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이하 NLR, Netherlands Aerospace Centre / CEO Michel Peters)와 협력해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 ‘ESR-500A’의 비행시험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2024 판보로에어쇼’에서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번 비행시험에서 LIG넥스원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시험 비행을 반복 수행해 완성도와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6년까지 2년간 강도 높은 시험으로 공중/지상/해상 표적의 탐지/추적 및 최대탐지거리, 동시운용 모드 등 각종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한다.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다는 기존 T/FA-50에 장착된 기계식 레이다 대비 3~4배 향상된 전투력을 보장한다. 고성능에 따른 발열을 제어할 냉각장치의 종류에 따라 공랭식(Air Cooling)과 수랭식(Water Cooling)으로 나뉘는데, 공랭식은 수랭식 대비 부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올스톱했던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NYSE:BA)이 767과 777 여객기 등의 생산을 재개한다. 18일(현지시간) 보잉은 지난주 주력 모델인 737 맥스 여객기의 생산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767과 777 여객기 생산까지 다시 시작하면서 모든 항공기 프로그램의 생산을 정상화했다. 53일간의 파업 절차 이후 처음으로 에버렛의 상업용 항공기 제조를 재개했다. 보잉 상용기 사장 겸 CEO인 스테파니 포프는 "팀원들은 보잉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사용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특히 제조 팀원이 원활한 생산을 위해 재고를 최적의 수준으로 배치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작업 재개 전에 미 연방항공청(FAA) 관리자 마이크 휘태커는 이 시설을 방문해 NBC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이 생산을 시작할 준비를 위해 지난 4주가 걸렸다고 말했는데, 이 과정은 FAA가 매우 밀접하게 접촉해 온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CEO 켈리 오트버그는 이전에 "이 기능을 끄는 것보다 끄는 것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에 제대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생산의 완전한 재개는 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승객을 항공기에 태운 채 공항 이동지역에서 4시간 이상 대기시키거나 항공운임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아스타나 등 3개 항공사에 과징금이 부과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 심의결과 항공사업법을 위반한 3개 항공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7월 23일 인천-델리 운항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생해 정비 후 재이륙 과정에서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 이동지역에서 4시간8분 머물게 했다. 이에 국토부는 항공사업법 제61조의2(이동지역에서의 지연금지 등) 위반을 적용해 대한항공에 과징금이 부과했다. 델타항공도 지난 8월 24일 인천-애틀랜타 운항편이 기체결함 등으로 정비 후 재이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채로 이동지역에서 4시간 58분을 머물게 하면서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사업법 제61조의2의 규정을 위반했다. 국제선의 경우 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한 상태로 이동지역 내에서 4시간을 초과해 대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또 내년 6월12일부터 신규 취항 예정인 인천-솔트레이크 노선의 운임 및 요금을 국토부에 신고하지 않고 올 9월 29일부터 공식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9시간에 걸친 우주유영(선외활동·Extra-vehicular activity)에 성공해 세계 최장 기록을 경신한 국가는 미국이 아니었다. 우주 유영 최장시간 기록 보유국은 바로 중국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중국 텐궁(天宮)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선저우 19호 비행사 차이쉬저와 쑤링둥이 베이징 시각 기준 17일 오후 9시57분쯤 9시간의 우주유영을 완료하고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선저우 19호는 세 명의 비행사를 태우고 지난 10월 30일 발사됐다. 텐궁에서 우주 생명 과학과 단백질 결정의 구조 해석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며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차이쉬저는 2년 전 우주유영에 성공한 바 있고 쑤링둥은 우주유영에 나선 첫 ‘90년대생’ 비행사다. 이들은 톈궁 외부에 보호장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 작업을 마친 뒤 톈궁으로 복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종전 단일 우주유영 최장 기록은 2001년 3월 11일 미국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 제임스 보스와 수전 헬름스가 세운 8시간 56분이다. 당시 이들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8일간의 시험비행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은 문제들로 수개월간 발이 묶인 우주비행사 2명의 귀환 일정이 또다시 지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7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들을 태워 ISS에 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교체에 따라 현재 ISS에 체류 중인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의 지구 귀환 일정도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NASA측은 윌리엄스와 윌모어가 타고 올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지구에서 발사하는 시점이 일러도 2025년 3월 말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일정은 8일짜리였지만, 이들은 10개월 뒤에나 지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체류 일정이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활짝 웃으며 성탄절을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전까지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 일정은 2025년 2월 중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일정 조정에 따라 두 달가량 더 늦어지게 됐다. 