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월, 동남극 리틀 돔 C(Little Dome C)에서 채취된 약 2.8km 깊이의 고대 빙핵이 영국 케임브리지의 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에 도착하며 지질학자와 기후학자등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빙핵은 최대 15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지구 기후 기록을 간직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는 과거 80만년 시계열이 한계였던 기존 빙핵 기록을 두 배 가깝게 확장하는 성과라고 BBC, Beyond EPICA, Climate.gov, Science Plus 등의 매체와 기관들이 밝혔다. 국제 협력의 결정체, 역사적 유물 발굴 이 빙핵은 10개국 12개 연구기관이 유럽연합(EU)의 지원 아래 수행한 'Beyond EPICA - Oldest Ice' 프로젝트 4번째 드릴링 캠페인을 통해 200여일간, 해발 3200m 극한환경(-35℃)에서 완성됐다. 이번 연구에는 PNRA(Programma Nazionale di Ricerche in Antartide, 이탈리아의 공식 남극 연구 프로그램)과 IPEV(Institut Polaire Français Paul-Émile Victor, 프랑스의 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2025년 7월, 지구 궤도에서 위성 간 연료를 직접 주입하는 ‘우주 급유’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면서 글로벌 우주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 추적기관 콤스포크(COMSPOC)는 이달 초 중국 인공위성 스젠(Shijian)-21과 스젠-25가 궤도에서 약 90분간 도킹해 연료를 주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는 NASA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기술로, 고연령 위성의 ‘연명 치료’를 현실화하는 혁신적 사건이다고 OrbitalToday, FocusOpenScience, The Nation Online 등의 매체들이 스페이스X·NASA 공식 발표등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주 급유, 어떻게 이뤄졌나…구체적 과정과 신기술 스젠-21 위성은 2021년 발사돼 연료 소진이 임박한 상태였고, 스젠-25는 2025년 1월 상하이 우주비행기술아카데미가 연료공급 임무 전용으로 설계하여 발사했다. 복수의 국제 추적기관은 두 위성이 정지궤도(GEO, 3만6000㎞ 상공)에서 수㎝ 단위의 높은 정밀도로 도킹한 뒤, 연료 50kg을 성공적으로 이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은 레이더·광학센서·로봇팔 등 첨단 장비로 완전 원격 조종되었으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의 공개적 결별 사태 이후 머스크가 이끄는 각종 기업, 특히 스페이스X와 맺은 거대 정부계약의 해지를 실제로 전면 검토했으나, 결국 “핵심 국가 임무에 필수”라는 결론을 내리고 중단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Reuters, The New York Times, Forbe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트럼프의 압박과 백악관의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6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머스크 계열사와 정부 계약 해지는 연방 예산 절감의 가장 쉬운 길”이라며 공식적인 압박을 시작했다. 이 발언 직후 백악관은 총무청(GSA) 주도 하에 국방부, NASA, 그리고 기타 5개 주요 연방 기관에 스페이스X와의 계약 현황, 그리고 각 임무별로 대체 가능성을 각 기관별 ‘성과 기록표’ 형식으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실질적으로 검토된 계약 가치는 약 220~260억 달러에 달했고, 여타 머스크 계열사의 일부 정부 사업까지 포함됐다. 결국 “해지 불가” 결론의 배경 일련의 검토 결과, 국방부와 NASA 등은 스페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Starbase) 시설의 근로자 부상률이 경쟁사를 비롯한 업계 평균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글로벌 우주 산업 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TechCrunch, Techstory Media, SSBCrack New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업계 평균 치솟는 부상률, '30년 전 수치'로 회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공개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스타베이스의 총 기록 가능한 사고율(TRIR, Total Recordable Incident Rate)은 100명당 4.27건에 달한다. 이는 우주선 제조업계 평균(0.7건)의 약 6배, 항공우주산업 전체 평균(1.6건)의 약 3배 수준이다. 역사적으로도 우주선 제조업의 부상률이 1994년 4.2건에서 2023년 0.7건으로 급감한 가운데, 스타베이스의 최신 수치는 ‘30년 전’ 업계의 위험지표와 맞먹는 반면 정책적·기술적 안전개선이 체감되지 않는 셈이다. 스페이스X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 스페이스X의 다른 주요 시설들은 현저히 낮은 사고율을 보였다. 스타베이스(Starbase) 4.27, 맥그리거(엔진 개발/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 사고의 조사 결과 발표가 유가족들의 강력한 항의로 무산됐다. 이번 사건은 항공안전 제도의 허점과 사고 조사 과정의 신뢰, 공개 투명성이라는 핵심 이슈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유족들 “결론만 통보… 원인·과정 공개 없이 언론 발표 못 받아들여”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위원회(항철위)는 2025년 7월 19일, 무안국제공항 3층에서 예정됐던 엔진 정밀조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유가족들의 반발로 전격 취소했다. 실제 이날 오전, 유족 대상 사전설명회가 열렸으나, 유족들은 “사건의 근본 원인, 조사 과정 공개 없이 결과만 통보했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유족들은 “179명 살려내라”며 눈물로 거세게 항의를 표했다. 설명회 현장에 참석한 김유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사고 조사 결과만 통보했다. 결과가 있다면 그 원인도 함께 밝혀야 한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보다 책임 있는 공개와 해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사위 “엔진 결함 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초 맨몸 초음속 낙하’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운 오스트리아 출신 익스트림 스포츠의 전설,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바움가트너는 인간이 전율하는 한계를 넘는 도전의 상징이자,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날았던 인간새’였다. 