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우주선 '스타십'이 7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에서 모의 위성을 우주에 배치하는 실험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3일(현지시간) 자사의 웹사이트에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시험 비행 중인 스타십의 7차 시험 비행 계획을 알렸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은 위성 배치 임무의 첫 번째 연습으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10개의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를 배치할 것"이라며 "이 스타링크 시뮬레이터들이 스타십과 동일한 궤도에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시험비행에서 상당하게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우주선을 발사하고, 우주선을 지상에서 포획해 재사용하기 위한 여러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7차 시험 비행 일정에 대해서 스페이스X측은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2024년 12월 30일 SNS '엑스(X)'를 통해 스타십 7차 시험 비행 일정에 대한 질문에 "(1월) 10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발사 장소는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 근처의 스타베이스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다음 날인 12월 30일, 태국에서도 같은 기종인 보잉 737-800 여객기가 엔진 문제로 이륙에 실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공항에서 북부 난주 난나콘 공항으로 가려던 녹에어 DD176편이 두 차례나 이륙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기장은 엔진 이상을 감지하고 이를 승객들에게 알린 뒤, 정밀 점검을 위해 항공기를 주기장으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탑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예정에 없던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 항공기도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참사와 동일한 기종인 보잉 737-800이다. 항공기는 첫번째 이륙 시도에서 활주로를 가속하다 이륙에 실패해 다시 활주로로 돌아왔다. 이어 두 번째 이륙을 시도했으나 비정상적인 엔진 소음이 발생해 결국 이륙을 중단해야만 했다. 당시 기내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비행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다가 속도를 늦춘 후 한차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두 번째 시도에서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하는 듯 보였지만 엔진 소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정부가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기업 28곳을 상대로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2일 뉴스통신사 뉴시스는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의 자료를 인용, 28곳의 미국 기업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중용도 물품의 수출 통제 목록에 이름을 올린 회사들에는 록히드마틴,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온 미사일&디펜스, 보잉 디펜스 스페이스&시큐리티 등이 포함됐다. 조치는 이날부터 정식 시행된다.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관련 수출 활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특별한 상황에서 정말로 필요한 경우' 수출이 허용될 수 있지만 수출 사업자는 그러한 허가를 받기 위해 상무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게다가 상무부는 이날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공고문을 통해 록히드마틴 등 미국 기업 10곳을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제재 기업 리스트에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의 계열사들이 포함됐다. 해당 공고문은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점을 제재 이유로 제시했다. 아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새해 첫 날(1일) 대한항공의 인천발 중국 마카오행 항공편이 기체 결함으로 4시간 이상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도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여객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9시 3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KE169편은 푸시백(이륙을 위해 유도로로 이동하는 첫 단계) 과정에서 공기 공급계통 점검 메시지가 표출되어 운항이 지연됐다. 탑승객 102명은 당초 예정 시각보다 4시간 8분 늦어진 다음 날 오전 1시 37분에야 교체된 항공기를 이용해 마카오로 출발했다. 이번에 지연 출항한 기종은 미국 보잉사 제조이지만 전남 무안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B737-800)와는 다른 기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마카오행 비행이 예정돼 있던 여객기는 B737-900이었지만, 기체 결함이 감지된 이후 대한항공은 B737-8로 교체했다. 대한항공은 사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보상을 제공했다. 항공사는 1인당 8만원 상당의 전자 우대 할인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관련 결과를 신속히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아프리카 케냐 남부의 한 마을에 무게가 500㎏ 달하는 금속 고리 형태의 우주쓰레기가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케냐 우주국(KSA)에 따르면 2024년 12월 30일 마쿠에니 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지름 약 2.4m, 무게 499㎏의 금속 고리 모양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사태파악에 나섰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얇은 타이어 모양의 이 물체는 바깥쪽 가장자리에 톱니바퀴 같은 홈이 나 있고 중간중간 연결된 흔적이 있다. KSA는 이 물체가 우주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바다와 같이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했다. KSA는 “떨어진 파편을 회수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 물체가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우주 쓰레기 추락 사고가 빈번해지자 세계 각국은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중이다. 2022년 스페이스X의 드래건 캡슐 일부가 호주 남부의 한 양 농장에 떨어진 적 있고, 2024년 2월엔 