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대 도시' 미국의 뉴욕이 지금도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과학전문 매체 피스닷오르그(phys.org)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뉴욕의 땅덩어리가 매년 평균 1~2mm의 속도로 침하(subsidence)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해수면 상승이 아니다. 역설적이게도 뉴욕을 상징하는 고층건물들의 무게가 지반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가 에펠탑 7만개, 코끼리 1억4000만 마리와 맞먹는 무게의 고층 건물들이 지반을 누르는 압력때문에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이러한 침하는 땅이 무게를 받으면 어디서나 일어나는 자연과정이다. 그러나 환경 전문 저널인 어스 퓨처(Earth’s Future) 최신 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도시의 거대한 무게 자체가 어떻게 침하를 일으키고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수석 지질학자 톰 파슨스(Tom Parsons)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뉴욕시는 매년 1~2mm씩 가라앉고 있다. 뉴욕의 중심부인 맨해튼 지역의 침하 속도는 평균보다 2배가량 빠르게 침하하고 있다. 브루클린과 퀸스 역시 여타 지역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에는 사립초등학교가 총 38곳이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부자들이 많이 살고 가장 교육열이 높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이른바 강남3구에 의외로 사립초가 1곳뿐이라는 점이다. 그곳은 바로 계성초등학교. 고등교육통계서비스(kess.kedi.re.kr) 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전국의 유치원은 8441개, 초등학교는 6345개, 중학교는 3279개, 고등학교는 2381개다.(폐교 제외) 전국 초등학교 6345개 중에 서울에 608개, 경기에 1350개, 인천에 270개, 부산에 305개 있다. 2023년 현재 전국의 대학교는 총 185개이고(분교,캠퍼스 제외) 이 중 서울에 38개, 경기에 30개, 인천에 3개, 부산에 12개 등이 있다. 올해 기준 전국에 전문대학은 133개 있으며 기능대학은 33개, 4년제 사이버대학은 17개가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전국 1만4735개의 유치원·초등·중등·고교 중 가장 역사가 오랜 학교는 어디일까? 눈치챘겠지만, 개교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국내의 현존 초·중·고등학교를 통틀어서 가장 오래된 학교는 계성초등학교다. 가장 오래된 학교가 강남의 한복판, 현재 우리나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에선 숲세권이 인기다. 집근처에 숲이 있다는 건 엄청난 축복이다. 숲의 장점은 너무 많아 열거하기 조차 힘들정도다. 2020년대에 들어서 특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아파트 이름엔 항상 'Central'(중심)과 'Park'(공원)이 들어간다. 부동산의 필수요소나 마찬가지이다보니 건설사들의 기존 브랜드 뒤에 펫네임 격으로 붙인다. 서울 중심에 남산공원이 있다면, 뉴욕 맨해튼엔 센트럴파크가 있다. 뉴욕시 하면 떠오르는 상징 중 하나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킹콩, 신비한 동물사전, 고스트버스터즈, 마다가스카, 나 홀로 집에2 등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선 거의 항상 나온다. 1850년 저널리스트인 윌리엄 브라이언트(William Bryant)가 <뉴욕 포스트>지에 이 땅에 공원을 건설하자는 캠페인을 기고한 것을 계기로 1856년 조경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와 건축가 캘버트 복스(Calvert Vaux)가 공원 조성을 시작했다. 1858년 공원 중앙의 호수 지역부터 공개를 시작하여 여러 단계의 조성을 가쳐 1876년 완공했다. 당시 가뜩이나 폭증하는 뉴욕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의 별장을 두고 독일 베를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지비로만 해마다 수억원이 드는 탓에 당국이 한 푼도 받지 않고 다른 주정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그 누구도 선뜻 별장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1999년 이후부터 쓰임새 없이 25년간 방치 중이라 아예 별장을 철거하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역사적 의미가 깊다는 이유로 반발이 나오면서 이조차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AP통신과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슈테판 에베르스 베를린 주정부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괴벨스 별장 문제와 관련해 “나는 이 부지를 원하는 사람에게 베를린이 주는 선물로서 인수해달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괴벨스 별장을 넘기겠다는 것. 