이 쏟아졌다. '아마존 주식 실물 증서를 누군가에게 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열풍과 함께 최근 핫키워드로 급부상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5년 뒤 시장 규모가 지금보다 10배 커진 364억 달러(약 46조75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케팅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263개 회사의 매출 자료를 토대로 분석, 이같은 내용의 시정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올해 37억360만 달러에서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58% 급성장해 2028년에는 363억58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생성형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시장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런 가운데 현재 생성형 AI 시장이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글로벌 주식시장 붕괴를 이끈 ‘닷컴 사태’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터로 급부상하면서 향후 생성형AI시장을 놓고 진정한 왕좌가 누가될 지도 관전포인트다. 블룸버그통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인 '오토 파일럿'과 'FSD'(완전자율주행)로 인한 교통사고가 최근 4년간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이후 4년간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 관련 사고가 736건 발생해 모두 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주행 보조장치로 인한 전체 사고 건수(807건)의 90% 수준이다. 주행 보조장치 관련 사고가 두 번째로 많았던 스바루(2019년 이후 23건)와는 차이가 크다. WP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만 444건이 발생하는 등 주행보조장치로 인한 교통사고의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행 보조장치는 앞차와 일정 간격 등을 유지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두 가지가 있다. 미국 교통당국은 2022년 6월 테슬라 주행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립해 운영해온 중국 내 기술연구소를 캐나다로 이전한다. 아시아 국가 기술 인재들 모아놓은 마이크로소포트 리서치 연구소 아시아(MSRA)가 중국에서 캐나다로 이전키로 결정한 것은 미·중 갈등 고조로 인한 대응이자, 최고 수준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캐나다 밴쿠버에 새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MSRA의 전문가들을 재배치하기 위한 비자 신청에 나섰다고 밝혔다. ‘밴쿠버 플랜(계획)’이라고 불리는 이 조치에 해당되는 AI 전문가 인력은 최대 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밴쿠버 플랜'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정치적 긴장 고조에 대한 대응이자, '챗 GPT'의 자국 버전 개발에 필사적인 중국에 최고 인재가 포섭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즉 중국이 챗GPT와 같은 AI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서자,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핵심 인력을 중국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 MSRA 연구원은 “중국 테크 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챗GPT와 오픈AI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해 온 일론 머스크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8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 7일 인도 델리 방문 중 오픈AI가 비영리 회사가 아니라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머스크와 분쟁에 휘말리는 걸 바라지 않고 그를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머스크가 그동안 오픈AI에 대해 제기한 비판은 전부 틀린 내용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비판하는 것은 자유지만 난 내 일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으며 인류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015년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 오픈AI 이사회를 떠났다. 이후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 ‘오픈 소스(개방형 소프트웨어)’ 의도에서 벗어났다면서 여러 차례 비판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놨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9일 방한해 한국과의 협력가능성을 비쳤다. 그는 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 2층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진행된 'K-스타트업, 오픈AI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트만 CEO는 "한국은 흥미로운 국가다. 인터넷 보급률도 높고 기술 역량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 "전세계에서 볼 수 없는 소프트웨어가 있고, 하드웨어 기술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환경 덕분에 한국이 AI를 잘 활용하고 있고, 오픈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칩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훌륭하다. 특히 딥테크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과는 칩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AI 기술과 관련 윤리적인 문제, 개인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업을 조심스럽게 전개해나가야 한다"면서 "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를 비롯해 국가차원의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8일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열고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이라는 점을 강하게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로 반도체 국가전략회의를 소집했다. 지난 4월20일 2차전지 국가전략회의(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이은 두 번째 주요 첨단산업 전략회의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첨단산업 경쟁력은 우리 경제를 지키는 버팀목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근원 같은 곳"이라며 "거시경제를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산업전략이 바로 서야 거기에 기초해서 국민들의 삶이 밝아지고 편안해진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월에도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치열한 세계적 산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며 "뿐만 아니라 군사 분야에 AI(인공지능)가 접목되면서 반도체가 그야말로 안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는 수출의 20%, 제조업 설비투자의 55%를 차지하는 대한민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불법 무료 동영상 사이트 ‘누누티비’가 퇴출된 지 두 달 만에 국내 주요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월 사용자 수가 10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4월 기준으로 토종 OTT 4사인 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왓챠의 월 사용자 수는 전월 대비 7.8%(101만8655만명) 증가한 1410만427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티빙이 54만8127명 늘어난 514만7273명, 쿠팡플레이가 21만9954명 증가한 431만4098명을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 시청자만 분석한 지표다. TV 플랫폼까지 합치면 증가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같은 기간 각각 91만4213명, 26만9660명 감소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누누티비 중단 첫날에만 하루 평균 사용자 수가 전일 대비 티빙 5%, 웨이브 6.6%, 쿠팡플레이 17.7%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누누티비가 사라지면서 OTT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OTT 업계에선 “이용자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