음속을 뛰어넘은 ‘점프의 신’, 비극적 추락 7월 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포르토 산트 엘피디오. 바움가트너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글라이더를 제어하지 못해 호텔 수영장으로 급락했고,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이 현지 당국과 독일통신사 DPA, gazetaexpress 등 외신 보도로 확인됐다. 호텔 직원 진술에 따르면 바움가트너는 사고 직후 구조와 동시에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현지 소방관들은 “오후 4시경 시립 주택 단지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었고,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공교롭게도 사고 2시간 전, 바움가트너는 자신의 SNS에 “바람이 너무 세다”는 글을 남겼다. 이 짧은 메시지가 그의 사실상 마지막 공식 발언이 됐다. 인간이 하늘에 남긴 숫자…39km 성층권, 시속 1357km 낙하, 4분 2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에어인디아 비행기 참사와 관련해 블랙박스가 공개된 후 논란이 더욱 증폭되며 사건은 더욱 미궁속으로 빠졌다고 CNN, aljazeera, businessinsider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2025년 6월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런던 개트윅행 비행에 나섰다가 이륙 불과 32초 만에 의과대학 기숙사 건물에 격돌, 탑승자 242명 중 241명과 지상 19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전체 사망자는 260명에 달하며, 이는 1996년 이후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항공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영국 국적 희생자는 53명에 이른다. 단 한 명의 생존자인 40세 영국계 인도인 비슈와스 쿠마르 라메쉬(11A 좌석)는 항공기 불시착 직후 기적적으로 탈출해 5일 만에 퇴원했다. "연료 스위치, 1초 만에 차단"…블랙박스 분석이 쏘아올린 의혹 사고의 원인을 둘러싼 조사에서 최근 조종실 음성 기록(CVR)이 공개되자 충격이 확산됐다. 블랙박스에는 이륙 직후 약 3초 만에 두 엔진 연료 제어 스위치가 거의 동시에 'RUN'에서 'CUTOFF'로 옮겨진 정황이 뚜렷이 남아 있었다. 이는 곧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달 경제기지 건설 및 화성 착륙선 등 야심찬 우주탐사 청사진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 패권경쟁에서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2025년 7월 17일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공청회 핵심내용 및 해외 우주 선진국 사례, 그리고 향후 기대효과를 국제적 데이터와 함께 짚어본다. 대한민국, 2045년 달 경제기지와 화성 착륙선 '정조준'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중장기 전략에서 가장 주목받는 목표는 ▲2040년 달 물류수송선 및 독자적 달 착륙선 개발 ▲2045년 달 경제기지 구축 ▲2045년 자체 화성 착륙선 개발이다. 우주항공청은 저궤도 탐사, 달 탐사, 태양·심우주·천체물리 등 다섯 대형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공학적 임무를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달 탐사에서는 물자·샘플 수송 등 경제적 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체 달 이동·착륙 기술, 인프라, 자원 채굴, 에너지 활용 등 상용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화성 탐사의 경우, 2035년 화성 궤도선과 2045년 직접 착륙 임무까지 내걸며 장기 플랜을 채비한다. 해외 주요국 우주탐사 계획과의 비교 미국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3년 11월 서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남쪽 니제르 한가운데서 우주 암석 사냥꾼에 의해 발견된 “NWA 16788”이 전 세계 과학계와 수집가를 열광시키고 있다. ABC News, BBC, Space.com, CNN 등 주요 외신과 미국 소더비 공식 경매 데이터, 메테오리티컬 불리틴(Meteoritical Bulletin) 발표등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 운석은 24.67kg(54파운드), 375x279x152mm(약 14.7x11x6인치) 크기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화성 운석 중 단일 최대 크기라는 점에서 그 존재만으로 커다란 화제를 모았다. 표면에는 붉은색을 띤 용융 각피(fusion crust)와 대기권 돌입 시 생긴 독특한 함몰(레그매글립트)이 그대로 남아 있어 “화성의 실제 단면”으로 평가된다. 사라질 뻔한 우주 보물, 경매시장서 부활 2025년 7월 16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NWA 16788은 430만 달러(60억원)에 낙찰됐다. 수수료·세금 포함 가격은 53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경매에 출품된 운석 중 최고가 기록이자, 기존 추정가 200만~400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은 결과다. 해당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NASA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화성 로버가 자율주행 기술로 ‘마성 질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험준한 “스노우드리프트 피크(Snowdrift Peak)” 바위 지대를 단 6일 만에 자율주행으로 돌파, 크고 작은 바위가 빽빽한 759미터(2490피트) 구간을 인류 탐사차량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주파한 사실이 스페이스닷컴과 인디아투데이 등 과학 매체와 NASA 공식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스노우드리프트 피크, 속도의 신화 쓰다 2023년 6월 26일~7월 31일, 퍼서비어런스는 고밀도 암석 지대인 “스노우드리프트 피크”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통하며 총 759미터를 이동했다. 과학 데이터 수집 일정을 제외하면 실제 운행일수는 단 6솔(Sol, 화성일)에 불과하다. 이는 같은 거리를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통과할 때보다 12일이나 단축된 기록이다. 본래 520미터가 계획된 직선 코스였지만, 오토내브(AutoNav) 덕분에 현장에서 위험 요소를 감지해 경로를 자율 조정하며 추가 239미터를 우회 주행했다. 오토내브의 ‘주행 중 사고(생각)’, 전례 없는 속도 구현 AutoNav는 3D 지형맵을 실시간 생성,