이 별장의 주인은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나치정권의 선전장관을 역임한 요제프 괴벨스(1897∼1945)가 1939년 지은 건물이다. 괴벨스는 선전·선동의 제왕으로 불린 인물로, "히틀러가 1차 대전 패배의 굴욕으로부터 독일을 구해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어줄 구세주"라며 교묘하게 선전해 '히틀러 무오류설' 신화를 만들어낸 장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부모님 인생영화, 시대를 타지 않는 명작, 20세기 최고의 작품, 엠파이어 매거진 선정 100대 영화 4위,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보존 작품인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이 다시 스크린을 찾는다. 영화 ‘쇼생크 탈출’은 콘텐츠 커뮤니티 ‘키노라이츠’와 함께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20세기 영화’를 주제로 한국관객이 직접 뽑은 1위 작품이기도 하다. 메가박스(대표 홍정인, 남용석)가 8일부터 ‘메가-당원영’ 두 번째 에피소드인 ‘부모님의 인생 영화편’을 주제로 ‘쇼생크 탈출’을 상영한다. ‘메가-당원영’은 ‘메가박스에서 만나는 당신이 원하는 영화’의 줄임말로 관객이 직접 추천하고 고른 영화를 상영하는 메가박스의 기획전이다. 지난 4월에는 ‘메가-당원영’ 첫 번째 에피소드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20세기 영화편’을 진행하며 ‘레옹’과 ‘8월의 크리스마스’를 먼저 상영했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쇼생크 탈출’은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앤디(팀 로빈스 분)가 자유와 희망은 사라지고 복종과 무기력만이 존재하는 쇼생크 감옥에 갇혀서도 끝까지 존엄을 지키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특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확전양상을 띄면서 미디어에서 자주 들리는 키워드가 바로 수에즈 운하다. 주요 전쟁터는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홍해와 이스라엘쪽이 됨에 따라 반군들이 홍해에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에 대해 무차별 테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에즈 운하는 홍해와 이집트 사이에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운하로 유럽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전세계 상업 선박이 다니는 물류 통로다. 수에즈운하가 없던 시절에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줄때 아프리카 대륙 희망봉을 쭉 돌아서 가야했다. 즉 수에즈운하로 다니지 못한다면 선박들은 최소 10일 이상을 돌아가야 하고, 결국 유류비와 인건비 등 천문학적인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수에즈 운하는 국제무역에서 정말 중요한 곳이다. 결국 전쟁으로 수에즈 운하가 막히자 전세계 물동량, 유동량에서 문제가 생겼고, 유가와 달러는 물론이고 원자재값의 상승으로 전세계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수에즈운하는 1869년 개통됐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운하는 1914년 개통됐다. 우리나라에도 강은 많지만, 운하로 이용하는 강은 압록강, 대동강, 한강 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강남을 넘어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동네를 꼽으라면 아마 단연 1순위로 거론되는 동네. 바로 압구정동이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유하), 욕망의 해방구, 오렌지족의 주요 활동지역, 우리나라에 1호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오픈한 곳등 닉네임과 수식어도 많은 지역이다. 압구정동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키워드는 한명회다. 이곳의 이름은 외국스럽지도 세련되지도 않은 조선시대 인물의 호에서 유래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은 조선시대에 한강변에 압구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압구정이라는 정자를 세운 사람이 바로 세조의 왕위찬탈을 도와 정난공신이 된 한명회라는 인물이다. 