무게가 2.3t에 이르는 지구관측위성 ERS-2가 수명을 다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유럽우주국(ESA)이 긴장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우주항공청 출범 2년 차를 맞는 2025년을 ‘우주항공 패권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 경제 활성화, 미래 유망 기술 선점, 그리고 우주항공 인력 양성과 문화 확산이라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우주항공 5대 강국을 목표로 2025년 본격적인 비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과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우리 모두 쉼 없이 달려왔다”며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를 가속화하고 우주항공 펀드를 활성화해 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 경제 전 영역에서 민간의 주도적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할 우주항공 펀드 활성화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세계 최초 L4 지점 태양권 우주관측소 구축사업을 기획하고, 항공 가스터빈 엔진의 국산화, 재사용 발사체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며, 국제 우주 과학 탐사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또 “누리호 4차 발사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강국 인도가 첫 우주 도킹 실험 임무에 착수했다. 이 임무에 성공한다면 인도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이 시험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가 된다. 다시한국 우주강국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과 스페이스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후 10시(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1시 30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우주도킹실험(SpaDeX)' 위성을 실은 극궤도위성발사체(PSLV) 로켓이 인도 동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15분 후 우주선이 약 470㎞ 고도에 도달하자 임무 책임자는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최고책임자인 스리드하라 소마나스는 "로켓이 올바른 궤도에 위성을 배치했다"면서 "도킹 기술 시험이 일주일 안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2025년 1월 7일쯤 시작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이번 임무는 인도에서 처음으로 정부 기관이 아닌 아난스 테크놀로지스라는 민간 기업이 통합하고 시험했다. SpaDeX(우주 도킹 실험)라고 불리는 이번 임무는 각각 약 220㎏ 무게를 가진 소형 위성 2개를 고도 470㎞의 원형 궤도에 배치하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약 24시간 동안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취소가 약 6만8000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항공은 어제(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국내선 3만3000여건, 국제선은 3만4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집계는 0시부터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취소 건은 무안공항 사고가 벌어진 어제 오전 9시 이후부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상황이 있고 난 후 취소량은 평소보다 많은 수준이지만, 신규 유입량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사고가 난 여객기는 대부분 한 중소 여행사의 주도로 기획된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 전세기로 드러난 가운데 패키지여행 상품 취소 사례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발생한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 2명·객실 승무원 2명 등 총 179명이 사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항공 및 여행 관련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에어부산의 주가는 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2분 기준 에어부산은 전 거래일 대비 6.28%(140원) 상승한 2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부산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6% 넘게 급등하며 2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결국 전일대비 70원(3.14%) 오른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주항공(-8.65%), 티웨이항공(-3.23%), 진에어(-2.83%), 참좋은여행(-5.59%) 등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 주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은 장중 주가가 6920원까지 밀리면서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FSC(Full Service Carrier, 저비용 항공사(LCC)와 대비되는 항공사 분류 개념) 대표주자 대한항공(-3.00%)과 여행 대표주 하나투어(-2.16%), 노랑풍선(-2.02%) 등도 동반하락했다. 에어부산만 나홀로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에어부산은 항공업계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항공기 착륙 사고가 29일 발생한 가운데 해당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가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날 무안공항에서 전소된 제주항공 여객기의 항공보험 피해자 배상책임 담보 보상한도는 10억달러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같이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모두 10억3651만달러(약 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돼 있다. 배상책임 담보의 보상한도는 10억달러(약 1조4720억원), 항공기 자체 손상 보상한도는 3651만달러(약 537억원)다. 금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가입된 항공보험의 간사 회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보험사 5곳이 사망자 유족, 부상자 등에게 적 절하고 신속한 피해보상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들 보험사 5곳은 항공보험의 99%를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했다. 보험사들은 사망자 유족에게 보험금을 확정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게는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보험금 청구와 관련해 피해 고객의 보험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