이렇게 되면 두 우주비행사의 ISS 체류 기간은 약 10개월로 늘어난다. 앞서 윌리엄스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 강국을 만들기위해 지자체들이 뭉쳤다. 전국 지자체 우주항공 융복합 협의체가 18일 출범했다. 우주항공청은 협의체를 통해 지자체별로 산재돼 있는 우주항공 인프라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별 특장점을 분석해 효율적인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안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출범식은 우주청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했다. 이는 우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4년도 신규 프로젝트 탐색 연구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우주항공 클러스터 발전 방안'의 일환이다. 우주청은 협의체에서 모아진 자료를 통해 우주항공산업 융복합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특히 협의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후보과제를 찾아내고 연구내용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는 등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의를 위한 창구로써 전국 지자체 회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미국 등 기존 우주항공 선진국들이 주도하고 있는 올드 에어로스페이스와는 달리,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뉴 에어로스페이스 시대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반도체, 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미래 주력 산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균 보령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우주의학 프로젝트가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그는 17일 ‘Humans In Space(이하 HIS)’를 통해 우주의학 생태계를 조성하고, HIS Youth 청소년 우주과학 경진대회를 통해 인재 양성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문화확산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까지 수상했다. ㈜보령(이하 보령)이 제3회 ‘Humans In Space(이하 HIS)’ 챌린지의 최종 수상팀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HIS 챌린지는 2022년 시작된 글로벌 우주의학 경진대회로, 우주 환경을 활용한 지상의 의학 문제 해결과 우주 탐사 간 발생하는 의학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모아 우수팀을 선발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HIS 챌린지는 작년에 비해 상금 구조에 큰 변화를 주었다. 2023년에는 스타트업 우승팀에게 지분 투자(Equity Investment)를, 연구팀에게는 연구 지원금(Research Funding)을 제공했던 반면, 올해는 지분 투자와 함께 우주 실험 펀딩(Orbital Launch Funding, 이하 OLF)을 새롭게 도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스타링크에 대항하는 중국판 ‘궈왕(국가 인터넷망)’ 프로젝트가 첫번째 위성발사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맞서 중국도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중국 양강간 위성 인터넷망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원창위성센터에서 ‘창정-5B’ 로켓과 ‘원정-2상단’로켓을 통해 위성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위성이 예정된 저궤도에 진입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사된 위성그룹은 정부 소유의 국영 기업 중국위성네트워크그룹(CSNG)이 처음 쏘아 올린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발사의 의미에 대해 "중국이 공식적으로 저궤도 위성 인터넷망 건설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세계 위성 인터넷 분야에서 중국이 중요한 포석을 놓은 셈이다"고 평했다. 다만 이날 구체적으로 몇 기의 위성이 발사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판 스타링크’로 불리는 궈왕은 2035년까지 1만3000개의 위성군을 통해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 서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궈왕’은 ‘국가 네트워크’라는 뜻으로, 스타링크에 대항한 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회전익과 미래 비행체 연구 개발의 핵심이 될 회전익 비행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산업단지에 건립된 회전익비행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전익비행센터는 대지 면적 약 4만1000평(13만5,197m²)에 지상 5층 건물과 헬기를 격납할 수 있는 격납고 및 700m의 활주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헬기를 동시 5대 운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인력은 연구·시험 분야 120여 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2월 진주시·KAI 투자합의각서(MOA) 체결과 함께 약 4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됐으며, 2022년 설계를 착수, 2023년 착공식을 실시하고, 2024년 준공승인을 받았다. 회전익비행센터 건립은 연구개발과 신규사업의 확대에 따라 시험비행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사업의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LAH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헬기, 수출 등 사업 확대와 연계하여 포화상태인 공역과 군 임무로 제한된 시험 환경을 개선하고 고정익 ·회전익 기종의 분리 운용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자율운항 솔루션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16일(월)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및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을 5척의 선박에 우선 도입하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후 최대 30척의 대형선박에 내년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솔루션 공급 이외에도, 기술 지원,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IMO 선박 자율운항 기준의 2단계에 해당되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국내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에이치라인해운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