그 이후로도 한명회는 네 번이나 공신의 지위에 올랐고 또 자기의 딸을 예종비와 성종비로 바치며 권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압구정은 바로 한명회의 호였다. 그는 중국 송나라의 승상 한충헌에 자신을 견주면서 당대 최고의 권력과 부귀영화를 누렸다. 하지만 그런 탐욕보다 한강을 건너 경치가 좋은 이곳에 갈매기와 친하다는 호의적인 이미지를 누리고 싶어 자신의 호와 같은 압구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다. 그리고 이 정자에서 명나라 사신이 오면 호화로운 잔치를 베풀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강에서 꼭 즐겨야 할 것들 중의 하나가 잠수교와 반포대교에서 펼쳐지는 '달빛무지개분수'다.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에 설치된 총 380개의 관을 통해 1분에 한강 물 190여t을 뿜어내는 ‘달빛무지개분수’가 봄을 맞아 다시 가동된다. 총길이 1.14㎞의 이 분수는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또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6년 민선 4기 시장 취임과 동시에 시행한 '창의시정'에서 서울시청 한 공무원의 창의 아이디어에서 얻은 정책이자, 작품이다. 이 공무원은 당시 이 아이디어로 서울시에서 1계급 특진을 했다. 이 무지개 분수가 분출하면 한강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음악과 어우러진 화려한 색조명의 분수 연출이 아름다우며, 특히 야간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만날 수 있어 사진 촬영 및 연인들의 프러포즈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분수 쇼는 늦가을인 오는 10월31일까지 매일 정오와 오후 7시30분~9시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20분씩 선보인다. 7~8월 운영 시간은 오후 9시30분까지 연장된다. 5월이면 호평을 받았던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도 열린다. 5월7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서울시에는 몇개의 구가 있을까? 서울시에는 25개의 구가 있다. 그래서 당연하게 구청도 25곳이다. 그렇다면 경찰서는 몇개일까? 정답은 31개다. 왜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의 수가 다른 것일까. 우선 갯수부터 알아보자. 구청은 서울시에서 위임된 사무와 자치사무를 처리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행정서비스를 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와 426개 행정동이 있다. 구청은 강남구,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동작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송파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까지 총 25개다. 서울시 25개 구에는 총 31개 경찰서가 있으며, 모두 1급지 경찰서다. 하지만 2개 경찰서가 1개 구를 관할하는 경우는 총 6곳이다. 그래서 25개구 플러스 6개, 총 31개의 경찰서가 존재한다. 종로구에는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가 있다. 돈화문로를 기준으로 서쪽은 종로경찰서, 동쪽은 혜화경찰서가 관할한다. 중구에는 중부경찰서, 남대문경찰서가 있다. 삼일대로를 기준으로 동쪽은 중부경찰서, 서쪽은 남대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서울에서 가장 살고싶은곳 최상위권에 랭크되며 아파트실거래가에서도 연일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서울의 신흥부촌은 어디일까. 바로 반포동(盤浦洞)이다. 물론 압구정동, 한남동, 대치동, 도곡동 등 서울의 여러부촌이 있지만 '반포'는 최근 10년이래 아주 빠른 속도로 급부상하며 신흥부촌 탑자리를 꿰찮다. 반포동은 2021년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반포 지역은 강남에서도 정중앙에 가까운 입지라 강북 도심권인 광화문, 용산, 여의도를 모두 가깝게 오갈 수 있는 데다 한강 조망권도 뛰어난 입지로 평가된다. 하지만 반포의 지명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놀랄만한 일이 많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반포동의 반이 절반을 의미하는 한자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포(盤浦)의 반은 쟁반 반(盤)이다. 이름에서 유추가능하듯 쟁반에 물을 부으면 바로 넘치듯, 지대가 낮아 항상 비가 오면 잠기는 상습침수구역이었다. 역사적인 지명이 바로 그 의미를 알려준다. 반포는 조선시대까지 경기도 과천군에 속한 대표적인 상습 침수지대였다. 주변 논현동, 서초동보다 지대가 낮다보니 1960년대까지 여름홍수때면 반포 지역 대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